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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의 손님

마의 7번국도 울산에서 부산간....
평화시장에서 장사를 하시던 40대의 마음씨 좋던 털보 아저씨의 봉고차를타고..
복지원의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태우고 오다가 목적지인 선교원에 내려주고
아저씨와 나는 갓길에서 막 왼쪽으로 핸들을 트는순간 미쳐 달려오던 관광버스를
보지 못했습니다.
도로에 들어서는순간 관광버스는 봉고차의 왼쪽 운전석을 들이 받았고...
차는 거의 휴지조각이 되며 논두렁에 거꾸로 쳐박혔습니다...
무언가 꽝하는 소리와 몸에 뭔가가 치고 치나가고..
붕하고 나르는 느낌.....

눈을 떠보니 봉생병원.....
온몸은 붕대로 감겨있고....
얼굴에 덥힌건 산소호흡기 무언가가 코속에 들어가 있고..
몸에 마지않는 이질감과 불쾌감......
그리고 통증.......
그리고 잠이 들었는지.... 아니면 의식을 잃었는지.....
다시 혼수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9개월후 모든이들이 기적이라고 이야기했고...
나는 병원에서 퇴원해서 반송 철마로가는 국도에 위치한
공동묘지로 복지원의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갔습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와 아저씨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
밝게 빛나는 천국을 바라보며.....
천사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밝게 빛나는 그존재가 아저씨의 손을 잡았고...
아저씨는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셨습니다.

"어떻하겠니?"
"아저씨는요?"
"응! 가야겠다..."
"사모님과 아이들은요?"

그때 저 밝은 하늘에서 거룩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들은 다른사람을 돌보는 구별된 나의 거릇이다...
내가 돌볼것이다...

한 존재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너도 가겠니?"
"아니요... 힘든사람을 너무 많이 보았으요....
그들을 돕고 싶으요"
" 제가 힘이딸려 더이상 그들을 도울수 없을때 저를 데려가 주세요"
"그래 알겠다. 이세상 작은이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와 작은 선행이라도
천국에서는 하나도 놓치지않고 기억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천국을 약속하신다는걸 기억해라..."

그리고 나는 나는 깨어났고 아저씨는 사고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아저씨가 어떻게 되었나 묻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병상에서 아저씨가 이미 떠났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묘지에서.........
아저씨가 선택한 천국..........
그곳을 생각하며 목이 메었습니다.

"이세상 작은이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와 작은 선행이라도
천국에서는 하나도 놓치지않고 기억된다"

그후로 1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정을 가졌고... 아이들을 길렀으며....
그 죽음의 문턱에 서본 경험을 통해...
이름없는 우리의 사랑하는 이웃들이 떠나는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랬습니다.....
호흡이 정지하는 순간....
끔찍한 고통이 사라지고 너무도 평화롭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렇게해서 죽는구나....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빛의 터널이 열리고 어느순간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봉고차와
유리창을 뚫고 나온 나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겨울의 두방문객은 한사람은 데리고가고......
한사람은 남겨두었습니다.

나는 내가 왜? 이세상에 남아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힘든사람을 너무 많이 보았으요....
그들을 돕고 싶으요"

저의 생활은 항상 바쁘고 피곤하고....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오늘은 이렇게 여러분께 복지원에서 이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 많은이들이 모르고 간과하고 지나치는
진실이 있습니다.

남을위해 조건없이 일하는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그리고 그일은 오래할수록 중독되고 즐거움이 넘친다는걸....

이제 겨울입니다.
3개월간...일주일에 이틀은 복지원에서 자게 될것같습니다.
누군가가 새벽에 일으나 연탄불을 갈아주어야하고..
그리고 우리 천국의 아이들은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되겠지요...
부족한잠은 제마음에 찾아든 평화와 사랑으로 채워질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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