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 애널의 느낌이 이럴줄이야....
고놈의 (아니 고년의....-_-;;) 학문연구에 너무 목이말라,
글쿠 너스님의 학문산점령도 부러워서....
이래저래 그간 마눌님께 칭얼대길 수 삼년.
그러다가 종종 그나마의 정상적(?)인 혜택도 찾아먹지 못하는 설움도
종종 겪어오던 중...
울집엔 비데가 없어서리
워낙에 깔끔하고 고결한 저인지라(오직 저만의 착각인걸 누구보다도 다 알고는 있답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 주장이라도 해야 덜 쪽팔리는지라...)
얼마전부터 큰일을 성사시킨 후에는
티슈에 물을 묻혀쓰거나
옆의 세면기의 물로 손세탁(-_-;;)을 깨끗이 해왔습니당.
그런데
그런데..ㅠㅠ
너무나 뽀드득뽀드득 너무 문질러대었는지
며칠전부터 거석(앞 거석이 아니라 뒷거석임은 물론이지요)이 쓰리고
아파서 꼼짝을 못하겠더군요.
참다참다 못해 거의 치질에 걸린 환자처럼
엉기적엉기적 출퇴근을 거듭하다가 ...
마침내 오늘 아침 홍문전문병원의 문을 두드리고 말았답니다.
여늬 병원과 마찬가지로 카운터에 있는 간호사들은
역시나 암간호사들이었고...
의사와 간호사앞에서 난생처음 그 깊고 깊은 속살을 드러내고야 말았던 것이었던 거시었으니....
옆으로 누운 측와위자세에서(여기서도 그런 체위를...) 뒤로 당하는
그 쪽팔림이란...
앞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제 속살이 화면에 가득 확대되어
나오는데...정말 그런 희한한 광경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가 제 깊은 속살을 쑤시고 들어오는데...
두 눈알이 튀어나오고...입에서는 크윽 비명이 절로 튀어나오지 않을 수 없는
그 고통과 기분나쁜 불쾌감이라니...
의사가 안에 뭔가 내진을 한 모양인데 그 고통이 너무 심해서
모니터를 들여다 볼 정신도 없었습니다.
난생처음 제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지나놓고 보니 아깝더군요.
녹화화면은 없을라나..-_-;;
처방전을 받아 약을 받아오면서 회사로 오는데
차안에서 가만히 있어도 그 통증 때문에 진땀이 비질비질 흘러
연신 손수건을 훔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오후가 되니 그 통증은 조금 사라졌지만..으으...생각만 해도...)
평소 애널에 욕심을 부린 저에게 돌아온 벌인가 봅니다.ㅠㅠ
절대로...절대로...원치 않는 상대에게 강제로 해야하는 일만은
없어야겠습니다.
울 마눌...억지로 했었으면...두고두고 욕 먹었겠조.
열분들...
저같이 부끄럽고 쪽팔리고 아픈 경험 겪지 마시고
평소에 홍문 잘 관리하셔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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