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는 한가위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가난 중에는 사람 가난이 으뜸이라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푸념이 있었습니다.
그럴정도로 가족이 단촐한 집안입니다.
아버지께서 독자라서 고모나 숙부도 없어
당근 사촌도 없고...저또한 돌아가신 형님외에 혼자라...
집안에 안주인들이곤 혼자이신 형수와 아내밖에 없답니다.
그러니
기제사와 같은 가족모임이 있을때면 올망졸망 조카와 제 아이들까지 합쳐도
늘 한자리 숫자이긴 마찬가지죠.

늘 집안에 사람들이 왁자지껄한 대가족들이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집안 사정이 그러하기에 별것 아닌 경험이지만
설이나 추석때면 저역시 업종구분(?)없이 집안일을 거들게 마련인데
작년 추석때.....
송편을 만드는데 정말....장난 아니더군요.
어려서 장난삼아 한두개 만들며 거들던 때와는 달리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송편을 만들자니 몇명이서 정말 반나절 이상이 꼬박 걸리더군요.
일손 하나하나가 정말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이럴때 손님이라도 오셔서
간단한 주안상을 보자면 일은 중간에 끊기지, 마음은 급하지....
정말
남자들 아무 할 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술추렴이나 하고
여자들 잔심부름 시키는거 정말
못할 짓이라는거...이참에 말씀드리고 싶네요.

올가을
남녀평등 즐거운 섹해방을 주장하시는 울 네이버3회원들이라면
왠만하면
집안일도 남녀평등 골고루 나눠서 거들면
집안분위기 살죠, 여자들에게 원망듣지 않죠
그 결과는
밤에 아주 뜨겁게 보상받게 될 거라고 믿슙니당~

낮에는 추석맞이 집안일로 사랑을 나누고
밤에는 달빛처럼 에로틱한 사랑을 나누는
그런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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