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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울 마누라는 컴앞에 앉지도 못한다...

몇달만에 일반회원으로 재가입이 되었읍니다.
이제 다시 안 쫒겨나지 않기위해서라두 뭔가를 써야할텐데
생각하다가 저번주의 채팅 경험이나 하나 올릴랍니다.
워낙이 글재주가 없다보니까 네이버3에서 2번이나 쫒아 낼 정도이니
재미가 없더라도 부디 양해들을 바랍니다.
***휴.. 이것 쓰는것도 어렵네여^^******

지난주에 식구들이 다 처가집에 가는 바람에 혼자 집을 지키려니
왠 밤은 그리도 길고 그 많던 새벽잠은 또 왜그렇게도 안오던지..

대략 새벽 4시경이었던것 같다

열씨미 고도리에 열중해 있다가 고것도 지루해서 대기실로 빼놓고는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을까 궁리중인데
얼~~~라~~~~
왠 여인네에게서 쪽지가 날라 오는것 아닌가
사실 난 게임이나 했지 챗은 일년가야 두어번 , 그것도 말을 잇지를
못해서 십분이상을 끌어본적이 없다.
특히 쪽지를 받아보긴 그날이 아마도 첨일것 같다.
너무도 기쁜 마음에 빠~~~리 회신을 날렸더니
음.. 답장을 보내는 폼이 저쪽도 대략 나처럼 챗은 별로 안해본것 같았다.

크크크 세상에나 ^^
나보고 프로냄새가 풍긴다는데
집에 아무도 없겠다, 혼자서 얼마나 웃었던지..

각설하고

어찌어찌 그녀의 말에 그럴듯 하게 응대를 하다보니
이거 내가 진짜루 프로가 된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에라이 모르겠다
수없이 봐온 챗 경험담들....흐흐흐
요렇게 조렇게 뜸들이다가(냄새만 풍기면서^^)
미친척하고(진짜루 난 그날 미쳤다)
-지금 뭐 입고 있어여?
했더니만
흐극
자연스럽게(남들의 경험글에서나 본것과 한치의 틀림도 없이) 응대를
하는것 아닌가..
아.......그때의 흥분됨이란......쩝
정확히 그때의 대화를 옮길 수는 없지만
(반 돌아있는 상태의 챗 내용이 기억날리가 없져)
대략 그녀가 울 동네와 가까운데 살고 남편이 어떻게 해줄때
젤루 흥분을 한다는 둥......흐.....
가끔씩 자위를 하는 이야기등을 나눴던것 같다.

지금 글로 쓸려니 내 글솜씨 그대로 밋밋해보이지만
난 그날 진짜루 너무 놀래가지구
제정신이 아니었다
인터넷상이 아니라
직접 대면을 하고 있었으면 내 모습보고 아마도 그녀는
배꼽을 잡고 웃었을거다. 진땀에...창백한 얼굴에....

마지막에 초보티를 낸다고 그런건지 전번같은것도 안물어보고
아뒤도 등재시키지 않은채 컴을 꺼버려서 아뒤도 아삼삼....
잘 기억이 안나지만.....
혹 네이버3가족은 아니겠져^^

분명 그녀도 나같은 초짜였는데 얼굴 안보인다고 마구물어보는
질문에 진지하게 응대하면서 흥분되는 정도까지 표현을 하던 그녀..

그날 이후로 울 마누라는 컴앞에 앉지도 못한다....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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