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경험들 1-2
음... 글잘라 올려서 야누스님께 야단맞았습니다 ㅠ..ㅠ 어젠 술을 마셔서 그런지 힘이 들더라구요^^;;; 앞으론 완결된 얘기로 올릴게요^^* 귀엽게 봐주세요~
그후로도 전 그애를 슬슬 피해다녔습니다... 학원에서도 학교왔다갔다 할때도 말이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이 내 나름대로는 무서웠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그러던 중에 한번은 집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나오니 그애가 거실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서 얼마나 부끄럽고 당황했던지 ㅡ..ㅡ;;; 야 너 왜왔냐며 얼른 가라고 보내버렸지만 그때만해도 참 이상한 애라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애 강습시간을 피해서 꽤 늦은 시간에 학원나가고 그러기도 했지만 이유도 모른 채 피해만 다니는 것은 결국엔 한계가 있더군요... 그때도 늦은 시간 학원에서 였을거라 기억됩니다... 원장님빼곤 강사누나들이 다들 퇴근해버린 시간까지 전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서 문쪽으로 가니 문근처에 서서 그애가 날 기다리고 서있었습니다...
그애: 이제 연습 다했나?
나: 늦은 시간까지 뭐한다고 집에 안갔냐? ㅡ..ㅡ;;;
그애: 오빠 기다렸자나...
조금 안돼보이기도 하고 무슨 나쁜 애 대하듯 피한 것도 미안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멀진 않지만 집에까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애: 오빠야 왜 요즘 나만 보면 도망치는데?
나: 내가 언제... ㅡ..ㅡ;;;
그애: 다 안다... 오빤 내가 그렇게 싫나...
뾰루퉁한 얼굴의 그애가 고양이같은 인상과 어울려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얼굴은 예뻤지만 집이 부자라 그런지 도도하고 제멋대로라는 생각은 그전에도 하고 있었지만요...
나: 아... 아니다... 싫은건...
얼굴이 벌개져가지곤 겨우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애가
그애: 진짜? 아 다행이다... 그럼 우리 놀이터가자...
따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봤자 얼굴이나 벌개져서 그네에 앉아 몇마디 하는게 전부이겠지만 나를 따르는 그애가 사실 저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나봅니다... 역시 그 시간의 놀이터는 그냥 가로등불 하나 달랑 있는 썰렁한 곳이었죠... 그네에 앉아 몇마디 하다가 난 그만 집에 가봐야겠다고 말하곤 발길을 돌리려는데
그애: 오빠야 어두운데서 나 무섭다... 조금만 더 같이 있다가 집에 바래다 줘...
나도 뭐 그러마 하고는 옆에서 입다물고 썰렁하게 그네에만 걸터앉아 다리를 대롱거리고 있었어요... 얼마간 지났을까 아무말도 서로 안하는게 답답해져서
나: 이제 안무섭나?
그애: 응 오빠랑 있으니까... 근데 나 쉬마렵다...
나: 그래? 그럼 집에 가야겠네...
난감하기도 하고 그런 얘길 나한테 하는거 기막히기도 하고 그래서 난 대뜸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애는 더욱 황당하게
그애: 오빠 나 여기서 소변볼꺼니까 잠깐만 뒤돌아 서있어라... 누구 오면 말해...
정말 놀랐습니다... 다른땐 그리도 잘난척 이쁜척은 다하던 애가 내 앞에서 왜 그러나하고요... 그래도 급하다니까 난 알았다고 뒤돌아서서 가만 있었습니다... 잠시후 다 끝났는지 조용하더군요... 얼굴이 벌개진채로
나: 야... 이제 가자... 집에...
그애: 응, 근데 아까 데려다준댔자나...
나: 알았으니까 빨리 가자...
당황했었나 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거의 뛰듯이 그애가 사는 동 앞까지 와서
나: 다 왔으니 나 간다... 안녕
그애: 우리집 6층인데 계단도 어둡단말야... 같이 가자...
사실은 그때가지만 해도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지만 결국은 또 같이 가게되고 집앞에 다다라선
그애: 지금 우리집에 아무도 없는데...
그애의 그 말...
당황한 상태에 그애의 묘한 느낌, 늦은 시간 어린 나이지만 알 수 없는 이끌림과 두근거림에 난 또 두번째로 그애집 안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애 방으로 가서 짐짓 피아노만 뚜둥거리고 있을때 그애가 불쑥 나한테 묻습니다...
그애: 오빠 아까 봤지?
아닙니다 맹세코 난 본 적 없습니다 ㅠ..ㅠ 아니라고 말하는 찰나에 그애가 갑자기 자기 침대에 반듯이 눕더군요...
그애: 이거 보여주면 결혼해야 한다던데...
그러더니 말릴새도 없이 멍한 와중에 그애가 아래 입은 옷을 내리더군요...
그애: 킥킥 오빠거랑 다르지? 만져본적 있나?
가슴이 불쾌하게 쿵쾅거립니다... 야릇한 느낌보다는 멍한 느낌이고, 뭘 모르는 나이였지만 누가 봐선 안될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말을 잊은 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애가 제 손을 낚아채더니 자기 것으로 가져가 대더군요... 그런 후에 그애 야릇한 웃음을 띠면서
그애: 오빠 우리 결혼해야된다...
머릿속이 텅빕니다... 뜨거운게 왔다갔다 하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때의 감촉을 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손끝이 마비된 듯, 누군가에게 홀린 듯 그냥 그렇게 된 것이었으니까요... 아무 생각없는 채 나는 물어봤죠...
나: 왜?
바보같은 대답입니다... ㅡ..ㅡ;;; 그애는 다짜고짜
그애: 이젠 오빠 것도 보여줘... 내가 보고 만지기도 하고 할 차례니까...
그때야 정신이 확 깹니다... 난 너무 늦었다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후다닥 가방을 챙겨 현관문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같은 아파트지만 낮선 집의 문고리는 왜 다르게 생긴걸까요? 당황한 나머지 문을 열질 못해 허덕거리고 있는 내 뒤에 어느새 그애가 옷을 추스르고 나와선 우울한 표정으로
그애: 오빠, 나 오빠 참 좋은데 우리 결혼 못하네...
울먹울먹합니다... 우리 엄마가 알게되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그때 퍼뜩 스칩니다...
나: 오빠두 너 좋아, 우리 결혼은 다음에 어른되면 하자...
그애가 잘가라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난 뭐에 홀린듯이 정신없이 막
뛰어 집에 왔죠... 이제까지 뭐하느라 늦었냐는 엄마 목소리가 새삼스레 익숙하고 반갑더라구요... ㅡ..ㅡ;;;
그 일이 있은 후에 그애와 몇번을 마주쳤습니다... 역시 전 왠지 모를 두려움에 피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전과 달라진 점은 그럴때마다 난 그애의 표정을 살피게 됐다는거예요... 왠지 그애에겐 나쁜 일을 한것 같은 느낌이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 생각됩니다... 결국 그런 속앓이도 그애가 전학가고 나도 그 동네를 떠나면서 기억속에 묻혀버렸지만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새삼스레 그애가 궁금해집니다... 이것저것...
여기가 첫번째 얘기의 끝입니다^^;;; 기대 많이 하신 분들 허접해서 죄송하고요... 그래도 경방인데 거짓말로 부풀리는 거 보단 낫다고 생각해주시고^^;;; 앞으론 꼭 한 에피소드씩 완결로 올리겠습니당~ 감사해요~
그후로도 전 그애를 슬슬 피해다녔습니다... 학원에서도 학교왔다갔다 할때도 말이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이 내 나름대로는 무서웠나 봅니다... 여담이지만 그러던 중에 한번은 집 욕실에서 목욕을 하고 나오니 그애가 거실에서 날 기다리고 있어서 얼마나 부끄럽고 당황했던지 ㅡ..ㅡ;;; 야 너 왜왔냐며 얼른 가라고 보내버렸지만 그때만해도 참 이상한 애라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애 강습시간을 피해서 꽤 늦은 시간에 학원나가고 그러기도 했지만 이유도 모른 채 피해만 다니는 것은 결국엔 한계가 있더군요... 그때도 늦은 시간 학원에서 였을거라 기억됩니다... 원장님빼곤 강사누나들이 다들 퇴근해버린 시간까지 전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서 문쪽으로 가니 문근처에 서서 그애가 날 기다리고 서있었습니다...
그애: 이제 연습 다했나?
나: 늦은 시간까지 뭐한다고 집에 안갔냐? ㅡ..ㅡ;;;
그애: 오빠 기다렸자나...
조금 안돼보이기도 하고 무슨 나쁜 애 대하듯 피한 것도 미안하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멀진 않지만 집에까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애: 오빠야 왜 요즘 나만 보면 도망치는데?
나: 내가 언제... ㅡ..ㅡ;;;
그애: 다 안다... 오빤 내가 그렇게 싫나...
뾰루퉁한 얼굴의 그애가 고양이같은 인상과 어울려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얼굴은 예뻤지만 집이 부자라 그런지 도도하고 제멋대로라는 생각은 그전에도 하고 있었지만요...
나: 아... 아니다... 싫은건...
얼굴이 벌개져가지곤 겨우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애가
그애: 진짜? 아 다행이다... 그럼 우리 놀이터가자...
따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봤자 얼굴이나 벌개져서 그네에 앉아 몇마디 하는게 전부이겠지만 나를 따르는 그애가 사실 저도 마냥 싫지만은 않았나봅니다... 역시 그 시간의 놀이터는 그냥 가로등불 하나 달랑 있는 썰렁한 곳이었죠... 그네에 앉아 몇마디 하다가 난 그만 집에 가봐야겠다고 말하곤 발길을 돌리려는데
그애: 오빠야 어두운데서 나 무섭다... 조금만 더 같이 있다가 집에 바래다 줘...
나도 뭐 그러마 하고는 옆에서 입다물고 썰렁하게 그네에만 걸터앉아 다리를 대롱거리고 있었어요... 얼마간 지났을까 아무말도 서로 안하는게 답답해져서
나: 이제 안무섭나?
그애: 응 오빠랑 있으니까... 근데 나 쉬마렵다...
나: 그래? 그럼 집에 가야겠네...
난감하기도 하고 그런 얘길 나한테 하는거 기막히기도 하고 그래서 난 대뜸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애는 더욱 황당하게
그애: 오빠 나 여기서 소변볼꺼니까 잠깐만 뒤돌아 서있어라... 누구 오면 말해...
정말 놀랐습니다... 다른땐 그리도 잘난척 이쁜척은 다하던 애가 내 앞에서 왜 그러나하고요... 그래도 급하다니까 난 알았다고 뒤돌아서서 가만 있었습니다... 잠시후 다 끝났는지 조용하더군요... 얼굴이 벌개진채로
나: 야... 이제 가자... 집에...
그애: 응, 근데 아까 데려다준댔자나...
나: 알았으니까 빨리 가자...
당황했었나 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거의 뛰듯이 그애가 사는 동 앞까지 와서
나: 다 왔으니 나 간다... 안녕
그애: 우리집 6층인데 계단도 어둡단말야... 같이 가자...
사실은 그때가지만 해도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지만 결국은 또 같이 가게되고 집앞에 다다라선
그애: 지금 우리집에 아무도 없는데...
그애의 그 말...
당황한 상태에 그애의 묘한 느낌, 늦은 시간 어린 나이지만 알 수 없는 이끌림과 두근거림에 난 또 두번째로 그애집 안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애 방으로 가서 짐짓 피아노만 뚜둥거리고 있을때 그애가 불쑥 나한테 묻습니다...
그애: 오빠 아까 봤지?
아닙니다 맹세코 난 본 적 없습니다 ㅠ..ㅠ 아니라고 말하는 찰나에 그애가 갑자기 자기 침대에 반듯이 눕더군요...
그애: 이거 보여주면 결혼해야 한다던데...
그러더니 말릴새도 없이 멍한 와중에 그애가 아래 입은 옷을 내리더군요...
그애: 킥킥 오빠거랑 다르지? 만져본적 있나?
가슴이 불쾌하게 쿵쾅거립니다... 야릇한 느낌보다는 멍한 느낌이고, 뭘 모르는 나이였지만 누가 봐선 안될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말을 잊은 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그애가 제 손을 낚아채더니 자기 것으로 가져가 대더군요... 그런 후에 그애 야릇한 웃음을 띠면서
그애: 오빠 우리 결혼해야된다...
머릿속이 텅빕니다... 뜨거운게 왔다갔다 하는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때의 감촉을 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손끝이 마비된 듯, 누군가에게 홀린 듯 그냥 그렇게 된 것이었으니까요... 아무 생각없는 채 나는 물어봤죠...
나: 왜?
바보같은 대답입니다... ㅡ..ㅡ;;; 그애는 다짜고짜
그애: 이젠 오빠 것도 보여줘... 내가 보고 만지기도 하고 할 차례니까...
그때야 정신이 확 깹니다... 난 너무 늦었다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후다닥 가방을 챙겨 현관문으로 뛰어나갔습니다... 같은 아파트지만 낮선 집의 문고리는 왜 다르게 생긴걸까요? 당황한 나머지 문을 열질 못해 허덕거리고 있는 내 뒤에 어느새 그애가 옷을 추스르고 나와선 우울한 표정으로
그애: 오빠, 나 오빠 참 좋은데 우리 결혼 못하네...
울먹울먹합니다... 우리 엄마가 알게되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그때 퍼뜩 스칩니다...
나: 오빠두 너 좋아, 우리 결혼은 다음에 어른되면 하자...
그애가 잘가라며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난 뭐에 홀린듯이 정신없이 막
뛰어 집에 왔죠... 이제까지 뭐하느라 늦었냐는 엄마 목소리가 새삼스레 익숙하고 반갑더라구요... ㅡ..ㅡ;;;
그 일이 있은 후에 그애와 몇번을 마주쳤습니다... 역시 전 왠지 모를 두려움에 피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전과 달라진 점은 그럴때마다 난 그애의 표정을 살피게 됐다는거예요... 왠지 그애에겐 나쁜 일을 한것 같은 느낌이 한동안 나를 괴롭혔다 생각됩니다... 결국 그런 속앓이도 그애가 전학가고 나도 그 동네를 떠나면서 기억속에 묻혀버렸지만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새삼스레 그애가 궁금해집니다... 이것저것...
여기가 첫번째 얘기의 끝입니다^^;;; 기대 많이 하신 분들 허접해서 죄송하고요... 그래도 경방인데 거짓말로 부풀리는 거 보단 낫다고 생각해주시고^^;;; 앞으론 꼭 한 에피소드씩 완결로 올리겠습니당~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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