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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친구였던 친구를 친구로서 다시..

<1>
대학 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교회에 장기간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미국에서 유학하다 돌아왔노라며
좀 있어 보이면서 세련된 그러나 말이 좀 많은 나랑 동갑나기
아가씨가 신입인사를 하였다.

사실 교회에는 그녀보다 훨씬 훌륭한 여학생들도 많았으므로
나에게 감각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긴 그 때는 나도 나름대로
독실하였으므로, 여자들에게 작업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마음에 두고 있던 후배 여학생도 있었고 해서 되도록이면
조신하게 생활을 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그녀와 같은 조에 편성이 되고
말수가 적었던 나에 비해서 말이 많은 그녀에게 약간 이상한
느낌(아니 낌새..)를 느꼈다.
말이 많은 그녀의 장황한 대사를 주욱 들어보면
곁가지를 지나치게 많이 치고, 대화의 주류에서 벗어난 이야기에 대해서
너무 자세하게 묘사를 하는 그녀를 발견했다. 너무 완벽주의자라서
그런가하고 보다가도 뭔가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가고 나는 나 나름대로 열심히 연애 및 신앙생활을
하였으므로 그녀의 존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어느 날,
그녀로부터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삐삐도 없던 90년대 초반..

여전히 그녀는 이야기에 촛점이 없고 시시콜콜한 자기 유학시절에
키우던 개의 털색깔이며 소파에 깔았던 방석의 무늬등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난 다 들어주었다. 그녀가 심한 조울증 환자라는 것을 아는데는 그리어렵지도
않았고, 알고 싶어서 알게 된 것도 아니다. 그녀가 나에게 퍼부은 무수히
많은 내용중에 이미 다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로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하던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냥 끝까지 들어주는 게 좋은 것 같다. 그 여자에 자살 기도를 두번이나
했었다고 했지?"

그러던 그녀는 우리교회 최고 엘리트 형에게 대쉬했다가 이내 나가 떨어지고
어느날 사법고시에 패스했다는 남자와 결혼을 할 꺼라고 청첩장이 날아왔다.
와서 축하해달라고.. 물론 친구들이 우르르 달려갔다. 그 때가 벌써 8년 쯤 전인가...

해피해진 그녀는 나에게 더 이상 전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결혼이 과연 행복하게 오래 지속이 될까? 의문이 있었는데

내가 취직을 하여 사회인이 되고 일년 후, 그러니까 다시 교회에서 만나게 되어
연락이나 하라고 명함을 건네준지 얼마 안되어서 회사로 전화가 걸려왔다.

"잘 사니?"

그녀가 잘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담박에 알았다.
아무래도 그녀의 자살경력과 조울증의 병력이 그녀를 잘 놓아 둘 것 같지 않았다.

"나 이혼할라구.."
말렸다. 이제 만 두돌이 지난 아들을 하나 두고 이혼할라구 하는 건 너무 무모하다.
처음의 발단은 그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것이고
그 남자가 자꾸 이혼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 새끼 죽일 놈이다. 유학가서 대학 졸업장도 못따온 그녀를 고시 패스한
법무장교놈이 데려다가 산다는 것 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그녀의 말을 주욱 들어보니

오로지 돈이 있을 법하고 집안 빵빵해 보이던 그녀의 배경을 보고 결혼을 했던 것이다.
이혼할 때도 법조계의 힘을 빌어서 그녀의 과거 자살경력과 정신과 치료 경력을
다 찾아내었던 것이다. 사기 결혼당했다는 것.. (의료보험 조회하면 다 나온단다)
결국 몇달간 내가 말렸지만
그렇게 나오는 인간하고 더이상 살라고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나랑 상담하기 시작한지 반년정도 만에 결국 이혼을 하였고
전화상에서 다시 사라졌다.

그간 나도 사귀던 여자(앞에서 언급한 여자 후배가 아닌 다른 후배)와 결혼을 했고
정신없이 살고 있던 어느날...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토요일 아침이었다.
영등포에 있는 13평짜리 아파트로 이사왔다고..

난 다짜고짜
"너 만나고 싶은데 오늘 점심 같이 먹자.."
"글쎄.. 그럴까..?"

회사에선 좀 일찍 퇴근한다고 하고 한강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 요즘에 싱글모임에 나가.. 그리고 전에 하던 영어강사를 하고 있어.."
그녀가 이혼한지도 벌써 4년이 넘나보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자동차에 올랐다.. 나는 지난 10년이 넘게 미루어왔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차를 그대로 몰아서 강서구청 앞에 모텔로 차를 인도했다.
어지간히 의아해 했지만 이내 그녀는 같은 방으로 들어갔다.
사실 그날 내 컨디션이 생애최악의 날이었다.
몸이 많이 아팠던 때..

"그냥 쉬구 싶어 그리구 니 옆에라도 좋으니까 나 편안하게
누워서 너랑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러자.."

나는 침대에 누워있었고 그녀는 내 머리 맡에서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았다..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 참고로 나는 그녀와 몇년전에 내 차에서 키스를 나눈 적이 있다.
그녀의 스커트 속 팬티위를 더듬었던 적이 딱 한번 있다...)

살아왔던 이야기를 장장 3 시간 여를 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녀는 내가 이끄는 대로 의자에서 침대로 올라왔고
나는 베게 대신 그녀의 허벅다리르 베고 있었다.
참 정감있게 그녀와 오래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도 없었다. 그녀의 처지가 힘들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남자에 대해서 그리워하고 있음을 짐작했다..

나는 침대에 다시 앉아서 그녀의 얼굴을 쳐다 보다가
그녀의 입술에 내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코가 높아서 키스할 때 불편할 정도이다.

나는 그녀와 깊은 키스를 하면서 그녀의 브라우스 위로
만지고 있던 손을 그녀의 앞가슴 살을 타고 브레이지어 속으로 진입 시켰다.
그녀의 젖가슴을 처음 만져보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클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슴은 생각보다 작았다.
그러나 나를 놀라게 한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그녀의 유두가 평범한 여자의 3배 정도로 길었다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내가 왜 이러냐고 물을 수도 없었고
너무나 충격적이었지만 내색할 수가 없었다.

사실 이렇게 까지 진입하는 데도 그녀의 저항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쉽게 내준 것은 아니었다.
이정도되면 그녀도 내 앞에서 무장을 해제할만도 한데
그렇지가 않았다. 그녀는 나를 10년지기 친구로 남겨두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몸과 마음을 연다고 해서 친구가 아닌 관계로 되지는 않는데 말이다..

그녀의 모든 것을 그날 가져보고 싶었지만
저항이 있는 그녀를 강제로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럴 마음으로 나온게 아닐 텐데..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더욱이 mentally 어려움을 격고 있는 그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가슴에서 손을 뺀뒤 그녀를 침대에 뉘었고 그녀의 가슴을 드려내려하자
장난아니게 막았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내 가슴은 아들한테도 안보여준단 말이야..,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어느 정도 느낌이 왔다. 자기에게도 컴플렉스가 되는 모양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나도 진행할 수가 없어서 그녀 옆에 그냥 누었는데
좀 미안했던 지

누워있는 내 위로 스커트를 들고 앉았다. 그러더니
내 가슴을 열어 졎히고
그녀가 잎으로 내 젖꼭지를 살살 혀로 말아가면서
빨아주는 것이다. 양쪽을 다...

내가 정신이 몽롱해질 정도로..
그녀의 입놀림과 교태는 거의 프로였다.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았다. 내가 간곡하게 부탁해서 한번 더
입으로 내 가슴을 애무해주었을 뿐이다..

벌써 10시가 넘어갔다..

그녀는 나랑 deal을 하자고 제안했다.
"너 나랑 오늘 밤 같이 있을 수 있으면 나 가져두 좋아.."

그럴 수 없었다. 집엔 가야지..

그녀를 영등포 집에 데려다 주었다.
처음 그녀의 살을 범했으므로 그냥 쉽게 돌아서면 친구의 신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녀의 집에 들아갔다. 13평 짜리 아파트는 아담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젠 좀 가벼운 이야기를 했다.
"다음부턴 그런데 데려가지 마.., 그리고 집에 와준거 너무 고마워..
집에 혼자들어오면 아주 기분 엉망이었을 꺼야.."

^^
이렇게 우리들의 친구로서의 만남은 다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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