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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전에 사귀던 여자와 얼마전 통화를 했다.
유부녀인 그녀와의 만남은 시작부터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별로 좋지 않은 끝맺음에 나도 그녀도 늘 서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서로를 완전히 잊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내가 전화만 하면 우는 그녀....

오늘은 조금 전화를 받는 분위기가 이상해서
헤어진 이후 처음으로 꼬치꼬치 캐물었다.
그랬더니 하는 말 "병원에서 큰 병원에 가서 암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 라고 한다......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다.
내가 바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하필이면 자기 주장도 변변히 못하고
울기도 잘하고 아무리 자기가 힘들어도 내가 힘들까봐 투정할 줄도 모르는
그녀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오늘 검사를 받기위해 병원에 간단다.
암검사가 하루만에 결과가 나오는 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따가 전화를 해봐야겠다.

잠도 오지않는다.....
제발 아무 일이 없어야할텐데....

PS. 혹 답답한 심정을 써야할 게시판이 다른 곳에 있다면 지워주시고
미리 사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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