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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의 입장에서 본 쫑심의 일기ㅡㅡ;



안녕하세요~
12656번글쓴쫑심의 남친임돠.ㅡㅡ
네이버3에 가입했다길래 글 써보라구 그랬더만,,
이건 무슨 "사건과 내막" 도 아니고..ㅡㅡ;;;

즈이 오빠를 변퇘로 만들다니...ㅜ_ㅜ

제 여친이 쓴 글은 말 그대로 서로 아직은 초기단계일때..
저는 부산에 있고 여친은 서울에 있을때, 정동진 한번 못가봣다 그러길래 데리고 갔을때 있었던 일입니다.


첫뽀뽀때의 그 느낌을 저한테는 자세히 얘기를 안해줬는데..
이렇게 담담(?)한 글로 일고나니 재삼 얼굴이 화끈거리는군요 ㅡㅡ;;

나름대로 낯뜨거웠던점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둘이 간.."박" 여행이었던 관계로,,
추억이 많이 남네요..
이번에는 제 시각에서 본 "쫑양 남친의 그때 그일기" 분위기가 되겠슴다..
PS:일기인 관계로 존대가 들어가지 않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림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시간은 꼭두새벽인 일곱시.ㅡㅡ
매일 밤샘을 하다 일찍 일날라니 죽을 맛이다..

십분을 기다리고 이십분을 기다려도 안오더니,40분인가 후에 쫑심이 등장했다.
지금 같았으면 볼따구를 찢어져라 당기겟지만..ㅡㅡ
당시만 해도 이미지 관리가 중요했던 관계로..웃으면서 기차를 탔다.

갈때는 뒷좌석에 앉은 양아치 네명이 자꾸 쫑심이 앉은 의자 건드린다고 싸울뻔한거 말고는 별일 없었다.ㅡㅡ;

두둥,,드디어 정동진 도착.

그날 비가왔던 관계로 무쟈게 추웠다.

역 입구의 아짐들의 "방잡아요~" "싸게해줄께~" 등등의 밀에 귀가 솔깃하긴 했지만..
내색할순 없었다.ㅡㅡ;;

해뜨는거 구경하고 통나무 카페인가에서 나름대로 분위기잡으면서 커피한잔 마신 후에,
앉아서 자는 쫑심을 구경했다.

흠,,이뿌고나..

아침은 순두부.
부산에서의 벌겋게 해서 조개넣은 그런 얼큰한 넘을 기대하고 갔는데..
뭔 허여멀그리한것이 나왔다.ㅡㅡ

식성이 매운걸 즐기는 체질이라,,옆에있던 고춧가루 양념을 뜸뿍 넣었다.
이것이 화근이 될 줄이야..ㅡㅡ;;;;


밥먹고 다시 바깥에 앉아있자니 추웠다.
기차시간은 남았고,,,방잡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몸이나 녹여볼 요량으로,,,비됴방엘 간 것이다.

흑심은 없었다.ㅡㅡ......
정말이다....


(들어가고나선 생겼지만..ㅡㅡ)


적당히 컴컴한 비됴방..
그리고 아늑한 홈 그라운드의 내음....ㅡㅡ;;

뭔 영화를 봤는지는 나역시 기억에 없다.ㅡㅡ
자러 들어간 것이기에...두시간 넘는걸 골랐다는 기억밖에 나질 않는다..


에..어찌어찌하다 슬금슬금 팔이 어깨로 올라라고,,
그에따라 머리와 머리사이가 가까워졌다..

갑자기. 뽀뽀가 하구싶었다.
자,,침착하자..일단 담배를 한대 태우고..(사실 그때 왜 담배를 물었는지 알수가 없다..ㅡ,ㅡ 냄새날텐데..)
그리고 화장실에를 들렀다.

여기서 최대의 미스터리가 발생을 하는데..

난 분명히 화장실 가서 거울을 보고왔다....이빨사이에 고춧가루같은건 없었다.ㅡㅡ

확인후 자리로 돌아가 작업을 시작한다..

역시..앙탈이 있었다..

오홋 귀여운것...

다시 작업 들어간다..

눈을 질근 감는다..

약간 인상을 쓴것 같기도 하다...ㅡㅡ;;
접촉사고 단계를 넘어서 설왕설래 단계로 갈때..

마음속으로 생각햇다..

혀는 조금만 움직이자..ㅡㅡ;;

혀를 움직이는 순간.....

잘했다..ㅡㅡ..나보다 더 잘한다.ㅜ_ㅜ........

이에 힘입어..
슬그머니 손이 올라갔다..

앙탈 비스무리한것이 있엇는데..
당연히 예의상이므로,,

그냥 진도 나갔다..

어헉,,
이것은......이 감촉은...

내 허벅지를 쓰다듬는 쫑심의 부드러운손길..ㅡㅡ;;

오옷~~대담한데.....

임튼 뽀뽀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쁘듯한 마음에 젖어있을때..
갑자기..

"오빠 이빨에 고춧가루 꼇어여.."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며 눈앞이 노래졌다..

쟙싸게 화장실로 가서 거울을 보니..
아까는 분명히 없던 고춧가루가..ㅡㅡ
그것도 왕건이가...


이럴수가....하는 생각과 함께..
얼굴이 확확 달아올랐다..

무슨 오래 만난 사이도 아니고..
(지금이야 뭐 밥먹으면 항상 내 지갑에서 전화카드 빼서 깔끔하게 처리해주지만..)

나름대로 사귀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그런 때였는데..ㅡㅡ;;;;

그냥 화장실에서 안나오고싶었다..ㅡㅡ;;

시작과 동시에 선취골을 허용했던 것이었다..ㅡㅡ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나는 정말이지 차문열고 뛰어내리고 싶었다..

...........................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지만,,
당시에는 정말,,제 자신이 미웠드랬습니다..ㅡㅡ;;

그리구 쫑심이한테는 참 고맙구요,,

짧은데다가..ㅡㅡ
술 먹으면 안스는데다가..ㅡㅡ
짧은데다가 이자세저자세 자꾸 하자구 그래서 중간에 빠지는..

그런 저이지만..ㅡㅡ; 그래도 오빠가 젤 좋다는 쫑심이를 저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합니다^^

허접한 글솜씨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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