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588 탈출기 ^^
안녕하십니까.
네이버3가족 여러분!!!
경방의 고수님들의 흥미진진, 뵨퇘무쌍, 분기탱천한 글을 읽으며 저 역시 네이버3가족들에게 오르가자미를 사로잡아 드릴 수 없을까하고 항상 고민하며 뜻깊은 경험을 찾고 있는 경방뵨퇘 말학입니다.
이 글은 지금으로 부터 약 10년이 휠씬 지난 내용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은 거의 대학교에 갔고, 한 놈만이 저랑 재수를 했는데 같은 처지라 둘이서 공부한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서 용돈 타내서 무던히도 재밌게 놀았던 시절입니다.
그때 우연찮게 미아리 588을 가게 됐는데...
그 쪽 방면에 무진장 발이 넓고 껄렁대던 놈을 꼬셔서 같이 같죠. 돈은 우리가 내고 ^^;
그 때는 그 곳에 간다는게 왠지 무섭고 떨려서...
어쨋든 첫 경험이후로 우린 돈이 생기는 대로 그곳에 가서 젊음을 발산했습니다. 그 놈 빼고 ^^;
그렇게 미아리 588 방문이 정례화 될때쯤 무작위로 가게된 곳에서 운명의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작은 눈에 유난히도 길고 하얀 목을 갖고 있었죠.
이름은 나희라고 했고요.
우연치 않은 만남이었지만 나희 그 친구가 왠지 정이 들더라고요. 만난 장소가 좀 그렇기는 했지만...
사실 속궁합도 무진장 잘맞았어요.
같이 갔던 친구가 우리가 떡치는 소리에 기가 죽어 못싸고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만나 세번인가를 두달사이에 연속으로 그 친구를 찾았죠.
세번째 만날 때는 오래 못본 마누라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는 돈이 없었는지 한동안 못가다가 네번째 그 친구를 만나러 갔죠.
그 날은 좀 늦게 갔는데. 그 친구 이미 술에 취해 있더라고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가 쪽방으로 들어 갔는데...
오늘 자기 몸이 별로 안좋다고 빨리 끝냈으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오늘은 하지말고 대신 손으로 해달라고 했죠.
그러니까 이 친구가 됐다고 오빠도 기분 풀려고 왔는데 미안해서 안된다고.
오히려 지가 나서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빨리 싸려고 정신 집중해서 몇분만에 해버렸죠.
그 친구 고맙다고 뽀뽀를 쪽하더라고요.
저는 그때처럼 사랑이 담뿍 담긴 뽀뽀는 처음이었어요.
그리고는 그 친구 시간이 남았는지 방에서 안나가고 나를 한참보더니
자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 이번에 휴가 받아서 부산 집으로 내려갔다 온다고...
그런대 기차표 살 시간이 없어서 그러니까 대신 기차표 좀 사달라고.
그래서 그러마 했죠.
기차표를 사서 그 친구랑 약속한 날짜에 찾아 갔습니다.
이 친구 고맙다고 하면서 너무 기뻐하더라고요. 저도 기뻐습니다.
그러면서 이 친구 기차표값을 주길래 됐다고 하니까.
부득부득 우겨서 제 주머니에 넣어 주더라고요.
그리고는 오늘 화대는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면서 돈도 받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전 왠 떡이냐 했죠.
그리고는 그 날 그 친구 정말 뜨겁게 대쉬하더라고요.
넘 덤벼들어서 제가 겁날 정도로...
그렇게 끝나고 나서는 저한테 기차표 넘 고맙다고. 부산 잘 갔다 오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잘 갔다와라. 언제오냐 갔다오면 보자 했죠.
그리고 몇달 뒤 그 친구 보러 갔죠.
그런대 그 친구는 없더라고요.
그 곳에 있는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 보아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파트너로 들어온 친구한테 방에가서 물어 보니까.
도망갔다고 하더라고요.
나희 그 친구는 제가 사준 기차표를 타고 도망갔더라고요.
첨엔 넘 황당했지만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좋은 일 했더라고요.
그리고 그 때 뜨거웠던 몸짓과 한참동안 말없이 쳐다보았던 눈길...
그 친구 10년이 휠씬지난 지금도 그 때 기억이 나요. 얼굴은 잊었지만...
나희야!
그 때 도망가서 잘 살고 있지.
다시는 그런대 있지 않고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고 있지.
내가 모르고 한 일이지만 그렇게 한 내가 넘 자랑스럽고 나를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어느 하늘 아래에 있더라도 부디 잘살아라.
언제 어느 순간에 모르는 사이에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항상 널 기억하고 있단다.
항상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
안녕 친구야!
두서없는 글이고 야스런 글은 아니지만 이렇게 쓰고 나니까 기분이 좋네요.
그럼 네이버3 가족님들 즐섹하세요. ^^
네이버3가족 여러분!!!
경방의 고수님들의 흥미진진, 뵨퇘무쌍, 분기탱천한 글을 읽으며 저 역시 네이버3가족들에게 오르가자미를 사로잡아 드릴 수 없을까하고 항상 고민하며 뜻깊은 경험을 찾고 있는 경방뵨퇘 말학입니다.
이 글은 지금으로 부터 약 10년이 휠씬 지난 내용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은 거의 대학교에 갔고, 한 놈만이 저랑 재수를 했는데 같은 처지라 둘이서 공부한다는 핑계를 대고 집에서 용돈 타내서 무던히도 재밌게 놀았던 시절입니다.
그때 우연찮게 미아리 588을 가게 됐는데...
그 쪽 방면에 무진장 발이 넓고 껄렁대던 놈을 꼬셔서 같이 같죠. 돈은 우리가 내고 ^^;
그 때는 그 곳에 간다는게 왠지 무섭고 떨려서...
어쨋든 첫 경험이후로 우린 돈이 생기는 대로 그곳에 가서 젊음을 발산했습니다. 그 놈 빼고 ^^;
그렇게 미아리 588 방문이 정례화 될때쯤 무작위로 가게된 곳에서 운명의 그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작은 눈에 유난히도 길고 하얀 목을 갖고 있었죠.
이름은 나희라고 했고요.
우연치 않은 만남이었지만 나희 그 친구가 왠지 정이 들더라고요. 만난 장소가 좀 그렇기는 했지만...
사실 속궁합도 무진장 잘맞았어요.
같이 갔던 친구가 우리가 떡치는 소리에 기가 죽어 못싸고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만나 세번인가를 두달사이에 연속으로 그 친구를 찾았죠.
세번째 만날 때는 오래 못본 마누라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는 돈이 없었는지 한동안 못가다가 네번째 그 친구를 만나러 갔죠.
그 날은 좀 늦게 갔는데. 그 친구 이미 술에 취해 있더라고요.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가 쪽방으로 들어 갔는데...
오늘 자기 몸이 별로 안좋다고 빨리 끝냈으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오늘은 하지말고 대신 손으로 해달라고 했죠.
그러니까 이 친구가 됐다고 오빠도 기분 풀려고 왔는데 미안해서 안된다고.
오히려 지가 나서서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빨리 싸려고 정신 집중해서 몇분만에 해버렸죠.
그 친구 고맙다고 뽀뽀를 쪽하더라고요.
저는 그때처럼 사랑이 담뿍 담긴 뽀뽀는 처음이었어요.
그리고는 그 친구 시간이 남았는지 방에서 안나가고 나를 한참보더니
자기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 이번에 휴가 받아서 부산 집으로 내려갔다 온다고...
그런대 기차표 살 시간이 없어서 그러니까 대신 기차표 좀 사달라고.
그래서 그러마 했죠.
기차표를 사서 그 친구랑 약속한 날짜에 찾아 갔습니다.
이 친구 고맙다고 하면서 너무 기뻐하더라고요. 저도 기뻐습니다.
그러면서 이 친구 기차표값을 주길래 됐다고 하니까.
부득부득 우겨서 제 주머니에 넣어 주더라고요.
그리고는 오늘 화대는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면서 돈도 받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전 왠 떡이냐 했죠.
그리고는 그 날 그 친구 정말 뜨겁게 대쉬하더라고요.
넘 덤벼들어서 제가 겁날 정도로...
그렇게 끝나고 나서는 저한테 기차표 넘 고맙다고. 부산 잘 갔다 오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잘 갔다와라. 언제오냐 갔다오면 보자 했죠.
그리고 몇달 뒤 그 친구 보러 갔죠.
그런대 그 친구는 없더라고요.
그 곳에 있는 다른 친구들한테 물어 보아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파트너로 들어온 친구한테 방에가서 물어 보니까.
도망갔다고 하더라고요.
나희 그 친구는 제가 사준 기차표를 타고 도망갔더라고요.
첨엔 넘 황당했지만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좋은 일 했더라고요.
그리고 그 때 뜨거웠던 몸짓과 한참동안 말없이 쳐다보았던 눈길...
그 친구 10년이 휠씬지난 지금도 그 때 기억이 나요. 얼굴은 잊었지만...
나희야!
그 때 도망가서 잘 살고 있지.
다시는 그런대 있지 않고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고 있지.
내가 모르고 한 일이지만 그렇게 한 내가 넘 자랑스럽고 나를 그렇게 편안하게 생각해 줘서 고맙다.
어느 하늘 아래에 있더라도 부디 잘살아라.
언제 어느 순간에 모르는 사이에 지나쳤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항상 널 기억하고 있단다.
항상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
안녕 친구야!
두서없는 글이고 야스런 글은 아니지만 이렇게 쓰고 나니까 기분이 좋네요.
그럼 네이버3 가족님들 즐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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