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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빼앗겼을때.....

어제 밤의 일이다.
마포 가든호텔 근처에서 쭉꾸미와 쇠주를 열심히 먹은후, 동료들과 헤어졌다.
가든호텔 맞은편에서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아니, 먹이감이 길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나이는 20대 후반, 몸매는 침흘릴 정도, 베이지색 치마정장의 먹이감이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가로수를 붙들고 힘들어 하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찬스!!!!!

전방 10미터, 9미터, 8미터, 7미터, 6미터, 5미터,
작전 개시 직전.......

아뿔사, 나보다 빠른 늑대 한마리가 바로 부축이더군요.
딱 보아하니, 아는 사이는 아니고......

바로 부축이며, 무슨 빌딩 뒤에 있는 자그마한, 음침한 공원으로 가는디....

나는 그냥 왔죠.
아깝다.

혹시 네이버3의 다른 고수님이 저보다 작업을 먼저 들어간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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