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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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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금씩 변화되는 사건의 전말



"느낌이 어때요?"


". . . . ."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물끄러미 자영과 타인의 정액을 뒤집어쓴 내 아내를 번갈아 바라볼 뿐.


"이봐요. 괜찮아요?"


내가 충격이라도 먹은 듯 보였는지 자영은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어느새 힘없이 그저 매달려있는 내 성기 끝에는 신비스러운 액체 한 방울이 처량하게 매달려있었다.


"괜찮아요. 근데 자영 씨는 저걸 어떻게 해석하나요?"


"뭐가요? 당신의 아내가 저지른 활화산 같은 욕정을? 아님. 내 남편의 외도를?"


"둘 다 말이요, 더군다나 이름 모를 두 녀석도 있었으니 이건, 그룹섹스 아니요?"


"호호호. 불륜이라뇨? 남편이 바라보는 데서 허락된 섹스도 불륜인가요? 물론 내 남편도 내 허락 안에서 벌인 정당한 행위고요. 그렇지 않나요?"


난 자영의 논리에 반박할 만한 그 어떤 단어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니, 묵계 적으로 그들의 섹스를 난 허용했던 사실만이 더욱더 내 뇌리에 각인되었을 뿐.


"괴롭나요? 당신도 그 순간을 즐겼잖아요. 그럼 된 거 아닌가요? 남자들의 사정은 흥분과 쾌락과 사정 뒤의 후회라더니 당신도 그런 건가요? 후! 웃기는군요. 당신은 충분히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도 당신은 아내의 음란한 몸짓과 신음소리에 흥분되어 있었고, 내 입에 사정까지 하지 않았나요?

이것 봐요. 내 이런 말에도 벌써 당신은 빳빳하게 성기를 세우고 있잖아요."


그랬다. 내 성기는 자영의 야한 어귀에 어느새 빳빳해져 있었다.

끄떡거리는 녀석은 피곤도 하지 않는지 그렇게 자영의 숲을 향해서 꺼떡거렸다.

자영은 내 품으로 미끄러지듯 안겨 왔다.


자영의 갈라진 계곡의 숲에 매끈한 귀두의 끄트머리가 닿았다.

순간 내 몸은 전율이 일었다.

그녀의 입에서 폭발했던 성기는 그녀의 계곡을 원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 본능이리라.


잘 발달한 그녀의 다리근육이 순간 경직되며 솟구치듯 하늘로 향했다.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내 성기는 그녀의 계곡으로 빨리듯 들어갔다.

마치 리본체조 선수의 포즈로 내 성기를 맞이한 자영은 한껏 허리를 꺾어내라며 짧은 비음을 터트렸다.

그녀의 목덜미에서 선명한 핏줄이 보였다. 마치 내 성기의 핏줄처럼.


"그래요. 조금 더. 강하게."


"헉! 헉~~~ 헉~~~"


불편한 자세라 그런지 나는 헐떡임의 소리를 그대로 그녀에게 전했다.

신선한 자세에서, 더군다나 처음 겪는 자세여서 그런지 난 그대로 그녀의 질에 희뿌연 정액을 뿜어댔다.


내 뇌 속엔 이미 아내의 돌발행위도, 찬수의 집요한 변태적 행위도 모두 다 사라지고 없었다.

조금은 단순하게 되어버린 내 뇌세포는 오로지 그녀의 성기 탐험만을 강요하고 있었기에.


******************************


"나연 씨, 아차! 정희 씨"


"실수하지 마세요. 만에 하나라도 민우 씨한테 나연 씨의 정체를 들킨다면 조직위에서 우릴 가만두질 않을 거예요."


"미, 미안합니다. 자영 씨"


자영은 찬수의 말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런데 나연? 정희?

이건 무슨 말인가. 분명 찬수가 말하는 정희는 민우의 아내 아닌가. 그런데 나연이라니.


"클라이맥스를 시작해야겠어요. 민우 씨가 내 존재를 알아채기 이전에 말이죠. 물론 조직위에서 성화도 있고. 문제는 시나리오인데 조금은 정정해야 할거 같아요. 좀 더 강한 거로 말이죠. 조직위는 쇼킹한 것을 원하고 있어요."


"알겠습니다. 정희 씨"


희미하게 무언가 속삭이는듯한 소리가 들려왔었다.

분명 찬수와 아내인 정희의 목소리인 거 같았다.


이, 이럴 수가. 아내가 아니었다니. 그렇다면 아내 정희는 어디에?


이미 잠이 모두 달아난 후였다. 몇

마디가 더 들려왔지만 중요한 얘기라서 그런지 더욱 작은 소리로 얘기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대화는 들을 수가 없었다.


정희인지 아닌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차가운 달빛이 어슴푸레 대지를 적시고 있었다.


머릿속은 이미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모든 것이 낯설었다. 왜? 무엇 때문에.

찬수는 누구인가!

순간 난, 모르는 사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랬다. 난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에게 부담 없이 대하는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그렇다면 찬수란 인물은 결국 내 순수함을 이용하여 모종의 음모를 꾀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다그치듯 얘기하는 그의 아내인 자영의 말도 그들이 정상적인 부부가 아님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부부인 척했던 것일까? 그 이유가 나 때문이라면?

너무 간단하게 해답이 나왔다. 그때였다.


"여기서 뭐 해요?"


차가운 밤바람 때문인지 팔짱을 끼고 다가선 아내는 내 모습을 읽으려고 애썼다.

난 말없이 아내의 얼굴을 바라봤다.

분명 내 앞에 서 있는 여자는 아내인 정희였다. 아무리 변명하려 하여도 너무도 완벽했다.


"그냥 바람 좀 쐬려고. 여기 좀 앉을까?"


난 아내가 그룹섹스를 할 때 이용했던 의자를 가리켰다.

망설임 없이 자리에 앉는 아내의 모습은 너무도 태연스러웠다.

난 은근히 아내를 떠보려고 바싹 자리를 같이한 후 물었다.


"아까 당신의 섹스는 아름다웠어, 이건 진심이야."


"당신 화 안 내요? 난 혼날 줄 알았는데."


"화는? 난 당신을 사랑해. 당신이 행하는 모든 행위도 말이야. 그것이 섹스일지라도 말이지"


난 자연스레 아내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아내의 표정을 읽었다.

내 얘기에 그저 감격해하는 여느 아낙네 같은 표정을 짓는 아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내 사람이었다.

도저히 다른 사람으로 생각되기엔 너무도 완벽한 모습이었다.


"키스해줘요."


아내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혀를 굴리듯 아내의 입안을 탐험했다.

감미로운 아내의 타액이 내 입술로 전해졌다. 왠지 녀석들의 정액이 함께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난 키스하며 폐 속 가득 공기를 들이마셨다.

아내 입안에서 정액 채취가 맡아졌다.


키스하며 아내의 유방을 잡았다.

밤공기가 차가운 데 반해 너무도 따스했다. 아마 흥분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간 모양이었다.

아내의 손도 갑작스레 부산스러워졌다.

내 등과 허리를 번갈아 가며 쓸어올리고 내리는 모습은 분명 흥분했음을 나에게 암시했다.


아내의 계곡에 손을 담갔다.

걸쭉한 액체가 손가락 끝에 묻혔다. 아내의 액체인지 그들의 정액인지 모를.


다리를 활짝 벌린 아내는 고개를 뒤로 젖힌 체 무언가를 바라는 모습으로 몸을 정지시켰다.

내 애무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난 아내의 흥분을 위해 목덜미를 타고 미끄러지듯 아래로, 아래로 내 혀를 바이브레이터처럼 떨면서 애무하여 내려갔다.

배꼽에 다다르자 아내의 비음이 무언가를 갈망하듯 터트려졌다.


난 아내의 계곡에 입술을 담았다. 순간 강하게 내 코를 파고드는 냄새가 있었다.

정액! 그랬다. 밤꽃 냄새였다.

그렇다면 아내는 섹스 후 뒤처리조차 하지 않았단 말인가?


난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한껏 빨며 숨을 들이켰다.

분명한 남정네의 정액 냄새였다.

손가락으로 아내의 질 입구를 탐닉했다.

뭉클한 액체가 소리 없이 아내의 성기로부터 빠져나오고 있었다.


내 혀는 클리토리스를 지나 입구로 향했다.

할짝대는 고양이 소리를 내며 아내의 동굴을 애무했다.

미끈한 감촉이 혀를 통해 전해져왔다.

숨을 쉬기 위해 들이켠 공기 속엔 어김없이 녀석들의 정액 냄새가 내 폐 속을 파고들었다.


약간은 밋밋하면서도 시큼한 정액이 혀끝을 통해 입안으로 들어왔다.

난 강하게 입구 전체를 빨아들였다.

꽤 많은 양의 정액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잠시 망설였지만 난 그냥 꿀꺽이며 삼켜버렸다.

아내의 움직임을 끊고 싶지 않았다.

숨 쉴 틈 없이 흥분을 더 해주고 싶었기 때문에.


계곡 안쪽까지 구석구석 혀로 애무하자 작은 새끼 고양이처럼 아내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내 애무가 강렬해서? 아님. 사내들의 정액을 가득 담은 성기를 남편한테 애무 당하는 변태적 흥분 도가 강해서?


"아, 좋아요. 여보. 좀 더 강하게. 강하게 빨아주세요."


아내의 요구대로 난 흡입력의 강도를 더해가며 거칠게 애무했다.

이미 아내의 성기는 말끔해져 있었고 어느새 맑은 샘물처럼 여성의 애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 같았다.


내 성기는 부풀 대로 부풀어 올라 제멋대로 끄덕이며 교합을 원하고 있었다.

녀석의 요구대로 난 몸을 일으켜 제자리를 찾아주듯 한 번에 강하게 아내의 성기를 꿰뚫었다.


아내의 엉덩이는 달빛에 비추어져 묘한 빛깔을 내며 음탕하게 움직였다.

박자를 맞추듯 흔들거리는 흐트러진 육체는 내 몸을 몽땅 빨아드리려는 듯 팽팽하게 경직되고 있었다. 아내의 사정이 가까워 진 것이리라.


난 상황에 맞춰 폭발한 듯, 아내의 성기에 정액을 뿜어 넣었다.

텅 빈 내 뇌는 아무런 명령도 내리지 않았지만 내 육체는 반사적인 행위를 계속하며 잔잔히 밀려오는 아내의 욕정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아내인지 아닌지 모를 여인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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