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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변태형님을 찾습니다.

어느날 다음넷의 사람찾기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향친구 찾기를
해보았다.
같은 초등학교 졸업생들을.........
그랬는데 아는 머스마들은 하나도 없고
이웃에 살던 나보다 두어 살 아래였던 걸로 기억되는 한 기집애의
이름을 발견했다.
나이랑 이름을 보니 틀림없었다.
아주 귀엽게 생겼던 그애를 나는 혼자서 조금 좋아했었고,
그애의 언니는 나랑 동기였진만 나이는 한살 이 많았던 걸로 기억된다.

그애에게는 오빠가 하나 있었는데
그 형이 아주 특이한,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사기성에, 도벽에,
변태기질까지 모두 갖춘 그런 사람이었다.

이름조차도 " ...태" 였는데 그냥 변태라고 부르기로 하자.
그형은 개를 무척 잘 다루었다.
이웃의 개를 자주 데리고 다니며 산책을 시켜주곤 했는데.........
숫개의 경우엔 나무에 묶어놓고 쌀때까지 자지를 흔들어 주고,
암캐일때는 손가락을 꿀밤줄때 모양으로 만들어선 침을 발라
거시기를 쑤셔댔다. ... 개가 비명을 지르거나 지를 물려고
으으렁거릴때까지.............

형을 따라 낚시를 하러 간적이 있었는데,
낚시대를 강물에 담글 생각도 않고 어디론가 한참을 가더니
갈대밭 사이에서 말뚝 하나를 찾아내곤 거기 매인줄을 잡아 당겼다.
날 보곤 누가 오나 잘 보라 하면서..........
줄끝엔 커다란 대바구니가 달려 있었고 대바구니의 두껑을 열자
안에는 고기가 가득 들어 있었다.
형은 서슴없이 거기서 고기를 한 열마리 정도 꺼내더니
어른 손바닥만한 도다리 한마리를 내게 주고
나머지는 지가 챙기고는 이제 집에 가자 하면서 앞장서
오던길을 돌아서 갔다.

집에 와서 고기를 드렸더니
아버지는 큰 고기 잡아 왔다고 장하다 하시며
그걸 구워 맛있게 드셨지.........
난 끝내 사실대로 내가 잡은게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고
그 사실은 지금도 가슴에 짐이 되어 남아있다.

형은 남의 집 개를 산책시킨다고 데리고 나가선
산에다 매어 놓고 돌아와서
개가 도망쳤다고 주인에게 말했었다.
주인이 찾다가 포기하면 나중에 팔아 먹을려고..........
그러나 그집 삼촌은 금새 사태를 파악하곤
그형을 뒤지게 패선 전발을 고백받고
한번 더 뒤지게 패주고 개를 찾고 마무리했었지..........

나쁜 놈인 줄 알면서도 그형이 가자는데를 가끔 따라다녔고,
시키는 일도 가끔 해야만 했던 나와 내 친구들은 어느 날
황당한 일을 당하곤 그형과 떨어질 수 있었다.

우리 이웃에 딸 정도의 어린 여자와 사는 남자가 있었는데
물론 부인은 아니고 ..........
어린 두 남매만 남겨두고 아버지와 계모는 자주 집을 비웠다.
그래서 우리는 그집에 자주 모여 놀았는데,
어느날 그형이 그곳에서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동네 아이들을 예닐곱명 그 방에 모아놓고는
3학년 짜리 여자애를 발가 벗게 하고는 6학년 짜리 사내 아이더러
그 짓을 하라고 강요한 것이었다.
아이들은 모두 순진했기에 무서워 울었고,
그 집 아들이 살짝 밖으로 나가서 동네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태 행님이 .....하고 ......하고 둘이 빠구리해라고 시킸다 아이가,
그래가꼬 ....가 막 울고 난리났데이, 너거들도 가서 함 봐바라........"
우리들은 몰래 창문밑에 숨어 들어가 그방을 훔쳐 보려고 애썼지만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아 애태우고 있었는데.........

여자 아이의 엄마가 이 얘기를 듣고 파랗게 질려서 쫓아왔지.
눈치를 챈 형은 변소에 숨었지만 끝내 들켜서 동네 망신을 당하고
(그때 아마 중학생 이었을텐데, 어쩌면 그렇게 나쁜 머리만 발달했는지...)
우리 모두에게는 절대로 그자슥이랑 놀면 안된다는 어른들의 엄명이
떨어졌고, 형은 자숙했는지 챙피해서 숨었는지 그 후로 만나기 어려웠지.

어느 가을날 그 변태의 예쁜 여동생을 데리고 다른 몇몇의 아이들과
산에 놀러 간 일이 있었다.
도토리를 주우러 간건지, 꽃을 꺾으러 간건지는 분명치 않지만
아주 맑고 따스한 그런 날이었던 것만은 분명히 기억이 난다.

산중턱에 올라간 우리는 잠시 돌 무더기 에서 쉬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내가 말타기 놀이를 하자고 제안했었지.
머스마 셋 가시나 셋 이렇게 여섯 이었는데 셋은 말이 되어 엎드리고
셋은 허리에 올라타서 이랴낄낄하면서 굴리는 거였는데,
다들 재밌어해서 순서를 바꾸어 가며 그렇게 놀았는데..........
변태의 예쁜 여동생이 내 말이 되고
내가 그 말에 올라 탈 차례가 되자 난 일부러 말에서 뒤로 ..
엉덩이 쪽으로 미끄러져 내 아랫도리를 그애 엉덩이에
부비며 흔들었지
말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으로 .........
땡땡해진 내 풋고추를 그애의 엉덩이에 문지르면서
얼굴이 달아 오르도록 뜨거워지고,
머리가 어지러워 지도록 뱅뱅 돌았었지.
그게 뭐였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가슴도 없고 자그마한 엉덩이에 그저 귀엽고 예쁜 아이였는데
왜 내가 갑자기 그런 짓을 했는지 그리고
부끄럽게도 그렇게 기분이 묘하게 좋았는지..............
다음넷에서 그애의 이름을 보는 순간 제일 먼저 그 일이 생각나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

그리고 변태형은
그때의 그 기질을 보아서는 아마도 초절정 변태 고수가 되었을것
같은데 아마도 맞아 죽거나 감방에 가지 않았으면
혹시 네이버3에 기웃거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쪼매 든다.
행님요 살아 있으면 그 버릇 고치소
그래야 오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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