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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로계단내려가기신공~--+

경방에 처음^^으로 글 올립니다~
겨울이라 생각나는 일이 있어 올려볼려구욤^^
음~ 저한테는 엄청 창피한 일인데...
3년전.....눈이 펑펑 쏟아지던 날이 있었슴돠..
좀 높은 신발(7cm)을 신고 다니던 때인데...
이 신발이 좀 많이 미끄럽더군염...
그래서 눈이 오면 되도록이면 걷지 않을려구 노력했듬돠..
저희집은 버스에서 내려 육교를 건너야 하거든여...
눈오는날 육교 둑음임니돠..--
그래서...생각을 했쪔...한참 돌아가긴 하지만...
그 버스를 타면 육교를 안건너도 되는 울집쪽으로 내리게 됩니다..
울집보다 4정거장 더 가서...그러니깐 한~~~참 돌아서 가는 버스였슴돠..
울집까지 한 14정거장 정도인뒈...한..4정거장 갔나??
(엄청스레 차가 밀리고 있어서..4정거장가는데 40분걸렸뜸돠..--)
갑자기 소식이 있는겁니돠~!! ㅠㅠ
작은볼일......--;;
남자분들이야 뭐..아무데(?)서나 볼일을 볼수있지만서도..
참을 만큼 참았슴돠.....아랫배가 퉁퉁 나오도록...참았지만...
도저히 안되겠더군염..
내렸듬돠...그거시 명동 세종호텔 있는데인데..
호텔로 드갈까 했눈데...순진, 숙쓰럼(--+ 진짬돠) 많은 plant...
지하철로 가기로 결심함돠...이거시...이런...창피한 일이 될줄...
명동 지하철 지금이야 지붕이 있지만...
세종호텔 앞 지하철 입구는 지붕이 없습니돠~!!!!
조심조심 내려가다....왼쪽다리가....공중에 뜬다 싶은순간...
넘어짐서...
쿵~쿵~쿵~ 그 층계 반을 엉덩이로 내려가기 시작함돠..ㅠ.ㅠ;
꽉찬...제 배속에 이물질(윽...액체임돠 --+)이 층계 하나 내려갈때마다..
찔끔찔끔...쏟아짐돠...ㅠ.ㅠ;
저...하얀바지 입구있었뜸돠..ㅠ.ㅠ;
어떤 남자가 저 일으켜줄려 함돠..ㅠ.ㅠ;;
거절했듬돠...ㅠ.ㅠ...어케일어나잉~~~~ㅠㅠ
다행히...엉덩이를 가리는 외투를 입고 있어서리...
그거 아십까?? 명동 화장실...세종호텔 입구로 내려가면...
저~~~~~~끝쪽에 있듬돠...ㅠ.ㅠ
표넣구...2층내려가서...지하철 타는곳 끝에서 끝으로 가서..
2층 올라가야 화장실 있슴돠..ㅠ.ㅠ
가서 보니...음....바지가...음...설명한해도 아시겠쪔..--
휴지 두개 사서...꽉꽉..짜내구..ㅠ.ㅠ;;;
냄새가..좀 났을지...몰겠지만...--;;
지하철 타구 집에 갔습니다.......................
저를 피하는 사람은 정녕~!! 없었듬돠~!! 정말임돠~!!
당욘 집에 오자마자 그 신발 갈기갈기(ㅡㅡ^) 찢어불고...
확실한...미끄럼방지 운동화사서 신고다녔듬돠..
눈올때 조심합시다~
전 지금도 눈오면 나갔다가도 다시 운동화 갈아신으로 집에 드감돠..--
이얘기 저랑 잴 친한 한애만 알던일인데...
무슨생각으로 올릴맘이 들었는지...
다 쓰고 나서 후회가........
우웅...올릴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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