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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글에 대한 답장...일까? 그거 아니고요. 그냥...

우리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정말 성기가 작은 친구입니다. 같이 목욕탕 가면...우리 모두 웃죠.

살집이 있는 친구가 번데기 달고 있는 모습...귀엽습니다.

녀석 것을 다 키우면(발기시켜도)...아마 10센티가 조금 못 될 겁니다.

우리는 초등부터 알아오던 친구였기에 우리 모두 그 녀석의 아픔을 압니다.

물론 나이 어릴 적에는 모두 그 녀석 약올리는 일이 즐거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녀석 하도 고민되어서 하루는 자로 자신의 것을 재어본 모양입니다.

그것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했고요.

그 친구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지요. 그녀를 놓친 것도...우린 그 녀석의 남자로서의 자신감...(남자들은 이상하게도요. 성기 크기가 자신감인 줄 안답니다. 물론 소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때문이었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그 친구 굉장히 울어댔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정말 정처없는 방황을 했습니다.

몇 년 후...그 여자가 혼자 되었습니다. 그에 관한 글은....러브레터에 한 번 쓴 적이 있어서 다시 하지 않겠습니다.

그 녀석 그녀와 그녀 아들(다른 남자의 아들)을 끌어 안고 살아갑니다.

얼마전에는 그 녀석의 영원한 여자가 그 여자를 닮은 딸을 낳았지요.

우리 모두 백일 잔치에 초대해 거기를 갔습니다.

그날 돌아온 날 난 아내를 마구 안아 주었습니다. 자고 있는 아이들의 이마와 뺨과 입술에 뽀뽀 하고요. 아내와는 아주 긴 저녁을 같이 지냈지요.

우리가 본 그날의 백일은 정말 숙연했습니다. 백일의 즐거움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을 알 수 없게 짓누르는 숙연함...

그 녀석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더군요. 간도 쓸개도 없는 놈이라고 욕하던 우리들의 말 그대로였어요.

이리 저리 다니며 헤헤...바보 같은 역시 바보 같은 놈... 우리 모두의 욕이었죠.

그런데, 그 녀석의 그녀(이런 말을 쓰는 것을 용서하세요. 여성에 대한 비하가 아니니까요.)는 우리 모두를 반성케 하더군요.

그녀는 분명 그 녀석과 밤을 지내면...음...좀 상상이 그렇지만...얼마나 허탈한 삶일까...그런 우리 생각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눈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을 웃는 그녀의 입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물었어요. 이 녀석 밤일은 잘 하나요? - 친구의 말...(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이런 것을 묻는 녀석이 있나 하는 생각으로 그걸 물은 친구를 눈으로 나무랐지만, 그녀의 모습 때문에 저 역시도 굉장히 궁금했었죠.)

그녀의 말이 더 가관

"우리 아직 신혼이에요."(참고로 제 나이 만 38입니다.)

대충 잔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마중 나온 친구에게 말했죠.

"제수 씨...행복해하더라. 잘 해 줘라."

그 녀석...엉뚱한 대답을 하더군요. 아마도 제 말이 가진 뜻을 아는 듯...

"사랑은 연습이야. 갈고 닦으면 행복해지더라."

엉뚱한 녀석의 엉뚱한 답이었죠. 우리 모두 욕하고 바보로 여겼던 녀석의 말이었습니다.

아내의 살 내음이 더욱 향기로운 하루였습니다.

때로 친구에게서 진짜 삶을 배우기도 하네요. 사랑이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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