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와의 아찔한 벙개..........
우리가 만난 장소는 호텔,
호텔 로비를 들어서면서
전화로 미리 주고 받은 인상 착의를 살폈다
통신으로 오래동안 알아온 터라
미리 짐작한 이미지가 있어서 만나면 첫눈에 알아볼수 있으리라
카키색 자켓을 찾아서 호텔로비를 들어섰다
키가 크다고 했었지......
타원형으로 넒게 자리한 호텔 로비는 꽤 넒었고
드문 드문 사람들이 오가기는 하는데
내가 상상한 여자가 눈에 보이지 않아 한참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카키색 자켓이라고는 카운터 근처에서 서성이는
모델같은 아가씨 뿐이고
내가 찾는 삼십대 중후반의 아지매는 통 보이지가 안았다
"설마 저 아가씨는 아닐텐데........"
하고 다시 한번 시선을 카운터 쪽으로 돌렸는데
그 여자도 날 계속 처다보며 나에게로 쭈삣쭈삣 다가 오고 잇었다
" 비너스...?"
라고 의문이 묻어나는 말투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제서야 그녀도 자신이 기다리는 사람이란걸 확인하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잇었다
비너스....
삼십대 중후반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수 없는 애띤 얼굴이다
키는 170이 넘는데...하여튼 크다
길다란 목선과 그 아래로 잘 발달된 가슴( 참고로 b컵을 쓴다고 함)
잘록한 허리선은 제복같은 카키색 자켓을 참 잘 어울리게 했고
하리수 못지 않을것 같은 골반선을 따라 내려온 다리는....
기-일-다
키가 큰 여자는 대게 선이 굶고 골격이 크기 마련인데
첫눈에 비친 비너스의 모습은 그 큰 키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소담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따뜻한 미소를 가진 여자였다
우리는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호텔 로비에 있는 칵테일 바에 자리를 잡았다
통신으로 이미 어느정도 친해저 있던 터라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엇보다 비너스가 궁금해 했던 내가 하고있는 사랑에 대해,
비너스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마치 사춘기 소녀처럼 사랑을 궁금해 했다
이 나이쯤에서 할수 있는 완전한 사랑,
있다 없다를 떠나....그런 사랑을 꿈꾸는 여자였던거 같다
그녀와의 대화를 진행 하면서
통신으로 알아온 그녀에 대한 느낌
언제나 밝고 쾌활한 그녀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구나
오히려, 여리고 순수한 천상 여자였다
그녀와의 만남중에서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건
사랑을 이야기 하는 반짝이는 눈빛이였다.
내가 네이버3에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혹시나 네이버3의 독자들이 그녀의 글만으로 그녀가 평가 되는것이 우려 되어
간단하게 비너스에 대해 몇자 적어 봤다
서너시간을 사랑과 섹스를 이야기 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할수 있는 여자가 비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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