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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첫차에서의 추억

안녕하세요^^

언제나 여러분께 헤맑은 웃음을 보이고자 노력하는

순진무구한 겸둥이 자유성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전철에서 겪었던 황당경험담을....

음...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4,5년전쯤 된거 같은데...

하여간 칭구들과 같이 새벽까지 술을 마시구 새벽첫차를 타고 귀가중이었심니다

당시에 분당선은 러시아워시간에도 텅텅 비어 운행하는 아주 한적한 노선이었는데..

게다가 새벽첫차...그것두 분당으로 들어가는 전철이었으니...

당연히 열차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수서역 플랫폼에서부터....열차안까지 사람이라곤 구경못하겠더군요

평상시엔 절라 착하고 매너좋은 유성이지만...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 글구 졸립다는 핑계로 ..

좌석 한칸을 몽땅 차지하구 길게 뻗었습니다

근데 희한한건 술이 취하면 밤을 새고난뒤라도 잠은 잘 안온다는거죠

그저 뻗어서 헤롱거리고 있는데 일원역에서 한쌍의 남녀가 타더군요

음...여자가 저보다 좀 더 맛이 갔습니다

아주 뻗어버리더군요

남자넘은 같이 술 마신 사이가 아닌지 멀쩡합니다

훔....가수나 미니스커트가 내 눈을 자극합니다

눈을 감고 좀 편히 쉬었으면 좋겠는데....

이넘의 눈이 안 감아지네요....자꾸 가수나 다리만 쳐다봅니다

남자넘이 갑자기 휙 뒤돌아 봅니다

눈을 꼭 감고 자는척 했숩니다

지 애인 다리 왜 보냐구 시비라도 걸면 귀찮아지니까 ㅡㅡ

이제 떠두 되겠지??....아직 보구 있을까?? 아닐거야...이제 떠두 될거야...

살짝이 눈을 떴습니다....헉 +_+

이게 무슨 일일까요 ㅡ.ㅡ?

남자넘이 여자애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올려놓구....

가슴도 다 헤치고 만지고 있더군요

에이...더러븐넘....암만 내가 자는척 한다구...전철에서 그짓을....

뭐 잘못했다는건 아닙니다 ㅡㅡ 좋았습니다 ( 헤벌레 ^^;;; )

이넘은 한 두세정거장정도를 그렇게 그녀를 만지고 놀더니...

아예 팬티를 벗겨내고 노골적으로 만지더군요

야...이거 잘하면 오늘 쌩포르노 하나 보나보다 싶더군요

그런데....야탑역쯤에선가??

신나게 벌리고 손가락장난을 치던넘이 다시 그녀를 업을려고 애를 씁니다

음...아마 야탑이 집인듯....

훔...구경 다 끝난건가 보구나....

그런데 황당한 일은 그때 생겼습니다

여자가 워낙 뻗어서인지 꽤나 힘들게 낑낑대던 그넘이...

문이 열리자 갑자기 여자애를 도로 눕혀놓고 내려버리는겁니다

뭐...뭐야 ㅡ.ㅡ?????????????????????????????????

전 자는척 하고 있었던것도 잊고 놀라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문 바깥쪽의 그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리벙벙.....한 눈으로 그넘을 응시했습니다

그넘은.....양손을 올리며 어깨를 한번 들썩이더니

씨익 한번 웃고는 그냥 몸을 돌려 가버리더군요

뭐...뭐지 ㅡ.ㅡ?????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변태살인마????

그녀에게 다가가 숨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숨을 쉬고 있더군요

술냄새가 말도 못합니다 ㅡㅡ;;

가슴을 한번 만져보았습니다

아...오해하지 마시구...심장 뛰나 싶어 만져본겁니다

저...정말인데 -_-;; 심장은 열시미 팔딱팔딱 뛰고 있더군요

음...가슴이 꽤나 몽실몽실한게 탄력이 좋습니다 -_-;;

치마를 올려보니 역시 팬티는 그넘이 가져가고 없더군요

가만히 보니 얼굴은 꽤나 예쁘장한 여잡니다

나이는 20대 초중반쯤??

일단 흔들어두 보구 뺨도 때려보구 그외 그녀를 깨우기 위한 몇가지 행위를 시도했습니다만..

술이 얼마나 골아 떨어진건지 안 일어나더군요

핸드백을 뒤져 학생증과 주민등록증을 찾았습니다

주소가 우리동네더군요

들쳐 업었습니다...헉 ㅡㅡ 다리가 풀립니다 ㅡㅡ

졸라 무겁습니다 ㅡㅡ

백궁역에서 내려 계단을 올라갑니다 ㅡㅡ

새벽이라고 에스컬레이터도 꺼 놨더군요 ㅡㅡ

이른 출근을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으며 열시미 기어 올라갔습니다

다 올라오니 땀때문에 팬티까지 젖어 있더군요

택시를 타고 가까운 파출소를 외쳤습니다

파출소에 그녀를 델다놓구 내 전번을 남겨놓구 어기적거리며 집으로 기어와 퍼질러 잤습니다

저녁...전화가 옵니다

파출소인데 여자땜에 물어볼게 있다고 출두하랍니다

뭔가 일이 꼬인다는 생각을 하면서 갔습니다

파출소에는 여자애가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부어있고

여자애 엄마인듯한 여자가 화난 얼굴로 씩씩거리고 있더군요

여자애 지갑에 현금이 40만원 있었는데 없어졌다네요

뭐 파출소에서 지 팬티 없어진건 얘기 안 했겠죠

저보고 아는거 없냐고 묻길래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녀 애인이 그녀 팬티 가져간거까지....

그녀가 펄쩍 뜁니다 .... 뭔 애인이냐는겁니다

아마 애인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인상착의를 얘기했더니 지는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그녀엄마는 다자고짜 나보구 도둗놈이라며 몰아세웁니다

그거 안 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환장합니다

다행히 경찰이 말려 주더군요

이사람은 당신딸을 데리고 온 사람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도둑질하고 파출소에 델다놓고 가겠느냐...

이렇게 경찰이 설명을 해도 무조건 제가 도둑이랍니다 ㅡㅡ;;

또 지 딸은 술을 못 마신답니다

제가 억지로 퍼 먹인거라나요 -_-;;

아마 제가 입에 깔대기 꽂아서 퍼 부은 모양입니다 -_-;;

그날 파출소에서 세시간 놀았습니다 -_-;;

뭐 그때나 지금이나 황당하고 그냥 웃고 넘어갈 헤프닝이었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그넘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술이 취해 그넘을 만난건지....역에서 그냥 같이 탄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잖이 대담한넘 아닙니까??

그 정신나간 뇨자애는 지금쯤 뭘 하고 살까요?

시집이나 재대로 갔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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