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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산부인과에 관한 허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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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좀 취향이 특이한거 같아요.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제 밑에 털을 면도하거은요. 아무것도 없는게 느낌이 좋데나 뭐래나. 깍는것 까지는 괜찮지만, 그게 조금 자라서 듬성듬성하면은 정말 보기 싫거든요... 난 그게 싫어서, 극구 반항을 하고 도망도 가보지만은 끝내는 잡혀서 깍이고 말지요 -_-

저번달이 제가 일년에 한번씩 산부인과에 가는 달이었는데, 사건은 제가 그만 병원에 간다는 걸 깜박하고 그 한 일주일 전에 또 깍임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내가 말했더라도 깍았을 테지만). 병원에서 얼마나 쪽팔리던지. 이럴 줄 알았으면은 차라리 그 전날 깔끔하게 다듬고나 갈걸 하고요. 의사야 아무 소리 안했지만, 얼마나 속으로 웃었을까 생각하니 지금도 쑥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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