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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죽이기 전까지 (하나님께 ... - 단편









그를 죽이기 전까지 (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사랑의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는 죄인이에요. 오늘 제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를 죽이고 말았습니



다. 그가 변한 건 사실이지만 전 여전히 그를 사랑합니다. 주님. 그가 제발 천국으로 가기를 바랍니



다.



그는 언제나 말이 없었습니다. 항상 입을 굳게 다물고 저를 바라보기만 했어요. 그가 저를 볼 때면



난 그의 그윽한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곤 했습니다. 저는 그를 로미오라고 불렀었지요. 하지만 그



는 저의 이름을 불러준 적이 없었습니다. 단 한번도......





그 때 저는 서울의 한 여자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흔히 말하는 왕따였습니다. 성격의 결함일 수



도 있는데... 또래 여자애들 과는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연예인, 옷, tv 드라마 따위의 시시한 일들



에 매달려 사는 애들과 어울리느니 차라리 왕따로 사는 게 낫거든요.



그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떨어져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쭉 우리교회의 권사 님이 친자



식처럼 키우셨다고 합니다. 글쎄...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게 어떤 느낌일지...



어쨌든 그 때쯤 권사 님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평소 권사 님과 친분이 있던 저희



집에 있게 됐구요. 얼마 전 제가 그를 죽이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했던 우리사이가 언제부터 친해졌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언젠가 부터 조



금씩은 익숙해지다가 우연히 제가 왕따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그 날 밤부터... 우린 매우 빠른 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고민을 그와 상담했고 어릴 때부터 많은 고생을 한 때문



인지 많이 성숙했던 그는 마치 친오빠처럼 제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감수성 예민



할 나이에 외로웠던 우리는 서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처음 키스를 했을 무렵에 그는 정말 자상했습니다. 정말 설레고 흥분되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었어요. 한번 키스를 하고 나자, 그 후로는 틈만 나면 키스를 하고는 했어요. 우리의 키스는 점점 더



강렬해져서 그는 저의 몸을 더듬기도 했고 우리의 혀는 더 많은 곳을 핥고 빨았습니다.



저는 어쩌면 오래 전부터 성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처음 그와 관계를 가



질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키스를 할 때 그가 뜨거운 혀로 나의 귓볼, 목, 그리고 가슴을 애무해



줄 때면 걷잡을 수 없이 흥분하고는 했어요. 그가 더 많은 곳을 애무해주기를 바랬지만 이성적으로는



왠지 두려운 느낌도 들었어요. 주님에게 죄를 짓는 느낌도 들었구요.



우린 가끔씩은 정말 3,4시간정도를 키스만 하기도 했어요. 그가 저의 벗은 몸을 보고 싶다고 요구하기



도 했지만 다리사이 그곳이 푹 젖어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벗을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날은... 어쩌면 너무 흥분해 버린 탓일지도 몰라요. 꽤나 오랜 시간을 서로를 만지고 빨아대



던 우리는 정말 너무 흥분해 버려서 땀도 제법 났고, 숨도 많이 가빠졌거든요.



그는 이번에도 벗은 몸을 보고싶다고 요구했어요. 한 손이 저의 셔츠 뒤로 들어가 맨 등을 만지고 있



었고 혀로 저의 귀를 간질이고 있었죠. 저는 정말 너무 흥분이 되어서 알몸이 된 상태에서 그와 키스



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어요.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젖어버린 다리사이 그곳이 거슬렸



어요.



전 잠시 화장실에 가서는 휴지를 조금 뜯고는 치마를 내렸어요. 팬티가 완전히 푹 젖어버렸더군요. 휴



지로 그곳을 닦아내고 젖어버린 팬티는 빨래 통에 집어넣은 채 치마만 입고는 그에게 돌아왔어요. 그



를 잠시 밀어내고 셔츠를 천천히 벗었어요. 그리고 브래지어도...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공기가 맨 가



슴에 닿는 것은... 그가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다리사이가 다시 젖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는 혀로 저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고 손을 팬티도 입지 않은 치마 안으로 집어넣어 엉덩이를 만져대



기 시작했어요. 태어나서 아마 그렇게 흥분한 적은 한번도 없었을 거예요. 입에서는 연신 신음소리가



흘러나왔어요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보던 그런 신음소리가요. 그도 저처럼 알몸이었고 그의 그 것은 딱딱



하고 커져 있어서 저는 똑바로 쳐다 볼 수도 없었어요. 그는 저의 스커트를 벗기고는 발끝부터 머리끝



까지 모든 곳을 빨아댔어요. 다리사이에선 물이 걷잡을 수 없이 허벅지로, 항문으로 흘렀어요. 너무 흥



분해서 이상한 소리도 마구 냈어요. 그리고는 갑자기 무언가가 다리사이를 파고 들어와 꽉차는 느낌이



들었고 순간적으로 너무 아파서 숨이 멎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저의 다리 사이에 있었고 그



의 그것이 저의 몸 안에 들어와 있었어요.



그 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너무 아파서 눈도 뜰 수가 없었어요. 그를 꼭 껴안은 채로 이를 악 다물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가 애무를 해 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쾌감이 온몸을 흔들었어요. 정



말.. 그건 태어나서 경험한 일중 가장 짜릿한 느낌이었어요. 계속 신음을 질러냈고 우리의 몸에서 땀



이 비오듯 흘러나와 침대를 적셨어요. 갑자기 뭔가 액체가 다리사이에서 터지는 느낌이 들었고 그의 물



건이 빠져나갔어요. 우린 숨을 몰아쉬며 그대로 꼭 껴안고 있었고 저의 다리사이에서부터 그의 액체와



저의 피가 섞여서 조금씩 밖으로 흘러나왔어요.





그게 우리의 첫 관계였고 그 때까지만 해도 우린 정말 서로를 사랑했어요. 그는 너무나 자상했구요.



그 후로 우린 틈만 나면 관계를 갖기 시작했고 가끔은 5분만에 끝나고 마는 전혀 쾌감을 느낄 수 없는



경우도 많았어요. 물론 저 역시 섹스에 대한 욕구는 갖고 있었고 제가 먼저 요구를 할 때도 있었지만



전처럼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들어주던 그가 마치 섹스만을 위해 저와 사귀는 것 같았어요. 우리



의 관계는 오직 섹스만으로 가득 차게 됐습니다.



그는 저만 보면 바닥에 쓰러뜨리고 온몸을 빨아 저를 흥분시키고는 섹스를 하고는 했어요. 심지어 제



가 생리중일때도 섹스를 하려고 했어요. 전 생리중일 때 관계를 갖는 것은 질색이었고 그가 그렇게 원



하는 게 미안해서 손이나 입으로 사정을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크기가 큰 편이라서 입으로 해 줄



때는 구역질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 날도 저는 평소처럼 왠지 모를 외로움에 젖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침대에 누워 키스를 하고 있었



고 그의 손이 저의 스커트 안으로 들어와 허벅지를 어루만졌어요. 여느 때와 같이 다리사이가 젖어왔



고 숨소리도 점점 가빠지기 시작했어요. 워낙 성감이 발달했던 저는 그가 저의 옷을 벗기고 있는 것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흥분해 버리고 말았어요. 다리사이에서는 물이 계속 흘러나왔어요. 그는 저를 엎드



리게 해 놓고는 저의 항문을 혀로 핥았어요. 신음소리가 계속해서 흘러나와 베개를 껴안고 있었고 그



의 요구에 따라 그의 물건을 입으로 핥아 주기도 했어요. 제가 엎드린 자세에서의 성행위를 시도했고,



언제나 하던 체위이긴 하지만 그 날 따라 왠지 더 흥분해 버리고 말았어요. 교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



왔고 모든 신경이 그곳으로 집중되는 상태에서 갑자기 머릿속이 아득해지는 느낌과 함께 오르가즘을 느



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만족해야 할만한 섹스였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의 몸을 밀쳐



내고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그가 저의 다리를 붙잡고 엉덩이 아래쪽에 키스를 하며 저



를 흥분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저에게 말을 하는 듯 했습니다. 한번만 더하자고, 우리가 이거 아니



면 할게 뭐가 있냐고...... 갑자기 저는 그에게 실망감과 분노를 느꼈고 그를 밀쳐냈습니다. 우리는



몇 번의 실랑이를 벌였고 그는 소리를 지르며 저를 공격했습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어



느 순간 온몸에 옷이 벗겨져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고 그가 저의 위에서 땀을 삐질 흘리며 허리를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20살 겨울의 그날 밤.



저는 세 번이나 강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항상 관계를 가져온 그에게 웬 강간이



냐고 하실 지도 모르지만... 그 것은 확실히 강간이었습니다. 전 더 없는 무력감, 치욕에 미칠 것 같았



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미 미쳐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알몸으로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알몸으로 조용히 침대를 빠져나와 부엌으로 갔습니다.



그가 깨지 않게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칼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침실로 들어갔습니



다. 오, 사랑의 아버지! 그 때의 저는 맹세코 제 정신이 아니었어요! 전 칼을 두손으로 꽉 잡은 채 그



의 목에 대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 안녕, 내 사랑 로미오......"





그 때 갑자기 그가 눈을 떴습니다. 그 때의 그의 눈은 매우 섬뜩해 보였고 뭔가 말을 하려는 듯 했습



니다. 하지만 칼은 그의 목을 뚫어버리고 말았고 그는 숨을 몰아쉬며 코와 입으로 피를 흘리다가 죽었



습니다.





주님... 저의 추악한 죄를, 사랑하는 이를 죽인 큰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진심으로 그가 천국으



로 가기를 바랍니다. 예수 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사옵나이다. 아멘.





가끔은 그가 무슨 말을 하려던 것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어느 겨울날.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 주위로 몰려들었다. 어린 소녀들은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렸고 호기심 많은 사내 녀석들은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관찰하기도 하



였다.



그 때 마침 시장에서 돌아오던 아주머니 두명은 아이들이 몰려있는 놀이터 구석으로 다가갔다. 그리



고 그 주위의 피도. 그곳엔 죽은 개가 한 마리 있었다. 죽은 개의 목에는 무언가로 찔린듯한 상처가



나 있었다.





" 아니, 이게 웬...... 망측하기도 하지......"





" 글쎄, 607호 아가씨가 키우던 거 같은데요? "





" 무슨일 있었나? "





" 하긴 그 집 개가 늙긴 늙었지......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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