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내안에 그…
사실 전 그녀와 하루의 대부분을 붙어 다니면서 나름대로 그녀에 대해 이것 저것 많은 것을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구지 누군가가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더라고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다 보면 느껴지는 것이 있게 마련이죠.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제 친구들의 고민 상담을 전담해 왔던 저 였기에 어쩌면 미세한 부분 까지도 감지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처음 1편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고등학교때 부터 전 별명이 애늙은이 였습니다.-_-;;; 제 또래보다 10여년 정도는 더 나이를 먹은 사람처럼 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하여간 그런 제가 그녀에게서 느낀점 특히 성에 대해서 느낀점은 그녀의 과거에 좋지 않은 그 어떤 기억이 있을것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성에 대해서 특히 남자에 대해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을 했죠. 그리고 제 선배는 그런 생각을 더욱더 확실하게 굳이는 역활을 했다는 것도 짐작했습니다. 그런 저의 짐작대로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가 하는 이야기는 확실히 남자에 대해서 불신감을 심어줄 만 했습니다.
그녀가 초등학교 2학년때.........어머니 심부름을 하려구 길을 나선 그녀는 동네 건달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아직 성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였던 그녀는 오직 고통만을 느겼을 뿐이었습니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온 그녀.....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몸속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아 하루 종일 목욕만 했다고 하더군요. 그 때부터 그녀는 알게 모르게 남자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인 그녀는 그 일로 인해 점점 더 외부와의 접촉을 꺼려 했다고 합니다. 그나마 남들이 보기에 정상적인 사람으로 느끼게 끔 된것은 고등학교 때 부터 라고 하더군요. 자신과 같은 경험이 있던 같은 반 친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우연히 소개 받은 교회 남자 선배가 아주 잘 대해주었다고 하더군요. 마치 친 오빠처럼 잘 대해 주었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거부감이 잠재 의식속으로 스며들었구 시간이 흘러 대학교에 와서 제 선배를 만나게 된 것이죠. 그런데 제 선배라는 넘이 결국은 그 모든걸 악화 시켰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선배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쩝...
그런 그녀에게 저의 존재는 참 고마웠다고 하더군요. 자신에게 바라는 것이 없이 자신이 힘들때면 편하게 기대고 위로 받을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선배와 헤어지고 저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점점 사는것이 행복했다고 합니다.
( 그녀의 집안 이야기는 나중에 제가 그녀의 어머니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어쩌면 이런것이 사랑이 아닐까 싶었구 그런 사랑이 날아갈까봐 상당히 조바심이 났다고 하더군요. 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내가 갑자기 사라질까봐 상당히 두려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생각하면 그냥 나에게 모든걸 맡기고 싶은데...막상 직접 성관계를 가질려고 하면 겁이 나고 두려운 그러한 감정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을 동안 전 가만히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조용히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전 여자의 과거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저를 만나기전에 무슨 일을 하던 어떤 짓을 하던지 그건 제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저를 만나고 난 그 다음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어차피 제가 신이 아닌 이상 한 사람의 과거를 책임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제가 신경을 쓴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하나도 없고..... 단지 저를 만난 시점부터 앞으로의 미래가 중요한 것이죠....이것은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가져왔던 가치관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는 그녀에 대한 저의 감정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런 아픔이 있는 그녀를 더욱 제 품에 안고 싶었습니다. 저의 그늘 아래서 그녀의 행복을 키워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전 어렸을 적의 성폭행 문제는 쉽게 건드릴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일단 급한것은 남자에 대한 거부감, 특히 사랑하는 남자와 가지는 성관계에 대한 거부감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몇가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 그럼..내가 손잡고 어깨 동무 하는 정도의 스킨쉽두 거부감이 들어? "
" 아니..그런건 좋아....아무렇지도 않어 오빠.."
" 그래...그럼..지금 내가 널 이렇게 어루만지는 것은 ? "
" 응..다른 사람은 싫었는데....오빠가 하니까 좋아.....기분두 좋구..."
전 일단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생각에 안도를 했습니다. 제가 언급한 어루만짐이란...페팅을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안도감을 느끼며 전 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 그럼....음...직접 성관계를 가지는거 말구 싫은게 모야? "
" 응......그거 말구는 싫은거 없어...단지...오빠가 만져주는 것두 좋지만..난 그냥 이렇게 오빠 품에 안겨 있는게 제일 좋아.......행복하구..."
음...그렇습니다..그녀는 알게 모르게 소녀적 취향이 강하게 남아 있던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루....정신적인 면에서 성에 대한것은.......발달이 미숙했던 것이었습니다. 좀..난감하더구요.........단기간에 어떻게 할수 있는 그런 문제가 아니였습니다.....그래서..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그녀와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지는 못헀지만 그 동안 마음을 졸여 왔던 것....정식으로 그녀의 애인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 오빠..저..사실은...나..오늘..오빠랑...그거.....할 생각이었어...아까 사람들이랑 술 마실때..그때부터..오늘 밤은 꼭 오빠랑 ..하고 싶었거든..."
" 허..고마운데......그런 생각까지 하고....그것만으로두 난 만족해....괜찮아.."
" 근데..막상 ..그거..할려니까....넘 싫었어..미안해..오빠.."
" 아니야..괜찮어...우리 이렇게 단 둘이만 이러구 있는 것두 좋잖아...........사랑해....."
" 사랑해..오빠.."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전 그녀를 위로했습니다. 사실 제 무기는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만.....그녀를 위해..전 참았습니다...-_-;;;;
그날은 한숨도 자지 않았습니다. 그녀도 그랬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밤새도록 그렇게 딸랑 펜티 한장만 걸친채..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꼴딱 지샜습니다. 주로 이야기 한것은 사랑에 있어 성이라는것이 어떤것인가..이런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제가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그렇게 이끌었죠...아무래도 이런 이야기는 자연스럽게..지속적으로 해야 하니까요....
그날 밤 이후..저희는 더욱더 가까워 졌습니다. 이미 볼꺼 거의 다 본 사이였기 땜시....ㅡㅡ;;;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고 있다는 그 감정 하나만으로도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둘의 사랑을 키워 나가던 어느날....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대략 3달 정도가 흐른뒤 같습니다. 그때까지 그녀와 저는 직접 성관계를 가지지는 않았지만..그녀가 즐길수 있는 정도의 페팅을 유지해 왔습니다. 제가 욕구를 채우기 보다는 가능하면 그녀가 만족을 하는 방향으로............
그러던 어느날 전 하늘사랑에서 채팅을 하였습니다. 당시 하늘 사랑에서 정기적으로 정팅을 하던 모임이 있었습니다. 친목 도모의 모임이었죠. 그런데 그날따라 저와 모임의 회장만 참석을 해서 10여분도 되지 않아 금방 끝났습니다. 시간이 남던 저는..... 걍.대기실에서 할일 없이 보내고 있었는데..우연히....하나의 방제목이 눈에 띠었습니다.
[ 뼈가 시리는 고독을 느껴보신적 있으신가요? ]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그방......전 그방에 들어갔죠. 하지만 전 그 방에 들어간 것이 제 첫 동정의 대상을 만나게 되는 것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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