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학대학생과의 만남...
빨간색 신드롬땜에 글 올린다구 머라 하지 마세요. ^^
경방의 고수님들에 비하면 미흡한 경험이지만
저도 경험은 있기에 님들과 함께 나눠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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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삐삐 유행하던 시절입니다.
대학 졸업 직후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때.
그야말로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모범사원이지만 저또한 역시 남자이기에
기회가 닿는대로 늦은밤 헌팅을 시도하는 평범한 늑대.
그날도 밤늦게 보람찬 하루일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었는데(시각은 밤 11시쯤?) ,
한눈에 필이 딱 꽂히는 아가씨가 같은방향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필이 꽂혔다는건, 내 이상형이란 이야기가 아니구
작업이 될꺼 같다는 필~ )
청바지, 스웨터 차림의 평범한 얼굴이지만..
그녀의 이목구비에서 직감적으로
어떤 끼가 느껴졌거든요...
즉각 작업 들어갔습니다. 아무튼 머라고 말을 걸었는데...
그녀의 응답은 이거였습니다.
"교회에 다니세요?"
순간, 작업 잘못들어갔구나 하는 느낌이 왔지만
이왕 말을 붙인거 그냥 이야기나 해보고 외로움이나 잠시 달래보자는 심정으로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한시간 정도 서로 건전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녀는 모 신학대학 3학년생이었고 우리 이야기의 주된 주제는 주로
종교의 필요성과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주변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 이런거였습니다.
저도 작업은 좋아하지만 건전한 이야기도 싫어하지 않는 전천후 타입이라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날은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다음에 꼭 나오라는 당부를 들으며 헤어져야 했습니다.
서로 삐삐번호를 교환한채....
아무튼 그날은 성스러운 이야기만 했는데,
마지막 헤어지는 순간에 왜 그렇게 처음 봤을때의
필이 다시 느껴지는지... 도대체 나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건전한 만남을 뒤로하고 며칠이 지난후
그녀에게 삐삐를 쳤습니다. 한번 만나자고.
에구... 갑자기 직원이 부르네요...
그녀와 만나서 생긴 일은 다음에 이어서 쓸께요...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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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돌 날라오겠죠?
지금 저 혼자라서 부를사람도 없습니다. 계속 쓸께요...
몇번의 전화통화후 조금 친근해진 우리는 며칠 후 시내서
다시 만났습니다. 분식집에서 라면먹고, 시내 돌아다니는데
갑자기 그녀가 비디오방에 가자고 하더군요.
비디오방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절이었는데, 저는 가본적이 없어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라 들어갔습니다.
영화는 뭘봤는지 기억이 안나구요.
긴 안락의자 두개가 딱 붙어있구, 둘이 나란히 거의 누워서 영화를 봤습니다.
그때까진 그야말로 건전함의 연속이었는데....
갑자기 그녀가 한쪽팔을 내 머리 밑으로 두르더군요.(어깨동무 하듯이)
마치 한꺼번에 둑이 터진듯, 어둠속에서 대낮처럼 불이 켜진듯,
모든 상황은 그녀의 그 행동 하나로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이미 모든것을 서로 암묵적으로 인정하고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도 그녀쪽으로 몸을 틀어 어깨를 안고서 바로 입술을 찾았습니다.
기다렸다는듯한 그녀의 입술과 혀의 움직임.
내손이 그녀의 티 안으로 들어갈땐 티를 바지에서 빼내기 좋게 배까지 조금 넣어주고...
그러다 그녀가 갑자기 자기 바지속을 더듬는거 같더니
뭔가를 빼내서 휴지통에 쏙~
아마도 생리 막바지였나봅니다.
저의 편안한 수작업과 혹시 있을지 모를 혐오감을
덜어주기위해 코텍스를 미리 제거해주는 작은 배려...
그 마음에 응답하듯 난 정성껏 손으로 그녀의 봉지를 어루만져주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내 바지위를 더듬는 그녀의 손...
처음부터 그녀는 비디오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나봅니다.
중간에 보다 말구 우린 나왔거든요.
좀더 편안히 서로를 즐기기 위해.
이젠 뭐 눈치볼껏두 없고, 바로 근처 모텔로 직행.
모텔에서의 상황은 안봐도 비디오이실테니깐 자세한 묘사는 생략하겠습니다.
사실 별것도 없었거든요... 제가 떡의 고수도 아니고... ^^
그냥 남들 하는대로 했을꺼예요.
근데 특이한것은...
관계가 끝난후 저 혼자 샤워할려구 욕실에 들어갔는데...
조금후에 그녀두 따라 들어와서는 같이 샤워한점.
그리고 나보구 똑바로 서보라더니.. 내 잠지를 이리저리 감상하면서
가지구 놀던점.
아무튼 그날은 그렇게 집에 바래다 주었고,
다음부터는 만나자 마자 바로 모텔행을 하게 되더군요.... -_-
모텔까지 걸어가면서도 끊임없이 내 웃옷속으로 손을 넣어서 가슴이랑 배를
어루만지고... 그 느낌도 꽤 좋았습니다.
며칠 후 처음으로 그녀와 카섹이란것도 하게되었는데.
제가 조수석에 앉고 그녀는 날 마주보고 내 허벅지위에 걸터 앉는 자세...
처음하는 카섹에 제가 심하게 흥분되어서 오래 못버티고 절정에 닿고 말았는데,
그녀가 팬티를 입으며 한마디 한게 지금도 기억납니다...
"에이 별로 재미 없다..."
그날도 집에 바래다주며 그녀의 집앞 골목에 잠시 차를 세우고
조수석으로 몸을 돌려 가벼운 작별의 키스를 해주려 하는데...
그녀는 조수석 등받이를 드르륵 뒤로 제끼고 눕더군요... -_-
거기서 또 한참동안의 애무와키스... 지나가는 사람이 흘끔흘끔 보는데...
쑥스러웠습니다....
몇번의 만남이 지속되는동안,
저는 범상치 않은 그녀의 섹에대한 스타일을 느끼게 되었고,
왠지 난 상대가 안될꺼 같다는 느낌과,
만나는 동안에 계속된 교회에 나가자는 권유와,
이 정도로 접어야 좋을꺼같다는 본능적인 판단에의해,
연락을 끊었는데요...
제가 만난 여자중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라 지금도 기억이 남아서
여러분께 이야기해봤습니다.
지금은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써놓고 보니 다른분들의 글처럼 재밌지도 않을꺼 같고,
긴장감도 없고,
결정적으로.... 동생이 눈물을 흘리며 끄덕끄덕 할정도가 아닌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나도모르게 경험방 고수님들의 다양한 삶의 역정과,
문서화의 탁월한 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되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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