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담]벙개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불광동 퍽탄
몇년전 어릴때.. 아무것도 모를때..번개 입문시절 이야기입니다...
물론, 안 야합니다.. 실패담이니까..
대학교 4학년땐가..? 전화방 규제가 없어서 일간스포츠신문에 전화방 광고가 어지럽게 널려 있던 좋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2만원인가 입금하고 몇시간 쓸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리 못해도 한 20분정도 기다리면 (기다리는 시간은 계산 않함) 즐길만한 여자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로끊는 전화도 많고 장난전화 (특히 남자들 ... 예를들어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이시끼야.. 라고 말하고는 툭 끊어버리는 전화)도 많지만요.. 며칠 폰섹만 하다가 마음이 동해서 어떤 여자에게 만나자고 했지요. 좋다고 하더군요. 불광동 어디서 만나기로 하고 나갔습니다. 저로서는 생애 최초의 번개였습니다. 무지 떨리더군요. 약속시간보다 20여분 지났을 무렵... 바람 맞았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뜨려던 때에 택시가 한데 앞에 서고 어떤 여자가 내리는 거였습니다. 까만색 가죽 (비닐일수도 있음) 상의와 무지 짧은 가죽치마를 입은 뚱날 (뚱뚱한 날날이)이 내리는 겁니다. 날 보더니 씩 웃더군요. 내 옷차림을 미리 설명해 놨었거든요. 근데 이 여자분 제 타입이 전혀 아닙니다....뚱..날...
하지만 생애 최초의 번개이니 성공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밥 먹으로 갔죠. 근처에 여관들이 좀 있었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는 곳이 없더라구요..암튼, 한 여관앞 음식점에서 만두국을 시켰는데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입이 달달달 떨리는데... 이건 도저히 만두국이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저는 좀 호리한 체격이라 그 여자분의 기세에 눌렸는지... 좀 시간이 흐른 후 그분이 하는 말.. "야 뭐 그렇게 못먹냐..?" 참으로 암담한 순간이었습니다. 남자가 번개하면서 리드는 커녕 여자한테..그것도 뚱날퍽탄한테 완존히 놀아나는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식사 끝날 무렵, 용기내어 물어봤죠. 비됴방 갈래? 아님 여관으로 바로 갈까? 너랑 하고싶어.. 물론 그여자분 대답은 "오늘은 피곤해 담에 전화해라" 였습니다.
그럼.. 빠이..
하고는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번개는 아무나 하는것도 아무하고나 하는 것도, 아무데서나 하는 것도 아닌가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물론, 안 야합니다.. 실패담이니까..
대학교 4학년땐가..? 전화방 규제가 없어서 일간스포츠신문에 전화방 광고가 어지럽게 널려 있던 좋은 시절 이야기입니다.
2만원인가 입금하고 몇시간 쓸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리 못해도 한 20분정도 기다리면 (기다리는 시간은 계산 않함) 즐길만한 여자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로끊는 전화도 많고 장난전화 (특히 남자들 ... 예를들어 "너 지금 뭐하는거야 이시끼야.. 라고 말하고는 툭 끊어버리는 전화)도 많지만요.. 며칠 폰섹만 하다가 마음이 동해서 어떤 여자에게 만나자고 했지요. 좋다고 하더군요. 불광동 어디서 만나기로 하고 나갔습니다. 저로서는 생애 최초의 번개였습니다. 무지 떨리더군요. 약속시간보다 20여분 지났을 무렵... 바람 맞았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뜨려던 때에 택시가 한데 앞에 서고 어떤 여자가 내리는 거였습니다. 까만색 가죽 (비닐일수도 있음) 상의와 무지 짧은 가죽치마를 입은 뚱날 (뚱뚱한 날날이)이 내리는 겁니다. 날 보더니 씩 웃더군요. 내 옷차림을 미리 설명해 놨었거든요. 근데 이 여자분 제 타입이 전혀 아닙니다....뚱..날...
하지만 생애 최초의 번개이니 성공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겨 밥 먹으로 갔죠. 근처에 여관들이 좀 있었는데 별로 깨끗해 보이는 곳이 없더라구요..암튼, 한 여관앞 음식점에서 만두국을 시켰는데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입이 달달달 떨리는데... 이건 도저히 만두국이 넘어가질 않더라구요. 저는 좀 호리한 체격이라 그 여자분의 기세에 눌렸는지... 좀 시간이 흐른 후 그분이 하는 말.. "야 뭐 그렇게 못먹냐..?" 참으로 암담한 순간이었습니다. 남자가 번개하면서 리드는 커녕 여자한테..그것도 뚱날퍽탄한테 완존히 놀아나는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식사 끝날 무렵, 용기내어 물어봤죠. 비됴방 갈래? 아님 여관으로 바로 갈까? 너랑 하고싶어.. 물론 그여자분 대답은 "오늘은 피곤해 담에 전화해라" 였습니다.
그럼.. 빠이..
하고는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번개는 아무나 하는것도 아무하고나 하는 것도, 아무데서나 하는 것도 아닌가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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