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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기억과 사대통신망의 번개... 야한 글 아님.

흔히 사대통신망이라고 하면,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을 뜻한다.
지금은 생성되는 번개의 상당 부분을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빼앗겼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번개의 시조는 뭐니뭐니해도 이 사대통신망에서 시작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번섹 무림계에서 은퇴하여 은거에 들어간지 오래된 나로서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거 함부로 접속했다가 마눌님한테 들키면 죽음이다. -.-;)

고로 인터넷 채팅에 대해 쓰지는 못할 입장이고...

아래 토비님 글을 읽다보니 문득 예전의 번개 초창기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때나 지금이나 번개에 필요한 요소들은 크게 변함이 없으니 옛 추억들과 함께 그 시절의 번개에 대해 적어본다.

우선 하이텔...
하이텔은 전신인 케텔 시절부터 소문없이 많은 번개가 성사된 곳이다.
초창기에는 동호회의 활동이 활발한 곳부터 떼거리로 모여서 번개가 만들어졌다. 그 시절 잘 나가던 몇몇 동호회에서는 불륜과 연애를 가장한 일회성 만남이 자주 만들어졌는데... 이럴 경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더 외모와 말빨이 중요했다. 지금처럼 채팅을 하다가 바로 번개에 나가는 경우보다는 모임에서 눈이 맞아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공 가능성도 낮고 경쟁이 심했다. -.-;

하이텔 시절로 들어오면서 이런 모임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한때 하이텔을 뒤흔들던 성마(성인마당)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관계들이 만들어졌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후 채팅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모임을 통하지 않은 번개가 성사되기 시작했다. 일단 모임을 통한 만남을 가져보았던 사람들은 쉽게 번개에 나섰고, 다른 초보자들은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번섹으로 연결되는 확률은 대단히 희박했다.

상대에 대한 호기심으로 나온 여인네들을 꼬셔낼만한 번개의 고수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 당시에는 여자나 남자나 번개라는 새로운 문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언젠가부터 하이텔의 가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대화방에 들어가면 언제나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번개를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성공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 시기에 번섹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인터넷 채팅과는 다른 룰이 필요했다. 그것이 무엇인고하니, 방을 만들되 같은 방제로 여러날을 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불안해하는 번개 초짜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신뢰를 얻어야했고, 그 방법으로 통신상의 만남이 반복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재수 좋은 날은 만들자마자 소리없이 등장한 여인네와 번개를 성사시킬 수 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본 사람들을 다시 끌어들여서 꼬심신공으로 유혹해야했다. 덕분에 전화비 무지막지하게 깨먹었다. T.T

이 시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인은 한 교포였는데 출국을 앞두고 즐길 상대를 찾는 중이었다. 처음 내가 만든 방에와서 그 말을 할 때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 지나보니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정말 즐길 상대를 찾는 중이었다. 대충 프로필을 들어보니 몸매 빵빵하고 기술도 탁월한 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 하지만 그녀가 있는 곳은 대구였다. -.-; 내 아무리 여자에 환장했던 시기라해도 대구까지 그 새벽에 내려갈만큼 미치지는 않았던지라... 그녀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대화방을 방황해야만 했다. (결국 두시간 만에 상대를 찾아서 나간다는 쪽지를 보내왔다. 젠장...)

다음은 천리안...

번개 초창기 시절은 다들 비슷하니 접어두고, 차이점을 짚어보겠다.

한때 천리안은 지금의 세이XX, 하늘XX 등을 능가하는 번섹의 명소였다.
마음먹고 달려들면 하루에 두세껀도 가능한 시절이 있었는데...
하이텔과 천리안은 채팅의 기술에 미묘한 차이점이 있었다.
때문에 하이텔의 고수가 천리안을 찾았다해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 차이가 뭔고하니... 하이텔은 번개를 성사시키기 위해 조금은 느긋하게 진행시켜나가야하는데, 천리안은 그와는 반대로 빠른 진행이 필수였다. 말하자면 하이텔은 은근한 맛을 지녀야했고, 천리안은 노골적인 맛이 있어야 했다.

이러한 차이점이 생겨난 이유는 천리안과 하이텔의 가입자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녔기 때문이다.

초창기 천리안은 젊은층을 위주의 가입자가 많았고, 하이텔에는 케텔 시절부터 활동하던 사람들이 많았다.

신진 세력이 판을 치는 천리안이다보니 젊은층의 노골적인 대쉬가 먹혀들어 갔다. 게다가 하이텔에서 교묘한 방법으로 대화방의 대화를 케취해서 강퇴를 남발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다.

많은 채팅유저들은 하이텔과 달리 천리안에서 빠른 시간 안에 성사되는 번섹에 환장했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려들었다. (천리안은 단속을 안하는 방법으로 가입자를 늘이던 시기가 있었다. -.-; 자료실도 물론이고...)

이 시기 천리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들끼리 모여서 번섹에 나섰던 여자들의 아이디를 교환한 것이다.

한번 번섹에 나섰던 여자들은 다시 나서기 쉽고, 그런 여자들의 정보를 서로 교환해가면서 번섹의 성공률을 높여갔다. -.-; 게다가 지금의 인터넷 채팅 사이트와는 달리 천리안의 아이디는 변경 시키기가 까다로워서 한번 찍힌 목표물은 어지간하면 놓치지 않았다. -.-;

유니텔...

초창기 유니텔은 대화방이 썰렁한 것으로 유명했다.
일단 하이텔이나 천리안과 다른 화면으로 시작했기 때문인데...
처음으로 윈도우를 깔아야만 제대로 채팅을 할 수 있는 형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까지 나우, 하이텔, 천리안은 새롬이나 이야기를 깔아서 명령어를 쳐줘야했지만, 유니텔은 윈도우를 활용해서 마우스 클릭으로 명령어를 대신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윈도우를 깔아서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인지 대화방을 찾으면 사람들의 숫자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작았다. 그렇다고 번섹이 성사되지 않았느냐...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

유니텔에 처음 가입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일원에 주소지를 둔 사람들이었다. 삼성전자 혹은 삼성 계열사 직원들이 많았기 때문인데...

다른 통신망과 달린 일부 지역에 집중된 사람들이 대화방에 모이다보니 번개가 쉽게 만들어졌다. 가깝다는 지리적인 장점은 여러모에서 유리하다. -.-;

다만, 가입자의 대부분이 학생보다는 직장인이 많았기 때문에 번개를 만들어도 끝마무리에 성공하기가 어려웠다.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가장 쉬웠고 직장인들은 조금 까탈스러운 면이 있었다.
때문에 술만 마시고 돌아서서 손을 흔들어야하는 경우를 몇번 겪었는데...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새벽에만 번개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유니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수원에 사는 여인들과의 번개였다.
묘하게 수원에 사는 여자들과 자주 번개를 했는데 이 양반들의 90%가 삼성전자 직원이었다. -.-;

지방에서 올라와 수원에서 자취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쉬운 편이긴 했지만 워낙 좁은 바닥이다보니 며칠 지나지 않아서 여인네들이 내 정체를 파악하고 말았다. -.-; 그녀와 그녀가 같은 과에 근무할줄 누가 알았겠나...

하여튼 유니텔에서의 활동 시간은 무척이나 짧았다.
명령어로 바로바로 이동하지도 않고 속도가 느린데다가 여자들이 너무 적어서... -.-;

나우누리...

사대통신망 중에서 가장 특징이 없는 곳이다.
하이텔이 동호회의 모임을 장점으로 꼽고, 천리안이 대화방의 많은 인원과 적나라한 대화를 장점으로 한다면 유니텔은 적은 인원이지만 쉽게 번개를 만들 수 있으며 소수 정예의 번섹 부대가 존재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나우누리는 이 중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았다. 굳이 말하자면 하이텔의 약간은 느린 진행이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정도?

그런 탓인지 나우에서는 별다른 기억이 없다.
그저 대화방 만들어놓고 삼일 정도 버티면 번섹 한번쯤 성공한다는 정도...

마지막으로...

지금은 번섹계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소문을 듣고 있다.
자칭 킹카나 퀸카가 넘치고 평균 신장이 남자는 180, 여자는 167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하지만 이건 과거에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약간의 허풍으로 억지 번개를 성사시키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아직도 번섹에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용기를 가장한 뻔뻔함이라고 믿는다. 굳이 거짓말을 해서 끌어낼 필요 없다.

당신은 대화방에서 방황하는 수많은 여인들이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그저 은근하게... 그러면서도 솔직하게 욕구를 밝히고 그걸 받아들이는 여인들만 만난다해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은가?

다음에는 번개에서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서 조금씩 올려볼께요.
뭐 번개에 관한 기술들은 토비님이 워낙 잘 정리를 해줘서 저 같은 과거의 인물은 다시 적기가 쑥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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