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무적헌터님의 글을 읽고(제경험을)
대학때 죽어라고 사랑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동갑내기였지요.
동갑내기다 보니 그녀가 먼저 졸업을 하고 전 대학을 다니고
그녀와 약속을 했지요. 내가 졸업하면 결혼하자고...
하지만 현실은 다르더군요..
사회에서 만난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헤어지자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첨에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매일 술먹고 자고
그러다가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해서 전 다른 도시로
그 후 그러니까 헤어지고 2년뒤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결혼을 했죠
그런데 말임다. 결혼을 하고 다시 2년이 지나 제가 아들 놈
백일이라 고향으로 갔죠.
거기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역에서 그녀를 보았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전 아무런 생각 없이 제 명함을 주고 헤어졌죠
근데 며칠 후 그녀에게서 연락이 온겁니다. 거의 헤어지고 5여년 만에
만났죠. 하지만 저에게 별다른 감흥은 없더군요.
근데 놀란건 그녀 아직 미혼이더군요. 그때 사귀던 남자랑은 6개월만에
헤어지고 선도 여러차례 봤는데 결혼을 아직 못했다고 하더군요.
씁쓸했습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기만 하고..
한참을 그렇게 말없이 앉아있다가 나올려 하니 그녀가 그러더군요
"왜 날 그때 좀더 잡아주지 않았냐고
아직도 이말은 저의 가슴속에 남아있습니다.
- 지금은 애둘이된 i27003이 쓴 허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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