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부는 내제자 - 4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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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의 독립 1 ]
" 퍼퍽... 빡... "
" 쿵... 와장창... "
" 어이쿠... 사... 상아야... 컥!... 제발... 으헉!... "
" 바로 안서... 개길래?... "
" 상아야!... 컥!... "
" 우당탕... "
" 으으으... 제발... 한 마디 만... "
" 바로 서라고 했다... 자꾸 이렇게 개기면 더 맞는다... 최동성 똑바로 서라... "
동성은 그야말로 복날 개잡듯 두들기는 상아의 주먹과 발길질에 이리 저리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두 눈에 파란 살기를 번뜩이며 간밤에 너무 많은 힘을 뺀 덕분에 제대로 영양을 보충하긴 했으나
쾡한 눈으로 그것도 거의 해가 떨어질때 쯤에서야 눈치를 살피며 집으로 돌아온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을 항상 자신의 편이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던 상희마저 화가 잔뜩 난듯 말없이
노려보았던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눈초리에 뭔가 변명을 하려고 했었다.
" 누나!... 사실은 선배와 새벽까지... "
" 최동성!... 너!... 나 좀 보자... "
그러나 동성은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상희에게 체 변명도 못하고 이층에서 고개를
아래로 내린체 자신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상아의 모습에 몸을 굳혀야했다. 온몸에 소름이
와락 돋아나는 것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그런 공포감에 동성은 반사적으로 상희를 쳐다보았지만
단단히 마음이 상했는지 상희는 그런 동성을 쳐다볼 생각도 하지않았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태도에 속으로 한숨을 푹 쉬며 공포의 눈길로 상아를 쳐다보았다.
" 최 동성씨!... 제가 좀 보자고 했을텐데요... 제 말이 말같지 않다는 겁니까?... "
" 아니! 상아야!... 절대 아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니... 그래 얼마든지 봐라... "
동성은 절망감을 느끼면 상아가 다시 착 가라 앉은 목소리로 아까보다는 조금 큰소리를 내자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듯 크게 놀라 허둥지둥 상아에게 말을 했다. 누군가 자신을 구해줄 인물이나
없나 하고 연신 사방을 살피는 동성의 눈은 그야 말로 공포로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조금은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나오지않자 동성의 절망을 깊어만 갔다.
그런 동성은 다음 순간 들려온 상아의 말에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 엄마는 아까 아빠와 식사하러 나가셨고 큰 언니는 오늘 미주 노선에 탑승해서 내일 모레나 되야
돌아올거야... 그러니까 널 지원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게 미적거려봐야 한대라도
더 맞는 것 밖에 달라질게 없어... 그런데 말이야 나같으면 절대 너처럼 개기지않고 빨리
오겠는데... 하긴 넌 내가 아니니까... 이번이 세번째다... 나좀 보자... "
" 알았습니다... "
동성의 몸은 상아의 친절한 설명에 잔뜩 찌푸렸던 얼굴을 펴지도 않은채 번개같이 상아의 옆으로
달려가서 부동자세를 만들고 있었다. 상아의 말이 맞다는 듯 살며시 고개를 끄떡이는 상희의
몸짓을 본 동성인지라 자신의 편은 아무대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오로지 상아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자신의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얼굴을 잠시 꼬나보더니 피식 쓴 웃음을 지었다.
" 방으로 들어가서 정다운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데... 상관없지?... "
" 여기서 하면... 아니야 상관없지...암! 누가 말을 하는데...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
상아의 말에 다싱 아랫층의 상희를 슬쩍 돌아본 동성은 급하게 대답을 했다. 이제 자신의 의지는
상아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더구나 상희마저 자신을 저렇게
경원하고 있는데야 아무런 방법이 없는 동성이었다. 더군다나 상아의 눈에서 파란 독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 동성이었다.
( 하필 날을 잡아도 오늘같은 날을 잡을게 뭐야... 이거 사모님도 큰 누님도 없으니 이제 죽는
일만 남았네... 하필이면... 하필이면... )
동성은 상아의 말에 놀라 펄쩍 뛰며 겁에 질린 눈으로 상아를 쳐다보았다. 이어 더듬거리는
음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맣하다 째려보는 상아의 눈빛에 얼른 자신의 말을 말아넣었다.
얼른 꼬리를 내리며 앞장서서 방으로 들어가는 상아의 뒤를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따라가던 동성은
다시 한번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상희가 앉아있는 아랫층으로 눈길을 보냈다.
물론 서로 볼수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 동성은 눈앞이
아득해지면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죽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아무 말없이 다짜고짜 동성을 무식할 정도로 두들기는 상아였다.
두 눈에 파란 안광을 발한체 조금의 인정사정도 보지않는 상아였다. 동성은 어떡하던지 그런
상아의 화를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동성의 노력은 씨도 먹히지 않고 있었다.
얼마를 그렇게 맞았을까 동성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끼며 바닦에 누운체 숨만 헐떡였다.
그런 동성을 내려다 보는 상아도 때리다 지쳤는지 무릎에 두 손을 짚은체 허리를 구부리고 숨만
깊이 내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있던 상아는 이윽고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 지금부터 단 한마디라도 거짓말이 있다면... 조금 전의 것보다 열배 아니 백배 더 가혹한 일을
당할거야... 그러니 잘 생각해서 이야기하는게 좋을거야... 알았어?... "
" 으응... 알았어!... "
" 좋아!... 너 그런데 아주 죽으려고 색을 쓴다... 이제는 아예 전화기도 꺼놓고... 당연한 듯
외박이라?... 너 잘나가네... "
" 그건 뱃터리가... 그리고 술에... "
" 햐!~~~ 너 죽으시려고 색을 쓰니?... 아무래도 좀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 있어?... 이걸 그냥 콱!... "
" ........ "
상아는 여전히 파란 살기가 도는 눈빛을 보이며 한자 한자 내뱉듯이 동성에게 말을 했다. 동성은
온 몸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누운채 숨만 헐떡이다 상아의 말에 눈 만 멀뚱거리다
혹시라도 늦으면 또 맞을까 두려워 얼른 입을 열었다. 그렇게 황급히 대답하는 동성에게 쓴 웃음을
짓던 상아는 비꼬는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얼른 상아의 말을 정정하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말에 입을 다무는 수 밖에 없었다.
"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야!... 내가 뱃터리 없는 것과 고의적으로 꺼놓은 것도
구분 못할까?... 아무래도 좀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려나?... 사나이답게 깨끗하게 인정하지? "
" 그게... 그게... 상아야... "
" 좋아 인정하지?... 인정해? 못해?... "
" 그래 인정해... 술에 취해 잘못해서 휴대폰이 꺼졌어... 인정해... 그러나 고의는 절대 아니야
그건 믿어줘... 실수로 그랬던 거야... "
동성은 상아가 눈썹을 치켜뜨며 눈가에 살기를 번득이며 입을 열자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이 얼른
자신의 말을 수정했다. 그것은 동성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것이었다. 바로 유연성이라는...
어떻게 보면 남자로서 비겁하다고 할수도 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했다.
동성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상아의 눈치를 힐끔 힐끔 살피고 있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는 잠시 동성을 어떻게 요리할까를 생각하며 날카로운 눈길을 동성에게
던지며 잠시 말이 없었다. 눈치를 살피던 동성은 그런 상아의 침묵에 더욱 긴장하는 것이었다.
" 아무 일도 없으셨다?... 그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설마 너! 날 바보로 아는건 아니겠지?...
내가 그 말을 믿을거라고?... 사실대로 털어놓는게 니 신상에 좋을건데... "
" 정말이야... 너무 술이 취해서... 선배가 술을 막무가내로 권하는 바람에 그만....
깨어나니까... 여관이더라... 정신을 완전히 잃었었거던... "
상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비꼬는 투로 동성을 얼렀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말에 속으로
어젯밤의 그 뜨겁던 주희와의 밤을 생각하며 찔끔했으나 곧 정상적인 얼굴로 엄청난 설득력을
담고 상아에게 말을 했다. 믿을수 없다는 눈빛을 자신에게 보내고 있는 상아를 설득시키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도 다시끔 떠오르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 흐뭇함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완전히 이중적인...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동성이었다.
( 이러면 안되는데... 잘못하면 얼굴에 나타날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어제 그일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황홀해서... 이크!... 조년의 얼굴 표정이 바뀌는데... 조심해야지... )
( 이걸 믿어줘?... 분명히 뭔가 숨기고 있는 눈친데... 다시 한번 속아줘 봐?... 아니면 이 기회에
으잉!... 하! 요게 아주 죽으려고 색을 써요... 색을... 죽었다고 싹싹 빌어도 살려줄까 말까
하는데... 저 흐뭇한 표정이라니... 어젯밤에 뭔가 일이 있었던게 분명해... 이걸 그냥... )
동성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얼굴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그런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자 자신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는 동성이었다.
얼른 살짝 표정이 변하는 상아의 얼굴을 살피며 다시 불쌍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동성이었지만
이미 날카로운 눈으로 그런 미세한 변화까지 읽고 있는 상아였다. 상아는 동성의 표정 변화에서
뭔가를 읽고는 잠시 고민에 잠겼다. 다시 매 타작을 하려고 하니 너무 많이 두들겼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려니 아직 완전히 밝히지 못한 어제 일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상아는 그렇게 복잡한 머리를 안고 고민하며 동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를 초조한
마음으로 힐끔거렸다. 지금 상아의 태도로 봐서는 진짜 반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얻어터질 확율 절반에, 무사할 확율 절반!... 그런 쪼리는 가슴을 안은채 상아를 힐끔거리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온 상아의 땅이 꺼질듯한 한숨 소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종잡을 수 없는 상아가 자신의 성격에 맞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 좋아!... 더 이야기해서 뭐할까?... 이쯤에서 끝내자... 때려봐야 내 손만 아프지...
그런데 말이야 그렇다고 너무 좋아할건 없고... 내가 널 믿어서 이런게 아니란건 알아뒀으면 해
단지 지금도 너무 많이 때렸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것 뿐이니까... 그리고 아직 완전히 끝난건
절대 아니란 사실을 잊지 않는게 좋을거야... 아직 널 의심하는 건 변함없단 말이야... "
" 억울해... 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도... "
" 시끄러!... 지금 봐 줄때 가만 있어... 자꾸 그렇게 우기면 나 정말 화난다... 그럼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내가 다시 추궁하면... 그러니 조용히 하는게 신상에 좋아... "
" .......... "
상아는 어느새 바닦에 앉은채 억울하다는 듯 변명을 늘어놓는 동성을 보며 야멸차게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상아의 마음 한구석에는 그런 동성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믿을 수는 없지만... 동성은 그런 상아의 말에 목을 쏙 들이밀며 입을 다물었다.
날카로운 눈길과 함께 야멸찬 말에 괜히 더 이야기하다가는 본전도 못뽑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 알았으면 그만 쉬어!... 나중에 생각해보고 다시 주물러주던가 할테니... "
" .......... "
상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휭하니 방을 나섰다. 일단은 그래도 사랑(?)하는 동성인지라 자신에
의해서 엉망이 된 얼굴을 본다는 것이 괴로웠고, 또 계곡 그렇게 동성과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간밤의 일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두말 할것도 없이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들을께 분명하고 다시 폭력을 행사할 것이 틀림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에 일단 동성에게서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는 방을 나선 상아였다.
동성은 그런 샹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순간 절로 얼굴이 찡그러질
정도로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나지막하게 신음을 흘리며 조심스런 걸음을
떼었다. 간신히 침대에 몸을 앉힌 동성은 절로 나오는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상아의 무지막지한 폭력이었던 것이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폭력이 전율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맷집에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폭력에도 무사할 수 있는 자신의 맷집에...
( 휴!... 하여간 계집애가 너무 드세... 누가 저런 걸 데리고 가서 살려는지?... 엥!...
그게 내가 될 확율이 높잖아?... 비록 마지막까지는 안갔지만 할건 다 했고 알건 다 아는데...
만약 저게 매달리는데 못하겠다고 하면... 으흐흐흐... 그때는 죽음이겠지?...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야한다... 동성아!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아니지...
이 경우는 평생을 좌우하는구나... 잘 생각해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려야지 아니면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있다... 온갖 변수를 다 생각해서... 쩝!... 사실 상미누나가 제일 좋은데...
나이차가... 그리고 누나의 마음도 모르고... 하여간 상아와의 관계는 좀 생각을 해야... )
동성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입맛을 다시며 아무 생각없이 몸을 뒤로 눕혔다. 다음 순간 침대에
눕던 동성의 몸은 누울때보다 몇배나 빠른 속도로 다시 일어나 앉았다. 입에서는 날까로운 비명이
터져나오며 얼굴은 보기싫게 일그러진체로... 그도 그럴것이 아무 생각없이 몸을 눕히던 동성은
조금전에 얻어터진 후유증으로 온몸의 근육이 잔뜩 아픔을 호소하고 있던터라 그것도 모른체 그냥
몸을 던졌으니 그 아픔이 오죽하겠는가?... 동성은 간신히 팔을 움직여 몸을 주물렀다.
" 와이고!...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아프네... 으윽!... 진짜 상아 고년 너무 무식하게 때렸어...
이거 나중에 늙어서 골병이나 안들려는지 모르겠네... 지가 날 좋아한다면 절대 이러면 안되는데
이거 나중에 골병들면 늙어서 나도 고생이지만 저도 고생인데... 으윽... 너무 아프네... "
동성은 조심스럽게 결리고 쑤시는 몸을 주무리면서 절로 신음소리를 토했다. 온몸이 분해되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혹시라도 통증이 찾아 오지나 않을까 하는 조금은
두려운 마음에 살살 몸을 움직이던 동성의 그 와중에서도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주무르던 손길을
멈추는 것이었다. 이어 동성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며 눈빛은 회상에 잠기는 아련한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간밤의 일이 동성의 머리 속을 지배하는 것이었다.
" 아~~~ 오빠~~~ 나!... 나 죽어~~~ 더... 더 세게... 하항~~~ 오빠!... 너무 좋아... "
" 학학학... 으으으... 나... 나... 학학학... "
주희는 커다란 동성의 물건이 자신의 계곡을 힘차게 뚫은 후 청년다운 놀라운 힘으로 자신의 계곡
속을 마음껏 유린하자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두 손은 힘차게 동성의 등을 움켜쥐며 연신 계곡
속에서 피어오르는 희열에 비명을 질러댔다. 수 없이 경험한 애정없는 행위와는 달리 온 몸을
감싸며 일어나는 희열은 차갑게 식어있던 주희의 마음을 걷잡을수 없는 쾌락으로 몰고가고 있었다.
그런 주희와 맞추려는 것일까?... 동성도 자신의 물건에서 시작하여 온몸을 구석 구석 세포 하나
하나를 일깨우기라도 하려는 듯 달구어가는 쾌락에 신음하고 있었다.
" 칠컥... 칠컥... 칠컥... "
" 턱... 턱... 턱... "
" 하항~~~ 오빠~~~ 나... 나!... 나와!... 느껴져... 하학~~~ 으으윽!~~~~ "
" 나도... 나도 나올려고... 으으으... 이제는... 학학학... "
동성은 주희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자신도 끝없이 고조되는 희열에 신음을 흘렸다.
그런 주희의 달뜬 신음소리는 바로 동성의 사정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느낌에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서 저마다 폭발적으로 움직이는 극도 의 쾌감을 느꼈다.
그것을 느끼지 동성의 몸은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었다. 더욱 강한 허리운동에 이어졌다.
그에 따라 주희의 몸은 더욱 비틀렸다. 이윽고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격렬하게 주희의 육체에
부딪혀가던 동성의 몸이 멈추었다. 이어 동성은 마치 물결이 일듯 온몸을 부르르 떨며 진저리를
쳤다. 그에따라 주희의 눈동자 없는 눈이 크게 떠지더니 다시 감겼다.
희열로 인해 온몸에 잔경련을 일으키는 주희였다. 얼마 만인지 모를 오랜 시간만에 느끼는
오르가즘으로 인해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주희였다. 그런 놀라운 기분에 주희는 여전히 동성의
등에 손톱을 박은채 온몸을 가볍게 떨고 있었다. 격렬한 정사의 여운은 두 사람에게 오래오래 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서로에게 더 없이 만족을 느끼며... 물론 모든 생각을 머리 속에서 비운채...
외박의 걱정도 상아의 폭력에 대한 근심도 그 순간 만은 동성의 머리 속에 없었다.
오로지 턱에 걸리는 거친 숨결만이...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죽지않은 자신의 물건에 느껴지는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만이 동성의 온몸을 희열 속에서 신음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과 스스로의 땀에 젖은 주희의 몸은 너무나 매끈거리며 동성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동성은 한동안 그렇게 주희의 몸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동성을 마냥 그렇게 있도록 부축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 한참만에야 자신의 물건이 완전히 사그러들며 주희의 계곡에서 빠져나오자 그제서야 아쉬운
느낌을 감추지 못한채 주희의 몸에서 내려와 나란히 눕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눈을 감고있는 주희의 몸을 어루만지는 것이었다. 만질수록 좋은 느낌의
여체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주희의 몸을 애무하던 동성은 다시끔 되살아 나는 자신의 물건을 느끼며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느낄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 빡!.... "
" 쿠당탕!... "
" 이게 뭔 생각을 하는거야?...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너 진짜 죽고싶냐?... "
" 어이쿠!... 누구?... 헉!... 상아야?.... "
" 와!... 진짜 열받네... 이게 불쌍해서 봐줬더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너!... 진짜 구제불능이란 생각이 드는데... 우리 저주의 굿판을 한번 벌려봐?... 응?... "
" 상아야!... 너무 아파서...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던거야... 오해는... 윽!... "
" 말 같은 소리를 해라.. 너는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는 놈이...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짓냐?...
이게 봐줄려고 해도 진짜 매를 벌고있어... "
" 상아야... "
동성은 어젯밤의 그 황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도 황홀했던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동성은 명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되는 것이었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려준 고마운 선배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하던 동성은 별안간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타격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며 침대에서 떨어진 기세 그대로 누워있었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혀 감을 못잡은 동성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들려오는
상아의 살기띤 음성에 온몸을 관통하는 아픔을 느끼며 동성은 신음을 토했다. 그러나 그런 아픔을
느낄 틈도 없는 동성이었다. 그런 생각에 순발력있게 말이 되던 안되던 변명을 늘어놓았다.
전혀 먹혀들지 않는지 살기띤 상아의 눈을 겁먹은 눈초리로 바라보는 동성이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동성의 독립 1 ]
" 퍼퍽... 빡... "
" 쿵... 와장창... "
" 어이쿠... 사... 상아야... 컥!... 제발... 으헉!... "
" 바로 안서... 개길래?... "
" 상아야!... 컥!... "
" 우당탕... "
" 으으으... 제발... 한 마디 만... "
" 바로 서라고 했다... 자꾸 이렇게 개기면 더 맞는다... 최동성 똑바로 서라... "
동성은 그야말로 복날 개잡듯 두들기는 상아의 주먹과 발길질에 이리 저리 뒹굴며 비명을 질렀다.
두 눈에 파란 살기를 번뜩이며 간밤에 너무 많은 힘을 뺀 덕분에 제대로 영양을 보충하긴 했으나
쾡한 눈으로 그것도 거의 해가 떨어질때 쯤에서야 눈치를 살피며 집으로 돌아온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을 항상 자신의 편이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하던 상희마저 화가 잔뜩 난듯 말없이
노려보았던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눈초리에 뭔가 변명을 하려고 했었다.
" 누나!... 사실은 선배와 새벽까지... "
" 최동성!... 너!... 나 좀 보자... "
그러나 동성은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상희에게 체 변명도 못하고 이층에서 고개를
아래로 내린체 자신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상아의 모습에 몸을 굳혀야했다. 온몸에 소름이
와락 돋아나는 것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그런 공포감에 동성은 반사적으로 상희를 쳐다보았지만
단단히 마음이 상했는지 상희는 그런 동성을 쳐다볼 생각도 하지않았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태도에 속으로 한숨을 푹 쉬며 공포의 눈길로 상아를 쳐다보았다.
" 최 동성씨!... 제가 좀 보자고 했을텐데요... 제 말이 말같지 않다는 겁니까?... "
" 아니! 상아야!... 절대 아니다... 무슨 말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니... 그래 얼마든지 봐라... "
동성은 절망감을 느끼면 상아가 다시 착 가라 앉은 목소리로 아까보다는 조금 큰소리를 내자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듯 크게 놀라 허둥지둥 상아에게 말을 했다. 누군가 자신을 구해줄 인물이나
없나 하고 연신 사방을 살피는 동성의 눈은 그야 말로 공포로 물들어 있었다. 그러나 조금은
소란스러움 속에서도 기다리는 사람이 나오지않자 동성의 절망을 깊어만 갔다.
그런 동성은 다음 순간 들려온 상아의 말에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 엄마는 아까 아빠와 식사하러 나가셨고 큰 언니는 오늘 미주 노선에 탑승해서 내일 모레나 되야
돌아올거야... 그러니까 널 지원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렇게 미적거려봐야 한대라도
더 맞는 것 밖에 달라질게 없어... 그런데 말이야 나같으면 절대 너처럼 개기지않고 빨리
오겠는데... 하긴 넌 내가 아니니까... 이번이 세번째다... 나좀 보자... "
" 알았습니다... "
동성의 몸은 상아의 친절한 설명에 잔뜩 찌푸렸던 얼굴을 펴지도 않은채 번개같이 상아의 옆으로
달려가서 부동자세를 만들고 있었다. 상아의 말이 맞다는 듯 살며시 고개를 끄떡이는 상희의
몸짓을 본 동성인지라 자신의 편은 아무대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오로지 상아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자신의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얼굴을 잠시 꼬나보더니 피식 쓴 웃음을 지었다.
" 방으로 들어가서 정다운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데... 상관없지?... "
" 여기서 하면... 아니야 상관없지...암! 누가 말을 하는데... 난 아무래도 상관없어... "
상아의 말에 다싱 아랫층의 상희를 슬쩍 돌아본 동성은 급하게 대답을 했다. 이제 자신의 의지는
상아에게 전혀 먹히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더구나 상희마저 자신을 저렇게
경원하고 있는데야 아무런 방법이 없는 동성이었다. 더군다나 상아의 눈에서 파란 독기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런 마음이 드는 동성이었다.
( 하필 날을 잡아도 오늘같은 날을 잡을게 뭐야... 이거 사모님도 큰 누님도 없으니 이제 죽는
일만 남았네... 하필이면... 하필이면... )
동성은 상아의 말에 놀라 펄쩍 뛰며 겁에 질린 눈으로 상아를 쳐다보았다. 이어 더듬거리는
음성으로 자신의 생각을 맣하다 째려보는 상아의 눈빛에 얼른 자신의 말을 말아넣었다.
얼른 꼬리를 내리며 앞장서서 방으로 들어가는 상아의 뒤를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따라가던 동성은
다시 한번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려 상희가 앉아있는 아랫층으로 눈길을 보냈다.
물론 서로 볼수는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러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 동성은 눈앞이
아득해지면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죽는 일만 남았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방안으로 들어서자 마자 아무 말없이 다짜고짜 동성을 무식할 정도로 두들기는 상아였다.
두 눈에 파란 안광을 발한체 조금의 인정사정도 보지않는 상아였다. 동성은 어떡하던지 그런
상아의 화를 조금이라도 달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동성의 노력은 씨도 먹히지 않고 있었다.
얼마를 그렇게 맞았을까 동성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끼며 바닦에 누운체 숨만 헐떡였다.
그런 동성을 내려다 보는 상아도 때리다 지쳤는지 무릎에 두 손을 짚은체 허리를 구부리고 숨만
깊이 내쉬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있던 상아는 이윽고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 지금부터 단 한마디라도 거짓말이 있다면... 조금 전의 것보다 열배 아니 백배 더 가혹한 일을
당할거야... 그러니 잘 생각해서 이야기하는게 좋을거야... 알았어?... "
" 으응... 알았어!... "
" 좋아!... 너 그런데 아주 죽으려고 색을 쓴다... 이제는 아예 전화기도 꺼놓고... 당연한 듯
외박이라?... 너 잘나가네... "
" 그건 뱃터리가... 그리고 술에... "
" 햐!~~~ 너 죽으시려고 색을 쓰니?... 아무래도 좀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래?...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 있어?... 이걸 그냥 콱!... "
" ........ "
상아는 여전히 파란 살기가 도는 눈빛을 보이며 한자 한자 내뱉듯이 동성에게 말을 했다. 동성은
온 몸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끼며 바닥에 누운채 숨만 헐떡이다 상아의 말에 눈 만 멀뚱거리다
혹시라도 늦으면 또 맞을까 두려워 얼른 입을 열었다. 그렇게 황급히 대답하는 동성에게 쓴 웃음을
짓던 상아는 비꼬는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얼른 상아의 말을 정정하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말에 입을 다무는 수 밖에 없었다.
" 이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야!... 내가 뱃터리 없는 것과 고의적으로 꺼놓은 것도
구분 못할까?... 아무래도 좀 더 맞아야 정신을 차릴려나?... 사나이답게 깨끗하게 인정하지? "
" 그게... 그게... 상아야... "
" 좋아 인정하지?... 인정해? 못해?... "
" 그래 인정해... 술에 취해 잘못해서 휴대폰이 꺼졌어... 인정해... 그러나 고의는 절대 아니야
그건 믿어줘... 실수로 그랬던 거야... "
동성은 상아가 눈썹을 치켜뜨며 눈가에 살기를 번득이며 입을 열자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이 얼른
자신의 말을 수정했다. 그것은 동성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것이었다. 바로 유연성이라는...
어떻게 보면 남자로서 비겁하다고 할수도 있으나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했다.
동성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 상아의 눈치를 힐끔 힐끔 살피고 있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는 잠시 동성을 어떻게 요리할까를 생각하며 날카로운 눈길을 동성에게
던지며 잠시 말이 없었다. 눈치를 살피던 동성은 그런 상아의 침묵에 더욱 긴장하는 것이었다.
" 아무 일도 없으셨다?... 그말을 나보고 믿으라고?... 설마 너! 날 바보로 아는건 아니겠지?...
내가 그 말을 믿을거라고?... 사실대로 털어놓는게 니 신상에 좋을건데... "
" 정말이야... 너무 술이 취해서... 선배가 술을 막무가내로 권하는 바람에 그만....
깨어나니까... 여관이더라... 정신을 완전히 잃었었거던... "
상아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비꼬는 투로 동성을 얼렀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말에 속으로
어젯밤의 그 뜨겁던 주희와의 밤을 생각하며 찔끔했으나 곧 정상적인 얼굴로 엄청난 설득력을
담고 상아에게 말을 했다. 믿을수 없다는 눈빛을 자신에게 보내고 있는 상아를 설득시키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도 다시끔 떠오르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 흐뭇함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완전히 이중적인... 겉과 속이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동성이었다.
( 이러면 안되는데... 잘못하면 얼굴에 나타날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어제 그일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황홀해서... 이크!... 조년의 얼굴 표정이 바뀌는데... 조심해야지... )
( 이걸 믿어줘?... 분명히 뭔가 숨기고 있는 눈친데... 다시 한번 속아줘 봐?... 아니면 이 기회에
으잉!... 하! 요게 아주 죽으려고 색을 써요... 색을... 죽었다고 싹싹 빌어도 살려줄까 말까
하는데... 저 흐뭇한 표정이라니... 어젯밤에 뭔가 일이 있었던게 분명해... 이걸 그냥... )
동성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얼핏 떠오르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얼굴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그런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자 자신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는 동성이었다.
얼른 살짝 표정이 변하는 상아의 얼굴을 살피며 다시 불쌍한 표정으로 돌아가는 동성이었지만
이미 날카로운 눈으로 그런 미세한 변화까지 읽고 있는 상아였다. 상아는 동성의 표정 변화에서
뭔가를 읽고는 잠시 고민에 잠겼다. 다시 매 타작을 하려고 하니 너무 많이 두들겼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여기서 끝내려니 아직 완전히 밝히지 못한 어제 일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었다.
상아는 그렇게 복잡한 머리를 안고 고민하며 동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를 초조한
마음으로 힐끔거렸다. 지금 상아의 태도로 봐서는 진짜 반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얻어터질 확율 절반에, 무사할 확율 절반!... 그런 쪼리는 가슴을 안은채 상아를 힐끔거리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온 상아의 땅이 꺼질듯한 한숨 소리에 어리둥절한 표정이 되었다.
종잡을 수 없는 상아가 자신의 성격에 맞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 좋아!... 더 이야기해서 뭐할까?... 이쯤에서 끝내자... 때려봐야 내 손만 아프지...
그런데 말이야 그렇다고 너무 좋아할건 없고... 내가 널 믿어서 이런게 아니란건 알아뒀으면 해
단지 지금도 너무 많이 때렸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것 뿐이니까... 그리고 아직 완전히 끝난건
절대 아니란 사실을 잊지 않는게 좋을거야... 아직 널 의심하는 건 변함없단 말이야... "
" 억울해... 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도... "
" 시끄러!... 지금 봐 줄때 가만 있어... 자꾸 그렇게 우기면 나 정말 화난다... 그럼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내가 다시 추궁하면... 그러니 조용히 하는게 신상에 좋아... "
" .......... "
상아는 어느새 바닦에 앉은채 억울하다는 듯 변명을 늘어놓는 동성을 보며 야멸차게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상아의 마음 한구석에는 그런 동성의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믿을 수는 없지만... 동성은 그런 상아의 말에 목을 쏙 들이밀며 입을 다물었다.
날카로운 눈길과 함께 야멸찬 말에 괜히 더 이야기하다가는 본전도 못뽑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
" 알았으면 그만 쉬어!... 나중에 생각해보고 다시 주물러주던가 할테니... "
" .......... "
상아는 그렇게 말을 하고는 휭하니 방을 나섰다. 일단은 그래도 사랑(?)하는 동성인지라 자신에
의해서 엉망이 된 얼굴을 본다는 것이 괴로웠고, 또 계곡 그렇게 동성과 얼굴을 맞대고 있으면
간밤의 일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두말 할것도 없이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들을께 분명하고 다시 폭력을 행사할 것이 틀림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에 일단 동성에게서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는 방을 나선 상아였다.
동성은 그런 샹아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몸을 일으켰다. 순간 절로 얼굴이 찡그러질
정도로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나지막하게 신음을 흘리며 조심스런 걸음을
떼었다. 간신히 침대에 몸을 앉힌 동성은 절로 나오는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상아의 무지막지한 폭력이었던 것이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폭력이 전율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맷집에 경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 폭력에도 무사할 수 있는 자신의 맷집에...
( 휴!... 하여간 계집애가 너무 드세... 누가 저런 걸 데리고 가서 살려는지?... 엥!...
그게 내가 될 확율이 높잖아?... 비록 마지막까지는 안갔지만 할건 다 했고 알건 다 아는데...
만약 저게 매달리는데 못하겠다고 하면... 으흐흐흐... 그때는 죽음이겠지?...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야한다... 동성아! 순간의 선택이 십년을 아니지...
이 경우는 평생을 좌우하는구나... 잘 생각해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려야지 아니면 평생을
고생하는 수가 있다... 온갖 변수를 다 생각해서... 쩝!... 사실 상미누나가 제일 좋은데...
나이차가... 그리고 누나의 마음도 모르고... 하여간 상아와의 관계는 좀 생각을 해야... )
동성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다 입맛을 다시며 아무 생각없이 몸을 뒤로 눕혔다. 다음 순간 침대에
눕던 동성의 몸은 누울때보다 몇배나 빠른 속도로 다시 일어나 앉았다. 입에서는 날까로운 비명이
터져나오며 얼굴은 보기싫게 일그러진체로... 그도 그럴것이 아무 생각없이 몸을 눕히던 동성은
조금전에 얻어터진 후유증으로 온몸의 근육이 잔뜩 아픔을 호소하고 있던터라 그것도 모른체 그냥
몸을 던졌으니 그 아픔이 오죽하겠는가?... 동성은 간신히 팔을 움직여 몸을 주물렀다.
" 와이고!...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아프네... 으윽!... 진짜 상아 고년 너무 무식하게 때렸어...
이거 나중에 늙어서 골병이나 안들려는지 모르겠네... 지가 날 좋아한다면 절대 이러면 안되는데
이거 나중에 골병들면 늙어서 나도 고생이지만 저도 고생인데... 으윽... 너무 아프네... "
동성은 조심스럽게 결리고 쑤시는 몸을 주무리면서 절로 신음소리를 토했다. 온몸이 분해되는 듯한
아픔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혹시라도 통증이 찾아 오지나 않을까 하는 조금은
두려운 마음에 살살 몸을 움직이던 동성의 그 와중에서도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주무르던 손길을
멈추는 것이었다. 이어 동성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며 눈빛은 회상에 잠기는 아련한
빛이 떠오르고 있었다. 간밤의 일이 동성의 머리 속을 지배하는 것이었다.
" 아~~~ 오빠~~~ 나!... 나 죽어~~~ 더... 더 세게... 하항~~~ 오빠!... 너무 좋아... "
" 학학학... 으으으... 나... 나... 학학학... "
주희는 커다란 동성의 물건이 자신의 계곡을 힘차게 뚫은 후 청년다운 놀라운 힘으로 자신의 계곡
속을 마음껏 유린하자 환희의 비명을 질렀다. 두 손은 힘차게 동성의 등을 움켜쥐며 연신 계곡
속에서 피어오르는 희열에 비명을 질러댔다. 수 없이 경험한 애정없는 행위와는 달리 온 몸을
감싸며 일어나는 희열은 차갑게 식어있던 주희의 마음을 걷잡을수 없는 쾌락으로 몰고가고 있었다.
그런 주희와 맞추려는 것일까?... 동성도 자신의 물건에서 시작하여 온몸을 구석 구석 세포 하나
하나를 일깨우기라도 하려는 듯 달구어가는 쾌락에 신음하고 있었다.
" 칠컥... 칠컥... 칠컥... "
" 턱... 턱... 턱... "
" 하항~~~ 오빠~~~ 나... 나!... 나와!... 느껴져... 하학~~~ 으으윽!~~~~ "
" 나도... 나도 나올려고... 으으으... 이제는... 학학학... "
동성은 주희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자신도 끝없이 고조되는 희열에 신음을 흘렸다.
그런 주희의 달뜬 신음소리는 바로 동성의 사정감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느낌에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나서 저마다 폭발적으로 움직이는 극도 의 쾌감을 느꼈다.
그것을 느끼지 동성의 몸은 더욱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었다. 더욱 강한 허리운동에 이어졌다.
그에 따라 주희의 몸은 더욱 비틀렸다. 이윽고 온몸에 땀을 뻘뻘 흘리며 격렬하게 주희의 육체에
부딪혀가던 동성의 몸이 멈추었다. 이어 동성은 마치 물결이 일듯 온몸을 부르르 떨며 진저리를
쳤다. 그에따라 주희의 눈동자 없는 눈이 크게 떠지더니 다시 감겼다.
희열로 인해 온몸에 잔경련을 일으키는 주희였다. 얼마 만인지 모를 오랜 시간만에 느끼는
오르가즘으로 인해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린 주희였다. 그런 놀라운 기분에 주희는 여전히 동성의
등에 손톱을 박은채 온몸을 가볍게 떨고 있었다. 격렬한 정사의 여운은 두 사람에게 오래오래 동안
이어지고 있었다. 서로에게 더 없이 만족을 느끼며... 물론 모든 생각을 머리 속에서 비운채...
외박의 걱정도 상아의 폭력에 대한 근심도 그 순간 만은 동성의 머리 속에 없었다.
오로지 턱에 걸리는 거친 숨결만이... 그리고 아직도 완전히 죽지않은 자신의 물건에 느껴지는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만이 동성의 온몸을 희열 속에서 신음하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과 스스로의 땀에 젖은 주희의 몸은 너무나 매끈거리며 동성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동성은 한동안 그렇게 주희의 몸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부드러운 감촉이 동성을 마냥 그렇게 있도록 부축이고 있었던 것이다.
이어 한참만에야 자신의 물건이 완전히 사그러들며 주희의 계곡에서 빠져나오자 그제서야 아쉬운
느낌을 감추지 못한채 주희의 몸에서 내려와 나란히 눕는 동성이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눈을 감고있는 주희의 몸을 어루만지는 것이었다. 만질수록 좋은 느낌의
여체라는 생각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주희의 몸을 애무하던 동성은 다시끔 되살아 나는 자신의 물건을 느끼며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느낄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 빡!.... "
" 쿠당탕!... "
" 이게 뭔 생각을 하는거야?...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너 진짜 죽고싶냐?... "
" 어이쿠!... 누구?... 헉!... 상아야?.... "
" 와!... 진짜 열받네... 이게 불쌍해서 봐줬더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너!... 진짜 구제불능이란 생각이 드는데... 우리 저주의 굿판을 한번 벌려봐?... 응?... "
" 상아야!... 너무 아파서...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던거야... 오해는... 윽!... "
" 말 같은 소리를 해라.. 너는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는 놈이...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짓냐?...
이게 봐줄려고 해도 진짜 매를 벌고있어... "
" 상아야... "
동성은 어젯밤의 그 황홀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도 황홀했던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동성은 명수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되는 것이었다...
전혀 몰랐던 새로운 세상에 대해 알려준 고마운 선배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하던 동성은 별안간
자신의 몸에 가해지는 타격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며 침대에서 떨어진 기세 그대로 누워있었다.
자신의 몸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전혀 감을 못잡은 동성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들려오는
상아의 살기띤 음성에 온몸을 관통하는 아픔을 느끼며 동성은 신음을 토했다. 그러나 그런 아픔을
느낄 틈도 없는 동성이었다. 그런 생각에 순발력있게 말이 되던 안되던 변명을 늘어놓았다.
전혀 먹혀들지 않는지 살기띤 상아의 눈을 겁먹은 눈초리로 바라보는 동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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