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십대 이야기 (야한글이 아님)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전에 중국에 관한 글을 올렸던 하이에나입니다. 요즘 달러가 오르는 통에 중국도 못 가고 매일 회사에서 채팅도 하고 배 고프면 밥도 시켜 먹고 무위도식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 할일도 없고 지금은 자중해야 하거든요. 물론 다음 달이면 고비가 넘어가니까 또 일에 파묻혀 살겠지만요. 그래도 매일 네이버3에서 좋은 정보, 보고 듣고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온달님의 글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 한 번 올려봅니다.


저의 집과 차고는 약 800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차고지는 예전에 집이 있었는데 이사가고 저희집에서 집을 짓으려고 하다보니 차고가 없으면 집을 신축을 못한다고 그래서 저희가 구입한 것인데 상가 건물 뒷편으로 약간 후미진 소방도로를 끼고 있습니다. 약간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데 본론으로 들어가면 올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밤 11시쯤, 회사에서 퇴근해서 차를 차고에 세우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 데 상가 앞쪽에서 못보던 군고구마 파는 아이들이 있는 겁니다. 얘들이 군고구마 아르바이트를 하나보다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며칠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여느 때처럼 차를 주차하고 가는 데 상가 옆쪽, 그러니까 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나는 도로에 고등학교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한 떼거리로 몰려 앉아서 자기네끼리 장난치면서 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떠드는데 고구마가 너무 타서 먹어 버리자고 하며 놀길래 깜깜한데서 무엇이 그리 재미있나 생각하며 집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데 갑자기 이런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 야, 너랑 키스하면 별로 맛이 없어 ! "

앗, 이건 무슨 충격적인 소리인가 하며 뒤를 돌아보니 남학생 하나가 여자애한테 떨어져 나오며 하는 소리가 아닙니까.....(자식, 좋겠다. ) 그러더니 더 황당한 소리는 그 옆에 있던 다른 여학생이
" 내 그러길래 키스는 나랑 해야 된다니까 ! 이리 와, 내가 키스, 맛있게 해줄께 "

정말 세상이 말세다라고 느꼈습니다. 티브이에서 아무리 원조교제라는 등 학생 탈선이라는 등의 말을 들어도 일부 아이들이겠지 하고 생각했는 데 정말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저걸 그냥 콱 줘 박아버려 하다가 괜히 건들였다가 얘들에게 터질까 봐 그냥 걸어서 집 근처로 가서 파출소에 신고을 했죠. 그랬더니 며칠 밤은 잠잠하더니 급기야는 며칠 후 사고가 터집겁니다.

며칠후에 그 날도 아무생각없이 퇴근 후에 차를 주차하려고 차고에 후진으로 주차를 하고 나오는 데 부시럭 소리가 나는 겁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영업상 기아에서 생산되는 미니 벤을 끌고 다닙니다. 부시럭 소리가 제 동생 벤 뒤쪽에서 나길래 차에 무슨 이상이 있나 하면서 동생 차 뒤를 살는데 고삐리로 보이는 반쯤 옷을 벗은 남자애와 여자애가 보이는 겁니다. 저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일단은 차 앞으로 나오라고 했죠.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남자애는 잽싸게 옷을 입고 나왔는 데, 여자애는 브래지어에 팬티 찿고 참 ...... 뭐라 표현하기가 그런네요.

결국 충고 한마디 따끔하게 담부터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씁쓸히 혀만 차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온달님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이기에 두서없는 글 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어찌 대처해야 오른 길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이버3회원들이었다면 어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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