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정학먹은 이야기
좀 쪽팔린 얘긴뎅..생각나서 써봅니다.
저는 서울 xx구에 있는 남고를 나왔고 그 당시만 해도
선생님들의 다양한 폭력이 난무할때죠
때는 고2때 꽤 더운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매점에서 사온 쭈쭈바를 쪽쪽 빨면서 있는데 수업이 시작하더군요
마침 그 시간이 영어시간이었는데 부임한지 얼마안된 처녀선생님이었습니다.
그때는 상당히 먹을거에 민감해지는 시기라
차마 버리질 못하고 선생님 몰래 빨기 시작했죠
근데 그 선생님이 필기를 할때 시작된것입니다.
전 그 선생님이 필기할때는 잽싸게 빨다가 돌아서면 감추고 내렸다 올렸다를반복하고있었죵
그 날따라 영어 선생님은 무쟈게 짧은 치마를 입고오셨고
칠판에 판서를 하려고 돌아서서 몸을 약간씩 올릴때마다 빤쓰가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흰팬티두 아닌 색깔도 요상스러운 ㅡㅡ;;
당연히 애들은 웃고 뒤집어 지고 선생님은 영문도 모르고 필기를 시작했죠
하지만 돌아설때마다 아이들이 웃어대기 시작하니
열도 받고 자기도 왜 웃나 궁금해 졌겠죵
필기를 하는 척 하다가 쌱 돌아본게 쮸쮸바를 빨면서 헤벌쩍 웃고있는 저와
눈이 마주친 겁니당 ㅜ.ㅜ
애들이 저땜에 웃은 거라고 생각한 열받은 그 선생님
"xxx 일루나와!!"
나가자마자 따귀를 짝 때리더군요 헉 야리야리한 여자가 머 그리손이 매운지 ㅡㅡ;
별이 번쩍하더군요
저는 휘청거리며 뒤가 아닌 앞으로 기우뚱했습니다.(저도 왜 그랬는지 ㅡㅡ;)
그러면서 무의식적으로 그 선생님 가슴을 손으로 잡은것입니다.
애들은 뒤집어 졌고 웃고 소리치고
저와 그선생님만 얼굴이 빨개져서 멀뚱히 있고...
결국 수업은 중단되고 교무실이 아닌 체육실로 끌려가게 되었지요
"체육선생님 얘좀 실컷 패주세요!!"
"아니 왜요?"
"그건 말할수 없고 하여튼 실컷 패주세요!!"
"-_-;; 네"
우리학교는 맞는 장소가 양호실로 정해져있었거든요
거기서 맞고 약발르라는 건지 움...-_-
그래서 체육샌님은 죽도를 가지고 걸로 갔지요
전 넘 무서워서 벌벌떨고있으니까 체육샌님이 왜 그랬냐고 물어보더군요.
여차저차해서 일케 됬습니다.
움..역시 체육샌님
"그래...근데 가슴은 크디?"
"움...민자던데요...-_-;;"
샌님의 그 한마디로 우리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고
제가 고의로 그런것도 아니고 오해로 된거고 거기다 따귀까지 맞았으니 불쌍했나봅니다.
"그럼 내가 여기 매트를 내려칠테니 넌 그때마다 소리를 질러라 알간?"
"네!"
우리의 연극은 시작되었지요
샌님이 죽도로 매트를 펑 치면 전 아아악 하고...
근데 저의 연기가 넘 리얼했나..
내심 미안해했던 그 영어샌님이 애 잡나하고 양호실 문을 살짝 열어본겁니다.
체육샌님은 매트를 치고있고 전 좀 떨어져앉아서 소리를 지르고있고...
황당한 그 샌님은 그만 교장실에가서 꼬발른겁니당 ㅜ.ㅜ
잠시후 체육선생님과 저는 교장실앞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같이 손을 들고있었습니다(죄송합니다. 체육선생님 ㅜ.ㅜ)
담날 학생회가 열리고 저는 7일 정학을 먹게되었지용
그때는 정말 나보다 재수없는 넘을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뎅
지금 생각하니까 슬며시 웃음이 나는군요
만약 그때 체육샌님을 다시 만난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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