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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들어온 호박?

본래 헌팅이라고 하는 것이 작심하면 더 안되는 법이라 했던가...

그날은 정말로 아무런 생각없이 채팅방에 들어갔는데
바로 쪽지가 날라왔다. 상대는 아줌마(뒤에 안 사실이지만)

시큰둥이 들어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는데
그쪽에서 약간 색기를 내비추는 것이었다.

그때 바로 나는 정신을 차리고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고
전화통화는 자연스럽게 폰섹으로 이어졌다.
사실 폰섹을 두번했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그리고 그이후로도 그런
적은 없었다)

폰섹에 만족했는지 그녀가 집으로 오라고 했다.
허나 고민끝에 나는 다음날 만나자고 했다.
사실 집에서 다른이에게 들켜서 쪽을 팔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혼자라고는 했지만, 사람일은 모르는일)

다음날 까페에서 만난 그녀는 내 이미지와 너무 달랐다.
정말로 굴러들어온 호박이었다. 걷는 것 자체가
힘들어 보일 정도로...

하지만, 평소 굶주렸던 탓인지 바로 작업장으로 향했고
뜨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오랄 솜씨와 조이는 솜씨는 죽여주었다.
낮이라서 커튼을 쳐도 얼굴과 접힌 뱃살을 봐줘야하는 것만 참는다면...^^

이후로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 가끔 호박찌개를 먹으면 그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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