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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도쿄 도쿄 도쿄 (1)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금 도쿄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한국으로 돌아갔고요.
전에 와타나베 케이코하고 4월에 어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썼는데 안될 것 같아요. 얼마전에 쫀쫀한 일로 모욕을 당한적이 있는데
그일로 현재 서로 메일주고받기를 중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이렇게 약한 모습보여드리기 싫었는데, 정말 머리숙여 죄송함을 표현합니다.

케이코 말고..

도쿄지사근무하면서도 어설프게 아직 어려보여서 유학온 친구의 권유로 유학생회에 가끔나갑니다. 거기서 알게된 한국인 유학여학생..

난 이미 결혼해 가정도 있고 무료한 도쿄생활을 달래고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겸해서 나가는 모임에 약간 유학생답지 않은 여학생이 있다. 그녀는 3년전에 와서 1년 일어공부하고 1년 연구생하고 지금 유명한 음대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바이올린을 대구에서 전공했지만 기악에 천성이 없음 알고 도일해서 이론공부를 하고 있다.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음악공부시켜서 대학보내고 유학보내는 집은 돈에 대해서는 큰문제가 없는 집이다. 다른 유학생들은 물가비싼 일본에서 하루 6-8시간씩 아르바이트 하면서 학비랑 생활비랑 월세를 만들어서 공부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비똥가방에 구찌시계에 주로 물건은 이세탄이나 미쯔코시등 백화점에서 쇼핑한다. 물론 주변에 유학생들이 모두 어렵게 살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티를 내려하지 않지만..

어느날 그녀가 자기는 CD를 구울수 있는 장비가 없는데 논문에 반드시 필요한 CD-ROM 몇장을 좀 구어달라는 것이다. 나도 그당시는 일본에 온지 얼마안되기 때문에 엉거추춤하는 사이에 내 배낭속에 그녀가 그것을 넣어 버렸다. “오빠, 오넹아니네~” (부탁해~)

갑자기 들어오는 그녀의 선수입장에 난 어쩔 수 없이 해주기로 했다.

다 구운 다음에 그녀가 있는 학교로 갔다. 다 구워서 가지고 왔노라고. 그녀는
먼길을 온 나를 치하했으며 우린 저녁식사를 했다. 아직 쑥맥이며 늘 유부남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날 나로부터 들어간 작업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던 가을바람이 좀 차갑게느껴지기 시작할 12월 초..
우연한 계기로 그녀와 도쿄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가게되었고, 그녀는 음악회에서 얻을수 있는 학업에 관련된 소기의 목적을 이룬후에는 나가자고 했다. 그녀는 그날 처음 만난 아침부터 내 팔짱을 끼고 돌아다녔다.. (뭔가 쉽게 풀려갈 것 같았다) 간만에 우리는 록봉기의 이탈리안 음식점에서 좀 복잡한 음식을
주문했고 와인을 주문했다. 아스티였던 걸로 기억한다.

오빠 나 술쎄.. 이런 와인은 그냥 음료수야..
하길레 술이 약한 나는 그런가부다 하고 조금씩 마셨다.
와인도 사람 가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술에 강하다는 그녀는 이미 얼굴이 빨개졌으며.. 내가 왜이러냐.. 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결코 그녀는 막나가는 와가마마(지 멋대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좀더 놀랬다.

우리는 음식점을 나와서 전철을 타기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팔짱을 끼고 있던 나의 팔은 그녀의 허리를 휘감아서 반대편 옆구리 쪽으로 밀착시켰다. 그녀의 가죽 반코트안에서 그끼는 그녀의 허리는 마음에 들게 잘록하였고 추웠지만 티하나 뿐이었다.

춥지않냐? 하자 응 난 겨울에도 그냥 한겹으로 다녀..

어쨌든 그런자세가되어 신호를 기다리자 이상하게(?) 서로의 입이 가까워졌다. 처음에는 그녀도 아스티로 상기된 얼굴을 내 얼굴에 부벼댔다. 난 한번 머뭇거린 다음에 난생 처음 대로에서 여자랑 키스하게 되었다.
여기가 일본이라는게 너무너무 감사했다.
남녀가 무슨짓을 하건 상관안하는 일본사람들 너무 감사했다.
우리는 건너는 것도 잊고 거기서 그냥 부둥켜안고 키스를 했다.
나의 손은 그녀의 등을 타고 있었다. 그 모습은 그녀의 코트가 가려주어 다행이다.

우리는 키쓰를 하다가 걷다가 하다가 걷다가.. 하다가 결국 신주쿠까지 왔다.
신주쿠의 마루노우찌역앞에서 다시한번 엄청난 키스를 하였고 난 이대로는 집에 갈 수 없다고 하고 우리집에 가든가 신주쿠의 러브호텔에 가자고 했지만
그녀의 강력한 반대에 그날은 거기서 헤어지기로 했다.

(2편3편은 다음주 월요일 밤에 올리겠습니다. 저 죽이고 싶죠?)
참 그리고 요즘 일본어를 알면 리얼하게 다가오는
글들이 좀 증가하고 있군요.. ^^ 아뭏든 국제화시대.. ^^
그럼 좋은 주말 되시구요. 벌써 밤 9시인데 저도 퇴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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