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케이코 2(마지막이죠..)
질질 끄는거 싫어해서 오늘 끝내겠습니당..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일본사람들은 매년초 하츠모우데라는 걸 한다. 이것은 가까운 신사에가서
지난해에 힘들었던 일과 신년의 복의 기원을 위해서...
그녀가 1월1일날은 가까운 친구랑 하츠모우데를 간다고 해서
나는 1월2일날 함께 가주었다. 신사에가서 복을 비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이지매를 많이 당하면서 생활해온
그녀로서는 새해의 평안이랄까가 무척 간절해 보였었다.
(회사에서 이지메는 사실 성인 일본사회에서 드문일이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인간들이 일본어딘가엔 있다고..)
신사 앞에다가 동전몇개 던지고 박수두번인가 세번치고 짧게 자기 복을
기원하고 돌아오는 아주 간단한 의식이지만 난 도대체 일년의 복을 빌면서
저렇게 간단하게 밑천(spelling 에 자신없네..^^)안들이고 하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일본사람들 쫀쫀하다고...
그리고나서 우리는 거의 한달간 메일만 주고받고 만날 수가 없었다.
(나에게 또 다른 여자가 이쯤에 생겼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
그녀가 회사일로 바쁘기도 했고 나도 바빴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모처럼 서로 약속을 해서 ..
오모테산도(하라주쿠근처)의 전망이 좋은 커피숖에서
한 5시간을 떠들었나보다...둘이서.. (이때 일어 많이 늘었슴다.. ^^)
그녀는 힘든 생활속에서도 남자친구 하나 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들이 자기에게 프로포즈를 하긴 하는데
늘 어느 구석인가가 마음에 안차서 거절을 했다고... 했다.
나는 "그건 케이코 상이 처음 남자를 만날때 Last 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가볍게라도 사람을 만나보세요."
라고 했다.
"사실 외모나 직장이 다 좋아서 OK하고 어느정도 사귀어 보고 싶은
사람은 있었지만, 일본인 남자들이라는게 여자가 OK를 하면 호텔에 가자고
해도 거부를 할 수 없는 사회에요. 그래서 OK를 할려고 해도.. 내가
이사람이랑 호텔에가서 몸을 섞어야 하나...하고 생각을 하면
금방 기분이 나빠져서 OK를 할 수가 없어요.."
"내가 추축하건데 케이코상은 아직 남자랑 자본적도 없죠? 이제 28세
잖아요. 그런건 초월하고 그냥 남자랑 자게 되는 것은 현실로 받아
들이세요. 처녀성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그것은 26세정도에 결혼하는
여자의 경우에요. 한국나이로 30이 되어서도 처녀라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사람은 누구랑도 잘 수 있는 문제잖아요.
처음부터 거기까지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사랑도 우정도.."
"에? 어떻게 알았요? 저 사실 한번도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그것도
사실 많이 부담이 되어요. 그리고 난 처녀성에 대해서 코다와리(얽매임)없어요. 그냥 이제껏 기회가 없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며칠전에는 정말
내가 남자랑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아니 남자랑 자본적이 없어서 그렇게
수동적인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갸쿠난파(여자가 남자를 헌팅하는 것)라도
해서 그냥 괜찮아 보이는 남자랑 자볼까.. 도 생각해 보았어요."
이러한 대사를 여자로부터 듣고 흥분안하는 남자가 있을까...
그러나 나는 냉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한번 떠보기로 했다.
"케이코 상 .. 그건 너무 심하네요.. 그리고 내가 아는 케이꼬 상은 갸쿠
난파할 수 없잖아요? 할 자신있어요?" "아뇨 사실 자신 없어요. 생각만.."
"그럼 차라리 내가 발런티어(volunteer)할께요. "
"에? 정말이요? 에이 한국 유부남들은 바람피면 경찰에 잡힌다면서요.
그거 전에 오빠가 이야기 했잖아요.."
(으.. 이런 빠가같은 대살를 내가 한적이 있던가..)
"그래도 오빠의 제안도 좋은 대안으로 기억해 두겠어요."
여기까지가 2월초 그녀와의 만남의 전부이다. 그 만남이 있고서
그녀는 매일 12시가 넘도록 산더미 같은 일때문에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대강 과중한 업무로인해 이지메는 당하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다. 오늘도 한 2주간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전혀 여유가 없네요.
제가 메일이 없더라도 그냥 이해주세요. 메일 읽을 여유도 없어요..
라는 메일이 왔다...
전혀 야하지 않은 글이라 죄송합니다. 나중에 4월쯤에 좋은 일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십쇼.
=====
사족) 전 일본여자랑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구서 태극기 꽂았다고 하는
인간들 제일 경멸합니다. 제발 그런 표현쓰지 맙시다.
"당신의 태극기가 울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일본사람들은 매년초 하츠모우데라는 걸 한다. 이것은 가까운 신사에가서
지난해에 힘들었던 일과 신년의 복의 기원을 위해서...
그녀가 1월1일날은 가까운 친구랑 하츠모우데를 간다고 해서
나는 1월2일날 함께 가주었다. 신사에가서 복을 비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회사에서 동료들에게 이지매를 많이 당하면서 생활해온
그녀로서는 새해의 평안이랄까가 무척 간절해 보였었다.
(회사에서 이지메는 사실 성인 일본사회에서 드문일이지만 아직도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인간들이 일본어딘가엔 있다고..)
신사 앞에다가 동전몇개 던지고 박수두번인가 세번치고 짧게 자기 복을
기원하고 돌아오는 아주 간단한 의식이지만 난 도대체 일년의 복을 빌면서
저렇게 간단하게 밑천(spelling 에 자신없네..^^)안들이고 하다니..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일본사람들 쫀쫀하다고...
그리고나서 우리는 거의 한달간 메일만 주고받고 만날 수가 없었다.
(나에게 또 다른 여자가 이쯤에 생겼기 때문에... 이건 나중에.. )
그녀가 회사일로 바쁘기도 했고 나도 바빴다.
그러던 어느 일요일 모처럼 서로 약속을 해서 ..
오모테산도(하라주쿠근처)의 전망이 좋은 커피숖에서
한 5시간을 떠들었나보다...둘이서.. (이때 일어 많이 늘었슴다.. ^^)
그녀는 힘든 생활속에서도 남자친구 하나 있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자들이 자기에게 프로포즈를 하긴 하는데
늘 어느 구석인가가 마음에 안차서 거절을 했다고... 했다.
나는 "그건 케이코 상이 처음 남자를 만날때 Last 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가볍게라도 사람을 만나보세요."
라고 했다.
"사실 외모나 직장이 다 좋아서 OK하고 어느정도 사귀어 보고 싶은
사람은 있었지만, 일본인 남자들이라는게 여자가 OK를 하면 호텔에 가자고
해도 거부를 할 수 없는 사회에요. 그래서 OK를 할려고 해도.. 내가
이사람이랑 호텔에가서 몸을 섞어야 하나...하고 생각을 하면
금방 기분이 나빠져서 OK를 할 수가 없어요.."
"내가 추축하건데 케이코상은 아직 남자랑 자본적도 없죠? 이제 28세
잖아요. 그런건 초월하고 그냥 남자랑 자게 되는 것은 현실로 받아
들이세요. 처녀성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그것은 26세정도에 결혼하는
여자의 경우에요. 한국나이로 30이 되어서도 처녀라면 그건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사람은 누구랑도 잘 수 있는 문제잖아요.
처음부터 거기까지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사랑도 우정도.."
"에? 어떻게 알았요? 저 사실 한번도 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그것도
사실 많이 부담이 되어요. 그리고 난 처녀성에 대해서 코다와리(얽매임)없어요. 그냥 이제껏 기회가 없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며칠전에는 정말
내가 남자랑 사귀어 본적이 없어서, 아니 남자랑 자본적이 없어서 그렇게
수동적인가 생각했어요. 그래서 갸쿠난파(여자가 남자를 헌팅하는 것)라도
해서 그냥 괜찮아 보이는 남자랑 자볼까.. 도 생각해 보았어요."
이러한 대사를 여자로부터 듣고 흥분안하는 남자가 있을까...
그러나 나는 냉정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한번 떠보기로 했다.
"케이코 상 .. 그건 너무 심하네요.. 그리고 내가 아는 케이꼬 상은 갸쿠
난파할 수 없잖아요? 할 자신있어요?" "아뇨 사실 자신 없어요. 생각만.."
"그럼 차라리 내가 발런티어(volunteer)할께요. "
"에? 정말이요? 에이 한국 유부남들은 바람피면 경찰에 잡힌다면서요.
그거 전에 오빠가 이야기 했잖아요.."
(으.. 이런 빠가같은 대살를 내가 한적이 있던가..)
"그래도 오빠의 제안도 좋은 대안으로 기억해 두겠어요."
여기까지가 2월초 그녀와의 만남의 전부이다. 그 만남이 있고서
그녀는 매일 12시가 넘도록 산더미 같은 일때문에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대강 과중한 업무로인해 이지메는 당하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다. 오늘도 한 2주간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전혀 여유가 없네요.
제가 메일이 없더라도 그냥 이해주세요. 메일 읽을 여유도 없어요..
라는 메일이 왔다...
전혀 야하지 않은 글이라 죄송합니다. 나중에 4월쯤에 좋은 일 있으면
올리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십쇼.
=====
사족) 전 일본여자랑 어떤 방법으로든지 자구서 태극기 꽂았다고 하는
인간들 제일 경멸합니다. 제발 그런 표현쓰지 맙시다.
"당신의 태극기가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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