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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윗층아줌마(1)

같은 아파트 주부와 싱싱한 경험담 입니다.

깊은 잠에 빠져 곤하게 잠을 자는데 인터폰소리가 여러 번 울려 시간을 보니 두시가 넘은
시간 이었습니다.
아파트 경비가 하는 말이 내차 때문에 위층에 차가 못 나가고 기다린다며 차를 좀 빼달라는 것 이다. 아니 이 밤중에 웬 차를 빼달라는 소린지 잠결에 나가보니 내차는 분명 싸이드를 안 채우고 중립으로 해 놨는데 어떤 사람이 밀다가 잘 안 밀리니까 경비보고 연락을 해서 경비는 확인도 없이 나를 불러낸 것 이었습니다.
하도 기가 막혀 씩씩거리며 나온 김에 시동을 걸어 빼 줄려고 차에 타다 보니 그 장본인은 아줌마였고 얇은옷을 걸쳐 추워하는 모습이 술에 약간 취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내쪽으로 다가오더니 아저씨 죄송해요 차를 뺄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아니 이 양반들이 장난을 하는 겁니까 하고 차 밖으로 나와보니 여자는 들을 기분도 아닌 나를 보며 상황을 설명해대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친구가 집에 와서 술 한잔을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된 줄 모르고 있다가 그친 구를 집에 바래다 주려고 키를 갖고 내려와 보니 차는 막혀 잇는 줄 알았고 친구는 자기보고 술이 취했다고
그냥 들어가라 실강이를 하다가 내가 인터폰 받고 내려 가던 중 바라다 줄 그 친구가 택시를 탄다고 가버렸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뭐 같은 경우가 있나 하며 야밤에 잠 깨워 끌려 나온 그 분풀이를 경비보고만
차를 좀 확인 좀 하고 처리를 하시야지요 하고 점잔케 한마디하고 엘리베이터쪽으로 와버렸다. 그런데 그 여자가 대단히 죄송하다며 몇 호에 사세요? 하며 자꾸 말을 붙이는 것이다
추워서 떨듯이 몸을 움츠려가며 말하는 그 모습이 애교가 넘쳐흐른 듯 했다.
그리고 옆 눈으로 슬쩍 쳐다보니 바바리를 걸친 속엔 잠옷 인 듯 얇게 비치는 그런 옷이
보였다.
그러면서 잠이 깨셨으면 자기가 차 한잔 대접할 테니 자기집에 잠깐 가셨다 가시죠? 하는 것이 아닌가 엥~ 이게 무슨 소린가? 순간 머리가 재 빠르게 회전을 해댔다
집에 가족이 있으실 거 아닙니까?물었더니 선생님만 괜찬타면 자기는 상관없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같은 아파트 동에서 이 시간에 남에 집엘 그리고 밑에 층엔 자고는 있겠지만 마누라 님이 엄연한데
잠도 설친 김에, 그러셔도 되느냐고 되물었더니 나를 빤히 쳐다보는 그 눈망울이 상당한 미인의 모습으로 홱 바꿔져 보이는 것은 무슨 조화 란 말인가
난 7층 그 여자는 9층이었다
조용히 현관문을 여는 모습이 안에 누가 있는 거 같았다
소파에 좀 앉으세요 하며 방문을 열어 어린애가 잠자는 것을 확인하고
찻물을 얹으면서 밤늦었으니 커피보다는 꿀차가 어떠냐며
내내 궁금했던 얘길 내가 묻기도 전에 설명을 하는 것 이었다

남편은 외국 지사장으로 나간 지가 8개월째 라는 것 그리고 부근에 사는 친구가 모처럼 와서 여차 저차 해서 대단히 죄송한 실수를 해서 정말 미안하게 되었다며…

저는 그날 그 집에서 수개월 굶은 농익은 여인의 색 끼에 정말 코피 쏟는 줄 알았습니다
그 짧지만 스릴 있는 그 집안에서의 얘기는 후편으로 쓰겠습니다

파킹 잘 해 논 차를 야밤에 빼달라고 해서 이게 무슨 아닌밤중에 홍두깨 냐고 하고 내려갔다가 요상 한 인연으로 같은 아파트에서 객고를 푼 것이야말로
이것이 아닌밤중에 홍두깨가 되어버린
그런, 자다가도 빙긋이 웃을 어젯밤에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않은 식지않은 경험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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