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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우연히 시작된 불같은 천사와의 사랑(2)

안녕덜 하신감요...새해에 복 덜 많이 많으시기 바랍니다. 21세기에 글을 올리니까 꼭 한세기만에 뵙는꼴이군요...
년초에 여러가지 개인사정으로 연재를 하지 못했내요.
사실, 개인적인 경험을 고백한다는 것...마치 내 몸을 다 발가벗겨 보이는 것 같은 부끄러운 느낌도 적지는 않는 것 같네요. 여러가지로 언어의 한계성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날을 추억하는 맘으로 적어봅니다. 여러분의 많은 격려가 뒷받침 된다면 부끄럽지만 용기가 생기겠죠?

****
첫 휴가기간동안 그녀와의 짧은 만남을 맺고 나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다시금 군대라는 차가운 현실로 옮겨야만 했다. 짐작은 했지만 청초하고 순진무구한 그녀의 눈빛속에 폭발할 듯 내재되어 있는 무르익은 그녀의 성적 에너지를 맛 본 나는 더더욱 그녀를 그리워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며 이등병과 천사의 농염한 사랑은 더 이상 육체적 액션을 갖지 못한 체로 편지교환으로 그럭저럭 만족해야 했다.
그 해 가을..., 유격훈련을 다녀온 내게 반가운 편지가 도착해 있었다. 그녀가 그 멀고도 먼 최전방인 이곳까지 면회를 올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9월 둘째주 토요일..., 그녀가 온다는 날을 나는 손꼽아 기다렸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녀의 면회일이 드디어 삼일 앞으로 다가왔을 때, 그런데...,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불안한 정세로 인하여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난 차마 그녀를 보고 싶은 맘에 이 최악의 뉴스를 그녀에게 전할 수는 없었다.
드디어 그날..., 토요일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오후 2시쯤 되었을 때, 위병소 면회소에 그녀가 왔다는 통보를 받고는 중대장 앞에 불려갔다. 중대장은 특별한 상황이므로 애인이 멀리 찾아온 성의를 봐서 2시간 면회를 위병소에서 허용한다는 당연한 경고성 주의를 던져준다. 너무 실망을 했지만 그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서 나는 실망할 기운도 없었다. 그래도 면회가 면회인 만큼 내무반으로 달려가 주섬주섬 고참들 비아냥과 눈치를 보면서 먼지 묻은 전투화와 야상을 꺼내입고 준비하기를 약 30분 정도 소요했을까... 막 나가려는 참에 분대장이 중대장이 다시 찾는다고 해서 불려가보니 뜻밖에도 대대장의 특별 지시에 따라 비상시임에도 하룻밤 외박을 허락한다는 것이다. 생각건대, 이 극적인 반전은, 그때 대대장내 집 아이들 과외선생을 담당할 병사를 뽑고 있었고, 얼마 전 내가 대대장 면회를 한적이 있는데, 혹 그것이 대대장에게 영향을 주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 암튼, 세월이 엄청 지난 지금까지 숨막혔던 그때 일을 생각하며 가슴이 뛰는 것을 보니 그날 내 기분은 하늘을 나는 것...그 정도이상이었으리라....

고참들이 난리가 났다. 이 비상시국에 최전방에 팔등신 미녀가 이등병 면회를 오고 그것도 하룻밤 외박이라...군대를 다녀온 독자들은 이해하시겠지만 군대에서 그것도 최전방 살벌한 병영생활을 함에 있어서 이등병이 면회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군기 빠진 행위였다. 당연히 한쪽에서는 비아냥이 쏟아졌고 반면에 내 심정을 이해하는 고참들은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오늘밤 안에 확실하게 내 여자를 만들라는 상세한 정보를 들려주기도 한다. 위병소에 약 2시간 가량 기다리고 있는 그녀는 새하얀 진바지에 착 달라붙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해맑은 미소를 띄우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와 나는 XX읍내로 마침 지나가는 수송부 트럭을 빌려 타고 읍내로 나갔다. 상황이 살벌한 때 인 만큼 공연히 애인과 거리를 활보하므로 헌병애들을 자극할 필요가 없었기에 우리는 스스로 몸조심하며 헌병 녀석들의 눈을 의식적으로 피해야 했다. 허름한 구석에 마침 한식당이 하나 있어 허기진 배를 채우며 시시꼴꼴 밀린 얘기를 나누었다. 그런데 문제는 식사를 마쳐갈 무렵, 내 맘속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갈등이었다. 최전방이므로 그녀가 집에까지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8시까지는 막차를 타야하는데, 외박증은 끊어 가지고 나왔고, 순진하고 청순한 그녀에게 외박을 하자고 말할 수는 없고.....,
터미날로 갈까? 아님, 병장들의 말대로 시설 좋다는 그 모텔로 갈까.....?

막다른 상황에 몰리면 군바리는 용감해 지는 법... 뒷골목을 돌아 나설 즈음, 나는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곤, 그녀의 입술에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순간 그녀는 당황한 듯, 머뭇거렸고 나는 더욱 세차게 그녀를 파고들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떨리는 듯 했다. 나는 눈동자로 그녀에게 오늘 같이 밤을 지낼 것을 말했다. 나의 강렬한 표정에서 그녀는 나의 의지를 읽은 듯, 순수히 나를 따라나선다. 나는 그녀를 데리고 병장들이 귀뜸해 준, 그 모텔로 들어섰다. 아마 그녀도 딱히 외박을 각오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워낙 먼 거리이므로 지금처럼 혹시 할 수도 있을 상황에 맘 준비는 하고 온 듯 했다.

여관이라는 이미지 자체는 그때까지 내 자신에게 있어서 그렇게 건전한 이미지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어딘지 은밀하고 으슥한 분위기를 주는 밀회의 공간 정도로 인식했기에 그녀와 나는 여관에 들어서 다음 한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할 줄 몰라 그냥 멍하니 텔레비젼에 시선을 고정 할 뿐이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다음 내가 먼저 말을 던졌다.
미안하게 되었다고...사실 상황이 여차여차해서 오늘 외박에 이르게 되었다고...
그녀는 아무 말이 없었다. 3,4평 남짓한 공간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침대..그리고 풍만한 그녀와 젊은피가 끓고있는 육균 이등병 아무개....

나는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녀가 살포시 내 가슴 안으로 안겨온다. 나는 다시 뜨거운 입술교환을 위해 그녀의 도톰한 입술을 찾았고 이미 그녀의 입술은 반쯤 열려있었다. 그녀의 입안은 뜨거웠다. 그녀의 입 깊숙한 곳으로부터 "으흠...아..."하는 황홀한 신음 소리가 들려온다. 이성을 잃은 나는 입술에 이어 그녀의 귓볼과 목선을 따라 마구 핥아대었다. 내가 그럴 때마다 그녀의 몸은 활처럼 휘어지며 뜨거운 정열을 토해내었다. 나는 손으로 그녀의 하얀 진바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려고 하였고, 이때 그녀는 갑자기 내 몸에서 떨어지려 하였다. 그러나 거기서 물러설 내가 아니었다. 이제까지 남정내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한 체 처녀성을 굳게 지키고 있는 그녀의 그 무성한 곳에 나는 있는 힘을 다하여 접근을 시도했다. 사랑한다는 이유 하나로 그녀를 설득하면서 마침내 나의 오른손이 신비의 삼각주에 다다랐다. 무성한 숲..., 그리고 알 수 없는 신비스러움.... 그리고 과격한 침입자...., 이렇게 그녀와 나의 첫 번째 육체적 사랑의 추억은 점화되기 시작했다.

내가 샤워를 한 후, 뒤이어 꽤 오랫동안 그녀가 샤워를 했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해 버린 나는 땀내가 짙게 밴 건장한 육체 그대로 그녀를 맞으려하였다. 그녀는 이 생소한 분위기에 다소 긴장한 듯, 연한 핑크빛 삼각팬티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타올로 가슴을 가린채 침대의 한쪽 구석에 살짝 앉는다. 뒤에서 바라본 그녀의 모습은 하늘에서 내려왔다 한 나뭇꾼에게 잡혀버린 동화속에 나오는 선녀의 모습 같았다. 촉촉히 젖어 향긋한 내음을 발하는 머릿카락...., 그리고 고운 어깨의 둥근선..., 그리고 잘룩한 허리..., 더 이상 그녀를 전시된 조각을 바라보듯 감상할 여유가 내게는 없었다.

신대륙에 첫발을 내딛는 정복자의 심정이 아마 그랬을까? 나는 순수 그자체인 천사 같은 그녀의 머리카락에 살짝 코를 비비대며 손으로 뒤에서 그녀의 브래지어를 움켜쥐면서 경이로움과 황홀함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갸냘푸게 버티고 있는 그녀의 고운 목에 나의 무자비한 입을 비비대며 빨아댄다. 약간의 거부의 몸짓이 있긴 했지만, 그녀 역시 이 견딜 수 없는 육체적 유혹 앞에 잠재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나에게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분명 둘 다에게 있어서 이것은 초유의 경험이었다. 그러나 내 자신도 흠칫 놀란 것은 마치 오래 달린 길을 운전하는 버스 운전 기사와 같이 나는 너무도 능숙하게 그녀를 리드했다. 브래지어를 벗겨내고 그녀의 가슴을 눈으로 직접 보았을 때의 그 신비로움과 경탄을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그 옛날 다산과 풍요를 상징했던 여신상의 그것처럼 그녀의 그곳은 풍만함 그것 그 자체였다. 완만하게 솟아오른 그녀의 언덕을 나는 떨리는 가슴으로 탐색하였다. 순서고 절차고 방법이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져 감정이 이끄는 대로 나는 그녀의 그 풍만한 언덕을 허덕이며 배회하였다. 그녀의 몸은 뜨거워 졌고 평소에 들을 수 없었던 쾌락의 신음소리가 가늘게 새어나오더니, 마침내 내가 그녀의 언덕 중심부를 이빨로 살짝 물어대자 그녀는 견딜 수 없는 듯 "아...이..., 아..으...흥....,"하며 옴 몸을 나에게 밀착시켰다. 물론 나의 또 다른 남성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서 있었다. 주인의 발포병령을 기다리고 있는 나의 심볼을 나는 그녀의 은밀한 곳에 드리밀며 쾌감을 만끽하였다. 내가 심볼로 그녀를 자극할때 마다 그녀의 입은 더욱 크게 벌어지며 생애 처음 느껴보는 극치감에 현실을 잊어가고 있었다.

침대에 그녀를 누이고 한 손으로 그녀의 몸을 안고 위에서 그녀의 눈망울에 나의 눈을 맞추었을 때, 그녀의 그 청명한 눈동자는 긴장으로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이란..., 그리고 그 사랑스러움이란..., 아마 이글을 읽는 네이버3의 독자 제위들께서도 진정한 사랑을 나눈 분이라면 이 감상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이제 그 동안의 처음이라는 벽이 가져다 주었던 생소함은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간절한 기대감만이 우리 둘의 다음 행동을 재촉할 뿐이었다. 깔끔하게 차려 입은 그녀의 스타일 속에 감추어졌던 그녀의 육체는 나의 정신을 혼미케 하기에 충분했다. 서로의 호흡이 가빠진다. 몇번이고 그녀가 내게 묻는다. "XX씨, 나 정말 사랑해요?..." 나는 말대신에 거친 호흡을 토하며 그녀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어대며 뜨거운 호흡의 귓 구멍안으로 불어넣었다.
"아이...그..그럼...저 넘 힘들어요...아..."
"조..좋아요...조은거야...여기가...약저..점..이..인가보네...!!"
우리는 그렇게 밀어를 나누며 불같은 사랑을 나누었다. 특히 그녀는 뒤에서 내가 목과 등을 핥아주자 거의 실신 지경에 이르는 것 같았다.
"으...아....아흑... 그..그만...아이 너..넘..참기 히..힘들어...요..."
그러면서도 내가 아랑곳하지 않고 애무를 계속하지 그녀는 울기라도 하것 처럼 내게 매달렸다. 그녀의 브래지어를 완전히 벗겨버리고 정신없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빨았다. 길게 올곳게 뻗어있는 다리와 허벅지를 애무할때의 그 떨림이란...,
"아...으유...너..넘...조...좋...다...너무 멋진데요...다..다리...가..."

나도 이렇듯 알 수 없는 말들을 지껄이며 그녀의 우윳빛 허벅지와 은밀한 계곡 근처를 탐험했다. 나는 이제 그녀의 가장 은밀한 그곳,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신비의 터널이 있는 그 아래 그곳을 찾아 내려갔다. 핑크빗 망사 팬티안으로 그녀의 까실한 숲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얀허벅지..., 그리고 평원아래 위치한 삼각형의 그곳은 이미 촉축하게 졌어 있었고 비릿한 내음이 사내의 코를 자극하였다. 한 동안 팬티위에서 정탐하다가 드디어 나는 숲속을 직접 탐험하고 싶은 맘에 팬티를 두 손으로 잡고 내리기 시작했다. 팬티가 약간 내려 갈 때, 그래서 검은 밀림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낼 때, 갑자기 그녀가 강력하게 저항하였다. 씨름이 벌어졌다. 얼마동안 실갱이를 했다. 올리고 내리고 몇 차례 말없이 주고 받던 나는 그녀에게 묻는다...
"왜 그래요...사랑한다니까!....괜챦아요....!!"
이때 그녀가 던진 한마디...
"XX씨, 나...나 지켜줘요....제발....담에 생각해 봐요...네...우리 여기까지만요...제발....!!"
그리고 얼마간의 침묵이 흐른다...
그녀가 제정신이 들었던 모양이다. 초유의 경험이 가져다주는 쾌락의 유혹도 천사의 순정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일까? 순간 그녀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예상치 못한 기사도의 용기가 솟구친다. 그러고보면 나도 그렇게 까진 녀석만은 아닌듯..., 가쁜 호흡들을 진정시키고 팔베개를 하고 나란히 누워 갑자기 이렇게 빨리 뜨거워진 우리의 긴밀한 인연에 대해 복기 하면서 추억을 쌓아갔다. 이렇게 해서 그녀와의 내 생애 첫 외박은 깊은 의미를 안겨준 체, 깊어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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