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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비밀상자

나른하다 못해 무료함까지 느껴지는 오늘은 뭔가(?)를 해야한다는 의무감마져 들게한다
무엇을 할까? 혼자 고민해 보아도 뚜렷한 재미를 찾을만한 이벤트도 없고 그냥 혼자 이리저리 뒤척이기만 할뿐 그렇게 시간은 흘러간다 와이프라도 있으면 이 무료함이 조금은 없어질텐데.....
일어나 냉장고에 있는 맥주 한캔을 들고 서재로 들어가 컴퓨터를 켠다 휴~ 모처럼의 공휴일인데
그냥 멍하니 주위를 둘러보다 문뜩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었다 아마도 색깔 때문이리라
노란색 플라스틱 박스가 왠지 툭 튀어 나와보였다 일어나기도 귀찮은 몸을 억지로 움직여
의자를 놓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박스를 양미간에 눈을 한껏 지푸리며 밀어넣는다.

어? 움직이질 않고 그 자리에 툭 튀어나와 반항하듯 먼지만 날려보낸다 내친김에 박스를 내려서
다시 정리해야지..... 박스를 조심스레 내려놓고 까치발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그위를 손으로 대충
정리 하다가 손에 잡히는 뭔가가 있다 또 눈을 게슴츠레 뜨고 아에 얼굴을 돌리며 살며시 그 물건을
잡아 내려 놓는다 이건 뭐지? 쌓여있는 먼지를 조심스레 털면서 서류 봉투의 안을 들여다 보았다

사진들 .... 와이프의 결혼전 사진들이 비밀스레 숨겨져있었다 속으로 피식거리는 웃음이 나왔다
무슨 비밀이 있다고 이런 사진들을 몰래 숨겨 놓은거야? 한장을 유심히 보았다 순간 젊은 아내의
미소가 나를 반긴다 참 이뻤다 그래 이때만해도 순수한 와이프의 아름다움이 있었지....
지금은 애 둘 낳은 아줌마로 전락해 버렸지만 난 옛일을 회상하기라도 하듯 지긋히 그 사진속의
와이프를 기억해 내고있었다 나 때문에 고생도 많았지 사진 속의 나이는 25세 정도로 보였다.
또 무슨 사진들이 있을까? 갑자기 재미있어졌다 혹시 내가 모를 과거를 알수 있을까라는
약간의 흥분과 질투를 느끼며 다음장을 넘겼다
아찔~
한눈에 보아도 평범한 사진이 아닌것을 알수 있을만큼 그 사진속의 여자는 자신의 노출을 즐겼다
계단위에 턱을 고이고 짦은 치마가 웃도리마냥 허리에 붙어져있고 붙어져 있어야할 무릅은
완전히 개방되어 자신의 팬티를 드러내놓고 있었다 이 여자가 정말 내 와이프 맞아?
충격보다 누가 이런걸 찍었으며 찍은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의문이 앞섰다 어떤 관계였을까?
결혼전 와이프의 이미지가 완전히 망가져 버리는 순간 첫날밤의 와이프 순결이 의심스러졌다
그래 난 와이프의 순결에 관해 별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 나또한 결혼전 많은 여자와의 관계가 있었고
제법 이뻤던 와이프에게 순결을 아에 처음부터 바라진 않았기에 그 의미가 나에겐 중요치 않았는데
지금의 이 충격은 뭘까?

다음장을 넘긴다 점점 흥분이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다시 사진을 내리거 심호흡을 가다듬는다
사진을 보는 순간 6년의 평범한 우리의 결혼 생활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더 이상한
사진들이 있으리라 예상을하며 넘겼지만 그 기대를 저버리 않는 와이프의 지난날에 심한 증오가
생긴다 왜 이런 사진을.......? 화가났다 그러면서 내 아랫도리 힘이 들어가는걸 느낀다
커피숍의 의자위에 앉은 그녀는 아까의 사진처럼 똑같은 포즈로 카메라를 향해 웃고있었다
다른색의 팬티...그럼 우연히 한번 찍은 사진은 아니리라 평범한 지금의 와이프는 누구인가?
이번엔 다음장을 급하게 다음장을 넘긴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망설여 집니다 계속 써야하나 생각도 좀 해볼꺼구요
제 모습을 아니 우리 부부의 모습을 세상에 알린다는게 힘든 용기가 필요하군요
다음글의 전개는 충분히 생각해보고 올리겠습니다 의견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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