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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dhans님의 가난한연인들을 읽고...

학창시절을 떠올리게하네요...
어느새 추억이란 이름으로 잠겨버렸지만..
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가난했던 학창시절 연애를 떠올려봅니다...

군을 막 제대하고...
1학년2학기로 복학한 난..그당시 새내기였던 여자후배와 사귀게 되었답니다..
그러니까..꼭 오늘이네요..12월12일..

마지막 교양시험을 끝으로 종강하며 같이 명동을 거닐며 카페에서 첫키스를 시작하며..
그렇게 새로운 CC가 탄생했답니다...

2학년...
3학년을 계속 사귀면서...
정말 처음으로 여자경험을 한것도 그때였네요..
조금은 늦은 나이였지만(?) 2학년 초..
우리집에서 공부를 같이 하기위해 왔다가..
삐리리...서로의 눈길에..
페팅에서 자연스레 사랑행위로 이어지더군요...
처음이어서인지..
아직도 그 시간이 기억되네요..
단지 처음이어서인지 느낌(?)은 잘모를정도로 일찍 끝나버렸지만..-.-

정말 지갑이 궁한 학생이어서인지..
우린 참 여러곳에서 사랑을 나누었었는데...
노래방, 비디오방, 늦은밤 골목길 차뒤에서조차...
서로가 사랑을 나누기위해..
너무도 필사적이었던 기억들...

지금은 그렇게 하라고해도 못하겠지만...
여관보다는 밖에서...
둘만의 공간이라고 보여지는곳에서...
젊고 가난한 연인들이었던 우린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던 기억...

이젠 지난추억속에 묻어야되겠지만...
나로인해 대학4년간..
미팅한번 해보지못한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지네요...

아마도 잊을순없겠죠?
내겐 첫여자이었으니까요...

이런 추억을 다시한번 되새김질할수있도록 해준 mildhan님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싶네요...

가난한 연인여러분...
사랑은 두사람만이 함께있다면..
정말 행복한것이 아닐까요?...

젊다라는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젊고 가난한연인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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