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는 여자...
흠.. 저도 이런글을 한번 올리게 되는군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30대 중반의 남자 입니다..
30대 초까지 저는 여자에 대해선 전혀 문외한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자를 [바람피는여자]와 [바람피지않는여자] 두 부류로 나눌수 있다고 생각했었읍니다.
30초부터 시작된 저의 여자에 대한 관심은 술집을 드나들면서 시작되었읍니다.
결혼을 하기 싫었던 저는 저와 나이가 맞는 주변의 여자에는 관심을 주질않았고 여자가 필요하면 술집을 찾기 시작했읍니다. 매주1~2번씩 특히 토요일은 좋다는 술집에서 새벽을 맞고 일요일 오후 여관에서 나오는 일이 다반사였읍니다(음.. 그때의 숙취로 인한 불쾌감,,후회,,자신에대한 혐오스러움이 지금도 기억나는군요)
하지만 주색에 빠진지 2년여,, 이렇게 알게된 여자들과는 도저히 채울수없는 부분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술로인해 건강이 걱정되었고 회사일도 지장을 받게 되었읍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게 되었구요..
내가 왜 이럴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결론은 사람에 대한 그리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역시 섹스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섹스만 해결된다면 이런 방황은 없을텐데,,하는,,
하지만 매춘녀들과는 싫었읍니다.. 미아리,,청량리,,용산,,회현동,,이발소,,안마시술소,,등등,, 모두한번이상은 경험했지만 그건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읍니다.
생각난것이 전화방,, 참 전화방 열심히 다녔읍니다. 거의 6개월, 회사일 끝내고 저녁먹고 들어가 새벽까지,.
여러여자을 만났읍니다. 거의 아르바이트였지만 그래도 매춘녀들 보다는 거리감이 없어 좋았읍니다.. 또 술을 적게 먹으니 좋았고 금전적으로도 술집과는 비교가 되질않았읍니다.
전화방을 통해 알게된 사실중 전에 내가 생각했던 [바람피는여자] 와 [바람피지않는여자] 의 이분법적인 생각에 혼동이 오기시작 했습니다. 특히 h 와 k 두여자는 정말 평범한 주부의 모습이었고 실제의 생활도 나와의 만남을 제외한다면 극히 정상적인 여자들이어서 그때까지의 나의 결혼관 여성관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말았습니다.
내가 결혼해서 내여자의 행복추구권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과연 내가 감당할수 있을지,,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엄청난 과제를 안겨준 그녀들....
사랑이란,,부부란,,성이란,,생식이란,,사람이란,,, 이런 쉬운단어들이 다시금 복잡하게 떠올려지게 만드는 혼란을 안겨준 그경험들,,,
쩝,,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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