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에서 끝까지 -4편 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올린글을 혹 퍼온글이라 하여 삭제된 적이있었습니다.
경험담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올립니다.
첫만남 시리즈는 예전 3exdom의 나의 야전 경험(성공담)게시판에 올렸던 본인의 경험담 입니다.
자 그럼 다시 시작 됩니다.
첫 만남에서 끝까지-4-1
오늘은 텔레마케터와의 얘길 하려한다.
텔레마케터란 전화(유선)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혹하는 말발 좋은 여인네들로 구성된 정예요원들이다.
예를들면 여기 어디 어딘데요, 회원님께서 몇번째 당첨자로 당첨이 되서 선물을 준다나 뭐 이런식으로 어학 교육기관, 잡지 회사등에서 상술로서 이용하고 있는 여인네들이다.
98년 여름무렵...
중앙X보에서 발행하는 모 경제 잡지가 있다.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위에 설명한것과 같은 당첨자라고 어쩌구 하면서... 더 더우기 짜증나는건 자긴 무슨 대학 학생인데 선배님 어쩌구 하면서 줄기차게 늘어졌다.
맘이 약해 이런 전활 모질게 끊지 못하는 성미라 나름대로 짱굴 굴렸다.
한참 얘길 듣고 난뒤 구매 의향을 묻길래 " 저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상품을 구매 하나요? 담당이시죠? 저 회원 관리 잘해줄 자신 있어요? 이렇게 질문 공세가 시작 되자 상대 마케터는 열심히 자기 소갤 한다.
모 대학 3년이고 이름은 어쩌구... 그 친구에게 다시 물어 봤다. "혹시 도에 관심있으세요." 헉~~~ 깬다. 내가 생각해도... 후후... 마케터가 잠시 할 말을 잃고 있길래 "선과 도에 대해 제가 공부하고 있는데 한번 제 얘길 들어보실래요. 잠시 시간을 내 주시면 저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 아니 아뇨 거절하고 싶으신것 같네요. 근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전활 끊을께요....
이렇게 해서 전화가 끊어지고 1주일쯤 지났을까? 다시 또 ㄱ런 유사한 종류의 전화가 왔다. 근데 또 전활 건 마케터가 예전에 통활 했던 그 친구였다.
그 친군 나였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다시금 설명을 하면서 어쩌구... 잠시만요. 아무개씨 맞죠? 도에 관심있어 다시 전활 하셨나요? 제가 설명드릴께요.
꺄~~~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뭐 이런게 다있어 하는 식이다.
1분도 채 안되서 다시 전화가 왔다. 죄송해요. 전활 갑작스레 끊어서... 지난번에 악몽이... 아니 제가 드린 말씀이 앙몽이었나요? 전 혹시라도 도에 관심있을것 같아서 드렸던 말씀인데...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앙몽은 사라져야 겠군요... 그리곤 전활 끊었다.
바보 아냐, 고객 리스트에서 표실하던지 지우던지 해야지 지난번에 퇴짜 맞고 모르고 또하다니.... 바보군...
이렇게 또 며칠이 지났는데 이번엔 옆자리에 앉은 동료에게 텔레마케터의 전화가 온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전활 내가 댕겨받고 첫 목소릴 듣는 순간 아니 지난번에 그 바보 아냐 이번엔 장난기가 동해서 구독 하겠다고 얘길 꺼냈다. 나중에 해지하면 되지 뭐 이런 단순한 생각에...(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게 쉽지가 않았다. 한건 계약하고 입금이 되야 수당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악착같이 전활 하는거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서 우리 한번 만나죠라는 제안을 했다. 그 학생은 다소 당황한듯 만나는건 좀 아니라고 얘길했다. 나는 끝까지 나를 고객으로 관리하는건 당신이니 내가 구독을 하고 안하고는 당신이 얼마나 잘 고객 관릴 해줄지 알아야 겠다고.... 아니면 점심시간 전후해서 그 근처에서 함께 점심 하자고... 별 부담없이 생각하라고...
안된다는걸 되게 하는게 성공비결 아닐까?
안된다고 얘길하는 그 학생 얘길 무시하고 담날로 그 건물로 찾아 갔다. 중앙X보 사옥안에 그런 부서가 있겠지 하는 무대뽀 정신으로... 암튼 11시 반쯤 도착을 해서 잡지 부서를 찾아가 텔레마케터중에 아무개를 찾았다.
한 5분여쯤 생머리에 원피스 차림의 학생이 나왔다.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외모는 165정도 약간 갸름한 형의 평범함이 느껴짐.
전 아무갭니다. 점심 같이 하려구요. 절 담당하실꺼죠.... 예~ 그게요... 저...
오케이, 암튼 점심 시간이니 나도 시간 없어요.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죠.
그러곤 앞장서서 나갔다. 마치 건물 구조를 잘 아는것처럼...(하기사 엘레베이터만 찾으면 그 담은 뭐...) 1층 로비에서 약 10여분을 기다리자 그녀가 동료들과 함께 나왔다. 로비에서 나를 보자 약간은 겁먹은듯 멈짓하더니 나를 향해 걸어왔다. 전 이동네 잘 몰라요. 그쪽에서 밥을 사세요. 밥값은 제가 지불하죠. 절 잘관해달라는 일종에 짱우라고 할까요? 짱우요? 그게 뭐예요. 아부 뭐 이런거죠. 잘 봐달라는...
건물 뒷쪽에 부대찌게 집엘 갔다. 한 여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부대찌겔 시키고 콜라도 함께 시켰다. 우선 찬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어쩌자고 다짜고짜 찾아왔냐고 조금은 신경질적인 투로 얘길 하는데... 첨엔 애교루 넘길가 하다 날두 덥구 짜증나서 한마디 했다.
고객에 대한 예절이 없으시군요. 전화상의 어투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군요. 그럼 맘 편하게 식사만 하고 나가죠. 날두 더운데 그런 얘길 하면 불쾌지수만 높아지니...
둘다 아무 대화없이 점심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그 친구가 불렀다. 미안하다고... 종종 남자 고객중에 이런식으로 찾아오거나 만나자고 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엔 잘 상대해야지 하다가도 나중에 따로 만나자거나 뭐 이러식으로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암튼 사과 드린다고 대신 커필 사겠다고...
근처 커피숍에서 아이스 커필 시키고 한동안의 침묵....
이렇게 얘길 꺼냈다.
저 혹시 도에 관심이....
그 친군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던것 같다. 그럼 당신이 그 ... 앙몽...
웃음이 나왔다. 아직까지 앙몽을 꾸나... 내가 넘 했나.난 넘 한것 없는데...
그 친군 피식 웃더니 어쩐지... 이름도 알고 목소리가 많이 익은것 같다는둥 궁금했는데 만나게 되서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그녀의 알듯 모를듯한 웃음속에 한편으로 "짜식 바본 아닌것 같네..." 하는 느낌이 전해지면서 마치 나를 사이코 같다는 식으로 바라보는것 같았다.
나 또한 이런 경우 전투력이 왕성해지기에 미리 선술 쳤다.
"나 좀 또라이 같다고 느껴지겠죠. 근데 저 또한 그런 비슷한 전활 하루에 거짓말 쪼금 보태서 10통화 이상씩 받아요. 그런 전화에 저 또한 미칠지경인데 아무개씨한테 전화가 또 오니 그런식으로 응댈 한거예요. 근데다 이번 통화까지 3번씩이나 되니깐 아무개씨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죠. 갑작스레 찾아오고 한점은 사괄 드릴게요. 그냥 오늘은 편하게 점심식사 하고 커피마신걸루... 아라쬬. "
그년 아무말없이 빙그래 웃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자 이젠 저도 사무실로 들어가야죠. 그럼 혹 담에 볼 수 있으면 봐요. 안녕..." 솔직히 별 미련없이 자릴 뜰 수 있는 자린 아니였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만 밍기적 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젠틀하게 커피값을 지불하고 나왔다. 반반의 확률에서 오늘은 이정도쯤에서 서로의 안면식정도까지... 담엔 좀 진도가 나가겠지... 담에 못보면 할 수 없구...
그날 오후 늦게 다시금 그녀에게서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아까 점심때는 미안하게 되었다고... 혹시 저녁 약속이 없으시면 압구정 현대 백화점 앞에서 7시쯤 보자고, 저녁은 본인이 사겠다고... 당근이죠. 아무개씨가 산다는데... 근데 진짜로 도에는 관심이 없나요? 도에 관심있으면 알려줄께요... 어머 또 장난하시네요. 그럼 저 또 앙몽이... 저 그럼 이만 끈을께요....
물론 마지막에 다시금 도에 대해서 언급한건 아까 있었던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넘길려고 했던 멘트였고 기대 밖의 전활 받으니 나 또한 활기가 넘친다.
압구리(보통 그렇게 부르니까...)까지 전철을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소위말로 한큐에 그냥, 아냐... 암것두 모르는 어린것을... 오빠된 입장에서... 아니 뭐 해보다 안되면 말구.... 그렇다구 내가 강간범인가 강제로 하게... 모르겠다. 상황은 이미 내가 흐름을 쥐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백화점에 먼저 도착을 해서 헤어 밴들 하나 샀다. 큰돈 안들이면서 여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액세서리니까... 아까 낮에 봤던 그녀의 이미지에 어울릴만한 머리핀과 함께...
20여분 늦게 나타난 그년 버슬 타고 오느라 다소 상기된 표정에 늦을까봐 뛰어온 모습이었다. 콧망울과 이마에 땀이 송글 맺혀있는 그녈 데리고 길 건너편 카페에 갔다. 통유리라 거리 밖에 훤히들여다 보이고 밝은 분위기의 카페...
아이스 코코아(무척 좋아하는 음료임)와 아이스티를 시키고 그녀에게 선물을 줬다. 시간이 좀 일러서 백화점에서 아무개씨줄 헤어 액세서릴 샀다고, 아까 낮에본 아무개씨 머리 스타일에 잘 어울릴것 같다고...
여잔 확실히 사소한것에 감동 받는다. 아니 뭐 이런걸 하면서 고맙다고 하며 그자리에서 꽂아본다.
내 경험에 의하면 첫 선물이 너무 부담이 될것 같은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것이 좋다. 아무리 다이아에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선 부담을 느끼기에... 모르죠 혹 돈을 밝히는 그런 여성이면 좀 다르겠지만...
그래서 가능하면 여성 소품중에서 자주 소지할 수 있는 그런것중에서 고르면 좋다.
암튼 점심시간 커피숍의 어색함이 지금 이순간에는 선후배 직장 동료처럼 앉아 대활 나누고 있는 모델로 진도가 나갔다.
선물 고맙구요 그럼 커핀 아가 제가 산다고 했으니까 제가 살께요. 그럼 저녁 사세요. 아셨죠. 오케바리. 그나저나 배고프죠. 이럴줄 알았으면 밥먹으러 가서 선물 주는건데... 그러면 아무개씨가 저녁 산다고 했을텐데... 내가 손해나는 느낌이다. 암튼 땀 식히고 나가쟈구요. 저녁에 대한 선택권은 나에게 있는거죠. 어떤 음식 좋아해요. 특별히 가리는건 없구요. 그럼 우리 오리 먹으러 가죠. 우잉... 왠 오리.... 요 옆에 배나무골이라고 오리 잘하는집이 있어요, 먹고싶긴 멍멍탕 먹구 싶은데 아무개씨가 잘 먹지 못할것 같아서 그래서 오리로 선택을 했죠. 오리 싫으면 다른 대안을... 첨이지만 먹어볼께요. 닭이랑 오리랑 다를것 같은데... 오리두 맛있어요. 아니면 오리 요리 말구 딴걸 시켜두 되니깐... 자 가죠...
얼떨결에 따라나오는듯 그녈 다시 데리고 배나무골로 갔다. 뭐였더라... 술과 음료, 그리고 요릴 시키고 둘다 긴장이 풀린 상황에서 얘길 나눴다. 취미, 식구, 하는일등등... 그년 휴학중이러고 했고 1년간 계약직으로 텔레마케터를 한다고 하고 이런 저런 고객과의 얘길 해주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 대해 어느정도 편안해하는지는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만큼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그년 지금 굉장히 많은 말들을 물어 보지도 않았지만 재잘 재잘 거리며 얘길한다. 난 단지 응, 그렇구나, 그래, 그래서, 이런... 약간의 맞장구와 그녀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술을 마신다. 그녀에게 기본으로 1잔을 따라주고 콜라를 권한다. 가볍게 첫 잔을 부딪치는 순간부터 머리속에는 시나리오들이 마구 구성이 된다.(내가 느끼기에 고수/하수 이런 차이에 대해 물어본다면 고수는 그 자체가 그런일이 자여스럽고 생활의 일부로서 습관처럼(마치 예전에 도스를 사용할때 배치 파일이란것처럼 컨피규레이션에 따라 자동으로 일괄 처릴 해주는것이고 하수는 매번 석택의 순간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이정도가 아닐까... 물론 개인 사견이지만... 암튼)
그래 오늘은 요기까지... 담에 담 진돌 나가야지...
이런 생각을 굳히고 혼자서 거의 술 한병을 마셨다. 첨엔 술 따라주는걸 어색해 하더니 두번째잔을 자작을 하려하니 술병에 손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자기가 따라줘도 되냐고 물으면서 사회에 나와서는 남자에게 술따라 주는건 첨이라고 한다.
한병 가까이를 혼자 마시고 있자 저도 한잔 주세요 하면서 첫잔을 비우곤 잔을 내민다. 이럼 안되는데...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병을 시키고 그 다음 부터는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3병, 4병...
아뿔싸...
내가 오바 했구나. 그년 얘기도중 가끔 하품을 하면서 시계 쳐다본다.
늦어구나. 자 이제 가야지...
약간 흐트러지는 그녈 부축을 하면서 택실 태웠다.
아뿔싸... 택시에 타자 그년 쓰러지고 걱정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불안한 맘을 갖다니... 오히려 이게 내가 바라던게 아닌가... 모르겠다. 같이 타고 가야지... 아무개야 아무개야 어디로 가면 되니... 일어나봐... 응... 오빠... 있쟌아 명일동이야. 으~~응... 그러면서 잠이든것 같다.
저 아저씨 명일동이요. 근처가서 다시 알려드릴께요.
차 안에서 새근 새근 자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까 사준 선물의 머리핀과 밴들 머리에 하고 있는 모습... 누가 보든 안보든 입맞추고 싶은 욕망이... 읔... 참아야 하느니라...
중간에 다시금 깨워 집 근처 가까이에서 내려 주고 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잘 참았다. 이 친구랑은 연애하듯이 사귀어 보는거야... 오랜만에 느껴보는 연애에 대한 느낌을...
다음날 아침부터 부리나케 전화가 왔다. 어젠 정말 실례했다고... 뭐라구 뭐라구... 날 편안하게 생각하고 그런건데 뭘... 어제 약속한것 처럼 오빠라고 부르기 아라찌... 제가요? 언제.... 어제 오빠라고 하기루 했어... 속은 풀었니? 속안좋으면 약이라도 먹어야지... 그리고 오늘도 머리핀 했니? 약간 다소곳한 목소리로... 예~~~ , 자 그럼 아무개도 열심히... 아라찌... 좀있다 전활할께... 안녕~~~ 예~~~ 그럼 오빠도 열심히... 안녕...
사람일이란 특히 남녀간에는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특히 남녀관계에는....
그날 그렇게 보고 약 1주일정도 지난 후 저녁시간에 다시 또 보기로 약속을 했다. 오늘은 키스 정도는 뭐... 이런 생각에...
물론 그동안 전화통화는 계속 이어졌기에 공간적인 제약에서 만나질 못해지 맘속으론 수도 없이 만났으니깐...
암튼 만나기로 한 카페가 처음 만났을대의 밝은 분위기가 아닌 조금은 어두 컴컴한... 더듬기 좋아하는 커플들이 좋아할것 같은 분위기에....
내가 선택한 곳이 아니니깐 나야 뭐 해피 해피...
오~~~ 이렇게 사람이 변할 수도 있나...
첫 이미지와는 다른 약간 섹기있는 스타일의 화장과 머리 스타일(코팅에 색상 처리)그리고 탱크탑, 긴 주름 치마... 이거거덩... 근데 이러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음료를 시켰다.
오빠 우리 맥주 마시자... 이런... 내가 알던 아무개가 아닌듯했다.
응 그래 근데 너 1주일 만에 많이 변했네. 근데 왜 나한테 전화상으로도 안 갈쳐줬어. 그냥 오빠 놀래줄려고... 내가 아무개한테 그런 기쁨의 대상이었나 보다. 난 내가 더 행복한데... 아무개가 날 그렇게 생각한다니... 어때... 오늘 모습이... 오빠가 날 좀 어리게 보지않았으면 해서... 뭐 하지 마라 뭐는 이렇게 해라... 오빠랑 나이차이 6-7살 차인데.... 어라 이 친구가 오발 하네... 여인으로 인정해달란 애긴데... 아~~~ 그럼 오늘 여인으로 만들어 주지 뭐...
자 그래 아무개야... 오늘 오빠한테 주장하고 싶은게 뭐야...
오늘 그럼 야자할까.... 후후... 그리고 오빤 지금 네 모습을 보고 어리다거나 아니면 유치하다고 생각 안해....
난 지난 1주일전의 모습속에서만 너를 생각하고 그림 그려온거야.
오늘은 다른 모습의 널 새롭게 코디해야하거든...
앞에 앉지 말고 내 옆에 앉을래
그래야 오빠가 아무갤 자세히 보지. 이리와...
마치 말 잘듣는 꼬맹이마냥 옆에 다소곳이 앉은 모습이 외모랑은 좀 안어울렸다. 에이 이렇게 얌전하게 말고 기대기두 하구 애교도 부리고 뭐 그런 모양... 그런건 잘 못하는데... 자 그럼 오빠한테 살짝 기대 오빠도 아무갤 안고 샆었거든... 남잔 다 늑대야, 응큼하겟리... 그러면서도 곁에 기대어 온다.
난 향기에 약한것 같다.
여인의 향기.... 그렇다고 향수 뭐 이런거 말고 개개인들에게서 느껴지는 향기
암튼 그녀에게선 장미향 보단 코스모스 같은 그런 분위기의 향이 느껴진다.
턱을 살며시 돌리자 자연스레 눈이 감긴다.
이마와 코끝에 가볍게 입맛추자 눈을 뜬다.
그녀의 가슴이 콩당 콩당 뛰는걸 느끼면서 다시금 쳐다보며 입술 포갰다.
시간이 정지한듯 그렇게....
키슬 마치고 이번엔 허리에 팔을 하고 탱크탑 속에 손을 넣었다. 작은 가슴이 느껴진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긴 주름 치만 마치 이불처럼 타인의 눈으로 부터 우리의 행위를 막아주는 장막의 역할을 한다. 팬티 사이로 나머지 한손이 들어가 장난을 칠 수 있도록...
간혹 헉헉거린 신음 소리가 느껴지긴 하지만 공공 장소란 생각에 더 이상의 진도는 나갈 수 없었다.
그나마 조명이 그래서 그렇지...
우리 비됴방가자. 아무말없이 따라오는 그녈 데리고 한블럭 정도 떨어진곳의 비됴방엘 갔다. 압솔롬 탈출인가 하는걸 고르고...영화는 지난번 추석땐가 구정때 TV로 봤음... 둘만의 공간에서 다시금 숨고르기를 하고 진돌 나갔다.
아뿔싸 콘돔...
여긴 잘 씻지 못하쟌아... 내가 미리 준빌해야 하는건데... 할수 없지 휴질 사용할 수 밖에... 이런 생각에 잠깐 멈칫했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이거 참...
한거플식 벗겨지는 그녀 옷위에 내 옷도 함께 한꺼플씩...
처녈 기대한건 아니지만 처녀였던 그년 기뻐서였는지 아파서였는지 아니면 슬퍼서였는지 눈물이 고였다. 장시간의 애무속에 그녀의 문이 열리고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둘의 결합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한차례의 정사 후 둘은 한동안 서로 기대어 있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영화가 끝날때쯤에 옷을 입고 목이 마르다고 편의점을 찾았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그녈 데려다 주었다. 집 근처에서 다시금 키슬 해주었다. 그녀가 먼저 얘길했다. 아직은 사랑이란 감정인지 좋아하는 감정인지 헤깔리지만 어느순간부터 전화 통화가 안되면 불안하고 얘길 하면 좋고... 뭐 기타등등... 결정적으로 텔레머케터동료들에게 우리 만남에 대한 얘길 했더니 잘 사귀어 보라고... 또 뭐 기타등등... 그래서 이번 섹스로 계속 더관계가 이어지길 바라거나 아니면 이제 나에 대해 알것 다알았으니 그만 만나던지... 선택을 해달라고....
우린 죄를 짓고 살면 안된다는걸 다시금 느낀다.
하긴 그 당시 애인이 없었고 나 또한 그 친굴 오래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사귀자고....
웃으며 집으로 드러가는 그녈 보고 나 또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그런 연인 관계가 약 8개월정도....
그러다 삐삐에 녹음된 사서함 메세지 사건으로 둘 사이가 금이 가더니 1개월만에 깨졌다.
한순간의 방심이 사랑탑을 망친다는 교훈...
지금 그 친군 뭘하고 있을까?
이 글을 쓰면서 궁금해진다.
그럼 이만....
지난번에 올린글을 혹 퍼온글이라 하여 삭제된 적이있었습니다.
경험담은 계속 되어야 한다는 취지아래 올립니다.
첫만남 시리즈는 예전 3exdom의 나의 야전 경험(성공담)게시판에 올렸던 본인의 경험담 입니다.
자 그럼 다시 시작 됩니다.
첫 만남에서 끝까지-4-1
오늘은 텔레마케터와의 얘길 하려한다.
텔레마케터란 전화(유선)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혹하는 말발 좋은 여인네들로 구성된 정예요원들이다.
예를들면 여기 어디 어딘데요, 회원님께서 몇번째 당첨자로 당첨이 되서 선물을 준다나 뭐 이런식으로 어학 교육기관, 잡지 회사등에서 상술로서 이용하고 있는 여인네들이다.
98년 여름무렵...
중앙X보에서 발행하는 모 경제 잡지가 있다. 사무실에 전화가 왔다. 위에 설명한것과 같은 당첨자라고 어쩌구 하면서... 더 더우기 짜증나는건 자긴 무슨 대학 학생인데 선배님 어쩌구 하면서 줄기차게 늘어졌다.
맘이 약해 이런 전활 모질게 끊지 못하는 성미라 나름대로 짱굴 굴렸다.
한참 얘길 듣고 난뒤 구매 의향을 묻길래 " 저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이름도 모르면서 어떻게 상품을 구매 하나요? 담당이시죠? 저 회원 관리 잘해줄 자신 있어요? 이렇게 질문 공세가 시작 되자 상대 마케터는 열심히 자기 소갤 한다.
모 대학 3년이고 이름은 어쩌구... 그 친구에게 다시 물어 봤다. "혹시 도에 관심있으세요." 헉~~~ 깬다. 내가 생각해도... 후후... 마케터가 잠시 할 말을 잃고 있길래 "선과 도에 대해 제가 공부하고 있는데 한번 제 얘길 들어보실래요. 잠시 시간을 내 주시면 저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 아니 아뇨 거절하고 싶으신것 같네요. 근데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니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전활 끊을께요....
이렇게 해서 전화가 끊어지고 1주일쯤 지났을까? 다시 또 ㄱ런 유사한 종류의 전화가 왔다. 근데 또 전활 건 마케터가 예전에 통활 했던 그 친구였다.
그 친군 나였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다시금 설명을 하면서 어쩌구... 잠시만요. 아무개씨 맞죠? 도에 관심있어 다시 전활 하셨나요? 제가 설명드릴께요.
꺄~~~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뭐 이런게 다있어 하는 식이다.
1분도 채 안되서 다시 전화가 왔다. 죄송해요. 전활 갑작스레 끊어서... 지난번에 악몽이... 아니 제가 드린 말씀이 앙몽이었나요? 전 혹시라도 도에 관심있을것 같아서 드렸던 말씀인데...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앙몽은 사라져야 겠군요... 그리곤 전활 끊었다.
바보 아냐, 고객 리스트에서 표실하던지 지우던지 해야지 지난번에 퇴짜 맞고 모르고 또하다니.... 바보군...
이렇게 또 며칠이 지났는데 이번엔 옆자리에 앉은 동료에게 텔레마케터의 전화가 온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전활 내가 댕겨받고 첫 목소릴 듣는 순간 아니 지난번에 그 바보 아냐 이번엔 장난기가 동해서 구독 하겠다고 얘길 꺼냈다. 나중에 해지하면 되지 뭐 이런 단순한 생각에...(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게 쉽지가 않았다. 한건 계약하고 입금이 되야 수당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악착같이 전활 하는거다)
이런 저런 설명을 듣고서 우리 한번 만나죠라는 제안을 했다. 그 학생은 다소 당황한듯 만나는건 좀 아니라고 얘길했다. 나는 끝까지 나를 고객으로 관리하는건 당신이니 내가 구독을 하고 안하고는 당신이 얼마나 잘 고객 관릴 해줄지 알아야 겠다고.... 아니면 점심시간 전후해서 그 근처에서 함께 점심 하자고... 별 부담없이 생각하라고...
안된다는걸 되게 하는게 성공비결 아닐까?
안된다고 얘길하는 그 학생 얘길 무시하고 담날로 그 건물로 찾아 갔다. 중앙X보 사옥안에 그런 부서가 있겠지 하는 무대뽀 정신으로... 암튼 11시 반쯤 도착을 해서 잡지 부서를 찾아가 텔레마케터중에 아무개를 찾았다.
한 5분여쯤 생머리에 원피스 차림의 학생이 나왔다. 다소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외모는 165정도 약간 갸름한 형의 평범함이 느껴짐.
전 아무갭니다. 점심 같이 하려구요. 절 담당하실꺼죠.... 예~ 그게요... 저...
오케이, 암튼 점심 시간이니 나도 시간 없어요.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죠.
그러곤 앞장서서 나갔다. 마치 건물 구조를 잘 아는것처럼...(하기사 엘레베이터만 찾으면 그 담은 뭐...) 1층 로비에서 약 10여분을 기다리자 그녀가 동료들과 함께 나왔다. 로비에서 나를 보자 약간은 겁먹은듯 멈짓하더니 나를 향해 걸어왔다. 전 이동네 잘 몰라요. 그쪽에서 밥을 사세요. 밥값은 제가 지불하죠. 절 잘관해달라는 일종에 짱우라고 할까요? 짱우요? 그게 뭐예요. 아부 뭐 이런거죠. 잘 봐달라는...
건물 뒷쪽에 부대찌게 집엘 갔다. 한 여름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부대찌겔 시키고 콜라도 함께 시켰다. 우선 찬 음료를 마시고 싶어서...
어쩌자고 다짜고짜 찾아왔냐고 조금은 신경질적인 투로 얘길 하는데... 첨엔 애교루 넘길가 하다 날두 덥구 짜증나서 한마디 했다.
고객에 대한 예절이 없으시군요. 전화상의 어투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군요. 그럼 맘 편하게 식사만 하고 나가죠. 날두 더운데 그런 얘길 하면 불쾌지수만 높아지니...
둘다 아무 대화없이 점심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그 친구가 불렀다. 미안하다고... 종종 남자 고객중에 이런식으로 찾아오거나 만나자고 하는 일이 많아서 처음엔 잘 상대해야지 하다가도 나중에 따로 만나자거나 뭐 이러식으로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암튼 사과 드린다고 대신 커필 사겠다고...
근처 커피숍에서 아이스 커필 시키고 한동안의 침묵....
이렇게 얘길 꺼냈다.
저 혹시 도에 관심이....
그 친군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던것 같다. 그럼 당신이 그 ... 앙몽...
웃음이 나왔다. 아직까지 앙몽을 꾸나... 내가 넘 했나.난 넘 한것 없는데...
그 친군 피식 웃더니 어쩐지... 이름도 알고 목소리가 많이 익은것 같다는둥 궁금했는데 만나게 되서 기분이 좀 이상하다고...
그녀의 알듯 모를듯한 웃음속에 한편으로 "짜식 바본 아닌것 같네..." 하는 느낌이 전해지면서 마치 나를 사이코 같다는 식으로 바라보는것 같았다.
나 또한 이런 경우 전투력이 왕성해지기에 미리 선술 쳤다.
"나 좀 또라이 같다고 느껴지겠죠. 근데 저 또한 그런 비슷한 전활 하루에 거짓말 쪼금 보태서 10통화 이상씩 받아요. 그런 전화에 저 또한 미칠지경인데 아무개씨한테 전화가 또 오니 그런식으로 응댈 한거예요. 근데다 이번 통화까지 3번씩이나 되니깐 아무개씨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죠. 갑작스레 찾아오고 한점은 사괄 드릴게요. 그냥 오늘은 편하게 점심식사 하고 커피마신걸루... 아라쬬. "
그년 아무말없이 빙그래 웃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면서...
"자 이젠 저도 사무실로 들어가야죠. 그럼 혹 담에 볼 수 있으면 봐요. 안녕..." 솔직히 별 미련없이 자릴 뜰 수 있는 자린 아니였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지만 밍기적 거리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젠틀하게 커피값을 지불하고 나왔다. 반반의 확률에서 오늘은 이정도쯤에서 서로의 안면식정도까지... 담엔 좀 진도가 나가겠지... 담에 못보면 할 수 없구...
그날 오후 늦게 다시금 그녀에게서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아까 점심때는 미안하게 되었다고... 혹시 저녁 약속이 없으시면 압구정 현대 백화점 앞에서 7시쯤 보자고, 저녁은 본인이 사겠다고... 당근이죠. 아무개씨가 산다는데... 근데 진짜로 도에는 관심이 없나요? 도에 관심있으면 알려줄께요... 어머 또 장난하시네요. 그럼 저 또 앙몽이... 저 그럼 이만 끈을께요....
물론 마지막에 다시금 도에 대해서 언급한건 아까 있었던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넘길려고 했던 멘트였고 기대 밖의 전활 받으니 나 또한 활기가 넘친다.
압구리(보통 그렇게 부르니까...)까지 전철을 타고 가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소위말로 한큐에 그냥, 아냐... 암것두 모르는 어린것을... 오빠된 입장에서... 아니 뭐 해보다 안되면 말구.... 그렇다구 내가 강간범인가 강제로 하게... 모르겠다. 상황은 이미 내가 흐름을 쥐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백화점에 먼저 도착을 해서 헤어 밴들 하나 샀다. 큰돈 안들이면서 여자들이 자주 애용하는 액세서리니까... 아까 낮에 봤던 그녀의 이미지에 어울릴만한 머리핀과 함께...
20여분 늦게 나타난 그년 버슬 타고 오느라 다소 상기된 표정에 늦을까봐 뛰어온 모습이었다. 콧망울과 이마에 땀이 송글 맺혀있는 그녈 데리고 길 건너편 카페에 갔다. 통유리라 거리 밖에 훤히들여다 보이고 밝은 분위기의 카페...
아이스 코코아(무척 좋아하는 음료임)와 아이스티를 시키고 그녀에게 선물을 줬다. 시간이 좀 일러서 백화점에서 아무개씨줄 헤어 액세서릴 샀다고, 아까 낮에본 아무개씨 머리 스타일에 잘 어울릴것 같다고...
여잔 확실히 사소한것에 감동 받는다. 아니 뭐 이런걸 하면서 고맙다고 하며 그자리에서 꽂아본다.
내 경험에 의하면 첫 선물이 너무 부담이 될것 같은것은 되도록이면 피하는것이 좋다. 아무리 다이아에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선 부담을 느끼기에... 모르죠 혹 돈을 밝히는 그런 여성이면 좀 다르겠지만...
그래서 가능하면 여성 소품중에서 자주 소지할 수 있는 그런것중에서 고르면 좋다.
암튼 점심시간 커피숍의 어색함이 지금 이순간에는 선후배 직장 동료처럼 앉아 대활 나누고 있는 모델로 진도가 나갔다.
선물 고맙구요 그럼 커핀 아가 제가 산다고 했으니까 제가 살께요. 그럼 저녁 사세요. 아셨죠. 오케바리. 그나저나 배고프죠. 이럴줄 알았으면 밥먹으러 가서 선물 주는건데... 그러면 아무개씨가 저녁 산다고 했을텐데... 내가 손해나는 느낌이다. 암튼 땀 식히고 나가쟈구요. 저녁에 대한 선택권은 나에게 있는거죠. 어떤 음식 좋아해요. 특별히 가리는건 없구요. 그럼 우리 오리 먹으러 가죠. 우잉... 왠 오리.... 요 옆에 배나무골이라고 오리 잘하는집이 있어요, 먹고싶긴 멍멍탕 먹구 싶은데 아무개씨가 잘 먹지 못할것 같아서 그래서 오리로 선택을 했죠. 오리 싫으면 다른 대안을... 첨이지만 먹어볼께요. 닭이랑 오리랑 다를것 같은데... 오리두 맛있어요. 아니면 오리 요리 말구 딴걸 시켜두 되니깐... 자 가죠...
얼떨결에 따라나오는듯 그녈 다시 데리고 배나무골로 갔다. 뭐였더라... 술과 음료, 그리고 요릴 시키고 둘다 긴장이 풀린 상황에서 얘길 나눴다. 취미, 식구, 하는일등등... 그년 휴학중이러고 했고 1년간 계약직으로 텔레마케터를 한다고 하고 이런 저런 고객과의 얘길 해주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 대해 어느정도 편안해하는지는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만큼 얘기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그년 지금 굉장히 많은 말들을 물어 보지도 않았지만 재잘 재잘 거리며 얘길한다. 난 단지 응, 그렇구나, 그래, 그래서, 이런... 약간의 맞장구와 그녀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술을 마신다. 그녀에게 기본으로 1잔을 따라주고 콜라를 권한다. 가볍게 첫 잔을 부딪치는 순간부터 머리속에는 시나리오들이 마구 구성이 된다.(내가 느끼기에 고수/하수 이런 차이에 대해 물어본다면 고수는 그 자체가 그런일이 자여스럽고 생활의 일부로서 습관처럼(마치 예전에 도스를 사용할때 배치 파일이란것처럼 컨피규레이션에 따라 자동으로 일괄 처릴 해주는것이고 하수는 매번 석택의 순간에서 고민을 하게 되는 이정도가 아닐까... 물론 개인 사견이지만... 암튼)
그래 오늘은 요기까지... 담에 담 진돌 나가야지...
이런 생각을 굳히고 혼자서 거의 술 한병을 마셨다. 첨엔 술 따라주는걸 어색해 하더니 두번째잔을 자작을 하려하니 술병에 손이 올라온다. 그러면서 자기가 따라줘도 되냐고 물으면서 사회에 나와서는 남자에게 술따라 주는건 첨이라고 한다.
한병 가까이를 혼자 마시고 있자 저도 한잔 주세요 하면서 첫잔을 비우곤 잔을 내민다. 이럼 안되는데...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병을 시키고 그 다음 부터는 주거니 받거니 이렇게 3병, 4병...
아뿔싸...
내가 오바 했구나. 그년 얘기도중 가끔 하품을 하면서 시계 쳐다본다.
늦어구나. 자 이제 가야지...
약간 흐트러지는 그녈 부축을 하면서 택실 태웠다.
아뿔싸... 택시에 타자 그년 쓰러지고 걱정이 되었다. 내가 이렇게 불안한 맘을 갖다니... 오히려 이게 내가 바라던게 아닌가... 모르겠다. 같이 타고 가야지... 아무개야 아무개야 어디로 가면 되니... 일어나봐... 응... 오빠... 있쟌아 명일동이야. 으~~응... 그러면서 잠이든것 같다.
저 아저씨 명일동이요. 근처가서 다시 알려드릴께요.
차 안에서 새근 새근 자는 모습이 귀여웠다. 아까 사준 선물의 머리핀과 밴들 머리에 하고 있는 모습... 누가 보든 안보든 입맞추고 싶은 욕망이... 읔... 참아야 하느니라...
중간에 다시금 깨워 집 근처 가까이에서 내려 주고 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잘 참았다. 이 친구랑은 연애하듯이 사귀어 보는거야... 오랜만에 느껴보는 연애에 대한 느낌을...
다음날 아침부터 부리나케 전화가 왔다. 어젠 정말 실례했다고... 뭐라구 뭐라구... 날 편안하게 생각하고 그런건데 뭘... 어제 약속한것 처럼 오빠라고 부르기 아라찌... 제가요? 언제.... 어제 오빠라고 하기루 했어... 속은 풀었니? 속안좋으면 약이라도 먹어야지... 그리고 오늘도 머리핀 했니? 약간 다소곳한 목소리로... 예~~~ , 자 그럼 아무개도 열심히... 아라찌... 좀있다 전활할께... 안녕~~~ 예~~~ 그럼 오빠도 열심히... 안녕...
사람일이란 특히 남녀간에는 며느리도 모르고 아무도 모른다.
특히 남녀관계에는....
그날 그렇게 보고 약 1주일정도 지난 후 저녁시간에 다시 또 보기로 약속을 했다. 오늘은 키스 정도는 뭐... 이런 생각에...
물론 그동안 전화통화는 계속 이어졌기에 공간적인 제약에서 만나질 못해지 맘속으론 수도 없이 만났으니깐...
암튼 만나기로 한 카페가 처음 만났을대의 밝은 분위기가 아닌 조금은 어두 컴컴한... 더듬기 좋아하는 커플들이 좋아할것 같은 분위기에....
내가 선택한 곳이 아니니깐 나야 뭐 해피 해피...
오~~~ 이렇게 사람이 변할 수도 있나...
첫 이미지와는 다른 약간 섹기있는 스타일의 화장과 머리 스타일(코팅에 색상 처리)그리고 탱크탑, 긴 주름 치마... 이거거덩... 근데 이러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음료를 시켰다.
오빠 우리 맥주 마시자... 이런... 내가 알던 아무개가 아닌듯했다.
응 그래 근데 너 1주일 만에 많이 변했네. 근데 왜 나한테 전화상으로도 안 갈쳐줬어. 그냥 오빠 놀래줄려고... 내가 아무개한테 그런 기쁨의 대상이었나 보다. 난 내가 더 행복한데... 아무개가 날 그렇게 생각한다니... 어때... 오늘 모습이... 오빠가 날 좀 어리게 보지않았으면 해서... 뭐 하지 마라 뭐는 이렇게 해라... 오빠랑 나이차이 6-7살 차인데.... 어라 이 친구가 오발 하네... 여인으로 인정해달란 애긴데... 아~~~ 그럼 오늘 여인으로 만들어 주지 뭐...
자 그래 아무개야... 오늘 오빠한테 주장하고 싶은게 뭐야...
오늘 그럼 야자할까.... 후후... 그리고 오빤 지금 네 모습을 보고 어리다거나 아니면 유치하다고 생각 안해....
난 지난 1주일전의 모습속에서만 너를 생각하고 그림 그려온거야.
오늘은 다른 모습의 널 새롭게 코디해야하거든...
앞에 앉지 말고 내 옆에 앉을래
그래야 오빠가 아무갤 자세히 보지. 이리와...
마치 말 잘듣는 꼬맹이마냥 옆에 다소곳이 앉은 모습이 외모랑은 좀 안어울렸다. 에이 이렇게 얌전하게 말고 기대기두 하구 애교도 부리고 뭐 그런 모양... 그런건 잘 못하는데... 자 그럼 오빠한테 살짝 기대 오빠도 아무갤 안고 샆었거든... 남잔 다 늑대야, 응큼하겟리... 그러면서도 곁에 기대어 온다.
난 향기에 약한것 같다.
여인의 향기.... 그렇다고 향수 뭐 이런거 말고 개개인들에게서 느껴지는 향기
암튼 그녀에게선 장미향 보단 코스모스 같은 그런 분위기의 향이 느껴진다.
턱을 살며시 돌리자 자연스레 눈이 감긴다.
이마와 코끝에 가볍게 입맛추자 눈을 뜬다.
그녀의 가슴이 콩당 콩당 뛰는걸 느끼면서 다시금 쳐다보며 입술 포갰다.
시간이 정지한듯 그렇게....
키슬 마치고 이번엔 허리에 팔을 하고 탱크탑 속에 손을 넣었다. 작은 가슴이 느껴진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긴 주름 치만 마치 이불처럼 타인의 눈으로 부터 우리의 행위를 막아주는 장막의 역할을 한다. 팬티 사이로 나머지 한손이 들어가 장난을 칠 수 있도록...
간혹 헉헉거린 신음 소리가 느껴지긴 하지만 공공 장소란 생각에 더 이상의 진도는 나갈 수 없었다.
그나마 조명이 그래서 그렇지...
우리 비됴방가자. 아무말없이 따라오는 그녈 데리고 한블럭 정도 떨어진곳의 비됴방엘 갔다. 압솔롬 탈출인가 하는걸 고르고...영화는 지난번 추석땐가 구정때 TV로 봤음... 둘만의 공간에서 다시금 숨고르기를 하고 진돌 나갔다.
아뿔싸 콘돔...
여긴 잘 씻지 못하쟌아... 내가 미리 준빌해야 하는건데... 할수 없지 휴질 사용할 수 밖에... 이런 생각에 잠깐 멈칫했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노니... 이거 참...
한거플식 벗겨지는 그녀 옷위에 내 옷도 함께 한꺼플씩...
처녈 기대한건 아니지만 처녀였던 그년 기뻐서였는지 아파서였는지 아니면 슬퍼서였는지 눈물이 고였다. 장시간의 애무속에 그녀의 문이 열리고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둘의 결합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한차례의 정사 후 둘은 한동안 서로 기대어 있었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영화가 끝날때쯤에 옷을 입고 목이 마르다고 편의점을 찾았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면서 그녈 데려다 주었다. 집 근처에서 다시금 키슬 해주었다. 그녀가 먼저 얘길했다. 아직은 사랑이란 감정인지 좋아하는 감정인지 헤깔리지만 어느순간부터 전화 통화가 안되면 불안하고 얘길 하면 좋고... 뭐 기타등등... 결정적으로 텔레머케터동료들에게 우리 만남에 대한 얘길 했더니 잘 사귀어 보라고... 또 뭐 기타등등... 그래서 이번 섹스로 계속 더관계가 이어지길 바라거나 아니면 이제 나에 대해 알것 다알았으니 그만 만나던지... 선택을 해달라고....
우린 죄를 짓고 살면 안된다는걸 다시금 느낀다.
하긴 그 당시 애인이 없었고 나 또한 그 친굴 오래 사귀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사귀자고....
웃으며 집으로 드러가는 그녈 보고 나 또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그런 연인 관계가 약 8개월정도....
그러다 삐삐에 녹음된 사서함 메세지 사건으로 둘 사이가 금이 가더니 1개월만에 깨졌다.
한순간의 방심이 사랑탑을 망친다는 교훈...
지금 그 친군 뭘하고 있을까?
이 글을 쓰면서 궁금해진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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