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누나............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몇 차례 썼다가 올리기가 민망해서 지운적은 있는데......^^
재미는 별로 일거에요. 글 솜씨도 없는데다 화끈한 그런것도........--;
지금은 밤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직 회사입니다. 내일 투자자들과의 회의시에 쓸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올해 초에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벤처기업이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에 벤처 경기가 얼어붙어 자금을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네요. 두번이나 투자확답을 들었지만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투자자를 탓할 수도 없지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하니까요. 이번에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그 동안 개발한 서비스가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그냥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답답합니다.
위기를 만나고 나니 회사가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그냥 사무실에서 밤을 새렵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센치해 지네요. ^^ 내일 회의에서 좋은 소식 있기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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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 첫 경험 얘기를 해드릴께요.
제가 대학교 1학년때의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삼형제중에 셋째로 형님들만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서는 너무 쑥맥이었습니다. 그냥 남들에게 있어 보일려고 아는체만 하는 정도였지요. 물론 대학와서 미팅도 하고 여자친구도 좀 사귀고 했지만, 그 땐 지금과 달라 넘 순수한 교제의 개념 정도였습니다.
집안끼리 알던 누나가 있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 살 위였고요. 예전 중학교때 가족들과 바닷가 피서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그 지역 토박이 집안 딸이었죠. 저희 아버지께서 사교성이 워낙 좋으셔서 가끔 있는 일이었습니다. 딸 부자 집안인데 그중에 막내였어요. 그 후로 누나는 서울로도 놀러와서 얼굴보고 하는 정도 였습니다. 그 누나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그런대로 이쁘고 그랬습니다. 집안은 넉넉치 않았지만 서울로 공부하러 올 정도는 되었지요. 한 동안 소식을 못들었던 제가 이상한 얘기를 들은 때가 대학교때였습니다. 누나 고3 마지막때 학교를 쉬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졸업도 않고 갑자기 내려가다니…… --“
그 해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부산에 놀러갔습니다. 신나게 놀았지요. 올라오기 전날에 물어물어서 누나를 만났어요. 서로 반가운 마음에 술도 마시고 광안리 바닷가에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가 울더라구요. 가볍게 토닥여줬죠. 그랬더니 심각한 얘기를 하더라구. 강간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동네 오빠들에게 옥상에서 당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포기하고 도망 오듯이 큰 언니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서울 명문대로 유학가고 그리곤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구요. 상처를 너무도 많이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강간 얘기할 때 저는 너무나도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제 손으로 그 놈들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너무 느꼈습니다.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 좋은 대학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던 그런 소박한 꿈이 산산히 조각난 거죠.
그날 누나와 같이 잠을 잤습니다. 저보고 그냥 안아만 달라고 했고 관계를 갖고 싶지는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웬지 그래야만 누나 마음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하는 어설픈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첫경험을 했는지 자세하게는 기억도 안남니다. 워낙 순식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날부터 누나랑 저는 자주 통화를 했습니다. 질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몸은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맘은 통했습니다. 한 번은 연락없이 부산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길을 더듬어서 찾아간 누나의 집은 비었더라구요. 겨울이었는데 추위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반가워 하더라구요. 그 땐 정말 서로를 사랑했던 것 같았습니다. 집에 누나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나 하고 아주 많이 고민하였으니까요. 예전에 울 어머니가 그 누나를 마뜩찮게 여기셨던게 너무 괴로웠었을 정도였어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누나와의 기억을 모두 지워야 하는 일이 생긴거죠. 나머지는 2부로 올릴께여. 너무 길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처음 글을 올려보네요.몇 차례 썼다가 올리기가 민망해서 지운적은 있는데......^^
재미는 별로 일거에요. 글 솜씨도 없는데다 화끈한 그런것도........--;
지금은 밤 11시가 조금 넘었는데 아직 회사입니다. 내일 투자자들과의 회의시에 쓸 자료를 작성하였습니다. 올해 초에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벤처기업이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에 벤처 경기가 얼어붙어 자금을 구하기가 정말 하늘의 별따기네요. 두번이나 투자확답을 들었지만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투자자를 탓할 수도 없지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좋다고 하니까요. 이번에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그 동안 개발한 서비스가 세상에 나와 보지도 못하고 그냥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게 제일 답답합니다.
위기를 만나고 나니 회사가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그냥 사무실에서 밤을 새렵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닌데 센치해 지네요. ^^ 내일 회의에서 좋은 소식 있기를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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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 첫 경험 얘기를 해드릴께요.
제가 대학교 1학년때의 일입니다. 참고로 저는 삼형제중에 셋째로 형님들만 보고 자라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서는 너무 쑥맥이었습니다. 그냥 남들에게 있어 보일려고 아는체만 하는 정도였지요. 물론 대학와서 미팅도 하고 여자친구도 좀 사귀고 했지만, 그 땐 지금과 달라 넘 순수한 교제의 개념 정도였습니다.
집안끼리 알던 누나가 있었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한 살 위였고요. 예전 중학교때 가족들과 바닷가 피서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그 지역 토박이 집안 딸이었죠. 저희 아버지께서 사교성이 워낙 좋으셔서 가끔 있는 일이었습니다. 딸 부자 집안인데 그중에 막내였어요. 그 후로 누나는 서울로도 놀러와서 얼굴보고 하는 정도 였습니다. 그 누나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그런대로 이쁘고 그랬습니다. 집안은 넉넉치 않았지만 서울로 공부하러 올 정도는 되었지요. 한 동안 소식을 못들었던 제가 이상한 얘기를 들은 때가 대학교때였습니다. 누나 고3 마지막때 학교를 쉬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집안 형편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졸업도 않고 갑자기 내려가다니…… --“
그 해에 친구들과 어울려서 부산에 놀러갔습니다. 신나게 놀았지요. 올라오기 전날에 물어물어서 누나를 만났어요. 서로 반가운 마음에 술도 마시고 광안리 바닷가에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나가 울더라구요. 가볍게 토닥여줬죠. 그랬더니 심각한 얘기를 하더라구. 강간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동네 오빠들에게 옥상에서 당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포기하고 도망 오듯이 큰 언니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서울 명문대로 유학가고 그리곤 연락이 끊겼다고 하더라구요. 상처를 너무도 많이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강간 얘기할 때 저는 너무나도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제 손으로 그 놈들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너무 느꼈습니다.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에 좋은 대학와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일을 하고 싶다던 그런 소박한 꿈이 산산히 조각난 거죠.
그날 누나와 같이 잠을 잤습니다. 저보고 그냥 안아만 달라고 했고 관계를 갖고 싶지는 않은 마음도 있었지만 웬지 그래야만 누나 마음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고 하는 어설픈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첫경험을 했는지 자세하게는 기억도 안남니다. 워낙 순식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날부터 누나랑 저는 자주 통화를 했습니다. 질긴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로 몸은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맘은 통했습니다. 한 번은 연락없이 부산에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기억나지 않는 길을 더듬어서 찾아간 누나의 집은 비었더라구요. 겨울이었는데 추위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반가워 하더라구요. 그 땐 정말 서로를 사랑했던 것 같았습니다. 집에 누나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나 하고 아주 많이 고민하였으니까요. 예전에 울 어머니가 그 누나를 마뜩찮게 여기셨던게 너무 괴로웠었을 정도였어요..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누나와의 기억을 모두 지워야 하는 일이 생긴거죠. 나머지는 2부로 올릴께여. 너무 길어지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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