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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만화방... 누나 안돼!

아마 망치라는 만화방을 기억하는분이 많을줄 압니다.
만화방앞에는 국어 영어 일어 라고 간판에도 써있다던데...
저 사실 집이 인천이라 서울역(맞나?)망치에대한 추억은 사실 없습니다.
(망치에대한 추억 가지신분 경험담에 좀 남겨주시길 요청합니다.)
그러나 망치같은 만화방이 어디 서울역에만 있었겠습니까?
그시절 만화방이라 함은 가출청소년의 잠자리요, 또 요새는 넘처나지만 그 시절에는
청춘이 목마르게 갈망했던 포르노를 틀어주는 공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야만화도 볼수있는 곳이기도 했지요. 위험한 가정교사라는 일본 만화책이 화제가 되서 첨으로 친구랑 수업땡까고 학교앞 만화방엘 갔습니다. 아마 가정교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자신이 낸 문제를 맞출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는다는 그런 내용일겁니다. 물론 이현세의 까치와 허영만의 강토를 사랑하게만든 공간이기도 했지만...
학교앞 만화가계는 언제나 땡땡이 꾼들로 가득했습니다.
사실 모이는 맴버는 늘 그놈이 그놈이지만요. 사실 절 만화방으로 이끈놈은 전교 꼴찌를 다투는 놈인데 이놈은 시험만 끝나면 어디서 영화할인권같은걸 구해와가지고선 2편짜리 성인영화 보자고 조르던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인석과 땡땡이를 쳤는데 인석이 오늘은 다른 만화방엘 가자 그러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학교서 상당히 먼...
하지만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전 녀석을 따라나섰습니다. 왜냐면 녀석이 돈을 내는거니까! 하하 항상 그랬어요! 애들이 걔랑 잘 안놀았거든요! 암튼...
버스타고 20분인가 30분쯤 가서 도착한 만화방은 은실이 만화방!
은실이라는 누나가 운영하는 만화방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누나!" "어 왔니?"
"누나 포르노좀 보여주세요!"
"일루와!"
그들의 대화를 듣고 전 벌어진 입을 다물수 없었습니다. 소위 빨간책이라는 음란 소설과 노란책으로 불리던 그 그림이 조잡하던 섹스만화는 몇번 본적이 있었지만 포 포포 포르노라니!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친구야! 너밖에 없다. 전 속으로 넌 나의 진정한 친구야를 외치며 포르노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비디오 플레이어에 테잎을 넣은 누나는 플레이를 작동시키고는 저보고 따라오라고 손가락질 하는 거였습니다. 친구는 저보고 저 누나를 따라가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뭔 얼토당토 않은 얘깁니까? 난생처음 포르노를 보게 생겼는데 저누나를 따라가라니 말이나 됩니까?
"싫어 니가가!" 전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야! 저누나 따라가면 빵도 사주고 나이키운동화도 사줘"라고 합니다. 저 먹는거에 졸라 약합니다. 더욱이 나이키운동화 저 어린나이에 쫄래쫄래 누나 따라 나섰습니다. 만화방은 제친구에게 맡겨놓고 누나와 나는 화승 나이키 대리점으로 향했습니다. 누나가 제 팔짱을 꼈는데 뭐 전 내버려 두었습니다. 얼굴도 밉상은 아니고 나를 이뻐해주니까 정말 누나같은 생각도 들고 해서 말입니다. 나이키 대리점 가는길에 빵집에 들러 빵도 한봉다리 샀습니다. 이게 왠떡이냐? 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우리는 빵한봉다리, 나이키 운동화한켤레, 그리고 나이키 가방까지 한아름 사들고 만화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아! 해피하다! 이제 포르노 보자! 이렇게 생각하는데 누나는 제친구에게 손님 없었냐고 묻고는 그럼 잘보고 있어 하고 말하는 겁니다. 의아해 하는 저에게 가계뒤편의 쪽방으로 오라는 겁니다. 전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갈수도 없고해서 쪽방으로 따라갔는데 문을 닫더니 누나가 갑자기 옷을 벗는겁니다. 저는 너무 놀래고 또 떨려서 누나! 왜그래요? 왜그래요? 하는데 누나는 나를 더듬과 바지를 벗기려고 하는데... 잠깐만요! 화장실좀... 화장실좀... 제가 다급하게 외치고는 황급히 문을 열고 빠져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친구새끼는 문밖에서 상황을 엿보고 있더군요! 씹새끼! 저 친구의 주댕이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뒤도 안보고 달아났습니다.
아! 씨팔! 아다 뺏길뻔 했다. 그때 전 결혼할때까지 순결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생각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진 못하지만.(제 순결을 앗아간 여자가 윤락녀는 아니지만 그래도 화류계 여자여서 씁쓸합니다. 전 정말 술김에 당했습니다. 일어나보니까 그여자가 묵는 장기방이더군요! 흑흑! 그래도 이후로 보다 자유롭게 살긴합니다.)
암튼 그렇게 제가 달아난후 며칠뒨가 그 친구놈이 제게 말하더군요.
"야! 은실이 누나가 운동화랑 가방 가져가래!"
저는 그소리를 듣고 한마디 했습니다.
"좆까!"
나중에 들었는데 그누나 취미가 아다 따먹는거랍니다. 아참 동정인가? 암튼! 우리반에서도 열뎃명 따먹힌 모양입니다. 제가 알기론 그렇게 도망친건 제가 유일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 그누나 한테 대려간 그놈도 그누나랑 못했다고 하던데... 그넘은 친구 대려다주고 용돈타고 운동화 얻어신고 했던 모양입니다.
썅! 삐끼같은 새끼...

제가 넘 순진무식한 관계로 이런 경험밖에는 없군요! 기대가 크셨다면 죄송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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