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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아내의 친구 3

전편에서 이어지는 글 입니다.

적을때는 그저 각별한 경험담을 소개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한가지 걱정

이 생겼습니다. ‘미영’이가 이 글을 보게 되는 황당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염

려입니다.

아내는 업무 성격상 컴퓨터를 쓸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 일이 없겠지만 미영이는 벤처

기업쪽에 있기 때문에 컴퓨터를 끼고 삽니다. 이 경험담을 읽는다면 정황으로 보아서

자신이 당사자라는 것을 확연히 알 것 입니다. 그녀가 ‘네이버3’의 회원일 확률은 제로지

만, 우려하는 것은 혹시라도 만에 하나 제 글이 카피되서 이곳저곳 게시판을 넘나드는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여러 회원님들깨서는 혹여 그런 사태가 발

생하지 않도록 그저 읽기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미영이를 벽쪽으로 몰아붙인후 하복부를 압박하자 자연스레 고개에 힘이 빠졌다.

나는 정성을 다해 미영이의 입술을 탐닉하다가 고개에 힘이 빠진 순간을 틈타 혀를 더

욱 밀어 넣었다. 욱하고 미영이가 소리를 뱉다가 잠잠해졌다.

미영이는 힘을 뺀 채 아무 반응없이 맡기고 있었다. 이것은 거의 폭력에 해당한다.

나는 입술을 떼고 얼굴을 들고는 미영이를 바라 보았다.

서로 긴장과 이미 벌어진 사태로 인해 얼굴이 벌개져 있었다. 미영이의 벌개짐은 당혹

스럼움에 더욱 가까우리라.


‘나 진심이야. 단순한 성욕이면 돈주고 사면 돼’

‘언제부터?’

‘아까 처음 보고 맥주잔을 니가 마시는 걸 본 후 부터…’

‘안 돼. 도저히…. 형은 나랑 지수 사이를 알잖아.’

‘내가 싫은건 아니지?’

‘지금 싫고 좋고가 문제야? 지수 얼굴을 어떻게 보라고…’

‘지금 내가 이렇게 가면 나도 니 얼굴 다시 못 봐’

이 말에 미영이는 다소 흔들리듯 했다.

‘지금 너를 말로 설득할 수는 없어. 그냥 안고 싶어.

미치게….그 생각외에는 아무런 의식도 없어.

그러니까 너도 나를 설득하려고 하지마. 그냥 니 감정이 시키는 해.

형이 싫으면, 남자로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냥 갈게.

하지만 그게 아니면 이번 한 순간 우리 감정이 이끄는 대로 가보자’


아마 우리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맨 정신 이었다면 이런 단계까지 여지도 없었을 것

이다. 하지만 그때 미영이에게 한 말은 감언이설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솔직한 심경이

었다.

미영이도 전작이 있었던 데다가 지금 자기 앞에 서 있는 내가, 생전 처음 보는 눈빛으

로 자기를 쳐다보는 내가 무척 낯설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나는 미영이를 쳐다보면서 어깨를 잡았다. 움찔했다. 미영이의 손을 들어 내 어깨를

잡게 했다. 그리고는 강하게 다시 안았다. 미영이는 아무 말이 없었다. 자기 안의 가

치관 사이에서 부단히 흔들리고 있었다. 나는 서서히 미영이가 나를 친구 남편이 아

닌 한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미영이를 안고 벽에서 떼어낸 후 침대로 다가갔다. 슬며시 침대에 눕혔다.

침대에 눕자 마침내 그 심각성을 깨달은 듯 미영이는 잠시 떨었다.

‘형, 잠깐만…. 나 생각 좀 해 보고…. 잠깐 시간을 줘’

시간을 주면 끝장이다. 나는 미영이 위에 엎어져 다시 키스를 하며 입을 막았다. 그녀

의 도리질. 그 순간 나를 괴롭힌 의식은 강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진

정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데 진행은 마치 강간 비스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는 점이 괴로웠다. 할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마지막 순간에도 거부한다면 깨끗이 물러

나리라 다짐했다. 내가 믿는 것은 이 순간의 순수한 감정뿐이었다. 그것이 전달된다

면 미영이가 받아 줄 수도 있다고 있을 것이다.

좀 힘든 자세였지만 나는 하복부는 압박하면서 상체는 세워서 최대한 그녀가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다시 고개를 숙여 키스를 했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키스만이라도 받아줘’

내 말이 간절했던지 미영이는 그 자세에서 나를 바라보더니 낮게 한숨을 쉬었다. 다

시 키스. 이번에도 그녀는 반응하지 않았다.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내 다리는 그녀의 다리를 벌이게 하고 들어 앉았으며 이번에는 상체에 그녀의

몸 위로 내렸다. 키스를 끝내고 목을 거쳐 귀를 애무했다. 손으로 서서히 팔을 쓰다듬

으며 살결을 더듬었다. 그녀는 몇 마디 말로 나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벗

어나는 길은 단호하게 일어서며 뿌리치는 것인데 그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

다. 뿌리치고 난 후 내가 당할 모멸감과 이후의 사태를 염려하는 듯 했다.

그런 생각의 사려깊음은 여자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나는 비겁하게도 그 심정을 익히

느낄 수 있었고 그 당시 이를 이용하였다. 지금 다시 되새겨보니 치사하다.

아무튼 내가 상의를 벗고 그녀 위에 걸터앉아 미영이의 티셔츠를 들어올리자 그녀는

마침내 결단을 내릴 시기가 임박했음을 느끼는듯 했다. 처연한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

다.

그녀를 쳐다보는 내 눈빛은 상당히 상기되었을 것이다. 회피하지 않았다.

줄곧 내 감정은 순수하다고 치부하면서 그 감정이 전달되길 기원했다. 마침내 티셔츠

가 어깨까지 올라오자 미영이는 눈을 감았다. 나는 허락이라고 이해했다.

손을 등쪽으로 넣어 셔츠를 벗겼다. 그리고 다시 등 쪽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 호크

를 풀 때 미영이는 가늘게 떨며 말했다. ‘형, 불 꺼줘.’


불을 끈 후 나머지 꺼플들을 모두 떼어냈다. 팬티를 벗길 무렵 그녀의 떨림은 유난히

심했다. 물론 내 손 끝도 흔들렸다. 계속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감정이 불규칙하게 몰

려왔지만 이 순간의 욕망이 감정이 모든 것을 떨어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욕망의

감정은 어느 정도 미영이에게도 같은 것일 거라고 생각했다.

애무를 시작했다. 손이 가슴을 타고 내릴 때 미영이는 또 한 번 심하게 떨었다. 그녀

를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가슴과 배를 손바닥으로 계속 쓸어내렸다. 육체적 쾌락의 느

낌보다는 정서적인 불협화음을 먼저 이겨내야 했다.

손이 다리 위의 둔치를 스치면서 꼬슬꼬슬한 음모가 잡혔다. 미영이 다리는 한동안 풀

릴 줄을 몰랐다. 손을 엉덩이에 대고 비슴듬히 몸을 돌리면서 겨우 계곡 사이로 손을

집어 넣었다. 다리 사이는 꼿꼿하게 얼어 있었다. 골짜기에는 한줄기의 샘물도 고여

있지 않았다.

힘든 상황이었다. 정신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여자를 상대하는 것이 이렇게 곤혹스

럽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상황이었다.

애정을 담아 계속 온 몸을 쓰다듬었다. 입으로는 어깻죽지를 간지르며 중얼거렸다.

‘미영아, 너 살결 너무 부드럽다’

이건 사실이었다. 그녀의 살결은 너무 부드러웠다. 다만 몇 군데 소름이 돋아난 것이

문제였지만 말이다. 거의 삼십여 분을 계속 쓰다듬으며 애무를 계속하였으니 슬쩍슬

쩍 반응이 전해져 왔다. 손길이 허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비로서 간지러운지 몸을 뒤척

였다.

그때부터 다리사이 계곡에도 미미하게 물기가 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입으로

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작은 가슴이었다. 숨어있던 유두가 살금살금 나오기 시작

했다.

이 사이에 유두를 물고 간지르자 다시 몸을 뒤척였다. 서서히 갈라진 계곡 사이의 물

기가 손을 적시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다리 속살을 문지르면서 갈라진 속살 위에 있

는 클리토리스를 찾았다.

불은 껐지만 창 문에는 가로등 불빛이 들어와 오히려 에로틱한 분위기였다.

클리토리스 부근을 지그시 힘을 주어 애무하자 마침내 한숨 소리이지 신음 소리인지

모를 낮은 소리가 새어 나왔다. 입으로는 가슴 주위를 번갈아 혀로 애무하고 손으로

는 클리토리스 주변을 압박하였다.

어느새 슬며시 미영이의 다리가 벌어졌다. 오래전부터 우뚝 선 채 달궈져 있는 페니

스를 서서히 미영이 몸에 밀착시켰다. 그리고는 미영이의 손을 잡고는 페니스위에 얹

어 놓았다.

애무에 계속되고 몸이 달아오르자 미영이는 손가락으로 귀두 끝을 잡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달아올랐다. 잠시후 미영이는 두 손가락으로 솟대를 잡고 용두

질하듯 미끄러지고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이 단계에서 오랄을 하고 내 페니스도 미영

이가 빨게 하고 싶었지만 아직 그런 단계의 애무는 미영이의 정신적 부담을 고려할 때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시도하지는 못했다.

미영이 속살에서 물기가 더욱 많아지자 나는 결합을 시도하기로 하였다.

몸을 일으켜 다리 사이로 들어간 후 한 손으로는 페니스를 잡고 미영이 질 입구를 자극

하였다. 미영이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마침내 몇 번 질 입구를 자극하던

페니스는 자기 스스로 입구를 찾고 있었다.

뭔가 뜨거운 지점이 발견되자 나는 서서히 페니스를 미영이 질 사이로 밀어넣었다.

천천히 반쯤 들어갔을 때 나는 몸을 미영이 위로 숙이며 엎어졌다. 그리고는 빠르고

강하게 나머지를 밀어넣었다. 이미 입구는 충분히 적어있어서 스르르 미영이 사이로

빠져들었다. 삽입 순간 미영이는 어쩔수 없이 짧은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미영이의 속은 뜨거웠다. 좋은 결합은 그 첫 느낌에서 알 수 있다. 삽입이 완전히 이루

어진 순간 푸석푸석한 느낌일 수도 있고 허방스런 느낌일 때도 있다. 어느때는 너무

미끈거린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빡빡한 나머지 삐걱인다는 느낌일 때도 있다.

최상의 결합은 삽입 순간 하반신이 늪에 쭈욱 빠지는 느낌으로 전달되어 온다. 이때

여자 내부의 뜨거운 체온이 성기를 통해 전해지고 쾌감의 세포를 하나하나 일깨우면

서 퍼져나간다. 이 순간의 미영이가 그러했다.

들어가자마자 알맞게 조여오는 속살들은 미영이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내 물건을 기꺼

이 받아들이면서 반응하고 있었다. 귀두를 지나 솟대 끝을 간지르듯 쓰다듬는 미영이

의 속살.

그렇게 1분 정도를 가만히 있으면서 결합된 느낌을 즐기고 느꼈다. 허벅지에 힘을 주

고 발기된 자지의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미영이도 힘이 들어간 상태였다. 경직된 엉

덩이는 자연히 질을 좁히고 있었고 긴장한 배 주변은 오히려 질 속에 들어간 물건을 강

하게 압박하였다. 황홀한 순간이었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눈을 감은 미영이

를 입술로 계속 두리번거리며 쓰다듬었다.

무릎을 세운 채 다리만 벌려 나를 받아들인 미영이는 하반신에 남성적 힘이 한동안 지

속적으로 전달되자 어쩔수 없이 힘을 풀며 다리를 내려 놓았다. 순간 나는 미영이의

발목을 잡아 살짝 내 다리위에 걸쳐 놓았다. 그리고는 서서히 운동을 시작했다.

천천히 파고 들었다. 서서히 엉덩이를 들어올린 후 귀두 끝이 질에서 빠질 무렵이면

쑤욱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힘을 주어서 삽입한 채 원 운동을 그리고는 한동

안 머문 후 다시 슬며시 뺐다. 그리고는 다시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면서 미끄러지듯 압

박하는 삽입. 느린 템포로 이와 같이 이루어지는 피스톤 운동이야말로 나중에는 극대

치의 오르가즘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결합은 내게 있어서는 진정 섹스를 즐기고 싶은 상대와 이루어지는 방식

이기도 했다. 입을 꼭 다물고 있던 미영이는 마침내 서너 번의 이런 피스톤 운동이 이

루어지자

마침내 ‘허억’하고 낮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번 입 밖에서 삐죽 새어나온 소리는 이제 자지가 질을 서서히 압박하고 누를 때 마

다 점점 고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즈음 나는 바닥에 놓여있던 미영이의 양팔을

하나씩 들어 내 허리를 잡게 했다. 처음 그냥 얹혀있던 손은 행위가 되풀이되자 힘이

들어가더니 쭈욱 등을 타고 오르면서 어깻죽지를 꼬옥 부둥켜 안았다.

나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이 솟구쳤다. 나는 그녀가 한순간 성욕의 포로가 되서

나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이순간 미영이는 자신을 줄곧 얽어

맨 이성적인 그리고 윤리적인 가치관으로 풀려나 나를 하나의 남성으로, 그리고 자신

을 하나의 여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본능 그 자체에 순수하게 매몰되는 순

간의 쾌락을 경험하면서 나는 이 열매의 끝이 설사 지옥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계속 얕은 신음 소리를 내며 팔에 힘을 주던 미영이가 문뜩 눈

을 동그랍게 뜨더니 이마를 쓸어 올린 후 나를 쳐다보았다. 내 머리칼을 잡으며 갑자

기 내 얼굴을 이리저리 돌리며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유난히 번들거려 보였다. 이윽고 눈이 다시 풀리더니 그녀는 고개를 다

시 옆으로 뉘였다. 거기까지가 그녀의 마지막 반사 작용이었다. 미영이는 이때 비로

서 자신의 도덕적 의식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는지 모른다.

이를 기점으로 나는 상체를 반쯤 일으켰다. 미영이의 가슴을 바라보았다. 평소에도

작은 가슴은 누워 있자니 볼륨이 거의 없어 보였다. 오직 유두만이 도발적으로 솟아

있었다.

작은 가슴의 여자는 대개 젖꼭지가 크다. 한 손은 바닥을 짛고 한 손으로 젖꼭지 하나

를 잡고는 살며시 비틀었다. 소리가 다시 강하게 반발하듯 튕겨져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다른쪽 젖꼭지를 잡고 쓰다듬었다.

아래로는 계속 미영이의 보지를 피스톤 운동으로 압박하면서 손가락으로 가슴을 애무

하자 입체적인 느낌이 드는지 미영이의 몸놀림이 훨씬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천천히

들락날락하는 나의 몸놀림에 맞춰 미영이도 엉덩이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그녀가 남

자에게 반응하는 것은 거의 타고난 듯 했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한 미영이는 많은 남

자와 관계를 했거나 섹스 경험이 풍부한 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배와 자지에 힘을 주어 밀어붙이자 미영이도 다리와 질에 자연히 힘을 주었다. 그 상

태에서 원운동을 하듯 보지 주변을 문지르자 엉덩이가 들썩이면서 벌린 양 다리로 내

다리를 힘주어 끌어 안았다. 한 번 자신의 죄의식을 포기하자 그녀의 본능은 너무도

순수하게 표현되고 있었다. 자지를 빼서 새로 집어넣을 때 마다 비음섞인 소리로 화

답해 왔다.

초기의 황홀한 순간이 서서히 가라앉자 나는 본격적인 운동에 들어갔다.

상체를 일으커 그녀의 다리를 들어서 내 팔목에 걸치게 했다. 그리고는 눈으로 넓게

널린 그녀 다리 사이의 음모와 속살들을 쓸어 보았다. 처음으로 자세히 보는 것이었

다. 미영이는 ‘싫어’하며 다리를 오므리려고 하였지만 나는 들어서 알고 있다. 그녀가

자극적인 자세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을.

허리를 움직여 페니스로 엉덩이 사이를 문지르다가 그녀의 질로 꼬옥 집어 넣었다.

다시 소리가 터져나오고 미영이의 속살이 적당한 물기와 뜨거움으로 다시 죄어왔다.

피스톤 운동을 다소 빠르게 가져갔다. 두세 번 왕복하다 멈추고 다시 두세 번 왕복 하

기를 반복하다가 급기야는 규칙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미영이는 자세가

힘이 드는지 들어올린 다리를 내려 내 다리를 감쌌다.

한동안 몸 저리는 느낌에 서로를 맡겼다. 손을 아래로 집어넣어서 미영이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거머쥐었다. 손등으로 느껴졌다. 미영이의 엉덩이 주변 이불이 흘러내린 미

영이 물기로 푹 젖어있음을…..

사정할 느낌이 왔다. 찌릿한 기운이 전립선을 타고 페니스로 모이는 느낌이다.

아직 충분히 즐기지 못했으므로 살며시 빼고는 키스를 했다. 아까와는 다른 미영이의

적극적인 혀놀림. 길고 얇은 혀였다. 입안의 단내가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내 몸을

옆으로 뉘이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골짜기를 쓰다듬었다. 끈적끈적한 물기가 손가락

에 전달되어 왔다. 가운데 선을 따라 내려가다 유난히 뜨거운 포인트를 찾자 살며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키스를 하다말고 미영이가 엉덩이를 뒤척였다. 왜 손가락이

들어오는지 이해 못하기 때문이리라. 나는 다시 키스를 계속하며 다시 손가락 끝을 꼼

지락거리며 들어갔다.

민감한 손가락의 피부는 속살의 뜨거움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꼈다. 한동안 손가락 애

무를 지속하다 미영이의 몸을 돌리게 하였다.

돌아누운 미영이. 엉덩이의 굴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목 부근부터 혀로 애무를 시작

했다. 등을 지나 엉덩이에 이르러 솟아나온 엉덩이 살을 살짝 깨물었다. 미영이의 숨

결이 다시 가빠졌다.

‘뒤로 하고 싶어’

‘어, 형. 안돼. 이상해’

‘잠깐만…’

미영이의 허리를 잡고 들어올리자 할 수 없다는 몸짓으로 그녀의 엉덩이가 들어올려졌

다.

매끈한 허리선에서 갑자기 부풀어지는 히프는 미영이 몸의 특징이다. 그만큼 미영이

의 엉덩이는 둥글고 탐스럽게 컸다.

긴장해서인지 그녀의 엉덩이 골짜기는 수축되어 있었고 굳어 있었다. 손바닥으로 쓸

어내리면서 페니스를 갖다 대었다. 귀두를 잡고 골짜기를 타고 내리다가 그대로 삽입

하였다.

머리는 수그린채 엉덩이만 들어올린 자세였기 때문에 몸을 조금 앞으로 숙였다. 뒤로

하는 느낌은 앞과는 상당히 다르다. 적어도 내 경우는 그러하다. 조이는 각도가 틀리

고 자극받는 부위가 다르다. 이는 여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처음의 어색함도 잠깐. 우리는 곧 익숙해져 갔다. 허리를 잡고 피스톤 운동을 할 때마

다 강한 압박이 전달되어 왔다. 내 손 하나를 미영이의 배 쪽으로 돌려 클리토리스를

동시에 자극하였다.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던 미영이는 어느새 고개를 들고 허리를 구

부렸다.

아까와는 다른 교성이 퍼져나왔다. 보다 관능적이고 원시적인 소리였다. 자지가 엉덩

이에 부딪칠때마다 허덕이는 소리가 동시에 배어 나왔다. 한 손으로는 끊임없이 등을

쓰다듬고 엉덩이를 문질러 댔다.

마침내 열락의 순간이 왔다. 미영이의 등이 새우처럼 휘면서 보지가 꼬옥 조여지기 시

작했다. 나는 몸이 좀 떨리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미영이가 먼저 비명을 지르듯 신

음 소리를 높이며 절정을 맞이하기 시작했고 나도 미영이의 엉덩이를 꼭 끌어안은채

사정을 했다.

저릿한 느낌이 온 몸으로 퍼지다가 모든 기운이 페니스 끝을 통해 미영이의 질 속으로

빠져 나가는 기분이었다. 미영이의 상체가 앞으로 스러졌고 나도 미영이 위로 스러졌

다.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꽤 오랜 시간인 듯 했다.

전신의 나른함에서 깨어나오고 미영이를 바라보자 그녀는 엎어져서 고개를 나에게부

터 돌리고 있었다. 우리는 이제 우리를 휘감았던 열정과 흥분에서 깨어나 서서히 차가

운 이성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손을 더듬어 화장지로 페니스 주위를 대충 닦은 후

미영이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그녀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다행히 눈물을 흘린

다던가 하는 후회에 묻혀 있지는 않은듯 했다. 그냥 가만히 얼굴을 내 어깨에 기대고

하고는 손으로 등을 어루만졌다. 내 경우 후회라든가 죄책감은 없었다. 물론 이것은

한 순간의 해프닝도 아니다. 응분의 책임과 대가가 따라야 한다면 회피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첫 마디를 꺼내는 것이 정말 난감했다.

‘좋았어? ‘ 할 수 도 없고 ‘지수 문제는 생각하지 마’ 하는 것도 어색한 것 같고 ‘나 후회

안 해. 너도 하지 않길 바래’ 같은 말은 어떨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해서 그냥 안고 있었다. 별달리 말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그냥 있자니 침묵이 또한 부

담이 되었다. 다시 한쪽 팔을 들어 음악을 틀었다. 다행히 미니 컴포넌트가 침대 옆에

있었다. 무슨 재즈 음악이 흘러 나왔고 그제서야 내 엉덩이 부분에 젖어있는 침대 시

트의 촉감이 전달되어 왔다. 정사 후 나의 첫마디는 그래서 너무나 엉뚱하게 아무 생

각없이 흘러나왔다.

‘아무래도 시트를 빨아야 하겠지?’


아, 세상에 아내의 친구와 잠자리를 갖고 나서 첫 마디를 이렇게 뱉을 수가 있을까!

나는 결코 둔감한 인간이 아닌데 내뱉고 나자마자 스스로가 황당했다. 그런데 그 말

에 눈을 감고 아무 소리가 없던 미영이가 쿡하고 웃어 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한동안 깔깔대고 웃었다. 웃음이 가라앉자 미영이가 내 가슴을 쓰다듬

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형, 정말 이번 한 번이야. 한 번은 사람이니까 허용될 수 있어.

그리고 나 스스로도 용납할 수 있어. 지수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두 번이 되면 나와 지수는 끝이야.

형이 자제하고 지수와 나 사이를 밀어줘’

고개를 그냥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미영이는 손가락을 내밀었고 분위기상 어쩔 도리

없이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손가락을 걸고 맹세를 하자 미영이는 어서 집으로 가라

고 등을 떼밀었다. 내가 가고 나서 미영이가 정신적 혼란을 겪을까 봐 오늘 밤을 그냥

있고 싶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현관에서 한동안 바라보았고 그녀에게 가볍게 입맞춤하였다.

이것으로 단 한 번뿐이 아내 친구와의 정사는 끝이 났다. 미영이는 아내와 전화 통화

만 하다 정확히 두 달 정도가 흘렀을때야 집에 놀러왔다. 지수가 부엌에서 음료수를

준비하는 사이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았지만 미영이의 눈길은 무심했다.

나는 미영이의 의사를 존중했고 미영이는 예전의 우리 관계로 섞여 들어왔다. 내가 밤

샘할 때 여전히 우리 집에서 아내와 같이 지낼 때도 있고 우리 둘이 서로 맥주 잔을 기

울일 때도 있지만 결코 몸이 섞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영이는 그때 일을 철저

하게 해프닝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은 듯 했다. 물론 나도 의식적으로 그 일을 입 밖에

꺼낸 적도 없었다.

한 번은 내가 미영에게 지나가듯 물은 적이 있다.

‘내가 다시 너를 안아볼 날이 있을까?’

미영이는 불쑥 웃으며 대답했다.

‘글세, 훗날 나도 결혼하고 남편한테 지겨워지면 그럴 날이 있겠지’

‘야, 그때까지 언제 기다리냐?’

‘왜 못 기다려? 그때는 더 찐할텐데…. 그런 생각하면서 견뎌야지’


내가 다시 미영이와의 관계를 경험 게시판에 올릴 날이 있을지 즐겁게 기다려 보기는

하겠지만 그때까지 ‘네이버3’이 굳건히 존재할 지 그게 오로지 걱정이라면 걱정이군요.

그럼 다음에 다른 사연으로 찾아 뵙지요.

후기 : 에고, 쓴다는게 참 힘들군요. 시간 투자도 보통이 아니고….

처음에 언급했듯 그때 감정을 떠올리며 충실하다 보니 생각보다 자못 길어졌습니다.

지루하셨다면 회원님들의 넓은 양해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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