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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씨는 간호사 - 단편하

주의: 야설은 야설일 뿐입니다. 따라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도움: 단편들 순서대로 보시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제수씨는 간호사>



왕대근(王大根)...내 이름이다.
이경숙(李敬淑)...내 팸섭이다.



깊은 밤...

경숙의 보지 동굴 속은 음액으로 질퍽하다. 왕좆은 처음 관계 때보다 쉽게 보지 틈새를 지나 계곡 깊은 곳으로 진입한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더 커진다. 가는 손가락으로 충족되지 않던 충만함과 뜨거움을 느낀다. 왕좆이 뿌리까지 들어간 순간 그녀의 몸이 싱싱한 물고기처럼 팔딱거린다.

“아...아항아항...뜨거워...꽉 찼어요...아흑...”

나는 카메라를 향해 등을 보이며 그녀의 몸을 접는다.

렌즈에 그녀의 동굴과 왕좆의 결합이 잘 찍히는 자세다. 천천히 펌프질을 하며 그녀를 달군다. 왕좆을 동영상 촬영을 알고 자신의 모습을 더 멋지게 연출한다. 굵은 힘줄들을 보여준다. 조금은 부끄러운 듯 대가리를 붉히지만 다 연기다. 녀석도 촬영이 처음은 아니다.

“아아...너무 깊어...요...아흑...마스터...아...”

나는 삽입한 채로 그녀를 안아들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그녀가 등지고 내 위에 올라탄 모습이다.

내 양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활짝 벌려 뒷구멍을 렌즈에 비춘다. 그녀는 흥분하여 내 위에서 허리를 돌리고 방아를 찍는다. 굵은 왕좆이 그녀의 보지 구멍 속으로 사라지고 나타남이 찍힌다. 나는 손을 위로 뻗어 그녀의 유방을 애무한다. 그녀의 펌프질에 출렁이던 두 가슴이 내 손안에 잡힌다.

촉감이 부드럽고 탄력적이다.

“아흑...아아...좋아요...아학...마스터...”

“부드러워. 으음...젖통이 예뻐...”

나는 일부러 가슴을 저속하게 표현하며 그녀의 속살들의 조임을 즐긴다.

그녀가 흥분의 지속됨에 빠르게 오르가즘 산으로 올라간다. 나는 그녀와 템포를 맞추지 않고 사정을 조절한다. 그녀의 방아 찍기에 맞춰 허리를 튕겨 올린다. 경숙은 짜릿짜릿한 쾌감이 결합된 깊은 곳에서 척추를 따라 뇌를 강타한다.

“아...아아...아학...아하앙....”

내 위에 올라타서 헐떡거리던 그녀의 몸이 활처럼 뒤로 휜다. 내 두 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더 거칠게 움켜쥔다. 더 이상 그녀의 엉덩이는 둥근 모양이 아니다. 내 손가락 틈사이로 살집들이 삐져나온다.

아픔과 함께 쾌락도 선물한다.

“아...아아아아....”

“윽...하학...오...조임이...음...”

사정은 참았지만 그녀의 속살들의 조임은 짜릿하게 전해졌다.

허리를 활처럼 휘었던 그녀가 내 위에 쓰러진다. 내 탄탄한 가슴에 그녀의 부드러운 유방이 눌린다. 그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헐떡인다. 그녀의 보지동굴 내부에는 왕좆이 아직도 만족하지 못하고 껄떡거린다.

그녀는 그 느낌까지 즐긴다.

“하학...아직도...하학...살아있어요...아...”

“걱정하지 마. 서브보다 약하지 않아. 크크!”

나는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준다.

그녀의 등에 패인 골짜기를 따라 엉덩이 계곡까지 감미롭게 애무한다. 그녀는 아직도 오르가즘 산에서 하산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그녀의 속살들은 끊임없이 왕좆을 물고 빨고 있다. 나는 그녀를 안고 천천히 일어났다. 경화보다 체격이 커서 조금 더 무겁다. 평소 운동을 부지런히 하지 않았으면 망신당할 뻔했다.

마스터가 서브에게 쪽팔릴 뻔했다.

“윽...좀 무겁군.”

“아흑...으흑...아...어머...”

그녀는 결합된 동굴 속 왕좆 때문에 신음을 지른다.

내가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받치고 일어설 때, 그녀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감는다. 두 팔은 내 목을 감고 매달리는 모양이다. 내 손이 엉덩이를 주무를 때마다 그 너머에는 왕좆이 꿈틀거린다. 그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다.

“내려주세요...아흑...아아...”

170cm가 넘는 자신을 결합한 자세로 들어올리며 설수 있다고 상상도 못했다.

나는 한 손만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다른 손으로 디카를 들었다. 그녀는 내 품에 착 감겨 계속 신음한다. 나는 왕좆이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그녀를 안고 딸 방으로 이동했다. 그녀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몰라 긴장한다.

“아...마스터...어디로...아흑...가요?”

“거실.”

“아...내려주세요. 아흑...힘들어요.”

자신이 힘들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무겁다고 한 말을 기억하고 나를 걱정한다. 그녀는 조금 부끄럽다. 처음으로 키가 너무 큰 것이 창피하다. 그녀가 뚱뚱한 것은 아니다. 체격이 전체적으로 커서 무거울 뿐 균형 잡힌 팔등신이다. 지금 같은 경우는 상상도 못했던 상황이다.

“마스터를 우습게보지 마.”

“아...아흑...마스터...”

딸에 방에 도착한 나는 트라이 포트를 그대로 세우고 렌즈 방향을 조정한다.

그녀의 집들이다.

모든 방과 거실에서 흠뻑 그녀를 취하고 싶다. 마지막은 안방이다. 나는 그녀를 딸에 침대에 눕히고 좆질을 한다. 그녀는 딸의 침대에서 내게 안긴다는 야릇함에 다시 흥분한다. 처음부터 완전히 식지도 않았다.

“아흑..아흑...아..아학..아...”

“나쁜 엄마야...넌.”

“아...몰라요...아흑...”

그녀를 일으켜 책상을 잡게 한다.

딸이 평소 공부하는 책상이다. 그녀에게 또 다른 자극요소이다. 렌즈의 방향을 살짝 이동한 후 뒤치기를 자세로 박는다. 엉덩이를 벌리고 묵직한 왕좆을 그녀의 보지계곡으로 넣는다. 왕좆도 이제 알아서 잘 찾아들어간다. 그녀의 엉덩이 계곡 중심에 예쁜 항문이 움찔거린다. 뒷구멍은 다음에 준비물들을 갖추고 먹고 싶다.

모든 구멍이 이미 내 소유다.

“아...아흑...느껴져요...아...”

그녀의 엉덩이와 내 치골이 닿으면 요란한 소리를 낸다.

여기에서 그녀를 보낼 생각은 없다.

최종 목적은 남편 자는 안방에서 빠구리 후 안대를 벗기는 것이다. 그녀의 뒤로 왕좆을 꽂은 채로 허리를 잡고 방향을 잡는다. 경숙은 흥분되어 생각할 틈이 없다. 내가 이끄는 대로 움직인다. 키가 커서 유리한 점도 있다. 허리를 굽히고 걸어도 내 왕좆과 높이가 잘 맞다.

“아학...아...또 어디가요?”

“넌 상상하며...즐겨. 앞으로 질문은 금지!”

“아...죽겠어요...빨리...마스터...”

그녀는 오르가즘 산을 한 참 오르는 중에 이동하는 내가 야속하다.

나는 트라이 포트를 한 손에 들고 움직인다. 갑자기 촬영기사가 한 명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화가 있었으면 그녀에게 시킬 수 있었다. 부부동반으로 온 사람들이 생각나며 경화의 부재가 아쉽다. 다음에 경애를 먹을 때는 경숙에게 촬영을 시켜야겠다. 세 자매 플레이 때는 돌아가면서 촬영하면 된다.

그녀와의 처음을 모두 기록에 남겨두고 싶다.

“서재.”

“아흑아흑...아아...”

“거실.”

“그마안...아아아앙....”

“부엌.”

“아흑...마스터...아...더 이상...아학...”

그녀가 발광한다.

서재의 책상에 엉덩이를 올려두고 박는 모습, 거실 소파에 올라가 뒤치기 당하는 모습, 부엌 싱크대에서 뒤치기, 냉장고에 세워두고 벽치기, 식탁에 눕혀서 옆치기 등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모든 모습들이 디지털 카메라 안에 담겼다.

중간에 거실 소파에서 뒤치기 중에 그녀는 다시 오르가즘에 올라버렸다. 나도 참지 못하고 사정할 뻔했었다. 왕좆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마지막을 준비했다. 나는 끝으로 그녀를 안고 안방으로 향했다. 처음 손님방에서 결합한 채 들어올린 그 자세다.

“마지막은 처음 그곳에서 싸줄게.”

“아...아흑...몰라요...아학아학...”

그녀는 손님방으로 간다고 오해할 애매한 말로 표현했다.

지금까지 이동하며 내가 그 장소들을 말해주었다. 평소 청소하고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 집안의 모든 공간들을 상상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까맣게 모른다. 내가 진짜로 가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도 상관없지만, 마지막의 극(極)쾌감을 위해서 몰랐으면 좋겠다.

내가 안방 문을 연다.

금단의 구역이다.

그녀와 남편만의 공간이다. 타인이 이렇게 들어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나는 예의가 없다. 카메라를 침대 옆에 세워 그녀의 남편 석기를 찍는다. 그녀의 보지동굴은 왕좆에 끼워진 채 내게 착 안겨 있다. 녀석은 자기 마누라가 내게 먹히고 있는지도 모르고 잠에 빠져있다.

아주 조금 미안하다.

그녀를 안고 침대에 걸터앉는다. 그녀가 안대를 풀면 내 어깨 너머로 남편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내 사악함을 인정한다고 왕좆이 그녀의 동굴 속에서 껄떡거린다. 세상에서 내 마음을 제일 잘 이해하는 동료다. 멋진 녀석이다. 나는 침대 쿠션을 이용해 갑자기 허리를 튕겨 올린다.

기습공격이다.

“아...아흑...아아아...마스터...갑자기...”

식탁에 모로 눕혀진 채 옆치기를 당한 후 첫 펌프질이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 부엌에서 안방까지 거리는 10m도 안된다. 그 시간동안 왕좆은 계속 그녀의 보지 안에 있었다. 그러나 이동 중에는 미약한 움직임만을 느끼던 그녀에 너무 큰 자극이었던 것이다. 내 목을 감은 손이 더 세게 조인다.

그녀의 엉덩이를 받친 내 손들도 살덩이들을 더 세게 움켜쥔다.

“아...아흑아흑...”

“으윽...으음...이 맛이야...”

“아...흑...마스터...나...쌀 거 같아요...아...”

“마음껏...발산해...”

나는 자세를 살짝 바꿔 석기 옆에 눕는다.

침대가 커서 옆에 누웠지만 녀석에게 몸이 닿지는 않는다.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타고 적극적으로 허리를 돌린다. 왕좆을 비틀어버리겠다는 듯 맷돌질이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벌렸다 오므리며 그녀에게 묻는다.

“경숙이 주인(主人)은 누구야?”

“아...아학...제 주인은....당신...아흑...마스터님이에요...아...”

“주인에게는 어떻게 해야 되지?”

“하학...아...마스터에게 복종...해야...아항...해요...아항...”

그녀는 옆에 남편이 잠들어 있는지 모르고 헐떡거리며 대답한다.

짜릿하다.

남편이 있는 여자를 훔쳐 먹으면 맛있다. 남편이 아는 동생이나 지인(知人)이면 그 아내를 몰래 먹는 재미가 더 짜릿하다. 남편이 잠든 침대에서 그의 마누라를 정복하는 것은 설명할 수 없다. 느껴보지 못한 사람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 황홀함과 승리감 그리고 짜릿한 쾌감을 표현할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의 상체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유방이 포물선을 그리며 흔들린다.

맛있는 참외처럼 보인다.

고개를 아래로 내려보면 아마존 밀림을 연상시키는 숲 사이로 거대한 기둥이 보인다. 아마존 깊은 정글 속 신전의 기둥처럼 웅장하다. 왕좆의 활약을 잠시 지켜보는 동안 옆에서 뒤척이는 느낌을 받았다. 석기가 좋은 꿈을 꾸는지 웃는 얼굴이 보인다. 그녀의 신음이 격해지며 허리 움직임도 빨라진다.

오르가즘 산에 도달하기 직전이다.

나는 엉덩이에 머물던 손을 들어 그녀의 안대를 벗긴다. 내리던 손을 가슴에서 멈추었다. 맛있어 보이지만 먹기 전에 좀 만져봐야 한다. 맛있는 과일을 고르려면 이리저리 만지고 두드려 확인하는 것처럼...그녀의 유방의 꼭대기에 수박꼭지보다 큰 유두가 손에 잡힌다.

살짝 비튼다.

“아학...아...마스터...아항...아항...아아아...”

“눈 떠봐.”

“아..아흑...부끄러워요...아아...아흑...”

“마지막은 마주보고 싶어.”

내 달콤한 유혹에 그녀가 눈을 서서히 뜬다.

오랜 시간 안대에 가려져서 눈을 뜨지만 금방 시각을 찾지는 못한다. 환한 방안에 있다는 정도만 분간된다. 서서히 그녀의 눈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하다. 나를 내려다보다 옆에 누운 다른 물체를 보고 놀라 소리친다. 자신의 남편이 자고 있다. 움직이던 허리가 멈추려한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두 손에 가득 쥐고 강하게 허리를 쳐올린다.

“아...안 돼...아아악...왜...남편이...아하앙...”

“제수씨...하학하학...”

“아아아...남편이 보면...”

“으윽...싼다...제수씨 보지 안에...”

“그만...안 돼요...아아앙....”

왕좆의 대가리로 피가 몰리며 좆물 집에서 희고 많은 양의 좆물이 올라온다.

그녀는 도망치려는 듯 엉덩이를 빼려한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잡은 손을 강하게 당겨 그녀를 안는다. 그녀의 키가 커서 쉽게 가슴을 입에 물수 있다. 임무를 마친 두 손을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내 율동에 템포를 맞춘다. 그녀는 이성이 날아가고 본능만 남아버렸다.

남편이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보다 다가오는 흥분이 더 우선이다.

내 움직임에 맞춰 함께 방아를 찍고 맷돌을 돌린다. 나와 그녀는 함께 오르가즘 산 정상에 도달한다. 왕좆의 대가리에서는 대포를 쏘듯 좆물을 그녀의 깊은 계곡 안으로 발사한다. 내 양손은 그녀의 엉덩이 계곡을 벌려 뒷구멍을 활짝 드러낸다. 그녀는 음부를 최대한 내게 밀착하고 고개 숙여 내 입술에 키스한다.

“아아아...와요...아흑...으으으윽...”

“으윽...후...허억...제수씨...으으음...”

그녀의 질 내부 주름들이 거세게 왕좆을 조여 온다. 깊은 동굴 내부로 좆물들이 빨려 들어간다.

“쭈웁...쭙..추웁...음...후룹...아주버님...”

“쭙쭙...웁..츄우웁...할짝...으음...제수씨...”

내가 그녀를 서브가 아닌 “제수씨”로 부르자 그녀도 호응하듯 “아주버님”이라 부르며 부르르 떤다. 그녀의 엉덩이 계곡을 벌린 양손으로 둔부 전체를 마사지하듯이 주물러준다. 그녀의 유방은 내 가슴에 눌려 예쁜 모양이 일그러진다. 강렬한 쾌감에 진정하는데 오래 걸린다. 부엌에서부터 이어진 흥분과 극한의 오르가즘은 정사가 마쳤지만 아직 식지 않는다.

“제수씨...좋아?”

“하학...아...너무해요...”

“크크...석기 잘 자네. 저쪽을 봐.”

내가 침대 옆에 세워진 트라이 포트 위에 카메라를 가리킨다. 그녀의 고개가 천천히 돌아간다. 아직도 숨이 가쁜지 헐떡이던 그녀는 놀라서 소리치다 입을 손으로 가린다. 남편을 깨울까봐 조심하는 것이다.

“하학...저건...어머나...저게 왜...하학...여기에 있어요?”

“기념 촬영.”

그녀는 딸의 디지털 카메라를 보고 놀랐고, 내 대답에 부르르 떨었다. 그녀가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쪽에는 남편이 자고 있다. 다시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내게 묻는다.

“아...언제부터...찍었어요?”

“처음부터...쭉.”

“네? 몰라요...나 어떡해요?”

“어때? 우리의 사랑을 모두 담았어. 나중에 함께 보자.”

“어머...망측하게...미워요...”

“하하...쭈웁...쭙쭙...”

나는 그녀가 사랑스럽다는 듯 얼굴을 쓰다듬으며 키스한다.

그녀는 옆에 남편이 자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듯 내 키스에 화답한다. 우리는 서로의 중심을 결합한 상태에서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그녀를 조금만 더 괴롭히고 싶다. 키스를 마치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그녀의 귀에 대고 명령한다.

“고개 들어.”

“아...”

또 작은 도전장을 내민다.

“내가 누구지?”

“아...제 마스터에요.”

“고개 들고 카메라를 봐.”

“아...”

그녀는 내 명령에 순순히 따른다. 나는 힘을 잃고 죽어가는 왕좆을 그녀의 계곡 안으로 찔렀다가 확 빼버렸다. 왕좆은 “뽕”소리를 내며 그녀의 보지 계곡을 벗어난다. 그녀는 꽉 채우던 왕좆이 사라지며 약간의 허전함을 느낀다. 내 가슴을 밀어내며 일어나려 한다. 나는 그녀를 안고 일어나 앉는다.

그녀가 내 품에 안겨 양반 다리 위에 앉아있다.

“카메라를 보고 말해.”

“네?”

“네 마음을...내가 누구인지?”

“아...”

그녀가 고개를 내 얼굴 쪽에 묻고 가늘게 떤다. 뒤편에는 배경처럼 남편이 누워있는데, 부끄러운 말을 시키는 것이 그녀는 야속한 듯하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고 복종한다. 조금 전 섹스를 하며 다 말한 내용들이다.

“제 마음은 이제 당신 것이에요. 당신은 제 마스터세요.”

“자기소개도 해. 구체적으로...야하게...제수씨.”

“아...저는...아주버님의 서브가 된 유부녀 이경숙이에요. 옆에 누워서 자는 저 사람이 제 남편이에요. 아흑...나이는 35살이에요. 직업은 성형외과 간호사로 접수와 상담을 담당해요. 11살 된 딸이 있는 아이엄마죠...아학...마스터의 왕좆이 없으면 이제 살수 없어요. 전 유부녀 팸섭이에요.”

“오...잘하는데...”

그녀는 얼굴을 붉히고 내 가슴을 통통 친다.

“아흥...이제 그만 찍어요. 부끄러워요.”

“네 몸 소개를 안했잖아. 기다려.”

“네?”

나는 그녀를 품에서 침대에 내려놓고, 디지털 카메라를 잡으러 갔다.

“소개해 봐. 아름다운 팸섭의 육체를...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꼴리게...”

“몰라요. 다른 방에 가서 해요...마스터.”

“어서.”

그녀는 내 표정과 목소리를 들으며 작은 도전이 무산됨을 느낀다. 그가 자신을 힘들게 할수록 더 짜릿함이 느껴진다. 그녀의 깊은 동굴에서는 내 좆물와 자신의 음액이 섞인 물을 흘린다. 마스터에게서 고통을 받으며 쾌감을 느끼는 마조히스트가 된 것이다.

마조히즘(Masochism)에 완전히 빠져 허우적거린다.

그녀가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큰 키의 잘 빠진 몸매를 과시하듯 카메라 앞에 선다.

“아...팸섭 경숙의 육체를 소개할게요. 키는 172cm이고 신체사이즈는 36-26-37이에요. 여기는 경숙의 가슴...유방...젖통이에요. 제 큰 엉덩이도 보여드릴게요.”

그녀는 가슴을 만지며 소개한 후 뒤로 돌아 엉덩이를 내밀며 말한다. 나는 그녀의 모습을 풀 스크린과 줌인으로 다양하게 촬영한다. 내가 손짓으로 앉으라고 지시했다.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는다. 부끄러운 듯 천천히 다리를 M자로 벌린다.

“나머지는 앉아서...거웃에 털이 좀 많은 편이에요. 아...여기는 대음순...겉 보지이고, 다음은 속 보지와 주름들 그리고 질구에요. 흘러나오는 이것은 마스터의 정액...좆물과 제 애액...씹물이에요...하학...오줌이 나오는 이곳은 요도...오줌구멍이에요. 마지막으로 작은 이 콩알이 바로 클리토리스에요. 아...”

“잘했어. 하나 남았잖아. 엎드려서 손으로 활짝 벌리고 음탕하게 설명해.”

그녀는 부끄러운 듯 쭈뼛거리며 침대에 엎드린다. 양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벌리고 고개를 돌려 카메라를 보고 항문을 소개한다.

“아...팸섭 경숙의 항문...똥구멍을 봐주세요. 더러운 곳이지만, 아직은 처녀에요. 언젠가 마스터가 제 처녀를 뚫어주시면 행복하겠어요. 아아...”

자신이 말하면서도 놀랍고 흥분되는지 보지가 움찔거린다.

내가 고개를 흔들 때마다 더 음란하게 바꿔 말하는 모습이 섹시하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니까 같은 단어도 더 색정적이다. 좆물과 애액이 섞여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흐른다. 그녀의 보지를 클로즈업해서 좆물을 찍은 후 카메라를 들고 이동한다. 누워있는 남편 석기와 엎드린 그녀를 한 화면에 찍고, 그녀의 얼굴을 가득하게 클로즈업한다.

“웃으면서 마지막 인사해.”

“아...안녕히 계세요. 당신의 팸섭 이경숙은 이만 물러가요. 쪽~”

그녀에게도 미경 같은 “색녀” 기질이 보인다.

살짝 윙크하며 웃는 모습이 아찔하다. 눈을 지그시 감고 입술을 내밀며 “쪽”소리를 낸다. 깨물어주고 싶다. 나는 디지털 카메라를 끄고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한다. 그녀는 내 혀를 강하게 빨아들인다. 나도 그녀의 입술과 혀를 물고 빤다.

내 새로운 섭이 된 그녀와 키스는 달콤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이 남북군사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났다. 왕좆을 앞세운 나는 여자의 집 전역을 누비며 그녀의 육체를 유린했다. 남편과 함께 생활하는 안방에서 그 전쟁은 종결되었다. 나는 그녀를 해방시키려는 미군이고, 그녀는 약한 남한 국군이다.

남편이 잠든 침대에서 내게 복종을 맹세하는 연약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누가 이 여자를 35살 유부녀라고 하겠는가?’

35세(歲) 제수씨...이경숙(李敬淑)...내 팸섭의 이름이다.

나는 해방군 사령관이다.

순종적인 그녀를 안고 손님방으로 옮긴다.

그녀는 “남편”이라는 굴레로부터 해방되었다. 남편은 잠시 그녀를 지배했던 “일제시대”였다. 지배권 강화를 목표로 하는 내 의지에 그녀는 완전히 복종했다. 보수적인 친정아버지는 일제시대 이전의 기득권 세력이다. 전쟁이후 자유로운 사상의 미군처럼 나는 신흥세력이다. 억압과 자유해방은 양립할 수 없다.

하지만 나도 그녀를 지배하려는 새로운 세력일 뿐이다.

“제수씨 오후에는 뭐 해?”

“딸아이 데리러 가야해요.”

침대에 누워 내 가슴을 만지며 그녀가 대답한다.

나는 새로운 섭이 된 그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녀의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싶어졌다. 그녀의 딸도 만나보고 싶다. 그녀의 젖꼭지를 만지며 말을 잇는다.

“석기와 함께?”

“네...”

대답하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

“할 수없지. 월요일 병원에서 만날 수 있겠네. 내일 밤 보고 싶겠다.”

“네...하지만...”

“석기 일어나기 전에 갈게. 쪽...쭈웁...쭙쭙...”

“쭈웁...쫍쭙...하...학....아...마스터...”

나는 일어나 욕실로 향한다.

그녀가 아무런 말도 없이 따라 들어와 내 목욕시중을 든다. 내가 그녀의 주인(主人)임을 완전히 자각한 듯하다. 그녀와 함께 샤워하는 동안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새벽이다.

그녀는 어제 밤 벗었던 그 홈드레스를 입는다.

홈드레스 원피스의 상의에는 작은 돌기가 두개 보인다. 아랫도리의 중심은 시커먼 음영이 드리워졌다.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에서 좋은 향기가 난다.

“갈게...아...이 카메라 어떻게 하지?”

“월요일에 주세요. 언제...”

디지털 카메라를 챙기며 그녀에게 묻는다. 그녀는 대답 끝에 말을 흐린다.

“응?”

“언제...음...다시 만나요?”

부끄러운 듯 말하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왜? 벌써 보고 싶어? 월요일 병원에서 보잖아.”

“네. 보고 싶을지도...그렇게 만나는 거 말고...”

“후후...걱정 마...난 내 것을 남에게 오래 맡겨두지 않아.”

“기다릴게요. 마스터. 쪽...”

나는 그녀의 집에서 나왔다.



오후 4시...

집에서 쉬는 중이다. 어제 외박한 것에 대해 경화는 아무런 질문도 없다. 나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여자다. 미영이는 내 외박에 대해 눈치를 준다. 엄마인 경화보다 더 마누라처럼 군다. 그 모습도 사랑스럽고 귀엽다. 내 피를 받은 딸은 아니지만 친딸처럼 여겨진다.

[따르릉...전화왔어요...]

핸드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저에요....”

“그래...어쩐 일이야? 벌써 보고 싶어진 거야?”

“그게 아니라...”

“석기는? 딸 데리러 간다며...”

“그 사람 갑자기 부산에 내려갔어요...친척 어르신이 돌아가셔서...상가(喪家)...”

그녀다.

헤어지고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다. 발신자표시 번호는 낯설다. 아마 그녀의 집전화번호인 모양이다. 남편과 함께 시댁에 있는 딸을 데리러 간다고 했었는데, 내게 전화한 것이 좀 의외다.

궁금하다.

“그래서?”

“아니에요. 마...스터에게 알려야할 것 같아서...”

“후후...착하네. 어떤 상을 줄까?”

“괜찮아요. 사실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요.”

그녀가 솔직하게 고백한다.

나는 그녀와 밖에서 만나고 싶었는데, 기회가 빨리 온 것이다. 남편이 잠든 사이 내게 복종을 맹세하고 몸을 열어 나를 맞이했다. 하지만 밖에서도 내 말에 순순히 따를지 궁금하다. 그녀를 더 완전하게 지배하고 괴롭히고 싶다.

그녀에게 지시를 내린다.

“함께 가자. 제수씨의 딸도 보고 싶네...”

“네? 정말이요?”

그녀가 약간 놀란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린다. 기쁜 듯도 하다.

“시댁이 어디야?”

“인천이에요.”

“차는 두고 나와.”

“네?”

그녀는 내 지시가 이상한지 의문을 표한다.

“5시 삼성역 5번 출구. 치마를 입어. 예쁘게...”

“네...알겠어요.”

“기다리게 하지 마. 난 누구 기다리는 것 잘 못하거든...”

“네...”

“늦으면 벌을 받을지도 몰라. 무서운 벌...”

“네...마스터.”

그녀와 통화가 끝났다.

기대된다.

나는 그녀가 늦기를 바란다. 그래야 그녀를 괴롭힐 명분이 생긴다. 늦지 않아도 된다.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든 그녀를 괴롭힐 것이다. 한 시간 남았다. 경화가 다가와 저녁을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미영이는 아직도 방에서 시위 중이다. 주말에 집에서 함께 놀아주지도 않고, 외박을 했다.

“저녁은...음...어떻게 할까? 밖에서 먹을래?”

“전 괜찮아요. 약속 있는 것 같은데...”

“아니...8시까지 준비해서 코엑스에서 미영이랑 기다려.”

“네.”

“오랜만에 외출복장을 해. 똘똘이도 차고...”

“하지만...미영이도 함께...알겠어요.”

그녀는 살짝 도전하는 듯한 발언을 하다 멈춘다. 내 표정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그녀는 더 이상 평범한 엄마도 정숙한 주부도 아니다. 딸에게 들킬까 걱정하면서도 내 지시에 순종한다. 안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다. 침대 아래에 놓인 가방을 꺼낸다.

가방을 열고 도구들 중 가장 작은 진동 바이브레이터를 집었다.

위윙...위윙...

잘 작동한다. 녀석을 디지털 카메라와 함께 쇼핑백에 넣고 방을 나선다. 주차를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에도 미영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삐졌다는 것을 확실히 내게 알리는 방법이다.

차를 몰아 삼성동 코엑스에 주차하고 시계를 보니 5시 20분전이다. 빠른 걸음으로 5번 출구로 향했다. 그녀보다 늦으면 안 된다. 여자들 준비하는 평균시간과 그녀의 집을 고려하면 그녀는 늦을지도 모른다.

삼성역 5번 출구 앞...

내 입에서 슬쩍 미소가 지어진다. 5시가 넘었다.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그녀에게 했던 말과는 달리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 그녀가 늦을수록 내 즐거움은 커진다. 5분이 지나 10분이 될 때는 약간 화가 났다. 택시가 한 대 정차하고 여자가 급히 내린다.

그녀가 보인다.

예쁘게 미니스커트를 입은 경숙이다. 내게 뛰듯이 걸어온다. 나는 시계를 본다. 5시 11분이다. 그녀의 표정은 당혹스러움과 죄송함이 역력하다. 내 앞에 서서 말을 꺼내지 못한다.

“몇 시야?”

“....죄송해요.”

“벌은 각오했겠지?”

“네...”

“그런데 왜 늦었어?”

“택시도 안 잡히고...차도 많이 막혀서...”

그녀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하얀 색 미니스커트와 하얀 블라우스가 잘 어울린다. 더운지 검은색 상의는 핸드백과 함께 손에 들었다. 어제 새벽까지 내게 시달렸던 그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쭉 뻗은 다리가 정말 섹시하다. 역 앞을 지나다니는 모든 남자들이 한번씩 돌아본다. 조금 뿌듯하다.

“가자. 어떤 벌을 줄지는 천천히 생각해야겠어.”

“네...”

그녀가 내게 팔짱을 끼고 애교를 떨면서 내게 부탁한다.

“마스터...조금만 봐주세요....네? 아이잉...”

나는 화난 표정을 유지하며 그녀에게 명령조로 말한다.

“좋아. 용서해 줄게. 대신 오늘 집에 갈 때까지 무조건 내말에 복종해야 해...”

“정말이에요. 좋아요...호호...”

나는 그녀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다.

주말 저녁시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다. 그녀의 시댁은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가야한다고 한다. 지하철도 오랜만에 탄다. 노선표를 보니 못 보던 노선도 생겼다. 2호선을 타고 신도림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녀와 표를 구매해서 지하철을 기다린다.

“꽤 먼 거리군. 얼마나 걸릴까?”

“음...한 시간정도...차로 가면 더 편한데...”

“싫어? 나랑 지하철 타고 데이트하는 거...”

“아니요. 당신 힘들고 불편할까봐...”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서 “마스터”에서 “당신”으로 바꿔 부른다.

지하철이 들어온다.

나와 그녀는 지하철을 탔다. 쏟아져 나오는 사람과 밀려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치열하게 사람 사는 모습이 보고 싶으면 제래 시장에 가보거나 서울 지하철을 타봐라. 특히 출퇴근 시간은 지옥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한다.

아직은 숨 쉴 공간들이 남아있다.

나는 그녀를 이끌고 연결통로가 있는 문 쪽으로 갔다. 그녀의 각선미에 시선을 던지는 남자들이 있지만 상관없다. 그녀를 상상하며 딸딸이를 치던지 말든지 내 관심은 오직 그녀밖에 없다.

“벗어.”

“네?”

밑도 끝도 없이 벗으라는 내 말에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통로에 들어가면 스타킹 벗어.”

“어떻게...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아무도 몰라...우린 다음 칸으로 이동할 거야.”

“하지만...알겠어요.”

그녀가 내 눈빛을 읽었다.

단호한 눈빛...

그녀에게 벌을 주는 것이다. 짜릿한 야외 노출을 시킨다. 그녀는 다시 남자의 맛을 알아버렸다. 가끔 있었던 남편과의 잠자리는 별로였다. 뒤 늦게 깨달은 자신의 섭 기질에 벗어나지 못한다. 불륜도 아니다. “지배와 피지배”의 차원이 다른 사랑이다.

그녀는 그만두고 싶지 않다.

마스터가 갑자기 자신에게 스타킹을 벗으라고 말했다. 처음 경숙은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다시 듣고 예감한다. 아마 스타킹으로 끝이 아닐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전부 벗겨지는 상상에 얼굴을 붉힌다.

“팬티야? 밴드야?”

“밴드 스타킹...이에요.”

“다행이네. 네게는...후후...들어가면 바로 벗어. 뒤는 내가 가려줄게.”

그녀는 어제 밤의 흥분이 아직 남아있다.

내가 요구하는 것들이 정상적인 것이 아님을 안다. 그러나 거부할 수 없다. 지배받고 싶고 내가 자신을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다. 데이트를 기대하고 멋을 좀 부린다고 늦었다. 그녀는 벌을 받을지 알고 있었지만, 약간 기대했다.

천천히 통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나는 뒤에서 그녀의 뒷모습을 구경한다. 내 덩치가 좀 커서 뒤에서 그녀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문제라면 반대편 통로 문의 유리를 통해서 보인다는 것이다. 그녀는 잠시 반대편을 보며 멈춘다. 내가 그런 그녀를 재촉한다.

“어서.”

“네...”

“핸드백 주고, 스타킹은 쇼핑백에 넣어. 빨리...다른 사람들 눈치 채기 전에...”

그녀가 치마 안으로 손을 넣는다.

투명한 스타킹을 돌돌 말아서 내린다.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모든 일이 좀더 쉽다. 왼쪽 다리를 다 내려 벗은 다음 오른쪽은 더 빨리 벗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엄청 길고 부끄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녀가 잽싸게 스타킹들을 쇼핑백에 넣는다.

내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하고 때린다.

찰싹...

“어머...”

“잘했어. 다음 칸으로 이동!”

나는 그녀를 앞세우고 다음 칸으로 문을 열고 들어섰다. 사람들은 점점 더 많아져서 발 디딜 틈도 없어졌다. 강남역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우리는 천천히 앞으로 자리를 옮긴다. 스타킹이 없는 맨살이 어색한지 그녀가 주춤거린다. 왕좆은 조금 전부터 약간 커져서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찌르는 중이다.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다시 통로 문 앞에 도착했다.

“브래지어.”

“아...너무 표시 나요...싫어요.”

“벗어.”

“네...”

“어서 마음 변하기 전에....”

이번에는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문 앞에서 잠시 망설인다. 난 그녀의 귀에 속삭인다. 마음이 변하면 여기에서 벗으라고 시킬지도 모른다. 그녀가 통로 문을 열고 들어가고, 다시 내가 뒤를 막는다. 그녀는 망설임이 없다. 처음이라 조금 부끄러울 뿐 수치스럽지는 않다. 그녀가 복종하는 마스터의 명령이다.

무조건 복종해야한다.

“오...예쁜데...그것도 여기...”

블라우스 단추를 살짝 열고 브래지어를 벗는다.

스타킹은 허리 아래 부분이라 통로 유리창 너머로 잘 보이지 않았다. 상의를 벗어야 하는 브래지어는 힘들다. 건너편 승객들의 눈치를 보며 벗어야했다. 반대편에 여자가 있다. 그녀에게는 약간 다행이다. 블라우스에서 팔을 살짝 빼고 끈을 벗겨내고 다시 옷을 입는다.

정말 빠른 손놀림이다.

핑크빛 브래지어는 쇼핑백 안으로 숨어버렸다. 이제 그녀는 노브라다. 블라우스 너머로 살짝 유두가 보인다. 다른 사람과 부딪치면 그 쓸림에 짜릿함을 맛볼 것이다. 유리창 너머에서 음악을 듣던 여자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입은 약간 벗어져서 황당함을 표현한다. 나와 경숙은 다음 칸으로 넘어갔다.

입구 앞에 선 여자를 지나칠 수가 없다.

사람들이 너무 빡빡하게 들어찬 칸이다. 나와 그 여자 사이에 경숙이 끼였다. 나는 핸드백을 경숙에게 넘기고 뒤에서 그녀를 안는다. 내 두 손이 블라우스 위로 그녀의 유방을 감싼다. 앞에 여자는 얼굴이 붉어지며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른다. 난처한 이 상황을 피해 도망갈 때도 없다.

160cm정도에 아담하면서 통통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의 아가씨다.

“어때? 느낌?”

“아...처음이에요. 잘 모르겠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앞에 아가씨가 당신 가슴에서 눈을 못 때는데...후후...”

“아...나 보여 지고 있었어요?”

경숙은 속옷을 벗는 순간에 정신이 없어 몰랐다.

문 너머에 있는 사람이 여자라는 안도감에 빨리 벗어버렸을 뿐이다. 그녀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은 몰랐다. 나는 짓궂은 상상을 해본다. 노출 플레이에 관람객을 하나 초청하고 싶어졌다. 손을 뻗어 아가씨의 손을 잡는다. 젊은 아가씨가 손을 빼려하며 뭐라고 말을 하려한다.

그녀보다 내 손이 더 빨랐다.

“아...”

“어머...손...”

젊은 아가씨의 손을 잡아 경숙의 가슴에 올린다.

아가씨의 작은 손에 경숙의 가슴이 다 잡히지 않는다. 한쪽은 내 손에 잡혀있고, 다른 쪽 가슴은 아가씨 손과 내 손에 눌려있다. 아가씨의 손 위에 놓인 손을 치운다. 손을 뻗어 그녀의 귀에 박힌 이어폰을 뺀다.

“어때?”

“아....”

“.......”

두 여자만 들릴 정도의 낮은 목소리다.

경숙은 낮은 신음을 아가씨는 아무런 말이 없다. 얼굴이 더 붉어져서 손을 빼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다. 노약자석을 보며 서있는 사람들 때문에 아무도 우리 행위를 눈치 챈 사람은 없다. 우리 세 사람은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이다. 고개를 숙여 아가씨만 들리게 속삭인다.

“싫어? 계속 함께 하고 싶어?”

“.......”

아가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얼굴만 붉힌다.

보통은 치한이라고 변태라고 소리쳐야 한다. 아가씨는 당황스러움 속에 야릇함을 느끼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싫지 않고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무언의 승낙이다. 나는 야릇한 미소와 함께 그녀의 귓불을 손을 만져준다.

의외의 수확이다.

“만져 봐. 부드럽게...”

“아...”

“으음...”

아가씨의 손이 천천히 움직인다.

경숙은 두 사람의 손에 흥분이 밀려드는 듯 신음을 참는다. 아가씨는 색다른 경험에 얼굴을 붉히며 빠져든다.

“이름?”

“미지...양미지...아...”

미지는 최면에 걸린 듯 내 말에 순순히 대답한다.

양미지...

아가씨의 이름이다. 20살에 교대 1학년이다. 친구들과 강남에서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북적거리는 지하철에서 그녀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나와 경숙을 만나기 전까지 평범한 지하철일 뿐이었다. 지금은 세상 어디보다 야릇한 공간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우리를 외면하거나 도망쳤어야 했다.

“몇 살?”

“스무 살...아...”

“으으음...아...”

뒤돌아섰던 아저씨 중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돌아본다.

경숙은 신음을 삼키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미지는 슬그머니 손을 내리며 경숙의 가슴에서 멀어지려 한다. 피할 공간이 없다. 미지는 고개를 돌려 그 남자의 시선을 피한다. 남자가 고개를 돌린다. 나는 손을 내려 경숙의 치마 안으로 슥 넣어본다. 그녀의 보지계곡 중심이 약간 젖었다.

나는 경숙에게 귓속말을 한다.

“좋은 경험이 될 거야.”

“몰라요. 여기서는...난처해요.”

경숙이 부끄럽다며 엉덩이를 살짝 흔들어 왕좆을 문지른다.

“대학생?”

“네...교대 1학년이에요.”

그녀는 내 물음에 순순히 대답한다.

지하철에서 낯선 남자가 이렇게 물었다면 모른 채하고 돌아섰을 그녀다. 오늘 평소 자신과 다른 모습에 미지도 놀랍다. 어쩌면 조금 전 본 영화의 영향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오늘 친구들과 19금 영화를 보았다. 동성연애에 대한 영화였다. 게이와 레즈비언을 주제로 다룬 영화는 그녀에게 충격과 색다른 자극이었다.

그녀는 아직 처녀다.

“어디까지 가?”

“.......동인천.”

우연인지 필연인지...그녀와 우리는 도착지가 같다.

“후후...좋은 시간 보내자.”

“.....”

대답할 용기가 부족한지 미지는 내게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아직 성적인 경험이 부족한 아이다. 두려움보다 호기심이 더 그녀를 자극하는 듯하다. 미지도 상큼한 매력이 있지만, 오늘 주인공은 경숙이다.

“경숙아...너도 만져줘야지.”

“괜찮아요?”

“......”

미지가 무언의 승낙을 한다.

경숙은 천천히 손을 올려 미지의 가슴을 만진다. 그녀도 동성의 유방을 만지는 것은 처음이다. 조심스럽게 유방 위에 손을 올린다. 경숙은 키만큼 손가락도 길고 손도 크다. 경숙의 손에 미지의 가슴이 쏙 들어간다.

아담한 사이즈다.

“아...으음...”

미지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나오며 손을 들어 입을 막는다.

“으..음...”

미지의 다른 손이 경숙의 유방을 잡는 순간 그녀도 심음을 삼킨다.

“내가 만져도 돼?”

“.......”

입은 미지에게 허락을 구하지만, 손은 벌써 미지의 유방근처에 도착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미지의 눈은 흥분 때문인지 약간 촉촉하게 젖었다. 나는 부드럽게 가슴 전체를 손으로 감싼다. 미지는 경숙과 내게 한쪽씩 가슴을 내어주고 얼굴을 붉힌다. 한 손은 입을 막고 다른 손은 경숙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

“음...아...”

경숙은 미지의 가슴과 왕좆을 각각 만지며 희롱한다.

“......”

나는 미지의 가슴과 경숙의 남은 한쪽 가슴을 애무한다.

우리 세 사람은 서로의 육체를 희롱하며 흔들리는 전철에 몸을 맡긴다. 먼저 참지 못한 것은 미지였다. 아직은 순진하고 어린 학생이다. 처녀일 확률이 아주 높다. 경숙의 노출은 아직 시작도 하지 못했다. 경숙의 가슴을 만지는 손이 무겁다. 쇼핑백과 경숙의 핸드백을 들고 있는 손이다.

미지의 젖꼭지라고 집작되는 돌기를 살짝 꼬집는다.

미지의 고개가 살짝 뒤로 젖혀지며 경숙의 가슴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경숙은 내 가슴으로 고개를 부딪치며 이를 악무는 모습이다. 다음 칸으로 가야할 듯하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진다.

“미지야. 가자...”

미지, 경숙, 나는 일렬로 서서 앞으로 걷는다.

사당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타서 이동이 쉽지 않다.

“괜찮아?”

“......”

경숙이 미지가 걱정되는 듯 물었지만, 미지는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인다.

신림역에 도착할 무렵 우리는 다음 통로 문에 닿았다. 미지는 발목까지 오는 주름치마와 딱 달라붙는 면 티셔츠를 입고 있다. 치마 속이 궁금하다. 그녀보다 경숙이 먼저다. 미지는 1호선 국철로 바꿔 탄 다음에도 시도할 생각이다. 거부하면 강제로 할 생각은 없다.

그녀에게도 메조의 기질이 좀 보인다.

“미지...넘어가서 자리 잡아.”

“벗어.”

나는 처음부터 일부러 명령조로 말했고, 지금도 약간 위압적인 어투다. 미지가 먼저 통로 문을 열고 다음 칸으로 이동한다. 거부하지 않고 순종적으로 말을 따른다. 경숙에게 내린 지시는 뻔하다. 경숙도 이제 내가 뭘 요구하는지 알고 있다. 경숙은 이제 거리낌 없이 통로에 들어간다.

경숙은 반대편의 미지를 잠시 본 후 치마 안으로 두 손을 넣는다.

경숙의 팬티가 내려온다.

브래지어와 세트인 듯 무늬와 색이 같다. 핑크빛 팬티의 중심은 약간 자국이 있다. 그녀의 음액이 흘러 뭍은 것이다. 내가 내민 쇼핑백에 담는다. 그녀는 이제 미니스커트와 블라우스만 걸치고 있다. 도톰한 엉덩이가 너무 섹시하다.

경숙이 먼저 그리고 내가 다음으로 다음 칸으로 넘어갔다.

“쭉...이 차림으로 있어야 해.”

“아...”

경숙은 오늘 노 팬티 노브라 차림으로 있어야 한다는 말에 떨렸다. 거부감보다는 약간 흥분감에 사로잡힌다. 그녀는 살짝 홍조를 띄며 앞에 선 미지를 본다. 내가 보는 것도 야릇하지만, 미지가 보고 있다는 점이 더 흥분되는 모양이다.

씻고 갈아입어서 팬티는 깨끗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약간 흥분되어 젖어버렸다. 미지가 그것을 봤는지 알 수 없지만 경숙은 부끄럽다. 내가 주는 자극에 조금 흥분해서 앞부분 중심에 애액이 조금 분비되어 버렸다. 나는 그녀의 팬티를 살짝 꺼내 코에 들이대로 냄새를 맡는다.

“킁...킁....음...냄새 좋은데...사과향기가 나는군.”

“아...”

경숙의 뒤돌아서서 볼 수 없었지만 미지는 보았다.

“미지도 할 수 있겠어?”

“네?”

“언니처럼...벗을 수 있어?”

“예? 잘...모르겠어요.”

미지는 망설인다.

처녀가 처음 보는 낯선 남자 앞에서 그것도 지하철에서 팬티를 벗을 수 있을까?

없다.

그런데...

미지는 해보고 싶다. 브래지어는 힘들지만 팬티는 쉽다. 표시도 별로 안 난다. 주름치마는 길어서 발목까지 덮고 있다. 스타킹도 신지 않았다. 하지만 두렵다. 이러면 안 된다고 이성이 그녀를 말린다. 야릇한 본능은 그녀를 자극한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그녀의 뇌를 흔드는 목소리가 들렸다.

“벗어.”

“아...”

“팬티.”

“저...전...할 수 없어요.”

그녀의 마지막 이성이 그녀를 멈추게 한다.

한 번에 따르는 섭은 별로다. 약간 튕기는 맛도 필요하다. 그녀가 그런 맛을 아는 여자는 아니다. 어쩌면 바닐라일지도 모른다. 그냥 노출증이나 레즈비언 기질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가능성은 항상 열어두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한 번 더 미지에게 속삭이며 가슴을 꽉 움켜쥔다.

“벗어.”

“아...싫어...”

“그럼 여기서 그만...헤어져야겠군.”

“마스터...”

“아...”

경숙이 작지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나를 부른다.

미지는 경숙의 “마스터”라는 말에 담긴 뜻을 모르는 듯하다. 그냥 조금 더 우리와 함께 하고 싶은 아쉬움이 신음으로 새어나온다. 경숙의 가슴을 만지는 순간 미지는 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에 걸렸다. 처음 내가 그녀의 손을 잡아 경숙의 유방으로 이끌 때 손을 빼고 벗어났어야 했다.

이제 도망칠 수 없다.

“버...벗을게요...언니...”

미지가 경화에게 안기며 낮게 속삭인다.

미지는 레즈비언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경숙에게 기대려는 마음이 보인다. 깊은 애무는 없었다. 가슴을 서로 만진 것만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경숙아...너 좋아하나 봐.”

“억지로 할 필요 없어. 미지양...그냥 잊어버리고 집으로 가...”

“그래. 억지로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아. 애기는 그만 집으로 가.”

“아니...나 하고 싶어요.”

미지가 경숙의 얼굴을 올려보며 애절하게 말한다.

“왜? 싫다며...”

“그건...언니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나를 대신해서 경숙이 미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묻는다. 미지는 경숙의 가슴 골짜기에 얼굴을 묻고 부비며 대답한다. 두 여자의 야릇한 자세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다음 통로 문을 열고 경숙을 먼저 보낸다.

통로로 들어서는 미지에게 속삭였다.

“엉덩이 잘 보이게...벗어.”

“아...알겠어요.”

그녀의 거부감이 없어진 듯하다.

통로의 반대편 칸에서는 경숙이 유리 너머에서, 이쪽에서는 내가 유리 너머로 미지를 지켜보고 있다. 미지는 떨리는 손으로 치마를 걷어 올린다. 내 지시에 따라 엉덩이를 내게 돌리고 팬티를 내린다. 주름치마가 그녀의 등을 덮고 어깨까지 올라가 있다.

미지는 경숙을 보며 팬티를 내린다.

긴장되고 떨려서 그런지 그녀의 생각보다 팬티는 잘 벗어지지 않는다.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 확 내려버리고 싶다. 왕좆이 참으라고 껄떡거리며 내게 충고한다. 잘 보이지 않는다. 하얀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줄무늬 팬티만 보인다. 그녀의 얼굴만큼이나 깜찍한 디자인이다.

엉덩이에 딸기 그림이 보인다.

면 티셔츠에 그려진 딸기와 세트인가? 그녀의 팬티가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 그리고 발목을 통과해 벗겨진다. 치마를 내리며 고개를 돌려 나를 본다. “저도 할 수 있어요.”라고 무언의 시위 같은 표정이다. 반대편 문을 열고 경숙에게 안긴다. 나는 통로 문을 열고 그녀들에 다가간다.

“어때? 벗어버린 소감은?”

“아...몰라요...이상해요...”

미지는 처음 경숙이 갇혔듯 나와 경숙 사이에 끼였다.

“괜히 나 때문에...아...”

“언니...”

미지는 하이힐을 신은 경숙의 턱까지 밖에 오지 않는다.

경숙의 치마를 보지 못한다면 남자에게 여자가 안긴 모습이다. 붐비고 각자의 삶 외에는 관심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폰카(핸드폰 카메라)가 너무 흔해져서 그녀들의 모습이 찍힐 수도 있다. “지하철의 레즈비언”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닐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있어서 밀착된 두 여자의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사람도 없다.

나는 미지의 뒤로 다가가 왕좆으로 슬쩍 그녀의 엉덩이 계곡을 찌른다.

“어머...뭐? 하...하지 마세요.”

“곧 내릴 거야. 저쪽으로 가야지.”

나는 미지의 엉덩이에 왕좆을 착 밀착시키고 출입구로 향한다. 미지는 경숙을 뒤에서 안고 걷는다.

신도림...이번 정차할 역은 신도림역입니다.

환승역에 도착했다.

우리 세 사람은 비좁은 사람들 틈을 통과해 무사히 내렸다. 넓은 공간에서 다시 본 미지는 예쁜 얼굴이다. 아직은 젖살이 덜 빠져서 통통하지만 일년만 지나면 날씬하고 아름다운 아가씨가 될 것 같다. 키는 더 이상 안 클지도 모르지만 얼굴이 작아 전체적으로 비율은 꽤 괜찮다.

내 시선이 부끄러운지 경숙의 뒤로 숨는다.

“미지. 계속 같이 가고 싶어?”

“......”

“같이 가고 싶다고 해요.”

“흥! 말 잘 듣지 않는 아이구나. 좋아. 처음이니까...팬티 여기 넣어.”

내가 미지에게 쇼핑백을 내밀었다.

그녀는 망설이다 가방에서 팬티를 꺼내 잽싸게 쇼핑백에 넣는다. 이유를 묻지 않는 것은 마음에 든다. 섭의 기질도 좀 보인다.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이용해 대화를 나누고 싶다.

“야외 노출 처음이지?”

“네.”

“미지는 처녀?”

“.......”

얼굴을 붉히고 대답이 없다.

“sm이 뭔지 알아?”

“......”

이번에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며 흔든다.

“D/S도 모르겠군.”

“그게 뭔가요?”

“주인(主人)과 노예(奴隸), 지배자와 피지배자, 가학성자와 피학성자 등을 뜻하지.”

“어떻게? 사람은 모두 평등해요.”

그녀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어로 남편과 주인?”

“husband...그리고...음...master.”

“뜻은?”

“남편...그리고 주인, 지...배자.”

“반만 맞아. 첫 번째 단어는 [집에 사는 사람]의 뜻에서 유래했어. 남편 혹은 집사, 재산 관리인, 정부(情夫) 등을 뜻하기도 하지. 두 번째 단어는 주인, 지배자, 고용주, (노예의) 소유주, (동물의) 임자, (일가의) 가장, 영주, (특수 기예의) 스승, 대가, 명인, (종교적·정신적) 지도자라는 뜻을 가져. 또 [~의 주인이 되다, 지배하다, 정복하다, (동물을)길들이다.] 등의 동사적 의미도 있어.”

“무슨 말이 하고 싶어요?”

“남편보다 주인(主人)이란 말이 더 폭넓은 [지배와 소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그래서요?”

전철이 도착했다.

이대로 그녀를 이해시키지 않고 탈수도 없고, 그녀를 그냥 보내고 싶지도 않다. 경숙은 나와 미지의 대화를 들으며 불안해한다. 자신처럼 미지가 내 섭이 될지도 몰라 불안하다. 미지는 아직 어리다.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즐길 나이다.

“내가 누구지?”

“당신은 제 마스터에요.”

내 물음에 경숙이 곧바로 대답한다. 그녀의 말을 들은 미지는 혼란스러워한다.

“난 그녀의 남편이 아냐. 그녀는 내 지배를 받는 내 소유물이며 연인이기도 하지.”

내 설명을 들은 미지의 몸이 잔잔하게 경련한다. “마스터”가 의미하는 바를 알게 되었다.

“D/S는 Domination(지배)과 Submission(복종)을 뜻해. SM은 새디즘(Sadism)과 매저키즘(Masochism)을 합친 것이야. 들어봤어?”

“.......네. 조금...”

다시 지하철이 한 대 들어온다.

미지는 심각한 얼굴로 나와 경숙 사이 벤치에 앉아있다.

“사람은 누구나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성향을 갖고 있어. 정반대의 성질을 가진 사디즘과 마조히즘이지만, 사실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지배하면서 동시에 복종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학대를 하는 행동에는 학대를 받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있지. 넌 어떤 것 같아?”

“네? 저...전...잘 모르겠어요.”

“경숙언니는 마조히즘이야. 내가 그녀를 괴롭히고 지배할수록 기쁨을 느끼지.”

미지가 경숙을 바라본다.

“언니가...정말이에요?”

“응. 맞아. 나는 마조야. 마스터의 팸섭이지. 믿어달라고 하지 않을게.”

“개인에 따라 사디즘 성향이 강하거나 마조히즘 성향이 강한 사람이 있어. 둘 다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둘 다 약해 발현되지 않는 사람도 있어. 나는 사디즘 성향이 아주 강하다. 상대성도 강하기 때문에 사디스트의 성향이 강한 사람도 상대에 따라 때로는 마조히스트가 될 수도 있어.”

“저...전...모르겠어요. 왜 제게 이런 설명을 하세요?”

“둘 다 약해 발현되지 않는 일반인을 에서머(smer)들이 [바닐라]라고 지칭해. 우리와 함께 계속 가면 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돼. 넌 내가 볼 때 마조히스트 기질이 있어. 하지만 넌 할 수 없어. 네 생각은?”

“모르겠어요. 언니 때문에...동참했지만...두려워요.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아. 여기서 우리랑 헤어지고 잊어버려. 살면서 에서머(smer)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아. 드러내 놓고 SM을 즐기는 사람들은 없어. 다음 전철이 들어오기 전에 결정해. 할 마음이 없으면 깨끗하게 잊어.”

나는 미지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

“내가 잘못한다고 생각해?”

“아니에요. 마스터는 항상 옳아요.”

“넌 착한 섭이야. 이리와.”

나는 경숙을 구석으로 데려가 다른 사람들의 몰래 키스한다.

“쭈웁...쫍...쪼옵...”

“쪼옵...쭙...쭈우웁...아...마스터..”

[지금 인천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여러분들께서는 안전선 뒤로 한 걸음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안내방송이다.

나는 경숙과 함께 미지를 본다. 그녀는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만 가자. 혹시 다음에 만나도 아는 척은 하지 말아요. 귀여운 아가야!”

“안녕...”

지하철 문이 열린다.

“저...해보고 싶어요. 할 수 있어요.”

“아니 넌 할 수 없어.”

“할 수 있어요. 하게 해주세요.”

“후후...고집 부려도 소용없어.”

“어떻게 하면 믿겠어요?”

지하철 출입문이 닫힌다.

“나를 마스터라 부르고...내 입술에 키스해봐.”

“.....”

아직은 소녀티를 벗지 못한 아이다.

키스하라는 말에 다시 고개를 숙인다. 첫 키스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스스로 남자에게 하는 키스가 처음일 수도 있다. 너무 밀어붙이는 것도 좋지 않지만, 지금은 다른 작전이다. 어떤 책에서 읽은 방법인데, 처음 시도해 본다.

밑져야 본전이다.

1단계는 그녀를 “무시”하는 것이다.

무시(無視)...

나는 경숙에 대한 미지의 감정을 이용해 그녀를 “무시”하고 있다.

“이정도 못하면서...넌 안돼. 그만 우리 보내줄래.”

“나...할게요.”

미지는 주먹을 꼭 지며 기어들어가는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마...스...터...”

“크게.”

“마스터.”

내 위압적인 목소리에 눈물을 그렁거리며 입을 연다.

“키스.”

미지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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