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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여자의 눈물



밤은 모두에게 휴식하라고 하지만 밤은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세상이 변할수록 인간에게 밤과 낮의 구분은 사라지고 있다.

밤은 추한 것을 감추기도 하지만 또 다른 추함을 만들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을 격정의 세계로 몰아가기도 한다.


초저녁에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세 들어 사는 부부가 싸우는 소리였다.


“이 X 같은 년아. 오늘 어데 갔다 왔어. 어떤 놈 만나고 왔는지 말해.”


“당신 매일 술만 마시고 왜 그래? 가긴 어딜 가? 시장 갔다 오고, 온종일 집에 있었는데.”


“날 속이려고? 그런데 왜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거야?”


“옷을 세탁해서 갈아입은 건데, 미치겠어. 당신하고 정말 이제는 못 살겠어.”


“나하고 못 산다고? 그럴 줄 알았어. 어떤 놈이야? 어떤 놈하고 살려고 그러는지 말해.”


술 취한 남자의 다그치는 목소리에 이어서 여인의 비명이 들렸다.


“아 악. 당신 정말 미쳤어.”


여자의 비명으로 보아 아마도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 같았다.


날카로운 비명에 부모님이 잠드신 안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도대체 저 집은 허구한 날 싸움질이야.”


안방에서 나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어머니가 싸우는 부부에게 가는 모양이었다.

이어서 어머니가 젊은 부부를 꾸짖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는 점점 잠잠해졌다.


그들 부부가 세 들어 온 지가 벌써 일 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결혼하고 삼 년밖에 안 된 부부이기에 사랑싸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하였다.


사고 이후 일 년 동안 병원 신세를 진 남편은 근육이 마비되어 다리 한쪽을 절름거리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직장을 잃은 남자 대신에 여자가 직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직장마저 잃은 남편은 열등감에 젖어 점점 성격 이상자가 되었고, 성 기능마저 잃은 남편은 의처증까지 생겼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점점 부부싸움이 심해지더니 급기야는 아내를 구타하기까지 하였다.


그들 부부의 나이는 스물일곱의 동갑 나이였다.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그녀의 이름은 민숙영.


나는 그녀가 안타까웠다.

이제 대학에 진학한 나는 형제가 없는 외아들이기에 그녀를 누나처럼 여기고, 그녀도 나를 동생처럼 자상하게 대해 준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대학에 진학하느라 공부만 하다가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여유가 생기니 이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나는 누나라고 부르는 그녀에게서 이성을 느낀다.

아니 어쩌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그녀를 성적인 욕구의 대상으로 여기는지 모른다.


나긋한 몸매와 귀염성이 돋보이는 동그란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누나라기보다는 여동생 같은 느낌도 들었고, 때로는 스커트 위로 드러나는 아담한 엉덩이의 윤곽은 나의 성적 충동을 일깨우기도 한다.

그들 부부의 싸우는 소리가 사라지고 조용해졌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아 침대 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일어나서 거실로 나갔다.

냉장고에서 냉수를 꺼내 마시는데 현관문이 열렸다.


어머니가 민숙영을 데리고 들어오고 있었다.

흐트러진 옷자락과 머리로 들어오는 그녀의 초췌한 모습이 측은해 보였다.

슬픔에 젖어 굵은 눈물방울을 주르륵 흘리는 그녀는 거실 소파에 다소곳이 앉아 말없이 흐느낀다.

눈물을 흘리는 그녀가 무척 안타깝고 애처롭다. 어머니가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위로했다.


“울지 마. 누구나 살다 보면 힘든 역경을 겪게 되는 거야.”


“으흐흑......”


흐느끼는 그녀의 가냘픈 어깨가 들먹거렸다.


나는 지대한 관심으로 그녀를 흠모한다. 하지만 그녀의 슬픔을 위로할 방법이 없어 쳐다보고만 있었다. 한동안 그녀를 위로하는 어머니의 말이 이어졌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가 부스스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죄송해요. 저 가볼게요.”


“지금 가면 또 술주정 받으려고 그래? 오늘은 그냥 여기서 자도록 해. 민우야. 누나를 네 방에서 자도록 해라.”


“네.........”


어머니가 거실을 나서려는 그녀의 팔을 잡아끌었다.

어머니 손에 이끌리는 숙영을 안타깝게 쳐다봤다.


그녀가 내방에서 잠을 자게 한다는데 반가우면서도 왠지 겸연쩍었다.

여자가 내 방에서, 그것도 같이 밤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우리 집에는 원래 방이 여럿이었는데 한쪽을 막아 세를 주었다.

부모님과 사용하는 방은 둘뿐이었다.

그녀를 내방에서 자게 할 수밖에 없었기도 하지만, 아직도 나를 어리게만 여기는 탓도 있다.


그녀를 내 방으로 밀어 넣으며 어머니가 푸념한다.


“걱정스럽네. 매일같이 술 마시고 처를 못살게 굴어? 오순도순 살지 못하고.......”


“.........”


어머니에게 등을 밀려 들어온 민숙영은 벽에 기대서서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를 내방에 밀어 넣고 안방으로 향하는 어머니가 혀를 찬다.


“같이 있으면 또 싸우니. 오늘 저녁은 민우 방에서 자도록 해. 착하기만 한 처를 도대체 왜 주정하고 때리는 건지.”


헝클어진 머리와 아무렇게나 걸쳐 입은 원피스 차림의 그녀가 안쓰러웠다.


슬픔에 잠긴 그녀에게 무슨 말이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연약한 그녀를 안아서 달래주고 싶었다.

습기 어린 눈동자, 우수에 젖은 표정으로 서 있는 그녀의 앞가슴이 벌어져 우윳빛 살갗이 드러나 있다.

어처구니없게도 그녀에게서 성적 매력이 물씬 풍겼다. 머뭇거리다가 간신히 한마디 했다.


“누나. 마음 편하게 내 침대에서 자.”


“..........?”


슬픔에 잠겨 있던 그녀가 그때 서야 방안을 둘러봤다. 그리고 눈물이 가득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봤다.


평소 그녀는 나를 친동생같이 여겼다. 그러나 어떻게 내 침대를 사용할 수가 있느냐고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걱정 마요. 난 바닥에 이불 깔고 잘게.”


나는 장롱을 열어 방바닥에 이불을 깔아놓고 의자에 앉았으나 왠지 서먹서먹했다.


한동안 시선을 잃고 있던 그녀가 조용한 발걸음으로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침대 위에 쓰러지듯이 모로 누워서 또다시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나는 흐느끼며 뜰썩이는 그녀의 어깨를 바라보며 위로의 말을 했다.


“누나. 슬퍼하지 마. 언젠간 형님도 제정신이 들겠지.”


“아냐. 내 인생은 다 틀렸어. 죽고만 싶어.”


“누나.”


공연히 나도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소매가 걷힌 그녀의 팔뚝에 시퍼런 멍 자국이 드러나 보였다.

남편에게 구타당한 흔적이었다. 그녀를 구타한 그녀의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그녀의 가녀린 몸이 흔들리며 흐느끼는 소리가 한동안 흘러나왔다.

멀거니 의자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의 흐느낌이 멈추고 고요함이 깃들었다. 슬픔에 잠겼던 그녀가 남편의 술주정에 시달렸기에 지쳐서 잠이 들었다.


나도 잠을 청하느라고 침대 등만 켜놓고 전등을 껐다. 그러나 막상 자리에 누웠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흐린 불빛 아래 그녀의 모습이 어슴푸레하게 드러나 보이고 그녀의 고른 숨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렸다.

그리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측은하게 여겼던 그녀를 소유하고 싶은 함께 성적 충동이 일어났다.

그녀의 슬픔 모습이 가련하기도 하였지만 돌아서 누운 자태에 성적 매력이 물씬 풍겼다.


침대 위를 바라보니 그녀의 걷어 올라간 원피스 자락 밑으로 탱탱하고 뽀얀 허벅지가 시야에 들어왔다.

마른침을 꼴깍 삼키는 나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벌떡 일어나 침대 위로 올라갔다.

조심스럽게 올라갔지만 침대가 흔들렸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숨소리를 죽이며 그녀 옆에 나란히 누웠다.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이 드러나 보였다.

그녀가 정말 잠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쌔근거리며 숨소리를 흘려내는 그녀의 어깨를 붙들고 물었다.


“누나, 자는 거야?”


“음.”


등을 지고 있던 그녀가 잠결에 대답하며 돌아누웠다.


그녀의 원피스 앞자락이 벌어지고 뽀얀 젖가슴이 드러나 보였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벌어진 원피스 자락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녀의 탄력 있고 아담한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잠시 흠칫하였으나 그녀는 여전히 잠이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젖가슴의 보드라운 촉감은 나를 미치게 할 지경이었다.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누나. 정말 아름다워........”


“........그러지 마. 그냥 자.”


나지막한 말을 듣고 잠에서 깨어난 것일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춤거리다가 다시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졌다.

내 손을 의식한 것은 사실이고 했으나 평소에 동생같이 여겼기에 부담 없이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반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잠결에 하는 말이라고 느꼈다.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었다. 나는 이미 불같이 일어나는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


젖가슴을 어루만지는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가 걸렸다.

숨을 급히 들이마시는 그녀의 어깨가 작은 떨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본능적으로 잠재된 성감이 살아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가락 끝에 그녀의 젖꼭지를 끼고 살살 돌렸다.

그녀가 허리를 비틀며 아랫입술을 물었다.


그녀의 슬퍼 보였던 얼굴이 야릇한 표정으로 변했다.

꿈을 꾸는 것처럼 몽롱해진 그녀의 표정에 성적 매력이 드러나 보였다.


그녀의 나체를 보고 싶은 욕구가 들끓었다.

귀여운 미모처럼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부분도 신비롭고 아름다울 것 같았다.


살그머니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걷어 올리자, 망사로 된 팬티 끝이 손가락에 걸렸다.

어떻게 그런 용기가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녀의 팬티를 밀어 내렸다.


그 순간 다시 그녀의 허리가 흠칫하였다.

죄지은 사람처럼 흠칫 놀랬으나 이미 나는 이성을 잃는 상태였기에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가지런한 음모가 손끝에 잡히는 순간 내 몸의 피가 역류하는 것 같았다.

보드라운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가는데 여인의 숨겨진 속살이 손끝에 닿았다.

보드랍고 도톰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순간 머리의 피가 모두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았다.

신비롭기도 하고 성스러운 느낌이었다.


내 허벅지 사이의 페니스가 철 기둥처럼 불끈 솟아나 몸부림 쳤다.

끓어오르는 욕정으로 관자놀이의 핏줄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내 손가락은 거침없이 여인의 은밀한 비역 안을 침범하였다.

그녀가 경련하는 것처럼 허리를 꿈틀거렸다.

그리고 쌔근거리는 숨소리가 멈춘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으.......읍. 하.........”


신음에 놀라서 하던 행동을 멈추고 그녀의 동태를 살폈다. 고요한 적막이 흘렀다.


내 손끝은 아직도 그녀의 은밀한 살갗 속에 멈추어 있었다.

쌔근거리는 숨소리를 멈춘 그녀의 허벅지가 내 손가락을 조이며 꿈틀거렸다.

그 순간 분명히 그녀는 흥분을 참으려 이를 악물고 눈을 지그시 감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잠결에 쾌감을 느끼고 깨어난 그녀가 성감을 일으키는 내 손길을 거부하지도 못하고 혼란스러움에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팬티가 벗겨져 내린 그녀의 하복부가 드러나 있었다.

그녀는 여인의 은밀한 비역을 들어내 놓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잠에서 깨어난 것을 나타낼 수 없는 처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주저할 것이 없었다.

흥분의 도가니에 휘말린 나는 잠옷을 허겁지겁 벗어 버렸다.


그녀를 소유하려 하면 거부할지 모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었다.


그녀의 음모가 돋아난 둔덕을 쓰다듬고 꽃잎처럼 펼쳐진 음순을 문질렀다.

갈라진 꽃잎 사이를 어루만지며 숨겨진 살갗을 어루만졌다.

나의 손길에 그녀의 육체가 감탄하고 있었다.

그녀의 자궁 입구에 맑은 잔액이 흘러 나와 손가락을 적시는 순간 그녀가 다시 신음을 흘렸다.


“하........아. 읍.......”


동시에 그녀의 입술이 조금 벌어졌다.

침대 모포를 잡은 그녀의 손에서 가는 경련이 일어났다.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본능적인 쾌감에 휘말린 것이었다.


더 많은 자극을 기다리며 느껴 보려고 애쓰는 것 같았다.

이성보다는 무의식중에서 본능이 그녀를 지배하여 다음에 오는 애무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만은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 있는 여인이라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움직이며 혀끝으로 그녀의 눈썹을 어루만졌다.

투명하리만치 깨끗한 피부에 혀가 닿자, 매끄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나의 입술이 닿는 부분마다 그녀는 미세한 떨림을 일으켰다.

잠에서 깨어났다는 것을 표현할 수도 없는 그녀는 본능적인 쾌감마저도 나타내지 않으려 간신히 지탱하고 있었다.


“으.......하.......으 읍.......”


나의 페니스는 그녀의 몸속을 점령하고 싶어서 거의 발광하듯이 발기를 일으키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끈질긴 애무는 그녀가 이성을 벗어던지고 황홀한 쾌감을 표현하게 하는 수단이었다.


그녀의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돌기를 이룬 그녀의 젖꼭지를 돌돌 말아 쥐며 문질렀다.

손가락 끝으로 비비기도 하면서 젖꼭지의 돌기가 단단하게 일어서는데도 나는 계속 그 동작을 이어갔다.


꼭 다물었던 입술이 열리고 가느다란 한숨이 흘러나오는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

그럴수록 나는 더욱 집요하게 젖꼭지를 매만졌다. 그녀의 봉긋한 젖가슴이 깊은 숨을 몰아쉬면서 출렁거렸다.


이번에는 입술을 내려 젖가슴 주위를 핥기 시작했다.

돌기를 일으킨 젖꼭지 주위를 빙빙 돌면서 성감을 불러일으키며 애를 태웠다.

모포를 쥔 그녀의 팔에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나의 머리를 움켜쥐며 신음을 흘렸다.


“아 항. 어머. 하 아 앙.......”


드디어 참으려던 그녀의 신음이 터져 나온 것이었다.


돌기를 일으킨 그녀의 젖꼭지를 혀끝으로 돌돌 말았다가 잘근거릴 때, 그녀는 깜짝 놀란 듯이 움찔움찔하며 몸을 비틀었다.

그때 서야 나는 다시 그녀의 음부를 다시 손으로 문질렀다.


이미 그녀의 은밀한 꽃샘 안에서 흘러나온 매끄러운 물이 손끝을 매끄럽게 하였다.

그녀의 벌어진 입술 사이에서 참기 힘든 신음이 흘러나왔다.

손끝을 적신 점액이 손바닥 전체를 적시는 것 같았다. 흥분한 그녀의 황홀한 표정은 나의 성욕을 더욱 부채질하였다.

그녀의 신음이 이어졌다.


“흠........ 으.......하 아. 읍........”


내 손가락이 가지런한 숲에 파묻힌 계곡을 더듬으며 미끄러지듯이 내려가서 좀 더 깊은 계곡에 다다랐을 땐, 그녀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클리토리스를 일으켜 세운 손가락이 그녀의 자궁 속의 굴곡을 따라 탐험하기 시작했다.

고결한 그녀의 은밀한 비역을 탐험하는 나는 극도의 흥분에 도달해 있었다.


어느 순간 내 손가락 끝이 깊은 샘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숨겨진 살갗의 돌기를 건드렸을 때,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는지 쌍꺼풀이 짙은 두 눈을 떠서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희열의 절정에 도달하는 신음을 흘렸다.


“아 항. 하 아. 이제 그만. 그만해. 미치겠어.”


“누나. 누나는 정말 아름다워. 누나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나는 허겁지겁 목이 메인 소리를 내뱉었다.

그녀의 습한 목소리에는 간절한 애원이 깃들어 있었다.


잠시 손길을 멈추고 내려다보다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었다.

나의 그런 모습은 경건한 의식을 치르는 사람의 자세였다.


뜨거운 혀를 그녀의 음부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그녀의 짙은 눈썹이 바르르 떨리고 허리를 뒤틀었다.


그녀가 나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녀가 머리를 붙잡아 위로 끌어당겼지만, 나는 묵묵히 성스러운 의식을 하듯이 내가 하고 싶은 행위에 열중했다.


혀끝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릴 때마다 그녀의 몸이 꿈틀거렸고 허리가 들썩거렸다. 그리곤 거친 숨을 들이켜며 알 수 없는 신음을 흘렸다.

나는 그녀의 계곡 안으로 혀를 밀어 넣고 정성을 다해 숨겨진 살갗의 돌기를 일으켰다.


“아~ 아, 미, 미치겠. 아. 어떡해.”


허리를 들썩거리는 그녀가 애절하게 신음을 흘렸다.

그제야 나는 몸을 일으켜 나의 허벅지 사이에 걸친 팬티를 벗어 던졌다.

무척 놀라는 눈빛으로 우람하게 솟은 페니스를 바라보던 그녀의 입에서 당황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그건 안 돼.”


“누나. 내 소원이야.”


이미 이성을 잃은 나였다. 그녀의 말은 도리어 나의 욕망의 불길을 더 거세게 타오르게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올라앉아 은밀한 여인의 계곡 안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촉촉한 습기로 적셔진 음순을 헤집은 페니스가 그녀의 자궁 안으로 돌진해 들어갔다.


“아~ 하 앙. 아, 안 돼. 하 윽~.”


거부하던 그녀의 입에서 탄성 같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나는 입술을 그녀의 입술에 포갰다.

그녀가 갈증을 느끼는 암사슴처럼 나의 혀를 빨아 당겼다.


가슴과 가슴, 혀와 혀가 맞닿았고 나의 페니스가 그녀의 몸속을 찌를 듯이 파고들었다.

완벽한 결합에 나는 미칠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 올리면서 페니스를 좀 더 깊숙이 돌진시켰다.

페니스 끝이 꽃샘 안 깊숙이 뼈끝까지 잇닿는 것 같았다.

그녀의 황홀함에 도취한 신음이 촉촉하게 습기 되어 흘러나왔다.

그 소리는 마치 어린 소녀가 애교를 부리는 것 같기도 하고 멜로디 소리 같았다.


“아, 안 돼.”


자궁 속을 치받을 때마다 규칙적인 신음을 흘리는 그녀의 얼굴은 황홀하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하였다.


있는 함을 다해 그녀의 몸속으로 페니스를 돌진시켰다.

나에게 짓이겨지듯이 유린당하는 그녀는 환희와 쾌락의 고통스러움 같은 표정을 반복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평소 흠모하던 그녀의 몸속을 점령했다는 생각에 감격스러웠다.

나의 페니스를 몸속에 가득 담은 그녀는 황홀한 표정으로 허리를 활처럼 치받고 올라온다.

내 가슴에 안겨 쾌감을 느끼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녀가 영원히 나의 여자가 된 느낌이었다.


“아 흠. 어떻게 해. 흑흑.”

“헉,. 헛.”


불같은 욕정에 휘말린 나는 한 마리의 야생마이고 그녀는 환희에 몸부림치는 암사슴이었다.


내 몸을 붙들고 안간힘을 쓰는 그녀의 몸속을 헤집으며 몰아세웠다.

그녀가 허리를 들어 올리며 마주 치받았다.

그녀의 꽃샘에서 흘러나온 진액이 윤활유처럼 질퍽거리고, 그녀와 나의 몸이 부딪치며 흘러내린 땀방울에 마찰음을 일으켰다.


“찌걱. 쩍~. 쩌 억........ 찌 거 덕.......”


“어머. 난 몰라.”


그녀가 갑자기 뭍에 오른 은어처럼 퍼덕거리며 왈칵 매달렸다.


내 가슴에 매달려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는 그녀의 꽃샘 안에서 뜨거운 진액이 흥건하게 흘러나왔다.

보드라운 자궁 속 질 벽을 마찰하던 나의 페니스가 뜨거운 열탕에 빠진 것처럼 극한 쾌감에 젖었다.

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엑스터시의 절정에 도달해 경직되었다.


암사슴처럼 퍼덕이는 그녀를 가슴 속에 가득 부둥켜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깊은 꽃샘 안으로 용액을 분수처럼 쏟아냈다.

흠모하던 그녀를 소유했다는 흔적을 남긴 것이다.

나의 분신이 자궁 속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순간 그녀가 외마디 같은 신음을 흘렸다.


“엄마 얏. 미, 민우, 아, 안 돼. 사정하면.”


그러나 이미 나의 페니스에서 울컥거리며 쏟아져 나간 뜨거움이 그녀의 자궁벽을 거칠게 두들기고 있었다.

당황하여 엉겁결에 말을 내뱉은 그녀는 또 다른 쾌감을 느껴 부르르 떨면서 진절머리를 쳤다.

고귀하고 정숙해 보이는 그녀의 몸을 점령했다는데 감격스러웠다.


절정감에 도달하고도 그녀의 몸속에 페니스를 담근 채 떨어지지 않았다.

나머지 자잘한 성감을 느끼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나이와 관계없이 여자는 자신을 점령한 남자에게 관대한 것인가.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곱게 눈을 흘겼다.


“미워 죽겠어. 어떻게 민우, 네가 나를.”


“이제 누나를 놓아줄 수 없어. 누나는 싫어?”


“.......나도 모르겠어. 어떡해? 그런데, 이런 느낌 처음이야.”


쾌감에 젖었던 표정을 지우지 못하는 그녀의 눈동자가 깜박거리며 무슨 생각인가 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나와의 정사에 만족스러워하는데 또 다른 쾌감을 느끼면서 그녀의 말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다.


“정말이야?”


“응, 그런데 이제 어떡하니?”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어린 소녀 같은 귀여움이 가득해 보였다.

성적인 욕망으로 그녀를 소유했지만 정말 그녀가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나이에 비해 청초하고도 앙증맞도록 귀여운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의 페니스가 또다시 꿈틀거리며 발기를 시작했다.

페니스를 가득 담은 그녀의 자궁이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몸속 깊은 곳으로 페니스를 깊게 밀어 넣어 회전하였다.

그 충격에 입술을 질끈 깨물며 올려다보는 그녀의 짙은 눈동자가 반짝거렸다.


“너, 또.”


“응, 오늘 밤 누나를 놔주지 않을 거야.”


“그, 그만 해.”


그러나 그녀의 말은 습한 콧소리로 변했다.

내가 그녀의 몸속에 발기한 페니스를 깊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를 들어서 무릎위에 앉혔다. 그리고 그녀를 위로 치켜 올렸다가 내리 눌렀다.

쇠기둥처럼 불거진 페니스가 그녀의 몸속 깊은 곳까지 치밀고 들어갔다.

몇 번인가 반복하는 순간 그녀가 참을 수없는 환희에 고통스러운 표정까지 지으며 외마디를 질렀다.


“아 하......... 난 몰라. 미치겠어. 하.........으.......윽. 으 헛.”


쾌감을 이기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그녀의 표정은 나에게 쾌감이었다.

그녀에게 환상의 쾌락을 안겨준 만족감이었다.


그녀를 몰아세울 때마다 그녀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나는 그녀 스스로가 환희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침대에 누워 그녀의 나신을 허벅지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습한 열기의 늪지대로 변한, 자궁 속으로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그녀는 이내 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차렸다. 아니 본능적인 행위였다.

그녀는 내 몸 위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녀가 치솟았다가 내려앉을 때마다 그녀의 머리가 휘날린다.

성감의 무아지경에 빠진 그녀는 스스로 추락을 거듭하면서 신음을 흘린다.


그 순간만큼은 그녀는 슬퍼하지도 않고 자신의 운명을 탓하지도 않는다.

슬픔 대신 몸속 깊은 곳에서 희열의 눈물을 흥건하게 흘린다.

그녀가 황홀한 환상 속에서 행복에 빠져드는 것이라 믿는다.


그녀와 나는 그날 밤 지치도록 쾌감을 일구어내며 아득한 꿈속에 젖었다.

자신에 처한 슬픔을 잊으려고 그녀는 자신을 스스로 성적인 쾌감에 빠트리고 있다.


비록 나 자신도 그녀의 성적인 매력에 빠져 성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지만, 어쨌든 그녀를 사랑하고 싶고 운명 따위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여자는 눈물을 흘린다. 슬프거나 행복해도 여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른다. 하지만 여자의 몸속에서 흐르는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다.


그녀의 자궁 속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나를 받아들인 그녀의 자궁 속에서 흐르는 진액은 환희에 벅찬 눈물이다.


남녀가 사랑하는데 육체와 정신 중. 어느 것의 비중이 큰지는 모른다.

어떻게 출발했던지 서로를 원하면 운명은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믿고 싶다.

운명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믿고 싶다.

밤은 오라고 하지 않아도 다시 찾아온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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