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특별한 여자들(2)
카운터 아줌마에게 요구르트 2개를 받아든 우리는 야식과 함께 소주 1병을 시켜놓고는 가르켜주는 방으로 향했다.
잠시 후 야식이 도착했고 그 애와 난 소주를 마시며 서로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집이 어디냐는 둥 식구는 몇 명이냐는 그런 사소한 얘기를 주고 받으며 조금씩 술에 취해 갈때쯤,
갑자기 우울한 목소리로 신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오빠는 운명을 믿어?"
"갑자기 그건 왜?"
"그냥, 대답해봐."
그 애의 의도를 알수 없었지만 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음,특별히 운명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믿지 않는 것도 아냐."
"무슨 대답이 그래"
"그건 사람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
모든 사람은 다 살면서 운명같은 인생를 산다고 봐.
사랑을 예로 들면 누구나 사랑을 만나게 되지. 그렇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그게 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잖아.운명을 믿는 사람이
본다면 그건 분명히 운명이라고 얘기할테고 믿지 않는 사람은 그냥 인연이었다고 얘기 할테지.
운명적인 사랑이라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그건 그 사람의 몫이니까.
"치~ 그럼 오빤 어느 쪽이야?"
"난 , 음... 운명을 믿고 싶은 쪽이야.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아니 내가 인생을 운명대로 살아간다면 최소한의 변명거리는 있으니까.이게 운명이라고.
사랑에 대해서는 다르지만 그래도 내 사랑은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내 사랑이 남과 비교해서 초라하긴 싫거든."
"만약 오빠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른 인생를 살아야 하는 운명이라면..
그럴땐 어떻할래?"
"글쎄..."
난 그 애의 의도를 알수 없었다.
왜 자꾸 이런 얘기를 하는걸까? 혹시 무슨 말 못할 사정에 처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여관에 들어온 목적과는 다르게 심각한 얘기를 주고 받는 게 약간은 쑥스러운 감정도 들었지만......
"야, 너 무슨 고민있니? 무슨 일이야? 집에 일 이 있다더니만 그것때문에 그래?
"사실은....
나 이제 집에 내려가야해"
"왜 무슨 일인데?"
그 애는 갑자기 울먹이는 소리로 나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오빠 난 밤이 무서워.
항상 밤만 되면, 내가 잠만 들면 장군신이 엉~엉~"
그 애는 갑자기 내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렸다.
솔직히 울면서 품에 안겨오는 그 애를 뿌리치기 힘들었다.
여자를 안을 때에는 그냥 무턱대고 안는 것보단 여자가 느낄수 있게 살며시 그리고 조금씩 힘을 주어 안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내 품안에서 흐느끼는 여자가 너무나 애처럽다.
그녀의 입술을 찾아 키스했다.
조금씩 그녀의 입술을 애무하듯이 덮어갔다.
밑 입술에서 윗 입술까지...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어루만지며 입술을 탐하기 시작하자 그녀가 적극적으로 응해왔다.
격렬하게 입술을 빨아당기며 입술부터 이, 혀까지 모든 것을 혀로 맛보기라도 하듯....
서로의 혀가 엉키고 타액이 오가며 난 흥분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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