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스키장 가다. (고속도로 폭주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야생화 스키장 가다. (고속도로 폭주편)

안녕하세요 야생화입니다.
지난주 무주에 갔다 벌어진 3가지 이야기중 3번째, "한밤의 폭주"편입니다.
(아 제목 너무 멋있다.)
두번째 이야기는 좀 밋밋한지라 그냥 넘어가기로하죠.
아, 궁금하시다구요?

"두번째 연락왔던 아가씨 2명이랑 친구랑 재밌게 놀고 먹었다(?)"가 전부입니다. 거의 파김치 되었지요.

자 세번째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세번째 얘기는 이틀째까지 열심히 스키를 타고 저녁을 먹고 지친몸을 이끌어 서울로 올라오는 동안 벌어진 얘기입니다.

================================================================
내려올때와는 달리 올라갈때는 천천히 가기로 했어. 다리도 거의 풀렸고 심신이 지친지라 말야.

무주에서 약 1시간 국도를 달려 옥천I.C로 진입했지. 여기부턴 경부고속도로야.
졸음을 참으려고 박카스가 먹고싶어 휴게소에 들렀지.
난 내리기 귀찮아서 친구녀석더러 사오라고 하고 차에 있는데 휴게소에서 나오던 한 아가씨가 내 눈길을 붙잡고 안놓더라구.

점점 가까와지는데 세상에 이런 퀸이 있을까 싶더군.
올 겨울 유행하는 호피 치마를 입고 있는데 내가 딱 좋아하는 "미스코리아" 스타일이야.

이게 왠일, 내차 앞을 지나서 왼쪽차 조수석에 올라타는거야.
차에 타는데 그 갈라진 치마사이로 나온 종아리와 허벅지 일부가 날 숨멎게 하더라구.
난 쪽팔린것도 모르고 멍하니 처다보는데 나랑 눈이 살짝 마주치더라 이거야.
남자들은 알지 맘에 드는 여자와 눈이 마주쳤을때의 심장멈춤을...

내가 제풀에 놀라서 고개를 홱 돌리고 딴청을 부리는데 그 차 운전수가 오더란말이야.
신이 나를 도우셨는지 그 운전수마져도 여성, 게다가 고품격이었어.
짧은 단발에 단정한 자켓에 심플한 스커트.
나이는 내또래정도인데 어디 여사장이라고 해도 안꿀릴만한 케리어우먼 스타일.

이 아가씨는 노골적으로 날 쳐다보더니 운전석에 탔다가 시동을 걸고 다시 내리더라구.
왠만해선 강심장인 내가 한번 더 철렁하는거야. 혹시 나한테 오나해서 말이지.

설마 그럴리가 있겠어 내려서 자켓을 벗더니 뒷자리에 놓고 날 한번 더 힐끗 쳐다보고 운전석에 올라서, 봉지에 든 치킨인지 핫바인지를 까먹기 시작하더라구.

괜히 자격지심인지, 나두 차에서 내려서 트렁크 한번 열고 뒤지는척 하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는데 이번엔 조수석의 아가씨가 내리더라구 그러더니 차는 슬슬 출발하고 이 아가씬 쓰레기통에 음료수캔을 버리고 다시 차에 타서 떠나버리는거야.

이건 뭐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었어 말붙이지 못한 내가 빙신이지.
아 근데 너무 괜찮은 사람들을 보니까 내가 굳어버리더란 말야.
쫓아가야 되는데 그때 밀려오는 뱃속의 통증...
아. 신이시여..

친구녀석 오기만을 기다렸지. 빨리와라 빨리와라.
화장실은 급해죽겠고 친구놈은 안오고...
자그마치 1분이나 기다리니 친구가 오더라구.
뭐라고 말하려고 그러는데 시동끄지마! 하고 소리치곤 화장실로 튀어갔지.

초고속으로 일을 보고 차로 튀어와서 귀신 비명소리같은 휠스핀과 함께 튀어나갔지.
내가 한달에 한두번은 용인모터파크에 갈 정도로 차에 신경을 쓰거든. 쏘는거라면 자신있다구.

가면서 친구한테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면서 둘이 추론을 했지.
여자 둘이 탄 흰색 크레도스2인데 번호판이 부산이더라.
운전석 스티어링휠에 털카바를 씌운것을 봐서 운전에 고수는 아니다.

그렇다면 끽해야 시속 120을 넘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5분 늦게 출발했으니 우리가 160만 쏴도 30분이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것이다.
조수석은 섹시미가 넘치는 완존 내 스타일이고, 운전석은 엄청난 품위를 자랑하는 니 스타일이다. 우리 함 안전띠 조아매자!

그리고는 내가 젤 싫어하는 "칼질"을 해가며 한 차, 한 차 제껴나갔지.
고속도로 특성사 차들은 무리를 지어다니니까 한무리 제낄때마다 우린 흰색 크레도스 2를 눈여겨봤어.

아 근데 가도 가도 안보이는거야.
그때쯤에 우린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해봤지.
걔네들이 음료수캔을 버린걸 봐서 그걸 다 마셨단 얘긴데, 그럼 화장실을 들를 수도 있었단 얘기잖아.

그래서 다음 휴게소에 차를 댔지.
차를 대고 5분을 기다려도.. 안보이는거야.
아.. 놓쳤구나..

우린 담배만 뻑뻑펴대면서 휴게소를 나올 수 밖에 없었어.
슬슬 가고 있는데 옆에 있던 친구녀석 얘기.

"야 걔네가 치킨인지 핫바인지 먹구 있었다 그랬지? 그럼 배가 고프다는 얘긴데, 게다가 부산에서 출발했으면 배고플만도 하잖냐? 그럼 갈데라곤 죽전휴게소밖에 없는데 거기서 함 게겨보자"

음, 일리가 있는 말이었어, 아니 일리가 없어두 마지막 지푸레기라도 잡아야지.
혹시나 놓쳤을까해서 다시 죽어라고 쏴댔지.
위에 실린 스키는 안중에도 없이 170에서 200가까이 쏴대면서 죽전까지 내달렸어. 천안에서 죽전까지 30분도 안걸렸지

죽전휴게소에 도착해서 한바퀴 휙 둘러보고 우리 딱 30분만 게겨보자고 했어.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 안오는거야 으흑...
오겠어? 오면 말이 안되지. 무슨 소설도 아니고...

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말이나 하지 말지라며 구박하는 친구색히를 무시하고 출발하는데... "꺄악~!" 흰색 크레도스2, 부산차를 발견하거야!

아니나다를까 차밖으로 뿜어져나오는 그 품격..
정말 여자들이 품위있더라구.

휴게소로 들어가는걸 쫓아갔어.
아.. 대체 뭐라고 해야되나..
그냥 새끼날나리면 편할텐데 막되먹은 애들도 아니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뭐라고 말 붙여서 말이 될래나.. 고민하다가..
어찌되도 그냥은 못넘어가겠기에 우동 2그릇 사서 테이블에 놓는 그녀들에게 접근했지.

일단 "안녕하세요?" 그랬어.
걔들 멍 쳐다보더니 "네?" 그러는거야.
몸이 굳더라구. 네라니 쓰바...

"아, 예. 사실은 아까 저기 밑에 휴게소에서(휴게소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뵜었는데요, 솔직히 두분이 너무 괜찮으신것 같아서 저두 모르게 쫓아오게 됐네요."

그랬더니 뭐 스토커가 아니냐는둥 바람둥이 아니냐는둥 나는 농담하지마라 멀쩡하게 생긴 내가 그런짓이나 하겠냐는둥 이래저래 설을 풀게됐어.

일단 대화가 오간것만도 만족이니까, 전번이나 얻어가지고 설에서 정식으로 만날 요량으로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봤지.
서울에 일때문에 올라간다고 하더라구. 운전석 여자가 믿기겠는데 조수석 여자는 일때매 가는거 같지는 않은 복장인데 뭐 캐물을 수는 없고..

그래서 "여기서 우동같은거 먹지 말구, 설에 올라가서 식사라도 같이 하자고, 우리도 사업하는 사람들이니까 치근덕거리지는 않는다, 고상하게 밥이나 먹자.." 그랬지.

근데 운전수 애가 됐다구 자꾸 빼는거야.
그냥 여기서 캔커피나 두개 사달래는거야.
그냥 가라는거보다 더 미치겠잖아. 캔커피 두개라도 버리는 돈은 아까운데 흐흐..

그 상황에서 특별한 수단이 있겠어. 나도 사실은 고향이 부산이다라면서 뻥을 쳤어. 사실은 뻥이지. 대신 부산에서 2년 군복무를 했으니까 상황은 대충 알고, 큰집이 부산이라 썰 풀만은 하니까.

그담에 내가 구멍가게만한 사업을 하나 하는데 댁도 보니 사업하는 사람 같다. 사업하는 사람끼리 얘기하다보면 혹시 아느냐 죽이는 사업거리가 나올지..

그랬더니 나오는 질문이 무슨 사업하느냐 어쩌고 하더라구.

이때다싶어서 자자 긴 얘기는 우리 설 가서 조용히 식사하면서 얘기하자. 이딴 우동같은거 먹지 말고 하면서 우리가 먹던 우동을 뺏아서 갖다 버려줬지.
제지를 안하더라구. 하하 그럼 일단 Ok.

설 지리를 잘 모른다고 해서 톨게이트까지 앞장서시고 그 담부터 우리가 앞지를테니까 따라오라고 했지.
우리는 행여나 차 놓칠까싶어 눈이 토끼눈 되도록 그 차를 응시하면서 쫓아갔어.

한남대교를 넘자마자 일단 좀 있는 애들 같으니까 품위로 밀어부치자고 조선호텔로 끌고 갔지. 가면서 호텔에 전화를 때렸는데 니미랄 여기는 무슨 패키지 상품도 없대는거야.

아 그럼 숙박료가 따블이 넘는데 으...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건 아닌가했지만 일단 예약은 해뒀어.
예약했다 안되면 취소함 되니까 뭐.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벨보이가 오길래 우린 됐고 뒷차 열어주고 주차시켜달라고 부탁하고 친구녀석을 먼저 딸려보내고 난 내 차를 주차하러 갔어.
아 이놈의 조선호텔은 주차장에서 로비가 왜이리 먼지... 밖으로 겨나와서 절라게 뛰어갔지.

커피숍에 가서 앉았지. 이런 저런 썰을 풀다보니까. 얘가 사업을 하긴 하는데 사장은 아니고 물주는 따로 있더라구. 구체적으로 무슨 사업하는지 얘기를 안해줘서 그건 잘 모르겠고.

뷔페로 자리를 옮겨서 밥을 먹는데 시간이 많이 흐르더라구.
맥주 몇병 시켜서 먹다보니까 슬슬 말이 좀 통하더라구.
그 쯤에서 우리의 "있는척, 고상한척"은 다 했으니 썰을 풀었어.

어디 잘데는 있느냐 그랬더니,
뭐 딱히 아는 사람 없어서 호텔에서 자려고 한대.
뭐 여관에서 잘 계획인데 뻥치는건지 알 수는 없지만 걔네 냄새로 봐서 그럴만 하겠더라구.

어느 호텔 갈꺼냐 그랬더니 괜찮은데 있슴 소개시켜 달라더라구.
아~ 당연히 좆선 호텔이지! 올해 외국인이 뽑은 1위가 좆선 호텔이라구 여기가 젤 좋다구.
우리두 여기서 하루 자구 갈 계획이었다구 열라 썰 풀었지.

예약 좀 해주면 고맙겠대.
그래서 아 그러지 말구 이렇게 만난것두 인연인데 우리가 좀 큰룸으로 바꿀테니까 같이 들어가서 술이나 한잔 하자고 그랬어.

운전수 애가 조수석 애한테 그럴래? 그랬더니 의외로 그러자구 하더군.
고맙습니다 속으로 큰절하고 얘기 좀 하다가 자리를 떴어.

룸에 들어가니까 좀 썰렁하더라구, 그래서 화장실에 있는 오디오를 켰어.
(좆선 호텔은 화장실에서 음악을 킬 수 있슴다. 오디오가 따로 있는건 아니고 스위치가 있죠. 채널도 여러개 있구여.) 분위기 있는 재즈로 쫙 깔아놓구 자리를 했지.

박통이 좋아하셨던 씨발스리갈을 까놓고 열나 노가리를 깔때쯤 우린 파트너가 나뉘어졌어.
당욘히 내가 조수석 아가씨한테 계속 눈길을 주고 관심을 붙혔기에 그리 맺어졌지.

얘 이름이 수경이고 운전석이 민승인데 술 한참 먹다가 술도 오르고 수경이가 넘 이쁘게 보여서 키스를 했지. 얘두 내가 맘에 들었는지 애들앞에서 한참을 키스를 했어.

그랬드니 내 친구놈이 야이 매너없는 것들아 니네 나가 나가~ 그러니까
민승이가 편을 들더라구, 그럴래믄 니네 따로 놀아~

허허 고맙지. 알았다고 나간다고...
그랬더니 민승이가 아 농담이라구 화 내지 말라구.. 해본소린데 뭘 그리 화를 내냐구.

나는 아 됐다고 따로 놀면 돼지않냐고....
그러고는 민승이 데리고 나와버렸지.
밑으루 가서 다시 체크인을 했어.
일행이 늘어서 룸을 새로 잡아야겠다고 했지.

수경이는 취해가지고 해롱해롱하면서 우리 이래두 되는거냐구 하대.
그래서 우리가 뭘 어쨌다고 그러냐, 너 싫어하는 짓은 절대 안하니까 걱정말라구 했지.

방에 들어가자마자 우린 엄청 격렬한 키스를 했지. 침대에 뒹굴면서...
진짜루 키스만 했어. 심지어 가슴도 안만졌지.
차라리 오늘 내가 얘랑 안하고, 길게 만나고 싶더라구.
정말 내 스타일이었거든.

숨찰정도로 키스하구나서 내가 자자구 그랬지.
그랬더니 그냥 자더라 정말루..
아 아깝긴한데 그래도 아끼자는 마음으로 나두 잤어.

좀 잠들락하는데 얘가 어느새 욕실에 가서 씻고 있는거야.
욕실에서 음악 빵빵하게 틀어놓고 흥얼거리면서 씻네.
거참 사람 환장하겠더라구.

하얀 가운을 입고 나오는데 참을 수가 없더라.
그래도 참아야지 어떡해..
누워서 자는척하고 있는데 수경이가 뒤에서 날 살포시 안더니 한숨을 포옥 쉬는데 소름이 다리까지 쭈악.. 물론 기분 좋은 소름이지.

그쯤되면 뭐 견딜수가 있나.
바로 뒤집어서 올라탔지. 불을 다 꺼놔서 몸매를 구체적으로 보지는 못했는데, 일단 피부가 너무 좋고 군살이 하나도 없었어.

밑에 털이 좀 많아서 오랄하기는 쉽지 않았지만말야.
그날 밤에 세번이나 했는데도 더 하고 싶을정도로 괜찮았어.

결혼하고 싶을정도로 맘에 드는 애라 이 애와의 관계를 상세히 묘사하지는 않으려구 해. 나중에 혹 깨지면 그때? ^^;

지금은 부산으로 다시 내려갔는데 조만간 또 올라온다니까 그때를 기약해봐야지.

지금두 그 애 사투리 숨긴 어색한 서울말이 기억나.
"오빠 우리 멀어두 애인할래?"

추천119 비추천 25
관련글
  • 주소야 야썰 스키장에서
  • 스키장에 다녀온 후 이혼녀 친구와...
  • 스키장에서 그녀의 여자후배와...(The End)
  • 스키장에서 그녀의 여자후배와...(Part 1)
  • 여긴 스키장인데요..부자 아줌만 다르더군요^^
  • 스키장에서
  • [열람중] 야생화 스키장 가다. (고속도로 폭주편)
  • 야생화 스키장 가다 (011 나레이터편)
  • 3sum(스키장) - 단편
  • 초딩때 스키장가서 죽을뻔함.ssul
  • 실시간 핫 잇슈
  • 야성색마 - 2부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그와 그녀의 이야기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