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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나도 내가 아는 가장 뻔뻔한 여자

내가 20살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날도 할일없이 나이트에서 친구들이랑 노닥거리고 있다가,
굉장히 청순해 보이는 여자를 발견했다.
나이트에 오는 아그들이 다 그렇듯이 대부분이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이 여자만은 화장도 하지 않았고,
웬지 옷도 촌스럽게 걸치고 있었다.
얼굴도 이쁘장하고 해서...
친구들이랑 말을 맞춰서 꼬셨다.
근데 다른 자리로 옮겨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
난 내 눈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어지간한 날순이가 아니었다.
기억하건데...
초면에 반말로 시작해서...
말투가 거의 날순이의 원조격이었다.
그래도 설마...하는 마음에 첫번째는 그냥 보내고,

두번째 만나는 날,
다른 친구들이랑 함께였다.
물론 그 여자보고 친구들이랑 함께 나오라고 해서
떼거지로 만난거지만...

술을 몇잔하다보니 시간이 어중간하게 되버렸다.
난 집에는 칼같이 들어가는 사람이라 시간이 되서 자리에서
먼저 일어났다.
여자보고 같이 갈꺼냐고 물어보니 조금 있다가 간단다...

문제는 다음날 벌어졌다.

이 여자가 내 친구 중 하나랑 잠을 간것이다.
친구가 먼저 고백을 해서 알게됐는데,
무지 열을 받았었다.(그 뒤로 그 놈은 안본다.)
그래도 들인 시간과 공이 있으니 본전을 뽑으려고 또 만났다.
그날은 자고 갈 생각이었는데,
집에 일이 생겨서 또 먼저 자리를 떴다.

이날은 친구 형님 가게에서 술을 마셨는데,
이 여자가 이번에는 친구의 작은형과 자버렸다.
(뒤에 친구들한테 들은 이야기...)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그 뒤로 연락을 안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자주 가는 당구장에 그 여자가 찾아왔다.
왜 연락을 안하냐면서...
결국 그날 함께 술을 마셨고...

가는 길에 당했다.. --;
당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난 집에 가겠다고 우기는데,
혼자 여관에 들어가기 무서우니 조금만 있어달라는거다.
그래서 잠깐 들어갔더니...
방에 들어서자마자 옷을 훌러덩 벗고 샤워를 하는 것이다.
침대에 앉아서 기다리려니 졸지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안하기도 뭣하고 해서 대충 건드리고 나왔는데...

알고보니 이 여자가 내 친구를 포함해서...
나를 만난다는 핑계로 내 주변의 일곱명을 건드린거다.
물론 시간이 지난 뒤에 다들 고백을 해서 알게된거지만...

그 뒤로 몇번 만나기는 했지만...
청순한 얼굴에 어울리지 않게 말은 싸가지가 없고,
날 좋아한다면서도 딴 놈들이랑 잠자리를 하고 다녔다.
결국 어느날 전화가 왔기에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이 여자가 따지고 드는거다.
자기가 뭐가 못해서 그런 소리를 듣느냐고...
기가차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친구들이 놀러왔다.
옆에 사정 다 아는 친구들이 있는 상황이라
통화를 길게 하기도 싫고 해서 매정하게 말했다.
"%#$$$%#$^@$$%&*!!!"
그 뒤로 몇년간 본적이 없었는데...
훗날 알고보니 창원에서 단란주점에 다니고 있었다.

행실이 올바르지 못하면 결국 아무리 잘되봤자 술집이란걸
느끼게 해주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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