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받는 영약 5-1
5-1 초동조치
“비상이다! 모두 일어나!”
비곡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비곡의 경비병이 비곡주에게 보고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모든 비곡의 무사들이 기상을 하였다. 그리고 비곡의 입구에 모였다.
“총 18명이 모였습니다. 비곡주님”
“18명? 가내에 있는 모든 비곡의 무사가 모인 것이 확실한가?”
“네! 가주님!”
비곡주는 18명의 무사들을 보고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아니 오늘 새벽 중에 비곡에서 대규모의 인원이 탈출하였다!”
“!!!!”
“정확한 것은 나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탈주자들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두! 5분 만에 추격준비를 완료하고 이 자리에 모인다!”
“네!!!!”
비곡의 무사들이 빠른 속도로 숙소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비곡의 부곡주인 팽비우만 남았다.
“곡주님.”
“왜? 무슨 일인가?”
“일단.. 모든 비곡의 상황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2명에서 3명은 남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상황보존?”
비곡주가 의문을 품고서 팽비우에게 물어보자 팽비우가 말하였다.
“지금 비곡의 상황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비곡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비곡의 무사들이 탈주를 알아차린 것도 하급무사들의 보고가 없어서 비곡에 가봤더니 형벌굴에는 수많은 하급무사들이 죽어있고 많은 음녀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알아차린 것이었다.
“가장 눈매가 좋고 눈치가 좋은 무사를 남겨서 비곡을 관리하고 다른 인원들이 추격에 나서는 것이 올바른 판단으로 생각되옵니다.”
“알았다. 비우 자네의 말이라면 내가 참조하도록 해야지”
비곡주는 비곡의 2인자인 팽비우의 말을 듣기로 하였다. 팽비우가 비곡의 부곡주인 이유는 무공가 초절정이라는 점과 머리가 좋았기 때문이다. 즉 곡주의 오른팔이자 참모였다.
5분이 지나기도 전에 모든 비곡의 무사들이 짐을 챙겨들고 다시 모였다. 그러자 비곡주를 선두로 무사들이 비곡으로 들어갔다.
“가자!”
비곡주를 비롯한 무사들은 신속한 속도로 비곡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먼저 문제가 있다는 형벌굴에 도착하였다. 형벌굴에는 수 십구의 시체들이 가득했다.
“흠! 팽추원!”
팽추원은 얼마 전에 비곡에 들어온 무사로서.. 아직 무공도 약하였기 때문에 추격을 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거추장스러웠다.
“네! 가주님!”
“형벌굴을 조사하게! 누구의 시체인지, 몇구인지 확실하게 조사해!”
“네!”
비곡주는 형벌굴의 상황을 팽추원에게 넘기고서는 다음 장소인 하급무사들의 숙소인 오두막으로 향하였다. 비곡주가 들어오자 비곡주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잠들어 있는 40여명의 음녀들이었다. 음녀들은 마치 수면제를 먹은 듯이 모두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음....”
비곡주는 마음이 급했지만 급할수록 침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천천히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던 팽비우가 한 음녀의 맥을 짚어보고서는 말했다.
“수혈을 짚은 겁니다. 비곡주님”
“역시.. 평범한 현장이 아니군! 일기!”
“네! 곡주님!”
비곡주의 말에 무사들 사이에서 팽일기가 나왔다. 평소에 무공은 평범했지만 잔머리가 뛰어난 팽일기에게 비곡주가 명령을 내렸다.
“이곳에 있는 음녀들에게 혈도를 짚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관리하도록! 그리고 나중에 팽추원과 함께 비곡에 남은 인원들을 죄다 모으도록 해라! 그리고 한 시진이 지난 후에도 우리가 오지 않을 때, 네가 직접 가주님을 찾아뵙고 상황을 보고하도록 해라.”
“네! 가주님!”
비곡주가 명령을 지시한 두 명의 무사를 제외한 다른 비곡의 무사들이 오두막에서 나왔다. 그리고 팽비우는 오두막 앞에 있는 많은 종류의 발자국들을 보면서 말했다.
“많은 발자국들이 여러 곳에서 이곳 오두막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빠져나간 발자국은 한방향입니다.”
“어느 쪽인가?”
팽비우는 손으로 북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북쪽!.. 팽가의 영역이 아닌 지역입니다.”
팽비우의 말에 비곡주와 비곡의 무사들은 급하게 발자국을 따라서 비곡의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팽비우의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무공도 뛰어나고 지모도 충분했다, 게다가 추적술을 비롯한 잡다한 기술들도 괜찮은 편이었다. 팽비우는 정확하게 음녀들의 첫 번째 탈출지역에 도착하였다.
“이곳이 첫 번째 탈출 지역입니다.”
팽비우가 가리키는 곳에서 비곡주는 비곡을 감싸고 있던 진이 부서진 것을 볼 수가 있었다. 붉은 비석은 정확하게 반으로 갈라져있었고 검은 비석은 작은 돌들로 변해있었다.
“이럴 수가! 비곡을 감싸고 있는 진이 부서지다니!”
비곡주를 비롯한 비곡의 무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비곡을 감싸고 있는 진을 구성하고 있는 비석들은 진이 깨지기 전까지는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비석이었다. 실제로 300년 전에 화경의 경지에 있었던 팽가의 고수가 비곡의 절진을 이루고 있는 붉은 비석을 도강으로 내리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비석은 아무런 변화가 없이 멀쩡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런 튼튼한 비곡을 감싸고 있는 절진 때문에 비곡의 음녀들에 대한 감시가 약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비곡주는 당연히 탈주자들이 특이한 방법을 알아내서 탈주한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당당하게 진을 부수고 탈주한 것이다. 그래서 비곡주를 비롯한 무사들은 더욱 놀라웠다.
“허.. 허... 세상에..”
“곡주님! 감탄하는 것보다... 수습을!”
“흠흠... 그래! 이곳으로 모든 사람들이 탈출하였는가?
“아닙니다! 발자국을 보아하니.. 이곳에서 일부가 탈출하고 다른 곳으로도 탈출을 한 것 같습니다.”
“흠!!!! 그래?”
팽비우는 탈출한 사람들이 얼마나 침착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만약 탈주자들이 침착하지 못하고 급박하게 탈주를 하였다면 한곳으로 모조리 다 탈출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만 이곳으로 탈출을 하였고 나머지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였다. 즉! 탈주자들은 갑작스럽게 탈출한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으로 탈출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되는 것이었다.
“비곡주님 상황으로 보아.. 탈출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듯 보입니다. 탈주자들은 침착하게 모든 인원이 탈출하지 않고 일부만 이곳에서 탈출하였습니다.”
“그래? 이곳에서 몇 명이 탈출했지?”
“발자국으로 볼 때는 4명입니다. 다만 경공술을 익힌 이가 있을 경우에는 업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음녀들의 무공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하급무사들은 내공이 없다! 그러므로 4명만 탈출하였다. 여기서는…….”
비곡주는 여기서 잘못된 판단을 하였다. 음녀들이 특별한 방법을 써서 비석을 부순 것이라 생각을 하였지 무공으로 부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이다.
비곡주는 추격인원을 편성하기 위해 무사들을 살펴보았다. 팽비우를 비롯한 15명의 무사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무공은 최소 일류무사였다. 즉 한명이 적어도 두 명의 탈주자들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넉넉하게 3명의 무사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곳으로 탈주한 탈주자들을 추격을 한다!”
“네!”
3명의 무사들이 음녀들의 흔적을 보면서 비곡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남은 비곡주와 무사들은 팽비우를 따라서 음녀들의 2번째 탈출지역으로 이동하였다.
두 번째 탈출지역에서의 상황도 첫 번째 지역과 동일하였다. 비곡주는 여전히 3명의 무사들에게 음녀들을 추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세 번째 탈출지역으로 왔을 때, 팽비우는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곡주님...”
“왜 그러나 팽비우?”
“그게.. 발자국이 늘어났습니다.”
“뭐?”
3번째 지역에서 혜가 꾸며두었던 기만술이 발동되었다. 탈출할 때, 혜를 비롯한 무공을 가지고 있었던 화린, 화영, 수련, 소향, 자은 그리고 미희는 경공으로 다른 사람들의 발자국을 이용해서 걸었기 때문에 자신들의 존재를 감춰서 탈주한 사람들의 수를 헷갈리게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3번째 지역에서 수련, 소향, 자은이 탈주를 하였기 때문에 생겨난 발자국에 팽비우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탈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죄송합니다. 곡주님.. 제가 더 조심스럽게 관찰하였다면...”
“흠.. 아닐세..”
비곡주는 이런 급박한 순간에 실수를 한 팽비우를 탓할 수 없었다. 누가 추격을 하더라도 무공이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적을 하였을 것이다. 음녀들과 하급무사들의 무공의 수준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누군가를 추궁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수습이 더욱 중요했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는 몇 명이 도주하였지?”
“약 3명, 무공이 있는 3명입니다.”
“3명! 3명이라... 무공의 수준은?”
“무공이 있는 3명이지만 발놀림을 봤을 때, 경지가 높지는 않습니다. 일류무사는 안지만 이류무사는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흠... 그럼!”
비곡주는 2명의 무사에게 손짓을 하였다. 그러자 2명의 비곡무사가 추격을 하기 시작하였다. 비곡주는 남은 사람들의 수를 살펴보았다. 비곡주 본인, 부곡주인 팽비우, 그리고 7명의 무사들이 남았다.
“비우! 남은 탈주자들은 몇 명이지?”
“적어도 20명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
비곡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탈주자의 인원이 늘어가며 무공을 가진 인원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불안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 일은 비곡의 인원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팽가에 추가적인 추격을 위한 인원요청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되면 자신은 추격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빨리 처리를 하고 팽가에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욱 급해졌다.
“빨리.. 빨리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네!”
비곡주를 비롯한 무사들이 다음 탈출 장소로 이동하였다.
비곡주는 다음 탈출 장소에서 무공이 없는 3명이 탈출했다는 팽비우의 말에 비곡무사 7명중 1명을 추격시켰다. 남은 무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팽비우의 선택이었다.
그 다음으로 화린모녀를 비롯한 월아가 탈출한 장소에서는 5명이 탈출하였지만 비곡무사 2명을 추격하게 시킬 수밖에 없었다. 남은 무사들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미희의 계획은 완벽하게 성공하였다. 화린모녀를 비롯한 월아는 가장 많은 5명이 같이 탈출하였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2명의 추적자들만 붙게 된 것이다. 게다가 혜는 자신과 백무사의 흔적은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팽비우는 혜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몰론! 팽비우가 시간을 많이 두고 침착하게 수상한 곳을 모두 찾아보았다면 혜의 흔적을 찾을 수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급박한 상황에서의 추격이었기 때문에 팽비우는 화린모녀를 비롯한 월아가 도망친 흔적과 미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의 흔적만을 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이 대거 도망친 장소에 무사들이 도착하였다.
“이쪽으로는 약 20명이 남은 인원 모두가 통과하였습니다.”
“마지막이지?”
“네! 곡주님!”
팽비우의 말에 비곡주는 마지막까지 냉철하게 생각을 하였다. 여기서 남은 무사들이 팽비우를 비롯한 3명의 무사.. 그리고 자신까지 남아있었다. 하지만 후속대처 때문에 비곡주는 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추격을 남은 인원으로 시킬 수밖에 없었다.
“비우! 자네가 남은 무사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추격을 하게나!”
“네! 곡주님!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팽비우는 3명의 무사들을 데리고 마지막으로 미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을 추격하기 시작하였다. 초동조치를 마친 비곡주는 팽가의 가주전으로 급하게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에는 걱정으로 가득했다.
비곡주가 가주전에 도착하자 입구에 있던 가주의 호위무사들이 비곡주를 막아섰다.
“비곡주님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비곡에 큰일이 났네! 가주님을 급하게 만나야 하네!”
“네! 알겠습니다. 가주님께 보고하겠습니다.”
호위무사는 급하게 가주전으로 들어갔고 비곡주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가주를 만나볼 것을 기다렸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군사님”
“흠.. 그렇군요.”
비곡주로부터 초동조치에 대한 정확한 보고사항을 제갈수가 들었다. 제갈수가 생각한 것보다는 깔끔하게 조치를 마친 비곡주였다. 제갈수는 비곡주의 보고와 자신의 머리를 한꺼번에 정리하는 문서를 일필휘지로 작성하였다.
‘일단은.. 첫 번째 탈주지점에는 10대 고수 중에서 서열 10위를 선두로 추격대 1개조를 투입. 두 번째 탈주지점은 서열 9위를 선두로 1개조를 투입. 세 번째 탈주지점에서는 서열 3위, 5위, 6위. 총 3개조를 투입. 네 번째 탈주지점에서는 서열 8위의 1개조를 투입, 다섯 번째 탈주지점에서는 서열 7위의 1개조를 투입, 마지막에는 남은 모든 추격대를 투입하는 것이 좋겠군!’
제갈수는 이렇게 추가 추격조의 분배를 마쳤다. 혜의 계략이 완벽하게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전체 전력의 10%인 단 1개조만이 화린모녀를 비롯한 월아를 추격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희도 단 3개조의 추격을 받게 되었다. 제갈수는 혹시 모를 예외를 처리하기 위해서 이렇게 분배하였지만 혜의 머리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에 불과했다.
비곡주와의 대화를 마친 후 제갈수가 올라왔다. 그리고 가주전 입구에서는 10대 고수들을 비롯한 맹호대와 비연대의 무사들이 추가 추격대를 형성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제갈수는 방금 전에 작성한 문서를 비연대주에게 건네주었다.
“이 문서를 보고 그대로 추격대를 분배해주게나.”
“네!”
비연대주를 선두로 10대 고수들이 각자의 조를 데리고 추격을 나섰다. 제갈수는 추격대가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주와 장로들을 보기위해 가주전으로 들어갔다.
가주전에는 장로들을 비롯한 팽가의 실세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제갈수가 들어오자 제갈수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가주님”
“오! 매제! 일은 어떻게 되고 있나?”
“네! 여태까지의 상황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제갈수는 미리 준비해둔 하북의 대형지도를 펼치고서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현재 음녀들을 비롯한 하급무사들은 모두 총 5곳으로 나누어져서 탈주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탈주지점은 비곡의 북쪽입니다. 이 지점으로 총 4명의 음녀들이 탈출하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탈주지점은 첫 번째 탈주지점에서 약 10분정도 서쪽으로 이동하여 탈주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4명의 음녀들이 탈주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중요한 세 번째 탈주지점입니다. 이곳은 비곡의 북서쪽의 경계로서 3명의 음녀들이 탈주했습니다. 이 3명의 음녀들의 발자국으로 유추해보았을 때, 약간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음녀들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탈주지점은 3번째 지점에서 약간 서쪽에 위치하였으며 무공이 없는 3명의 음녀들이 탈주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탈주지점은 비곡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5명이 탈출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갈수는 들고 있던 지시봉으로 강하게 미희를 비롯한 하급무사들이 탈출한 지역을 가리키며 말했다.
“가장 많은 탈주자들이 탈출한 5번째 지역입니다. 21명에서 22명의 탈주자가 이곳으로 탈주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주전에 있는 장로들을 비롯한 가주 팽완은 제갈수의 보고를 들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흩어져서 탈주한 것이라 골치가 아팠던 것이다. 장로들 중에서 머리가 돌아가는 장로들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조치는 어떻게 하였소?”
“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소?”
“모조리 다 잡아들일 수 있느냐 말이오!”
“추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소!”
제갈수는 장로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하였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현재 추격 상황에 대해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먼저 초동조치로 비곡의 15명의 무사들이…….”
제갈수는 초동조치로 비곡의 무사들이 추격을 한 상황을 보고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팽가의 10대 고수들과 맹호대, 비연대의 무사들이 같이 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을 장로들에게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모든 보고를 듣고서도 팽가의 가주전은 여전히 시끄러웠다.
“그래서! 지금 잡아온 음녀가 있소?”
“아직도 한명도 못 잡았다는 말이오!”
“말을 해보시오! 총관!”
아무리 머리가 좋은 제갈수였지만 아직은 할 말이 없었다. 음녀들이 탈출한지 고작 8시간이 지났다. 이런 짧은 시간에 지금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였지만 아직은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가 않았고 나올 수도 없는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런 제갈수의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팽가의 장로들은 마치 시장바닥의 장사꾼처럼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고 책임을 전가하는 말싸움만을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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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연재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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