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의 나날들 11
강춘배는 입에 물고 있던 이쑤시개를 신경질적으로 부러뜨려 뱉어냈다. 자신의 몸밑에
깔려 할딱거리던 정희의 뽀얀 속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역시 농익은 나이라 그런가 처음에는
참나무 장작처럼 뻣뻣하더니 언제 부터인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이제는 자신의 좆을 옴찔 거리며
조이는 기막힌 보지를 가진 계집을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이 탐욕스러운 춘배의 심사를
뒤틀리게 한다. 계집의 엉덩이는 또 얼마나 나이답지 않게 빵빵한가말이다. 커피잔을 들고 춘배의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사무실 직원인 이십대의 미스윤보다도 정희의 엉덩이가 훨씬 풍만했다.
출산의 경험으로 몇번이나 벌어졌을 자궁 때문에 엉덩이는 옆으로 더욱 투실해져 춘배의 입맛을
살려준다.
;이 봐 미스터 김!;
강춘배의 부름에 사무실 한 구석 책상에서 무엇인가 서류정리를 하고 있던 건장한 삼십대 사내가
벌떡일어나 춘배를 바라본다. 춘배의 고개짓에 사내는 얼른 춘배의 책상앞으로 달려와 두 손을
맞잡고 공손히 선다. 우락부락한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몸짓이었다. 우락부락한 얼굴의 사내
김춘식은 눈앞에 이 영감이 얼마나 잔혹하고 야비한 인간인지 지난 십년간 그의 오른팔 노릇을
하며 몸서리치게 경험을 했다. 그리고 집요하고 탐욕스러웠다. 이 바닥에서 제법 한 주먹하고
한 성깔한다고 알려진 춘식이었지만 강춘배앞에서는 뱀앞에 개구리가 된 느낌이다.
;알아 보았어?;
;네에..무슨?;
;이 새끼가 넔을 빠트리고! 오성식당말야!;
춘배는 얼마전에 김춘식에게 준오가 경영하는 오성식당의 재무상태를 파악해 보라고 지시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춘식은 자신의 책상으로 달려가서는 종이 몇장을 들고 다시 춘배앞에 섰다.
;읊어봐!;
;네에….현재 재정 상태는 죄악은 아님니다만 썩 좋은편도
아닙니다. 재산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금 이억과
가게 보증금 팔천이 전부이고 은행융자가 오천이 있습니다;
;가게 월세가 얼마지?;
;삼백입니다.;
;그 가게 주인이 누구였지?;
;조 현구씨입니다.;
;아 그 족제비같이 생긴 새끼?;
;네에!;
;그리고 이사장이 코너에 몰리면 도와 줄 만한 사람이
주위에 좀 있나?;
;현재 파악하기론 거의 없습니다. 형제들이 있긴 하지만
도와줄 형편은 못되 보이고, 친구들도 그렇고….;
;알았서! 내가 조금만 밀면 된다 그말이지?;
춘식은 강회장의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를 바라보며 또 한 인간이 이유도 모른채 나락으로
떨어져 갈 것을 예감했다.
;자네, 오성식당 이사장을 아나?;
;몇번 보았으니 얼굴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 내가 경비는 줄 테니 이따 그 식당 시마이 시간쯤
찾아가서 회식을 하게. 자네 친구들을 데려가도 좋고
여기 사무실 식구들을 데려가도 좋고! 아무튼 서너시간만
시간을 끌라구,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지?;
강회장과 한 두번 호흡을 맞추어 본 것이 아닌 춘식은 무슨 말인지 제깍 알아듣고 고개를 숙였다.
츈식이 제 자리로 돌아가자 강회장은 정희의 그 팡팡한 엉덩이를 떠올리며 전화기를 눌렀다.
;저예요!;
발신번호로 강회장인줄 아는 정희의 목소리가 벌써 수화기 너머로도 촉촉하다. 하 요년 보면 볼
수록 색을 동하게한단 말이야! 강회장은 침을 꼴깍 삼키며 자신도 은근히 목소리를 낮추며
;오늘 몇시에 퇴근하는가?;
;왜요? 여섯시면 집에 들어갈 것 같은데…;
정희의 목소리가 갑자기 기대감으로 들뜬다.
;그럼 내가 일곱시쯤 집으로 감세!;
;네,,에? 애들 아빠가 들어올텐데…;
;그 인간 오늘 일찍 못들어가! 내가 다 조치를 취해놨어!;
;정말이요?;
;그럼! 그건 걱정말고 애들이나 잘…;
;아이힝! 그건 제가 알아서 할께요!
;그럼 이따 봐! 이따가 내가 네 보지 닳도록 빨아줄게!;
춘배의 음담패설에 수화기 너머에서는 아무 대답없이 가쁜 숨소리만 새액 새액 들린다.
;정희야! 왜 대답이 없어? 네 보지를 물이 줄줄 흐를때까지
빨아준다니까!;
;흐흥 몰라! 당신 정말 못됐어! 나 미치게 만들려구 작정했구나!
전화 끊을레요!;
손님이 왔는지 부끄러움 때문인지 정희가 전화를 황급이 끊는다. 강회장은 이미 뻣뻣하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좆을 자랑스럽게 슬슬 쓰다듬으며 온 몸을 의자에 눕혔다. 몇번만 더 달구어 놓으면
계집은 온전히 자신의 수중에 떨어질 것은 자명했다. 그리고 나서 이사장의 목줄을 서서히 조여
질식을 시켜 버릴 계획이다. 그 계획에 정희도 적극 참여 시킬 셈이다. 육욕에 눈뜬 계집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무조건 순종하게 만드는 일은 강춘배에게 일도 아닌 것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급한 강춘배가 채 일곱시도 되기전에 정희네 아파트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자 정희가 문을 열고 베시시 웃으며 맞는다.
;아이들은?;
;모두 피씨방엘 보냈어요. 두어시간 놀다 오라구…;
두사람의 대화는 마치 여러십년 같이산 부부의 대화같다. 문을 잠그고 돌아서는 정희를 향해
춘배는 팔을 벌렸다. 정희가 그런 춘배를 힐긋 올려다 보며 품에 안겨온다. 정희의 입술을 덮은
춘배의 입술에서 굵은 혀가 빠져나와 정희의 입술을 헤집는다. 정희는 사내의 혀를 받으며 사내
가 흘리는 침들을 받아 마시느라 심하게 목울대를 출렁거린다. 사내의 손이 정희의 몸 이곳 저곳
을 우악스럽게 주물러간다. 두 젖을 움켜 잡는가 싶더니 어느새 엉덩이를 주물르는가 하더니
사타구니속으로 파고들어 옷위일 망정 정희의 보지어름을 손바닥으로 문지른다. 그럴때마다
정희는 작살맞은 물고기모양 전신을 푸들거리며 더욱 바짝 사내에게 매달리며 게겔스럽게 사내의
혀를 빨아댄다. 두사람의 입술이 침을 길게 늘어뜨리며 떨어졌다. 발그스레 상기된 얼굴의 정희가
조금은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인다. 강춘배는 그런 정희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밑으로 눌렀다.
어리둥절하여 강춘배를 쳐다본 정희는 강춘배의 눈웃음과 마주치자 곧 사내가 원하는게 무엇인가
를 알아채고는 눈을 하얗게 흘기면서도 싫지 않은 듯 사내앞에 무릎을 꿇고 앉져서 바지지퍼를
내렸다. 정희는 춘배의 바지속에 손을 집어넣어 팬티를 제키고 곧 사내의 좆을 찾아 내서는 밖
으로 끌어냈다. 후끈한 열기가 함께 강렬한 사내의 체향이 정희의 콧끝을 싸아하게 자극했다.
발기가 되지 않은 춘배의 좆은 고기덩어리처럼 축늘어져 있다. 정희는 그런 춘배의 좆을 사랑
스럽게 손으로 잡고는 자신의 콧끝에 갖다대고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냄새를 맡는다. 알싸한
사내의 좆내음이 정희의 정신을 몽롱하게 마취시킨다. 점점 피가 몰리며 발기되기 시작하는
춘배의 좆으로 자신의 얼굴 여기저기를 마사지하듯 문지르던 정희가 드디어 붉은 입술을 조금
열고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그 혀끝이 춘배의 귀두와 귀두끝 오줌구멍을 핧아대기 시작한다.
어쩔수 없는 쾌감에 춘배는 커응!하고 신음을 뱉으며 정희의 머리를 움켜잡았다. 어느새 우악
스럽게 발기된 춘배의 좆이 정희의 조그만 입술을 벌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리고 정희의
입이 한껏 벌어지며 입술사이로 춘배의 좆이 묵직하게 파고 들었다. 정희는 뺨이 홀쭉해지도록
입에 들어온 춘배의 좆을 목구멍에 가두며 빨아대기 시작한다. 목구멍을 좆끝에 찔려 캑캑거리면
서도 정희는 입에서 좆을 빼지 않고 자신의 고개를 힘차게 앞뒤로 진퇴시키며 춘배의 좆을
빨았다. 머리위에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와 간간히 흘리는 신음소리로 정희는 사내가 얼마나
이렇게 좆을 빨아주는걸 좋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눈물이 핑돌정도로 숨이 막혔지만
정희는 사내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던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달콤한 상념이 그녀를
더욱 달뜨게 만들며 무릎 꿇고 앉은 가랭이사이에서 축축한 애액이 찔끔거리며 흘르도록 만든다.
아쉬운듯 사내의 좆을 붙들고 있는 정희의 붉은 입술사이에서 쭈우욱! 마찰음을 내며 춘배의
좆이 빠져 나왔다. 퍼득 제 정신을 차린 정희가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일어섰다. 그녀의
입가에는 자신의 침인지 좆의 분비물인지 모를 물기가 번질거리며 묻어 있었다.
;아 참! 내 정신 좀 봐! 찌게 다 타겠네!;
모두 사내탓이라는 듯 춘배를 향해 눈을 곱게 흘긴 정희가 급하게 주방으로 달려갔다. 춘배도
바쁘게 씰룩거리는 정희의 엉덩이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그 뒤를 따라간다.
;식사 안 하셨죠? 아직 식사 한끼를 제대로 차려 들인적이 없는
것 같아서….!;
끓고 있는 찌게의 불을 끄며 고개를 돌린 정희가 춘배를 바라보며 수줍게 웃는다. 이미 식탁위
에는 몇 개의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이제는 진짜 제 서방이라고 여기는 춘배에게
밥을 차려 먹이고 싶은 정희의 마음이 묻어난다. 춘배는 그런 정희의 뒤로 다가가 슬그머니 그녀
의 엉덩이에 아직도 힘차게 발기하고 있는 좆을 갖다 대고는 슬슬 문질렀다. 그녀의 하얀 목덜미
에 더운 김을 뿜어주며 능글맞게 속삭인다.
;밥 보다는 너를 먼저 먹어야겠어. 네 엉덩이도 느끼고 있지?
지금 내가 얼마나 뜨거운지! 못 믿겠으면 한번 만저 봐!;
;아히힝! 모올라요…여보!;
부끄러운듯 몸을 꼬면서도 정희는 찌게를 옮기려던 손을 뒤로 제쳐 바지위로 춘배의 좆을 덥석
잡는다. 조금전까지 정희가 빨아대던 춘배의 좆이 정희의 조그만 손아귀 안에서 꿈틀거린다.
;아이 어떻해? 찌게 다 식을텐데…;
;너는 어떤게 먼저 먹구 싶어?;
;히히힝.. 몰라요! 못됐어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