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의 나날들 9
문을 열자 강회장이 느끼한 웃음을 한가득 머금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어디서 본 건
있었는지 손에는 꽃다발과 와인 한병이 양주 한 병과 같이 들려 있었다.
;어서 오십시요 강회장님!;
나는 마치 사위감을 맞이하는 장인이 된 착각을 느끼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 신세를 지게 되었네. 잘 부탁하네 이사장!;
;제가 드릴 말씀이지요!;
마누라를 빌려주는 자가, 또 마누라를 빌리는 자가 나누는 인사치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걸 서로 잘 알기에 강회장과 나는 시선을 피하며 그를 거실로 인도했다. 아내를 찾는지 강회장
이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때 아내가 안방문을 열고 나왔다. 여전히 잠옷차림이었다. 허벅지가
유난히 희게 빛난다고 느낀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아내가 강회장을 향해 목례를 한다.
;캬아 성구엄마! 안녕하시요?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답구만 우리
손여사는!;
강회장은 내가 들고 있던 꽃다발을 냉큼 뺏어 아내에게로 닥아가 내민다. 아내는 수줍은 듯
한 미소를 지으며 꽃다발을 받는다.
;남자한테 꽃을 받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네요. 아무튼
고맙습니다. 강회장님은 확실히 여자마음을 잘 아는 로멘티스트세요!;
;이런 이런! 알고보니 이사장 몹쓸 사람이구만. 이런 아름다운 부인에게
꽃다발 선물도 안하다니…걱정말아요 성구엄마 내가 매일이라도 꽃다발
을 바칠 테니…하하하….!;
너스레를 떨면서도 강회장은 아내의 몸을 연신 위아래도 훌터 보느라 정신이 없다. 마치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둔 미식가의 표정이라고나 할까. 그런 강회장의 탐욕스런 눈길을 아내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듯 조금 전까지도 내게는 보여주지 않았던 웃음을 셀셀거리며 강회장을 맞는다.
;오늘은 먼저 술 한잔 합시다. 술이 댕기는 날이네! 성구엄마, 간단히
술상 좀 봐줘요?;
자신이 가져온 양주병을 가르키며 강회장이 아내에게 말했다.
;안주거리가 마땅치 않은데…잠깐만 기다리세요!;
;안주는 성구엄마만 있으면 돼지? 안그래요 이사장?;
아내를 안주로 하겠다는 자신의 음담에 동의를 구하는 것인지 나를 비웃는 것인지 강회장이
나를 바라보며 눈을 찡긋거린다. 아내는 못 들은 척 돌아서서 냉장고를 뒤져 안주거리를
찾고 있다. 그런 아내의 뒷모습을 노골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는 심사가 틀어진다. 잠시 후
면 그의 의해 모두 벗겨질 아내의 몸이지만 아직까지는 이 가정의 안주인이며 우리 애들의
엄마이며 내 아내인 것이다. 저렇게 노골적이고 음란한 눈길을 받을 만큼 값싼 여자가 아닌
것이다. 얼음과 안주로는 견과류 몇가지를 준비한 아내가 술상을 쇼파앞 탁자위에 차렸다.
그리고 아내가 잡은 자리는 묘하게도 강회장과 나의 중간이었다. 이것이 아내가 생각하는
두 남자의 거리인 듯 싶어 입이 씁쓰름하다. 몇 순배의 술이 돌았다. 제법 독한 술이었는지
속이 싸아해 지며 취기가 오른다. 아내도 강회장이 따라주고 권한 술잔을 몇번 마시더니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올라 있다. 두 무릎을 꿇고 두 발을 뒤로 해서 비스듬히 앉은 아내의
잠옷은 허벅지까지 올라가 투실한 허벅지와 무릎, 종아리, 발들이 강회장쪽으로 모두 들어난 채
놓여 있었다.
;어허 이제보니 성구엄마 발이 정말 예쁘네. 어쩌면 이렇게
귀엽게 생겼을고!;
강회장이 아내의 발을 덥석 잡았다.
;에그머니 강회장님! 왜 그러세요 더러워요!;
소스라치게 놀란 듯 소리치지만 정작 아내는 강회장의 손아귀에서 자신의 발을 빼낼 생각은
없는 듯 아니 오히려 자세를 고쳐 강회장이 자신의 발을 만지기 쉽도록 해 주려는 듯 강회장
쪽으로 몸을 돌리며 구부리고 있던 무릎을 사내쪽으로 펴며 발을 들이밀어 주고 있다. 자신의
무릎위에 아내의 발을 올려 놓은 강회장이 감탄을 하며 아내의 발을 조물거리며 주무른다.
;카웃 그만하세요 강회장님! 간지러워요! 아응응 더러워요!;
정말 간지러운 것인지 아니면 쾌감때문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묘한 신음을 흘리며 아내는
발을 꼼지락거린다. 그러나 정작 발을 빼낼 생각은 없는지 팔꿈치로 뒤를 받치며 몸을 뒤로
뉘인다. 이런 아내의 반응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강회장은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이사장은 요렇게 예쁜 성구엄마 발을 빨아준 적이 있는가?;
;네에에?;
잠시 무슨 말인가 어리둥절하던 나는 강회장의 욕정으로 번들거리는 눈빛을 보고야 무슨 뜻
인지 알아챘다. 나도 덩달아 술기운인지 욕망인지 모를 불덩어리를 후끈 느끼며 고개를 저었다.
;내가 성구엄마 발 좀 빨고 싶은데 괜찮을까, 이사장?;
;글쎄요? 집 사람만 좋다면 나는 괜찮은데…;
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회장은 아내의 의사따위는 물어 보지도 않고 아내의 발을 들어
올려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아내의 엄지발가락이 강회장의 입안으로 사라졌다.
;에그머니나 강회장님 아흑!;
털석 뒤로 쓸어져 누운 아내가 부끄러움 때문인지 들어나는 쾌감을 보이기 싫기 때문인지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다. 들어 올려진 다리를 따라 흘러내린 잠옷이 아내의 허벅다리를
모두 노출시키고 검은 팬티까지 내 보이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발가락 하나 하나가 강회장
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멍하니 지켜 보고 있었다. 새끼 발가락까지 모두 입에
넣고 빨던 강회장이 술 잔을 들어 한 잔을 마신다. 나에게도 같이 들자는 제스처를 잊지 않고
하고는 안주대신 다시 아내의 발을 잡고 이번에는 혀를 길게 뽑아 발가락 사이를 모두 벌리고는
그 사이를 핧기 시작한다. 안주로 아내만 있으면 된다는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아내의 발목
이, 무릎이, 허벅지가, 엉덩이가, 허리가 조금씩 비틀린다. 얼굴을 가린 손바닥사이에서 거친 숨결
이 새어 나온다. 나는 목이 타서 자작으로 술을 타라 몇 잔인가를 다시 들이켰다. 아내의 하얀
허벅지가 강회장의 혀놀림에 따라 꼬이고 또 꼬여가는 것을 안주 삼았다. 내 아내의 발을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이 해괴한 광경을 묵묵히 지켜 볼수 밖에는 없었다. 아내의 양쪽 발이 강회장
의 침과 술로 번들거린다. 오동통한 아내의 발이 쉼없이 꼼지락거린다.
;이사장 나 이만 안방으로 들어 갈려네!;
강회장이 취기인지 흥분인지 모를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수 밖에는 없었다. 벌떡 일어난 강회장이 아내의 머리와 무릎밑으로 손을 넣어 안아 든다. 아내의
무게가 만만치 않을텐데 늙은이가 힘을 과시라도 하는 듯 아내를 안아들고 안방으로 향한다.
아내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인지 강회장의 목덜미를 두 팔로 바짝 조여 안고 얼굴을 품에
파묻고 있다. 지금껏 빨려 상기된 두 발이 달랑거린다. 두 사람이 그렇게 안방으로 사라졌다.
나는 주섬 주섬 파장난 술자리를 정리했다. 어느새 양주 한병이 모두 비워져 있다. 아내가 마신
와인도 밑바닥이 보인다. 행주를 갖다가 탁자위까지 깨끗하게 치운 후 나는 안방을 쳐다 보았다.
죽 죽은 듯 조용하다. 행주를 설거지 통으로 집어던지고 나는 안방문으로 닥아갔다. 별다른
기척이 없다. 빠끔히 열려 있는 문을 슬그머니 열었다. 강회장과 아내는 키스중이었다. 어느
틈에 깔아 놓았는지 이불위에서 두 사람은 마주 앉은 채 입술을 붙이고 있었다. 방안으로 들어
서는 나를 힐끗 바라보는 것 같았지만 이내 강회장은 아내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덮었고
아내의 빨간 혀가 강회장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침도 함께 빨리는지 강회장의
목울대가 물이라도 마시는 사람처럼 흔들린다. 단추가 풀어져 앞섭이 모두 벌어져 있는 아내의
잠옷 사이로 강회장의 큼직한 손이 들어가 젖을 주물르고 있는 모양이다. 아내가 연신 상체를
비틀고 있다. 입이 막힌 아내는 콧소리로 비음을 터뜨린다. 이윽고 입술이 떨어진다. 강회장의
팔에 몸을 지탱하고 있는 아내는 고개를 뒤로 제키고 가쁜 숨을 몰아 쉰다. 입가에는 강회장의
침이 번들거린다. 살며시 아내를 요위에 뉘인 강회장이 아내의 잠옷을 어깨위에서부터 벗겨낸다
아내가 잠시 눈을 뜨고 강회장을 바라보다 내게로 시선을 보낸다. 나와 시선이 마추쳤지만 아내
는 이내 무표정하게 얼굴을 돌리고 잠옷의 팔을 스스로 벗겨낸다. 양파껍질 벗기듯 아내의 잠옷
을 벗겨 한쪽으로 치운 강회장은 이제는 팬티 한 장만을 달랑 남겨 놓고 요위에 누워있는 아내의
나신을 황홀하다는 듯 바라보며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 있는 아내의 손을 슬그머니 치운다.
아내의 젖무덤이 그대로 들어난다. 두 아이에게 수유를 했던 유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유난히 검붉은 꽃판과 대추알 보다 큰 젖꼭지가 이미 성이 날 때
로 성이나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그밑으로 매끈한 상복부와 이제는 조금씩
주름이 잡히고 볼록 튀어나온 아랫배, 나이는 속일수 없는 두툼한 허리와 미련하리 만큼 커다란
엉덩이가 검은 팬티에 쌓여있다. 윤기나는 허벅지가 꼭 붙쳐 놓은 위로 검은 팬티위로도 그 윤곽
이 여실한 두둑한 씹두덩은 도끼자국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내의 팬티를 벗겨낼
요량인지 강회장이 팬티의 양옆구리를 잡았다. 그리고 아내가 저항할 사이도 없이 벗겨 내렸다.
허벅지에 잠시 걸렸던 팬티는 아내가 체념을 한 것일까 그녀의 도움으로 손 쉽게 발목을 빠져
나간다. 아내의 삼각지에는 숱이 많은 밀림이 시커멓게 불두덩을 덮고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내를 실오라기 하나 없는 벌거숭이로 만들어 놓고는 강회장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도 벌떡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한다. 칠십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가
드러난다. 팬티마저 훌렁 벗어 던지자 우람한 좆이 하늘을 향해 꺼떡거린다. 나는 솔직히 부러
웠다. 무슨 노인네의 좆이 하늘을 향해 그 각도가 구십도가 넘는단 말인가. 슬픈 내 좆은 구십도
는 커녕 사십도만 되어도 아니 발기만 되어 아내의 보지속에 꽂힐 수만 있어도 감지덕지가
아닌가. 이러다가 정말 저 늙은이에게 아내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절망이 나를 엄습한다.
우뚝선 채 좆을 꺼떡거리며 강회장이 나를 쳐다 본다.
;이보시게 이사장!;
;네에에?;
;나 오늘 성구엄마에게 좆을 좀 빨아달라고 하고 싶은데 괜찮겠나?;
;에에 나야 뭐! 집사람만 괜찮다면 상관이 없습니디만….;
나는 당황하여 우물거렸다. 비겁하게 아내에게 미루고 말았다. 강회장은 고약한 늙은이다. 아무
말없이 진행해도 될일을 굳이 내 의견을 물어 나를 배덕속으로 밀어 넣는다. 내가 댄 핑계,
아내의 의견따위는 강회장에게 필요 없었다. 아내는 자신의 말을 따르리라는 걸 확신하는 모양
으로 아무 말없이 아내의 머리맡에 앉은 강회장은 아내의 머리를 들어 올려 자신의 사타구니
께로 가지고 간다. 아내가 곁눈질로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짧은 한숨을 내쉬며 강회장의 시커먼
좆을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잡고 입을 크게 벌린다. 아내의 붉은 혀가 입속에서 나오더니 버섯
처럼 굵은 귀두를 핥는다. 오줌구멍을 맛있게 핥는다. 강회장이 쾌감에 겨워 짐승소리를 내며
아내의 머리통을 짓누른다. 아내가 더욱 입을 크게 벌리며 강회장이 원하는대로 그의 좆을 깊게
삼킨다. 볼이 홀쭉해 지도록 좆을 힘차게 빤다. 입가로 침이 흐른다.
;오..오! 성구엄마 최고다! 어쩜 이렇게 잘 빨지? 내 좆이 다 녹아
버리네그랴! 이사장은 좋겠어? 성구엄마가 매일 이렇게 빨아주나?;
강회장이 연신 아내의 입안에다 좆질을 해가며 나를 힐끗거린다. 숨이 찬듯 가쁜 숨을 몰며
아내가 입에서 강회장의 좆을 꺼낸다. 그리고는 이제는 멈출줄 알았더니 다시 강회장의 좆으로
달려들며 얼굴을 묻는다. 한 손으로는 좆을 잡아 위로 올리고 또 한 손으로는 부랄을 바쳐들고
입으로 그걸 빨기 시작한다. 요구하면 마지못해 내 좆을 입에 물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한 번도
해준적이 없는 애무를 아내는 강회장에게 하고 있다. 나는 질투와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오..오! 성구엄마 나를 죽일려고 작정을 했는가? 와! 성구엄마 최고네!
쭉쭉 빨아봐! 옳치 잘 하네 성구엄마! 최고야 성구엄마 최고야!;
강회장의 호들갑스런 칭찬에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아내는 양쪽 부랄을 모두 입에 넣고 빨아주고
는 다시 좆대를 입으로 가져간다. 강회장의 좆을 빠는 아내의 표정은 무아지경이었다. 어쩌면
경건하기까지 하다. 아내의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강회장의 좆이 쉼없이 아내의 입속을 들락
거린다. 남편앞에서 그 아내의 입속에 좆을 박는 쾌감이 지독했는지 강회장도 곧 헐떡거리며
아내의 입속에서 자신의 좆을 빼낸다.
;그만! 성구엄마! 그만! 나 쌀거 같네! 이제 시작도 못했는데 벌써
싸면 안되지! 입에 넣는건 그만하면 되었구! 이번에는
옆으로 좀 빨아주게! 괜찮치 이사장?;
나를 모욕하는건 아닐지라도 필요없는 동의를 구하며 나를 바라보는 강회장의 능글맞은 낯짝을
한대 후려패고 싶은 내심과는 달리 나는 고개를 힘없이 끄덕인다. 내 아랫도리에서는 다른 사내
의 좆을 빨아주는 아내의 모습에 도착된 열기가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