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뷔트의 신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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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 둥! 둥! 둥! -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제단 위에 올라선 남자는 뒤를 돌아 수많은 이들에게 외쳤다.
“ 드디어 준비가 끝났다. 동지들이여. ”
그는 어딘가 섬짓해보였다. 눈동자는 핏발친 광기에 휩쌓였으며 입술엔 뭐를 발랐는지 새빨갛게 말라 있다.
그분의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은 뜨겁고 정열적인 암흑의 세계. ”
약 십만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로 고작 지하도시가 끝이 아니라 이곳을 기점으로 수맥을 개조해 만든 지하수로는 제국까지 연결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그 수를 늘렸고 태어난 아이들은 말을 배울때부터 교단의 가르침을 받고 세뇌당했다. 그렇게 세대를 거쳐 그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 드디어 그분의 목소리가 들린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죽여라! 울부짖어라! 놈들을 봐라! 우리들의 찬란한 광명에 그림자를 드리울 어리석은 놈들을! ”
모두 사막지방을 건너면서 디아코노스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디아코노스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 뿐. 지하도시가 완성되면서
지옥문을 열어 사탄의 세상을 만든다.
“ 사탄! 사탄! 사탄! ”
보였던 삶과 죽음의 결정권이 그에게 달렸다. 6666명의 재물들이 공포와 울부짖음으로 목숨을 구걸하나 남자의 눈빛에는 일말의 인간성조차 없었다.
“ 죽여라! ”
애결복걸하며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는 중년 상인. 절망하는 창녀. 필사적으로 반항하는 용병, 목이 잘린 부모를 흔들어깨우려는 아이의 울음소리.
“ 그만! ”
단상의 남자가 손을 들어 외치자 북소리가 멈추고 지하도시는 일순간 고요와 공허만이 감돈다. 그는 허공에 귀를 대는 시늉을 보였다.
“ 이 소리가 들리는가? ”
누구도 듣지 못한 오직 그만이 아는 지옥에서 올라와 강림하려는 거대한 존재의 소리. 마침내 신도들도 그것이 어디서 나오는지 눈치챘다. 바로 살육당한 6666명의 시신들 속이다.
- 구구구구구구! -
지진은 계속되고 거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지하도시의 부분들이 무너져 그 아래의 신도들이 몰살당했다. 이대로면 도시가 붕괴되고 모두가 함몰될텐데
- 퍽! 퍽! 퍽! -
그것은 마치 화산의 분화구처럼 영혼을 흡수할때마다 뭔가를 모으기 시작했다. 단상의 남자는 무릎을 꿇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 퍼엉! -
피의 세례를 받은 2만여명의 군중은 열렬하게 환호한다.
“ 내가 왔도다! 사탄의 자식들이여! ”
입가에 침을 흘리더니 마침내 이성을 잃고 정체불명의 괴성을 질러댔다.
“ 역시 인간의 피는 상쾌하구나. ”
머리에는 두 개의 산양 뿔이. 끔찍한 인상을 그리고 있는 그 존재의 눈동자는 악마를 증명하듯 강대하고 잔혹한 지옥의 기운을 담고 있다.
“ 네 놈이 날 불렀느냐? ”
고통은 곧 쾌락! 그 존재의 외침이 마음속을 타고 영혼을 비틀자 남자의 얼굴이 기이하게 일그러지며 비틀린다.
“ 하아아.. 그렇습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당신을 불렀나이다. ”
그 존재는 미리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어린여자아이들의 유골과 가죽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아늑하고 편안하다.
나의 강림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찬양하라! 너희들은 이제 나의 속으로 귀속될테니까! ”
보통이었다면 영혼을 갉아 먹었으리라.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사탄의 명령이었다.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닥치는대로 모아
“ 훌륭합니다. 감격했습니다. ”
“ 크크크, 교황인가? ”
“ 예! 메피스토님. 명령에 따라 백만의 군대가 모이도록 손을 썼습니다. ”
교황같은 지도자가 있기 마련. 황제나 왕보다는 국가란 개념을 초월한 교황이야말로 심복으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다.
“ 이거 놔요! ”
교황이 손을 들자 충직한 기사들은 그제서야 그녀를 풀어주었다. 잠시동안의 자유일까? 인간으로서의 배신감과 분노
- 짝! -
“ 더러운 손으로 어디에!? ”
교황의 뺨에 손자국이 그려졌다. 그동안 알고 있던 교황과의 괴리감에 그녀는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 동시에 슬픈 기분이 복받친다.
“ 쿡쿡, 베르지아여. 결국 그대도 수치심을 아는 암캐구나. ”
“ 교황! 당신이 왜 악마와 손을 잡았죠? 신의 가르침을 전할 선지자가 아닌가요? ”
우리가 아무리 신의 가르침을 전한다해도 그들은 여전히 전쟁을 일삼는 욕망의 포로일뿐. 나는 깨닳았다네. 신은 우리를 만들때부터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네. 인간은 실패작이야. ”
구구절절 옳은 소리! 메피스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토록 기도해도 말 한마디 안하는 신이? 하지만 봐라. 성녀여. 메피스토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전지전능한 힘을 소유하고 우리들을 영원의 존재로 바꾸어주실 구세주다! ”
“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구요? 어림없는 소릴! 당신은 전 교황님께서 돌아가실때도 호화로운 사치와 향략을 즐겼어요. 쾌락에 더럽혀진 자가 어찌 신의 목소리를 듣겠어요! ”
“ 그렇다면 그대는 들었는가?! 신의 존재를!! ”
베르지아는 자신있게 말했다.
“ 예! 절망에 빠진 세계를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악의 세력에서 구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메피스토! 당신이 진짜 악마라면 제 마음을 읽을 수 있겠지요. ”
우웨에에엑! 못볼 것 봤군. 메피스토는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빛의 존재에 구역질이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당연히 겉으로는 태연함을 잊지 않았다.
“ 크큭, 희망이란 환상에 빠져사는 불쌍한 존재로군. 성녀. ”
“ 뭐라구요? ”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는 거겠지. 메피스토는 빨리 상황을 정리하기로 했다. 성녀를 일분 일초라도 놔두면 천사들이 냄새를 맡기 시작할 것이다.
“ 베르지아 성녀. 그대는 운이 좋군. 나는 성녀 자체를 굉장히 싫어해서 보자마자 바로 죽여버리지만 그대 만큼은 약간 마음에 들었다. ”
“ 뭐.. 뭘 하려고.. ”
교황의 기사들이 잽싸게 성녀를 붙잡아 메피스토의 면전에 놓았다.
“ 메피스토님께서 마음에 드시다니 소신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기념 선물로서 부디 찬찬히 즐겨주십시오. ”
“ 교황! 당신이란 존재는!! ”
특별히 물리적인 힘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녀들의 정신력은 하나같이 천계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즉시 처리할 필요가 있다.
“ 아름다운 몸이로구나. 신성력도 상당하군. ”
메피스토가 손사래치자 그녀를 포박하고 있던 기사들이 엄청난 힘에 튕겨나가 지하도시의 뾰족한 장식들에 꽂혀 즉사했다. 스트라이크!
“ 너무해. ”
“ 성녀여.. 그대의 앞가림이나 잘하는게 좋아. ”
외모는 물론 환상적이고 육감적인 몸매는 악마인 메피스토가 봐도 꼴릿했다. 역시 죽이는건 아까워. 그는 탐욕에 젖은 교황을 살폈다.
“ 어서 죽여요! ”
성녀는 두 팔을 벌려 죽음의 순간을 기다렸다.
“ 호오? 내가 그대를 죽일거라 생각하나? 만약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 악마와의 거짓된 약속은 필요없습니다. ”
천천히 눈을 감은 성녀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흐느낀다.
“ 아버님, 어머니.. 지금 당신들의 곁으로 갈게요. ”
죽음 앞의 공포는 어쩌지 못하나 보다. 부들부들 떠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의 시뻘건 남근이 발딱 서며 끝의 첨단이 성녀의 조각같은 등허리 라인을 스치고 올라갔다.
“ 꺅! ”
단지 옷위를 스쳤을 뿐인데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묘한 흥분에 휩쌓였다.
“ 무.. 무슨 짓을?! ”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몸이 눈앞의 악마와 단상 아래 수많은 인간들에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오오오오오! ”
“ 끝내준다! ”
어서 빨리 박아 성녀의 끈적한 교태를 듣고 싶어 환장한다. 수치심에 몸을 가리려는 팔을 붙잡아 펼친 메피스토는 그녀를 들어 눈높이 맞췄다.
“ 으어아앙! 하아.. 하아.. 이게 무슨 짓이죠? 다.. 당장 놓아주세요. 이상한 기분.. ”
“ 크큭,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군. 그만큼 순결을 지켰단 말인가. 최고다! ”
“ 기분이.. 이상해. ”
엄청난 정력이다. 메피스토의 육봉은 인간의 것과 비슷했다. 크기와 굵기도 어느정도 인간이 감당할 수 있겠지만 비장의 무기는 생김새였다.
“ 과연 성녀다. 정신력에 대한 백신이 탑재되어 있군. 크큭, 천사들이 꽤 노력했는걸? 하지만 악마왕인 나 메피스토에겐 겉치레일 뿐이지. ”
과연 지옥 군주에 걸맞는 능력이었다. 아직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성적 쾌락인걸 알리 없는 순수한 성녀는 메피스토의 탄탄한 가슴에 안겨 숨을 헐떡였다.
“ 그만.. 그만해요... 하아아... ”
그러면서 몸은 한껏 달아올라 계속해서 만져주길 바라는 듯이 온 몸이 미끌미끌한 땀으로 물들며 보지에서
“ 크크크.. 성녀여. 기분이 어떤가? ”
“ 이상해요.. 이상해요.. ”
“ 이상한게 아니다. 섹스의 즐거움이지. 으하하하, 섹스도 모르는 모양이군. 몸은 이토록 발정났는데 성교를 모른다 이거지? ”
정신이 아득한 성녀는 메피스토가 보란 듯이 눈앞에 치구를 들이대자 그 지독한 악취에 인상을 그렸다.
“ 음... 음음..으음. ”
찌는듯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오묘하다. 더 맛보고 싶다고 눈빛을 보내자 악마왕은 껄껄 웃으며 이번엔 치구를 더 많이 담아 귀두 끝 요도구로 가져갔다.
“ 먹고 싶느냐? ”
“ 크윽.. 시.. 싫어요.. 그..치만.. 먹고.. 싶.. ”
그녀는 얼른 입을 닫고 음미했다. 이상한 일이다. 악취가 코를 찌르지만 너무나도 맛있다. 메피스토는 긴 뱀같은 혀를 내밀어 그 위에 치구를 올렸다.
“ 크큭, 먹어도 좋다. ”
지금껏 지내면서 무수히 많은 음탕한 여인과 음마들 속에 들락날락하며 쥐어짠 정액과 애액들이 가득 축척된 지옥 최고의 흥분제였다.
“ 이상해요.. 이상.. 해요. .아앙.. 아아.. ”
가슴에 손을 얹히자 기다렸다는 듯이 출렁이며 우수에 젖은 아름다운 눈은 어서빨리 키스해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 아아앙!! 기.. 기분이 좋아... 이상해요.. ”
둘의 혀가 엉키더니 그의 길다란 뱀같은 혀가 성녀의 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입술이 맞춰지고 메피스토의 지독한 점도를 자랑하는 침이
‘ 우선은 몸안에 신성력부터 빼야겠구나. ’
막 악마의 세례를 받은 한때 그들의 지도자이자 지옥의 새 악마가 된 존재는 두 팔을 벌려 명령했다.
“ 파티다! 주인님의 환영 파티를 열자! ”
여자들은 모든 무장과 옷을 던져버리고 발정난 남자들에게 몸을 던진다. 약 2만여명의 인간들이 벌이는 난교속에 튀어나오는 영혼의 음탕한 신음은
“ 하아.. 하아.. 하아.. ”
입으로 빼내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살을 가르고 심장을 꺼내야 되지만 그러면 성녀는 죽는다. 특별히 그럴 필요는 없다.
“ 베르지아. ”
사랑하는 연인의 음성에 볼을 발그래 붉히며 간신히 답했다. 마지막 남은 신성력이 성녀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 예... 나.. 나의.. 주... 주... 주인님. ”
“ 나의 침이 맛있더냐. ”
“ 시.. 싫어..... 예.. 정말.. 싫.. 맛있어.. 요. ”
물론 떨어질 때 남근 기둥으로 미끄러지는 질구와 음핵을 자극해 앞으로 줄 극상의 쾌락을 예고했다.
“ 시.. 싫어요.. 이대로 끝이.. 아니죠? ”
“ 그대는 날보고 거짓된 약속이나 하는 존재라고 했지? 틀린 생각이다. 나는 약속을 지킨다. 지옥에서도 약속하나는 철저한 매너남으로 소문났지. ”
그는 몸을 돌리자 단단한 귀두가 막 일어선 성녀의 뺨을 살짝 때렸다.
“ 아앙.. 뜨거워. ”
“ 베르지아여. 약속의 표시를 보여라. ”
“ 어..떻게..요.. ”
“ 나의 우람한 귀두에 입을 맞추면 된다. 그러면 극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마. ”
신성력과 정신방어가 최후의 항전을 시작한 것이다.
“ 크크크.. 선택은 그대의 몫이다. 거부한다면 나는 이대로 돌아가겠다. 천천히 생각해라. ”
그녀는 천천히 자신이 앉아 있는 곳으로 기어온다. 땀과 악마의 침으로 젖은 젖가슴이 좌우로 흔들리며
“ 흐음. 이게 먹고 싶느냐? ”
메피스토는 그녀를 앞으로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보좌할 충실한 심복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와라. ”
그녀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 베르지아여. 약속이다.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
허리를 튕기며 부들부들떠는 그녀의 입가에서 상당한 침이 보지에서 엄청난 애액이 펑펑 터져나온다.
“ 으.. 응아.. 아아앙.. ”
“ 그래, 그 쾌락을 잊지마라. ”
남은건 정신방어를 깨트리면 끝이다. 마침내 성녀 베르지아는 악마왕 메피스토의 남근 앞까지 왔다.
“ 말했지? 귀두에 입을 맞춰라고. ”
“ 예..... 주인님. ”
그녀는 이미 욕망과 쾌락의 포로가 되었다.
- 쪽! -
귀여운 소리다. 마침내 성녀가 스스로의 의지로 귀두에 키스를 하며 맹새한 것이다. 남은 것은 세례뿐!
“ 크크크크크크. 베르지아. 핧아라. ”
그대신 혀로 귀두 주변을 구석구석 정성스래 핧는다. 침으로 반들반들하게 물든 귀두 아래 자그맣고 귀여운 혀는 포피 안쪽으로 쑥 들어가 그토록 먹고싶은 치구를 마음껏 맛보았다.
“ 얌얌. ”
메피스토는 그녀의 머리를 애완동물 마냥 쓰다듬었다.
“ 좋아좋아. 바로 그거다. ”
그녀에게 쿠닐링쿠스의 기쁨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신장의 차이가 있기에 그의 상체는 약간 공중에 들렸지만 인간이 아닌 악마왕으로서 피곤함을 느낄 일은 전혀 없다.
“ 으아아아앙! 나.. 나와요! ”
- 푸아아악. 줄줄줄줄! -
방뇨의 격양된 기분도 모잘라 계속되는 음핵의 지독한 자극은 또 한번 애액의 홍수를 터트린다. 쾌락에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 흐아아악.. 아아앙.. 기.. 기분 좋아요.. 좋아요! ”
아주 미세한 통증으로 느낄 뿐이다. 터진 처녀막에서 흐르는 피는 메피스토에게 극상의 음료였다. 목을 축일때마다 남근이 껄떡껄떡 용솟음치며
“ 츄르릅.. 아아. 좋은 맛이다. 애무는 이 정도로 하지. 슬슬 나도 즐겨볼까. ”
메피스토는 베르지아의 몸을 들어 아까 처음의 자세로 돌아갔다. 일어선 상태로 발딱 선 귀두에 성녀의 엉덩이를 걸친 자세로 말이다.
“ 베르지아. 마지막으로 묻겠다. 너는 누구지? ”
그 낮게 깔린 섬짓한 목소리에는 각인의 인장도 섞여있었다. 성녀로서의 정체성. 신의 대리자라는 갸날픈 존재는 슬픈 눈으로 메피스토의 눈동자를 담아낸다.
“ 크윽.. 제가.. 저로서 남지 않더라도 언젠가 신께서 구원해주시리라 믿어요. 아흐으으윽! 어아아아아아아아앙! ”
방심했군. 아직도 정신이 남아있을 줄이야. 손가락이 질구를 원으로 크게 그리며 수셔대자 그녀의 눈은 금새 눈물이 마르고 다시금 몽롱한 쾌락의 상태로 돌아갔다.
“ 저는 주인님의 노예에요. 주인님! 주인님의 자지를 박아주세요! 어서요! 빨리 주세요! 맛있는 자지! 어서 제 보지를 잡숴주세요! ”
“ 크크크크, 그걸로 됐다. ”
신장 차이로 완전히 감을 수 없는 불안하게 걸친 상태지만 피부에 닿은 다리에 메피스토는 신체를 변환시켜 그 부위만 문어빨판 형태로 만들어 붙잡는다.
- 툭툭! -
“ 기대되는군. 베르지아 성녀의 보지는 어떤 기쁨을 줄지 말이야. ”
그녀의 두 눈에는 순간적으로 고결하고 순수한 성녀로서의 치욕에 눈물이 흘렀지만 그것도 잠시뿐. 주인에게 절대적인 복종.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암컷으로서 안으로 들어오는 주인의 물건을 바짝바짝 쪼았다.
“ 크으윽.. 굉장하군. ”
“ 하아앙! 좋아요! 주인님!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
처녀이면서 거대한 물건을 처음 받는 성녀는 질은 물론이고 자궁까지 뚫고 들어온 주인의 물건에 몸을 부들부들떨며 침을 흘린다.
“ 아아아아아아아앙! 최고에요! ”
“ 크크큭, 시작하자. ”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십여미터에 자신의 피를 뿌렸다. 피는 마치 잉크마냥 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눈깜짝 할 사이에 불길한 육망성의 악마진이 완성되었다
“ 하아아앙! 아앙! ”
오직 지금의 쾌락만 죽을때까지 이 쾌락에만 매달릴 수 있다면 영혼마저 악마에게 팔아 넘기고 싶었다.
“ 으~ 좋다! ”
그녀는 두 팔을 벌려 목을 휘감고 좀 더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자 메피스토는 그 앙증맞은 입술을 맞추고 자신의 체액을 밀어넣는다.
- 쪽쪽, 쩝접쩝. -
전폭 30여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에 담긴 어마어마한 지옥의 기운은 지하도시에 있는 모든 존재를 악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리라.
“ 끼요오오오오! ”
“ 까르르르르! ”
“ 아하아하아아아아하하! ”
전보다 더 격렬하고 뿜어대자 지하도시의 공중에는 어찌나 많이 모였는지 분홍 빛 안개. 실체를 가진 음무가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 하아앙! 하아아! 앙! ”
섹스란 무엇인지 죽을때까지 모를 처녀는 첫경험에서부터 격렬하고 지독한 쾌락에 빠져 이젠 일분 일초도 섹스없이는
“ 주인님! 저 죽어요! 저.. 미치겠어요! ”
“ 크크크, 성녀여. 아직 멀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섹스의 마지막 단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쾌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 우오오오오오오! ”
베르지아는 눈앞의 세계가 점차 붉은 지붕으로 덮여오자 더욱 크게 비명같은 신음을 질러댔다. 외부에서 보면 돔 모양의 둥근 텐트처럼 보이는
“ 크헤헤.. 지옥의 힘을 인간 세계에 함부로 퍼트릴 수 없지. ”
하지만 그걸 함부로 꺼내면 이 세계는 그 즉시 붕괴할 것이다. 사탄이 말한 존재를 찾기도 전에 세계 하나가 통짜로 사라지는 것이다.
“ 베르지아여.. 나를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
메피스토의 모든 힘이 모인 공간 속. 음란하고 음탕한 몹시도 아름다운 성녀 베르지아는 그의 뜨겁고 단단한 육봉을 바짝 쬐며 몸으로 대답했다.
“ 좋다. 바로 그거다. ”
“ 하아앙! 좋아요. 메피스토님.. 나의 하나뿐인 주인님.. ”
그는 성녀를 안고 누웠다. 자신의 사타구니에 걸친 성녀는 가슴팍을 잡고 둔부를 들썩여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쾌락으로 주인께 보답한다.
“ 흐음! ”
그녀가 한손으로 겨우 잡을 만한 굵기의 그것은 꾸물꾸물대며 허공을 헤엄치다 베르지아의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움직였다. 더러운 애널에서 콕콕 찌르는 감각에
“ 으으으읍!!!!!!!!!!! ”
하물며 악마왕의 손이 유방을 비틀고 유룬을 자극하자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 질껑질껑 퍽퍽퍽퍽! -
그녀는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자신의 것이 아닌 악마 대군주 메피스토의 소유가 되었으니까.
‘ 성녀 베르지아여. 먼저 지옥의 지식을 전수해주마. 듣고 보고 깨우쳐라. ’
그 지식은 인간이 가져선 안될 한없이 잔혹하고 한없이 음탕한 것들로 거부할 수 없는 지옥의 가르침에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점차 탈색되어간다.
“ 읍읍! 읍! 읍읍읍! ”
최후의 정신방어벽이 리셋 기능을 작동시켜 성녀를 제정신으로 돌렸고 몸의 통제권이 일시적으로 돌아온 그녀는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 크크큭, 드디어 방어벽이 깨졌군. ”
잠깐동안의 반항이 끝나고 다시금 육봉을 쬐어오는 쾌락이 느껴지자 메피스토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 하아앙.. 하아.. ”
뱀들의 정체는 단순한 귀두 모양을 갖춘게 아니다. 메피스토의 모든 육신과 정신 에너지를 정액으로 변환시키는 장치로서 그녀의 몸에 주입되는 순간.
“ 베르지아. 움직여라! ”
“ 네.. 네.. 주... 인님..하아앙! ”
그가 들썩이자 성녀는 지친 몸을 겨우 세우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녀가 신음을 토해내는 벌려진 입으로 귀두 머리의 뱀이 들어가 입안 구석구석 돌며 성녀의 혀를 탐한다.
“ 읍으으읍! 으읍! ”
입과 보지와 애널을 동시에 공략되는 숨이 막힐 것 같은 격통과 쾌감. 이것이야말로 만고 불변의 진리라는 악마의 음성이 그녀를 깊은 지옥의 나락으로 타락시키고 물들인다.
- 퍽! 퍽! 퍽! 퍽! -
그에 맞춰 메피스토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마지막 남은 하나까지 찢어발겨 죽이고 그 시신의 피는 꿀처럼 아주 달콤한 맛이 될 터이다. ”
이제 전희따윈 필요없다. 모든 것이 완성되었고 마지막 피날래만 장식하면 그녀는 악마군주로 재탄생된다.
“ 으으읍옵! ”
성녀의 몸이 빠르게 메피스토의 가슴팍에 안겼다.
“ 나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베르지아! 그대는 이제 신이 아닌 악마를 섬기는 마성녀로 다시 태어난다! 우우욱! 간다! 베르지아여!!!!!!! ”
귀두 뱀이 정액으로 가득찬 입에서 빠져나오자 지옥 최고의 음탕한 신음소리가 공간 내부를 울린다.
“ 하아.. 하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그 지독시리 음란한 힘은 성녀 베르지아의 영혼에 달라붙어 아예 새로운 존재로 재구성시켰다.
- 촤아아아아아악! -
악마 대군주 정액의 비릿한 냄새는 지하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울 만큼 강렬했다. 그 냄새에 중독된 여성 악마 신봉자들은
“ 하아.. 하아.. ”
뽕하며 우람한 육봉이 보지에서 빠져나오며 끈적한 정액들이 콸콸 쏟아져나왔다.
“ 하아.... ”
그녀는 힘없는 인형처럼 비틀비틀대며 그에게 다가간다. 얼마나 많은 정액을 머금었는지 평상시와 다름없는 늘씬한 허리인데도
“ 하아... 하아.. ”
그도 악마의 기운에 타락된 상태였다. 온몸에 뼈가 날카롭게 깍여 돌출되어 있으며 이빨은 피라냐같이 톱으로 갈려져있다.
“ 오오오오오오! ”
더럽고 추잡한 노인의 정액은 미미하지만 꽤 괜찮은 맛이다.
“ 교황... 제가 도와드릴게요. ”
외모만큼이나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목소리인가. 자애로운 성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교황은 헉헉대며 누워 육봉을 세웠다.
“ 하아아앙! ”
교황은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미칠듯한 쪼임에 극도의 쾌감을 느꼈지만 그것은 죽음 앞에 둔 실날같은 찰나였다.
“ 흐억! ”
그녀는 별도의 전희 없이 곧바로 요분질치자 교황의 목소리에서 고통의 비명과 쾌락의 신음이 동시에 울렸다.
“ 그만! 그으으으만! 으아악! ”
“ 후후후후후.. 후후후... 크큭...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잔혹하고 표독스럽게 지하도시가 떠나가랴 끔찍한 하이톤으로 크게 폭소했다.
“ 끄억! 끄..으억.. 그..만.. 용서해..줘. 그만 해.. ”
서큐버스 퀸마저 혀를 내두를 만큼 교황의 몸은 눈깜짝 할 사이에 야위어지더니 얼굴에 광대뼈가 드러나고
“ 끄어어어어.. ”
그때서야 몸을 일으킨 성녀 베르지아는 앞을 가린 은발을 뒤로 넘겼다. 악마의 세례를 받기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은 미모였지만
“ 하아,, 맛있었다. 교황. 영광으로 생각해. 베르지아의 처음이자 마지막 복수였으니까. 깔깔깔깔깔! ”
어서 빨리 주인님의 정액을 받고 싶은 음탕한 암캐다.
“ 이리 오너라. 마성녀 베르지아. ”
“ 예, 주인님. ”
주인의 손길이 풍만한 젖무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자 그녀는 싱긋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으며 주인의 목을 두 손으로 감싸안고 엉덩이를 들썩인다.
“ 마성녀 베르지아여. 너는 이제 나의 지옥군단 하나를 이끌 군단장이다. ”
“ 하아앙~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뭐든지 할게요.. 아읏흥!
“ 크큭! 악마가 되니 몸이 더욱 음탕해졌구나. ”
“ 피이,.. 주인님이 야하게 만드셨잖아요. ”
설치한 초차원 케이블 채널을 합하면 무려 1억개 이상이다. 5000.1 채널 빵빵한 오케스트라 스피커에 19900000P의 초감각 해상도. 그는 즐겨찾기에
“ 우리의 목적은 사탄의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를 누비며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찾는 일이다. ”
“ 저는 안되나요? ”
맛있는 사탕처럼 입안에서 오물오물거리는 귀여운 악마에게 정액을 한번 쏴주자 그제서야 화가 풀린 듯 음탕한 신음을 뱉는다.
무슨 특수한 조건이 있는 듯 한데.. 내가 생각할 때 사탄도 시키긴 했지만 자세한건 모르는 것 같다. ”
“ 그럼 뭐죠? ”
“ 나야 사탄의 생각을 알게 뭐냐. 까라면 까야지. 하지만 곧 찾을 것 같다. ”
“ 어떻게요? ”
하지만 속은 메피스토와 같은 지옥 군주급의 악마로 그 힘은 서큐버스 퀸이 열은 모여야 겨우 감당할만큼 강력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