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뷔트의 신부 -2-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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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제뷔트의 신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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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한 내용으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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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 둥! 둥! 둥! -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제단 위에 올라선 남자는 뒤를 돌아 수많은 이들에게 외쳤다.


 


“ 드디어 준비가 끝났다. 동지들이여. ”


 


그는 어딘가 섬짓해보였다. 눈동자는 핏발친 광기에 휩쌓였으며 입술엔 뭐를 발랐는지 새빨갛게 말라 있다.


 


“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 의식이 끝나게되면 우리는 승리할 것이고 그들은 영원한 어둠에 잠식될터이다. 고통과 쾌락이야 말로 인간의 원동력! 새 시대의 탄생이다..
그분의 시대가 도래하면 우리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은 뜨겁고 정열적인 암흑의 세계. ”

 


거무칙칙한 갑옷의 기사는 맨 뒤켠에서 배회하며 주변을 살폈다. 약 삼백년 동안 연평균 7천 여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지하 도시는
약 십만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로 고작 지하도시가 끝이 아니라 이곳을 기점으로 수맥을 개조해 만든 지하수로는 제국까지 연결되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국경을 넘어 칠 수 있도록 되었다.

 


“ 우리는 그동안 엄청난 핍박을 받았다. 노예로서! 농노로서! 선택받지 못한 신분! 억울하게 내몰린 운명! 귀족들은 그동안 뭘했지?

우리들의 피와 살을 발판삼아 호의호식하며 전쟁을 밥먹듯이 했지 않는가! 하지만 동지들이여! 귀족도 우리의 동지가 될 수 있다는 점.

 그들의 힘이 있기에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

 


교단의 이름은 디아코노스. 무려 천년전부터 치밀한 계획 아래 실질적인 행동은 오백년 전에 착수했다. 하나둘 모인 신도들은 지속적인 포교활동을 거쳐
그 수를 늘렸고 태어난 아이들은 말을 배울때부터 교단의 가르침을 받고 세뇌당했다. 그렇게 세대를 거쳐 그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단상의 남자는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눈앞의 수 많은 인파들. 대다수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어쌔신 집단이 무려 이만여명.

 어지간한 국가와 전쟁을 치러도 자신있을 정예병들이다. 교단의 철저한 세뇌교육으로 지난 오십년간 이탈자는 전무하다.

 


“ 드디어 그분의 목소리가 들린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죽여라! 울부짖어라! 놈들을 봐라! 우리들의 찬란한 광명에 그림자를 드리울 어리석은 놈들을! ”


 


정예병 중심부엔 포박당한 육천 육백 육십 육명의 포로들이 있다. 그들은 여러 국가의 시민들로 여행자나 상인, 용병, 창녀들이다.
모두 사막지방을 건너면서 디아코노스에게 사로잡힌 것이다.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디아코노스의 존재를 알아차린 것 뿐. 지하도시가 완성되면서

조직은 비대해지고 더 이상 외부인의 시선을 속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낌세를 알아차린 각국은 군대를 모으고 있다. 첩보에 따르면 연합군의 예상 병력은 백만.

그들이 들이닥치면 디아코노스와 지하도시는 순식간에 붕괴된다. 그 때문에 지금의 의식이 불가피하다.

 


지옥문을 열어 사탄의 세상을 만든다.


 


“ 사탄! 사탄! 사탄! ”


 


광기섞인 환호 소리 속에 단상의 남자는 오른팔을 들어 엄지를 치켜세운다. 오래전 고대시절 거대제국의 황제가 타락의 콜롯세움에서
보였던 삶과 죽음의 결정권이 그에게 달렸다. 6666명의 재물들이 공포와 울부짖음으로 목숨을 구걸하나 남자의 눈빛에는 일말의 인간성조차 없었다.

그는 인간이나 이미 지옥의 악마였다.

 


“ 죽여라! ”


 


의식에 필요한 6666명의 살덩이와 피. 그것을 얻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살인기술의 프로들은 순식간에 전진하여 포박당한 재물들의 목을 잘랐다.
애결복걸하며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는 중년 상인. 절망하는 창녀. 필사적으로 반항하는 용병, 목이 잘린 부모를 흔들어깨우려는 아이의 울음소리.

죽음앞의 비명소리는 절망의 하모니가 어우려져 마치 지옥의 음악소리처럼 들려졌다.

 


“ 그만! ”


 


단상의 남자가 손을 들어 외치자 북소리가 멈추고 지하도시는 일순간 고요와 공허만이 감돈다. 그는 허공에 귀를 대는 시늉을 보였다.


 


“ 이 소리가 들리는가? ”


 


온통 엉켜진 피와 살덩이들 사이에 튀어나오는 자그마한 신음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계속 귀를 기울인다.
 누구도 듣지 못한 오직 그만이 아는 지옥에서 올라와 강림하려는 거대한 존재의 소리. 마침내 신도들도 그것이 어디서 나오는지 눈치챘다. 바로 살육당한 6666명의 시신들 속이다.

어떤 물리적인 힘을 가한 것도 아닌 것이 시신들은 갑자기 한곳으로 뭉치기 시작했다. 잘려나간 목들이 공중으로 치솟았고 꾸물꾸물하며 기어다니는 몸들이

벌떡 일어나 한곳으로 몰려든다. 피와 살들의 융합. 그것이 인간의 살덩이었다고 볼 수 없을 끔찍한 괴물체로 변모하고 있다. 시체들은 쌓이고 쌓여 피라미드처럼 산을 만들었다.

 


- 구구구구구구! -


 


대지가 요동치자 신도들은 뭔가 이상하다며 두려움에 빠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세뇌당한 자들이라도 죽음앞의 공포에는 한결같이 똑같은 인간이었다.
지진은 계속되고 거대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지하도시의 부분들이 무너져 그 아래의 신도들이 몰살당했다. 이대로면 도시가 붕괴되고 모두가 함몰될텐데

그들은 누구하나 발을 땔 수 없었다. 시체들의 산이 어떻게 될까 죽음의 경계선에서도 인간 특유의 호기심을 떨치지 못한 것이다.

 


- 퍽! 퍽! 퍽! -


 


공중에 떠다니던 머리들이 수박깨지듯 퍽퍽하며 터져나가고 그 속에서 푸른 영혼들이 흘러나와 시체들의 산 정상으로 흡수된다.
그것은 마치 화산의 분화구처럼 영혼을 흡수할때마다 뭔가를 모으기 시작했다. 단상의 남자는 무릎을 꿇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그토록 기다린 이 세상의 새로운 지배자가 강림하는 순간이었다.

 


- 퍼엉! -


 


마침내 시체들의 산이 폭발했다. 터져나간 파편들이 순식간에 지하도시 전체를 붉은 핏빛으로 물들인다.
피의 세례를 받은 2만여명의 군중은 열렬하게 환호한다.

 


“ 내가 왔도다! 사탄의 자식들이여! ”


 


중후하고 음울한 낮게 깔린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신도들의 눈빛엔 핏발이 서며
입가에 침을 흘리더니 마침내 이성을 잃고 정체불명의 괴성을 질러댔다.

 


“ 역시 인간의 피는 상쾌하구나. ”


 


단상의 남자 옆에 착지한 그 존재는 2미터가 조금 넘는 근육질의 덩치였다. 다만 그 피부색은 온통 시뻘건 피색에
머리에는 두 개의 산양 뿔이. 끔찍한 인상을 그리고 있는 그 존재의 눈동자는 악마를 증명하듯 강대하고 잔혹한 지옥의 기운을 담고 있다.

그 존재는 도마뱀같은 굵고 긴 꼬리가 단상의 남자를 휘감아 눈앞에 세웠다.

 


“ 네 놈이 날 불렀느냐? ”


 


지옥의 끔찍한 숨결을 맡는 것만으로 남자는 영혼의 격통에 미친 듯이 고개를 흔든다. 뼈가 뿌드득하며 재구성되고 신체의 여기저기서 날카로운 가시가 돋았다.
고통은 곧 쾌락! 그 존재의 외침이 마음속을 타고 영혼을 비틀자 남자의 얼굴이 기이하게 일그러지며 비틀린다.

흉측한 송곳니, 이마에는 뿔이 돋아나 그가 더 이상 인간이 아님을 증명해준다. 불과 10초 안되는 시간에 인간에서 악마로 탈바꿈한 것이다.

꼬리에서 벗어난 새 악마는 강산보다 더 강력한 침을 바닥에 질질 흘리며 불같은 숨결을 내쉰다.

 


“ 하아아.. 그렇습니다. 나의 주인이시여. 당신을 불렀나이다. ”


 


그 존재는 미리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어린여자아이들의 유골과 가죽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아늑하고 편안하다.


 


“ 나의 이름은 메피스토펠레스! 사탄의 제 1 대군단장을 맡고 있는 군주다.
나의 강림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찬양하라! 너희들은 이제 나의 속으로 귀속될테니까! ”

 


순조롭군. 메피스토는 계획이 순조롭게 착착 진행되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 증거로 소환에 성공시킨 인간에게 악마의 세례를 베푼 것이다.
 보통이었다면 영혼을 갉아 먹었으리라.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사탄의 명령이었다.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닥치는대로 모아

 가져오라는 간단하고 심플한 명령에 여러 차원을 넘나들며 수백개의 세계를 깡그리 멸망시키고 지옥으로 편입시켰다.

손으로 셀수 없을 수많은 생명을 죽이고 또 죽였지만 사탄이 말한 조건에 부합된 영혼을 찾기란 의외로 곤욕이었다. 정말 근접한 조건을 찾아도

사탄이 불같은 역정을 내자 겁먹은 메피스토는 생각을 바꿔 깡그리 몰살시키기 보다는 하나하나씩 꼼꼼하게 찾기로 했다.

그렇게 다섯 번째 정거장이 바로 이 세계다. 혼자서 찾는건 너무 시간이 걸리고 똘마니들을 시키자니 찾기도 전에 다 죽여버리니.

이번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되 인간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 훌륭합니다. 감격했습니다. ”


“ 크크크, 교황인가? ”


“ 예! 메피스토님. 명령에 따라 백만의 군대가 모이도록 손을 썼습니다. ”


 


메피스토는 이 세계에 오기전에 이미 달콤한 속삭임으로 교황을 세뇌시킨 상태였다. 각 세계엔 각자 종교가 있고
 교황같은 지도자가 있기 마련. 황제나 왕보다는 국가란 개념을 초월한 교황이야말로 심복으로 삼기에 안성맞춤이다.

거기다 성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지.

 


“ 이거 놔요! ”


 


성녀 베르지아. 그녀는 이교도들에게 신을 가르치자는 교황의 말을 믿고 따라가다 결국 이곳에 제발로 오게 됐다. 물론 눈치까고 도망치려는걸 잡았지만.
교황이 손을 들자 충직한 기사들은 그제서야 그녀를 풀어주었다. 잠시동안의 자유일까? 인간으로서의 배신감과 분노

그리고 성녀로서 용서와 자애. 그 딜레마에 빠진 베르지아는 눈앞에 앉아있는 거대한 악의 존재에 숨이 막힐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교황이 엉덩이를 쓰다듬지 않았으면 그대로 정신을 잃었으리라.

 


- 짝! -


 


“ 더러운 손으로 어디에!? ”


 


교황의 뺨에 손자국이 그려졌다. 그동안 알고 있던 교황과의 괴리감에 그녀는 분노가 치밀어오르면서 동시에 슬픈 기분이 복받친다.


 


“ 쿡쿡, 베르지아여. 결국 그대도 수치심을 아는 암캐구나. ”


“ 교황! 당신이 왜 악마와 손을 잡았죠? 신의 가르침을 전할 선지자가 아닌가요? ”


“ 신! 신! 신! 지긋지긋한 신! 아무리 기도하고 기도해도 말 한마디 안해주는 신 말이냐? 성녀여. 신은 없다네. 인간은 절대로 구원받지 못할 존재야.
 우리가 아무리 신의 가르침을 전한다해도 그들은 여전히 전쟁을 일삼는 욕망의 포로일뿐. 나는 깨닳았다네. 신은 우리를 만들때부터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네. 인간은 실패작이야. ”

 


구구절절 옳은 소리! 메피스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 신이 우리에게 뭘 원하지? 금욕하고 기도하며 선행을 베풀어라 했지만 그렇게 인생을 살고 죽으면 정말로 천국에 가는가?
그토록 기도해도 말 한마디 안하는 신이? 하지만 봐라. 성녀여. 메피스토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전지전능한 힘을 소유하고 우리들을 영원의 존재로 바꾸어주실 구세주다! ”

“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구요? 어림없는 소릴! 당신은 전 교황님께서 돌아가실때도 호화로운 사치와 향략을 즐겼어요. 쾌락에 더럽혀진 자가 어찌 신의 목소리를 듣겠어요! ”


“ 그렇다면 그대는 들었는가?! 신의 존재를!! ”


 


베르지아는 자신있게 말했다.


 


“ 예! 절망에 빠진 세계를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악의 세력에서 구할 것이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 메피스토! 당신이 진짜 악마라면 제 마음을 읽을 수 있겠지요. ”


 


우웨에에엑! 못볼 것 봤군. 메피스토는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빛의 존재에 구역질이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았다. 당연히 겉으로는 태연함을 잊지 않았다.


 


“ 크큭, 희망이란 환상에 빠져사는 불쌍한 존재로군. 성녀. ”


“ 뭐라구요? ”


 


이번 세계의 성녀는 굉장히 대담했다. 울고불고 질질 짤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자신을 앞에 두고 두려움은커녕 눈을 부라리는게 아닌가.
믿는 구석이 있으니 저러는 거겠지. 메피스토는 빨리 상황을 정리하기로 했다. 성녀를 일분 일초라도 놔두면 천사들이 냄새를 맡기 시작할 것이다.

 자칫 천사군단이 등장하면 곤란하다.

 


“ 베르지아 성녀. 그대는 운이 좋군. 나는 성녀 자체를 굉장히 싫어해서 보자마자 바로 죽여버리지만 그대 만큼은 약간 마음에 들었다. ”


“ 뭐.. 뭘 하려고.. ”


 


교황의 기사들이 잽싸게 성녀를 붙잡아 메피스토의 면전에 놓았다.


 


“ 메피스토님께서 마음에 드시다니 소신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기념 선물로서 부디 찬찬히 즐겨주십시오. ”


“ 교황! 당신이란 존재는!! ”


 


세계에 따라 능력이 천차만별이지만 보편적으로 성녀가 가진 힘은 메피스토는 물론 사탄조차도 무시할 수 없었다.
특별히 물리적인 힘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그녀들의 정신력은 하나같이 천계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즉시 처리할 필요가 있다.

 


“ 아름다운 몸이로구나. 신성력도 상당하군. ”


 


메피스토가 손사래치자 그녀를 포박하고 있던 기사들이 엄청난 힘에 튕겨나가 지하도시의 뾰족한 장식들에 꽂혀 즉사했다. 스트라이크!


 


“ 너무해. ”


“ 성녀여.. 그대의 앞가림이나 잘하는게 좋아. ”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성녀 앞에 섰다. 가만히 보니 미모가 아주 출중하다. 이때까지 본 인간 여자중에서 10 순위권에 넣을정도로 훌륭했다.
 외모는 물론 환상적이고 육감적인 몸매는 악마인 메피스토가 봐도 꼴릿했다. 역시 죽이는건 아까워. 그는 탐욕에 젖은 교황을 살폈다.

 오로지 욕망으로 움직이는 덜떨어진 교황보다 성녀가 자신의 군단을 지휘하는 쪽이 훨씬 득이리라.

 


“ 어서 죽여요! ”


 


성녀는 두 팔을 벌려 죽음의 순간을 기다렸다.


 


“ 호오? 내가 그대를 죽일거라 생각하나? 만약 살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 악마와의 거짓된 약속은 필요없습니다. ”


 


단호한 결단. 그녀는 수 많은 어리석은 존재들에게 몸을 돌려 보였다. 자신의 죽음으로 일말이나 인간성을 되찾은 이가 있길 바라며.
천천히 눈을 감은 성녀는 자그마한 목소리로 흐느낀다.

 


“ 아버님, 어머니.. 지금 당신들의 곁으로 갈게요. ”


 


눈물겨운 상황이군. 좋다! 메피스토는 성녀에게 가까이 몸을 붙였다. 자신의 허리밖에 오지 않는 성녀의 몸뚱이는 겉으로 강한척해도
죽음 앞의 공포는 어쩌지 못하나 보다. 부들부들 떠는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그의 시뻘건 남근이 발딱 서며 끝의 첨단이 성녀의 조각같은 등허리 라인을 스치고 올라갔다.

 


“ 꺅! ”


 


단지 옷위를 스쳤을 뿐인데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묘한 흥분에 휩쌓였다.


 


“ 무.. 무슨 짓을?! ”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려는 그때. 메피스토의 우악스런 두 손이 순백의 원피스를 푹 찢어버린다. 지금껏 부모외에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자신의 몸이 눈앞의 악마와 단상 아래 수많은 인간들에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오오오오오! ”


“ 끝내준다! ”


 


멀리서 잘 보이지 않아도 그 새하얀 나신의 아름다운 형태는 멀리서도 알 수 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침을 흘리며 광분했고
어서 빨리 박아 성녀의 끈적한 교태를 듣고 싶어 환장한다. 수치심에 몸을 가리려는 팔을 붙잡아 펼친 메피스토는 그녀를 들어 눈높이 맞췄다.

 그리고 두 다리 사이를 일자로 팽팽하게 선 뜨거운 육봉위로 걸쳤다. 질구가 악마왕의 육봉 기둥에 접촉하자 성녀는 등허리를 활처럼 휘며 신음을 뱉었다.

 


“ 으어아앙! 하아.. 하아.. 이게 무슨 짓이죠? 다.. 당장 놓아주세요. 이상한 기분.. ”


“ 크큭,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모양이군. 그만큼 순결을 지켰단 말인가. 최고다! ”


“ 기분이.. 이상해. ”


 


거대한 육봉은 성녀가 걸터 앉아도 휘어짐 없이 빳빳한 자태와 위용을 자랑했다. 오히려 성녀의 몸이 달라붙을 수 있도록 위쪽으로 기울여진다.
엄청난 정력이다. 메피스토의 육봉은 인간의 것과 비슷했다. 크기와 굵기도 어느정도 인간이 감당할 수 있겠지만 비장의 무기는 생김새였다.

기둥 여기저기 크고 작은 여러 모양의 볼록하게 돌출된 부분은 섹스의 즐거움을 아는 여자들에게 엄청나게 유혹적인 자태였다.

특히 기둥을 올라가 퍼펙트한 귀두의 크기와 생김새 저것들이 질벽을 마찰시키는 순간. 세상의 것이 아닐 지독한 쾌락에 미칠 것이다.

 


“ 과연 성녀다. 정신력에 대한 백신이 탑재되어 있군. 크큭, 천사들이 꽤 노력했는걸? 하지만 악마왕인 나 메피스토에겐 겉치레일 뿐이지. ”


 


피부에 접촉했을 뿐인데 성녀에 대한 모든 정보와 기억들을 비롯해 그녀와 인과율이 연결된 모든 인연들의 정보까지 모조리 습득한 메피스토.
 과연 지옥 군주에 걸맞는 능력이었다. 아직도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성적 쾌락인걸 알리 없는 순수한 성녀는 메피스토의 탄탄한 가슴에 안겨 숨을 헐떡였다.

보통 인간 여자라면 이미 타락해 지옥으로 떨어졌을테지만 역시 성녀였다. 이제부터는 전희다. 견고한 정신방어를 깨부순다.

그의 커다란 손이 탐스러운 유방을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날카로운 손톱이 스쳐도 상처나지 않을 굉장한 탄력이다. 그는 잠시동안 장난감처럼 젖무덤을 가지고 놀았다.

움켜쥐었다 한곳으로 모았다가 아래로 쓰다듬으며 올리면서 핑크색 유두을 잡아 당길 때 성녀 베르지아는 답답하게 참고있는 신음을 터트린다.

말랑말랑한 유두가 약간이지만 단단하게 커졌다. 메피스토는 입을 벌려 젖을 빨기 시작했다.

입안 속에서 뱀같이 길다란 혀가 발정제 성분을 담은 타액을 가득 머금으며 유두를 괴롭혔다.

그러면서 양 손은 그녀의 펄럭이는 은발 속에 가려진 새하얀 등과 엉덩이 골짜기 사이를 쓰다듬는다.

 


“ 그만.. 그만해요... 하아아... ”


 


성녀 베르지아는 생전 처음으로 느끼는 기분에 점점 두려워졌다.
그러면서 몸은 한껏 달아올라 계속해서 만져주길 바라는 듯이 온 몸이 미끌미끌한 땀으로 물들며 보지에서

애액이 악마의 육봉을 번질번질하게 적신다.

 


“ 크크크.. 성녀여. 기분이 어떤가? ”


“ 이상해요.. 이상해요.. ”


“ 이상한게 아니다. 섹스의 즐거움이지. 으하하하, 섹스도 모르는 모양이군. 몸은 이토록 발정났는데 성교를 모른다 이거지? ”


 


그는 탐스러운 성녀의 엉덩이 사이로 삐져나온 귀두 뒤켠에 손을 가져갔다. 성기 포피속에 가득 쌓인 누런 치구가 치즈처럼 걸죽하게 손가락에 걷어졌다.
정신이 아득한 성녀는 메피스토가 보란 듯이 눈앞에 치구를 들이대자 그 지독한 악취에 인상을 그렸다.

덕분에 잠시동안 제정신으로 돌아오려는 찰나 메피스토는 치구를 성녀의 입술에 연지처럼 바른다.

 


“ 음... 음음..으음. ”


 


성녀는 치구를 달콤한 꿀처럼 혀를 내밀어 감아 입안에 넣었다. 더럽다는걸 알면서도 이상한 기분속에 식욕은 음미하며 삼키라고 명령한다.
 찌는듯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오묘하다. 더 맛보고 싶다고 눈빛을 보내자 악마왕은 껄껄 웃으며 이번엔 치구를 더 많이 담아 귀두 끝 요도구로 가져갔다.

음탕함으로 가득찬 끈쩍한 쿠퍼액이 오줌처럼 찍찍 흘러나와 치구에 소스처럼 뿌려진다. 그것을 눈앞에 가져갔을 때.

성녀 베르지아는 어서 달라고 입을 벌리며 혀를 내민다. 그러나 그는 까닥까닥거리며 주지 않았다.

 


“ 먹고 싶느냐? ”


“ 크윽.. 시.. 싫어요.. 그..치만.. 먹고.. 싶.. ”


 


분명히 냄새나고 더러운 오물인데. 성녀는 어서 빨리 먹고싶다는 욕망에 얼굴을 바짝 가져간다. 힘겹게 내민 혀가 끈쩍한 치구를 살짝 스치자
그녀는 얼른 입을 닫고 음미했다. 이상한 일이다. 악취가 코를 찌르지만 너무나도 맛있다. 메피스토는 긴 뱀같은 혀를 내밀어 그 위에 치구를 올렸다.

살랑살랑 움직일때마다 성녀의 푸른 보석같은 눈이 쉴세 없이 움직인다. 빨고 싶다. 빨거야! 그녀는 입을 벌려 메피스토의 혀끝을 물었다.

그토록 먹고싶어하는 치구가 한가득 입안으로 들어오지만 동시에 악마왕의 혀가 침범했다. 성녀의 입안에선 둘의 혀가 서로를 밀고 당기며

 쿠퍼액에 젖은 치구를 이빨 사이에 구석구석 발랐다. 혀를 뺐을땐 그녀의 벌어진 입속엔 온통 누런 치구들과 타액으로 가득찼다.

 


“ 크큭, 먹어도 좋다. ”


 


그가 명령하자 성녀는 맛있다며 입을 오물오물거리며 삼켰다. 악마왕 메피스토의 치구는 보통의 것이 아니었다.
지금껏 지내면서 무수히 많은 음탕한 여인과 음마들 속에 들락날락하며 쥐어짠 정액과 애액들이 가득 축척된 지옥 최고의 흥분제였다.

 그 결과 그녀의 몸은 급격한 흥분에 빠졌다. 피부를 살짝 눌렀을뿐인데 성녀 베르지아는 성녀로서 낼 수 없는 음란한 신음과 교태를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 이상해요.. 이상.. 해요. .아앙.. 아아.. ”


 


여전히 이상하다고 중얼거리지만 몸의 통제권은 메피스토에게 넘어왔다. 그는 성녀가 제정신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애무를 계속했다.
가슴에 손을 얹히자 기다렸다는 듯이 출렁이며 우수에 젖은 아름다운 눈은 어서빨리 키스해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뜨거운 애액에 계속해서 적셔지는 자지쪽은 어떠한가. 그가 하체를 살짝 움직이자 육봉 기둥의 돌출 부분으로 질구와 음핵에 자극이 들어갔다.

 


“ 아아앙!! 기.. 기분이 좋아... 이상해요.. ”


 


이쯤되면 아까까지 기세등등하던 신의 성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너졌다. 악마왕이 얼굴을 가져가자 성녀는 입을 벌려 환영했고
둘의 혀가 엉키더니 그의 길다란 뱀같은 혀가 성녀의 속으로 밀고 들어갔다. 입술이 맞춰지고 메피스토의 지독한 점도를 자랑하는 침이

 성녀의 속을 더럽힌다.

 


‘ 우선은 몸안에 신성력부터 빼야겠구나. ’


 


악마왕과 성녀의 격렬한 입맞춤. 그 퇴페적이고 파격적인 광경에 단상 아래 수많은 악마 신봉자들의 몸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막 악마의 세례를 받은 한때 그들의 지도자이자 지옥의 새 악마가 된 존재는 두 팔을 벌려 명령했다.

 


“ 파티다! 주인님의 환영 파티를 열자! ”


 


음탕한 난교가 벌어졌다. 성녀의 아름다운 나신에 빠진 남자들은 하나같이 팽창한 남근을 드러냈고 메피스토의 훌륭한 성기에 젖어버린
여자들은 모든 무장과 옷을 던져버리고 발정난 남자들에게 몸을 던진다. 약 2만여명의 인간들이 벌이는 난교속에 튀어나오는 영혼의 음탕한 신음은

무방비한 성녀의 몸을 지속적으로 투과했다. 분위기마저 격양되어서 그럴까. 성녀의 몸이 더더욱 음란하게 반응하자

메피스토는 강력하고 무서운 음란한 기운이 지하도시를 가득채우는 것을 보고 흡족한 눈빛을 지었다. 그러면서 혀를 식도까지 넣으며 몸 속에 있는 독,

 다시 말해 강력한 신성력들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좀 더 넣고 싶지만 가뜩이나 신성력이 빠져나가는 성녀가 큰 고통을 느끼고 죽으면

다된 밥에 재를 뿌릴 수도 있어. 신중하고 정밀하게 움직였다.

 


“ 하아.. 하아.. 하아.. ”


 


메피스토가 혀를 빼자 성녀는 입가로 걸죽하게 늘어진 침을 말아 삼킨다. 그녀의 흔들리는 눈동자는 신성력이 얼마 남지 않아 정신방어가 풀리고 있는 증거였다.
입으로 빼내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살을 가르고 심장을 꺼내야 되지만 그러면 성녀는 죽는다. 특별히 그럴 필요는 없다.

 정신방어가 전부 풀리는 순간 자신의 악마 힘을 성녀에게 주입시키면 얼마 되지 않는 신성력은 순식간에 악의 기운으로 타락하며 고순도의 마기를 머금을 것이다.

 


“ 베르지아. ”


 


그는 연인처럼 달콤한 속삭임으로 성녀의 이름을 불렀다. 제정신이었다면 수백번은 혀를 깨물고 자살했을 성녀 베르지아는
사랑하는 연인의 음성에 볼을 발그래 붉히며 간신히 답했다. 마지막 남은 신성력이 성녀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절대로 사랑이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막았기 때문이다.

 


“ 예... 나.. 나의.. 주... 주... 주인님. ”


“ 나의 침이 맛있더냐. ”


“ 시.. 싫어..... 예.. 정말.. 싫.. 맛있어.. 요. ”


 


남근이 살짝 힘을 잃고 아래로 움직이자 음탕한 성녀의 몸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내려가 바닥에 엎어졌다.
물론 떨어질 때 남근 기둥으로 미끄러지는 질구와 음핵을 자극해 앞으로 줄 극상의 쾌락을 예고했다.

 힘없이 쓰러진 성녀는 가까스로 몸을 일으켰다. 보지에선 애액이 철철 흘러넘쳐 허벅지를 타고 흘렀고

땀으로 범벅이 된 음란한 몸뚱아리는 숨막힐듯한 자태를 자랑하며 메피스토에게 흥분을 가져다주었다.

악마왕 메피스토마저 흥분시키는 성녀 베르지아는 암캐처럼 네발로 기어와 그의 다리를 감싸앉는다.

 


“ 시.. 싫어요.. 이대로 끝이.. 아니죠? ”


“ 그대는 날보고 거짓된 약속이나 하는 존재라고 했지? 틀린 생각이다. 나는 약속을 지킨다. 지옥에서도 약속하나는 철저한 매너남으로 소문났지. ”


 


그는 몸을 돌리자 단단한 귀두가 막 일어선 성녀의 뺨을 살짝 때렸다.


 


“ 아앙.. 뜨거워. ”


“ 베르지아여. 약속의 표시를 보여라. ”


“ 어..떻게..요.. ”


“ 나의 우람한 귀두에 입을 맞추면 된다. 그러면 극상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마. ”


 


하면 안돼! 베르지아의 인상이 찡그러진 순간을 포착한 메피스토는 눈을 가늘게 떴다. 마지막 남은 얼마 안되는
신성력과 정신방어가 최후의 항전을 시작한 것이다.

 


“ 크크크.. 선택은 그대의 몫이다. 거부한다면 나는 이대로 돌아가겠다. 천천히 생각해라. ”


 


그는 일부러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이십여미터 거리에서 성녀는 개처럼 엉덩이를 들고 움츠리며 침을 흘린다.
그녀는 천천히 자신이 앉아 있는 곳으로 기어온다. 땀과 악마의 침으로 젖은 젖가슴이 좌우로 흔들리며

 비단결같은 곱고 긴 은발은 땀에 흠뻑 젖어 감은 것처럼 윤기가 난다.

 


“ 흐음. 이게 먹고 싶느냐? ”


 


성난 자지가 깔딱거리며 성녀의 시선을 잡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스스로가 원하지 않으면 완벽한 세례라 할 수 없다.
메피스토는 그녀를 앞으로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보좌할 충실한 심복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악마가 된다면 분명 가증스런 루시퍼의 서큐버스 퀸 이상의 음탕하고 음란한 무시무시한 여왕이 될 것이다.

그만큼 대단히 아름다운 미모와 몸매였다. 여기다 처녀라니! 이보다 더한 조건은 없다.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와라. ”


 


역시 관건은 남아있는 신성력 찌그래기인가? 5미터 정도를 앞두고 그녀는 멈춰섰다. 눈은 여전히 남근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그녀의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 베르지아여. 약속이다. 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


 


메피스토는 교성으로 가득찬 지하도시 위를 떠도는 음란한 기운을 다시 한번 성녀에게 강렬히 쬐었다.
허리를 튕기며 부들부들떠는 그녀의 입가에서 상당한 침이 보지에서 엄청난 애액이 펑펑 터져나온다.

 


“ 으.. 응아.. 아아앙.. ”


“ 그래, 그 쾌락을 잊지마라. ”


 


다시 움직이는 성녀. 그 속도는 전보다 더뎠지만 메피스토는 그런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즐거웠다. 이제 다 넘어왔다.
남은건 정신방어를 깨트리면 끝이다. 마침내 성녀 베르지아는 악마왕 메피스토의 남근 앞까지 왔다.

 


“ 말했지? 귀두에 입을 맞춰라고. ”


“ 예..... 주인님. ”


 


그녀의 목소리가 또렷해졌다. 더 이상 정신방어에 의해 성녀로서의 자각이 일어나도
그녀는 이미 욕망과 쾌락의 포로가 되었다.

 


- 쪽! -


 


귀여운 소리다. 마침내 성녀가 스스로의 의지로 귀두에 키스를 하며 맹새한 것이다. 남은 것은 세례뿐!


 


“ 크크크크크크. 베르지아. 핧아라. ”


 


그녀는 입을 벌려 귀두를 머금다 뱉었다. 워낙 큰 물건이니 자그마한 입안에 전부 들어가긴 힘들겠지.
 그대신 혀로 귀두 주변을 구석구석 정성스래 핧는다. 침으로 반들반들하게 물든 귀두 아래 자그맣고 귀여운 혀는 포피 안쪽으로 쑥 들어가 그토록 먹고싶은 치구를 마음껏 맛보았다.

 


“ 얌얌. ”


 


먹어도 먹어도 끝도없는 끈적하고 맛있는 치구. 개처럼 맛있게 먹는 소리까지 내며 입안과 입술, 입 주변을 더럽고 누런 찌꺼기로 물들일 기세다.
메피스토는 그녀의 머리를 애완동물 마냥 쓰다듬었다.

 


“ 좋아좋아. 바로 그거다. ”


 


그는 바닥에 누워 성녀를 자신의 몸 위로 올렸다. 어떻게든 자신의 남근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성녀에게 감동한 메피스토는
그녀에게 쿠닐링쿠스의 기쁨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신장의 차이가 있기에 그의 상체는 약간 공중에 들렸지만 인간이 아닌 악마왕으로서 피곤함을 느낄 일은 전혀 없다.

 오히려 눈앞에 있는 성녀의 구멍을 보다 깊게 빨아주기에 편한 자세다. 그는 일단 보지 입구를 막고있는 음순을 벌렸다.

성녀는 손을 댄것만으로 애액을 터트려 메피스토의 얼굴을 적셨다. 언제라도 먹어달라고 벌렁벌렁거리는 음순속으로 손가락을 하나 넣자 그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물어주는 느낌이 딱 처녀였기 때문이다. 자신과 만나지 않았다면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아니 앞으로도 사용되지 못할 성스러운 그곳은 뜨거운 열기를 내며 무시무시한 흡입력을 자랑했다.

그의 뱀같은 혀 끝이 음핵을 공략했다.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는 악마왕의 혀 끝은 털실같이 얇아지더니 음핵의 표피를 잡고 당기자 그녀의 몸이 비명과 함께 튕겼다.

 


“ 으아아아앙! 나.. 나와요! ”


 


- 푸아아악. 줄줄줄줄! -


 


이미 달아오를때로 달아오른지라 방뇨도 순식간이다. 성녀의 오줌은 어떤 맛일까. 메피스토는 입술을 벌려 젖처럼 물고 빨기 시작했다.
방뇨의 격양된 기분도 모잘라 계속되는 음핵의 지독한 자극은 또 한번 애액의 홍수를 터트린다. 쾌락에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도

그녀는 필사적으로 거대한 남근 기둥을 잡고 귀두를 핣으려 했지만 이번에는 보지속으로 혀가 칩입하자 크게 비명을 질렀다.

 


“ 흐아아악.. 아아앙.. 기.. 기분 좋아요.. 좋아요! ”


 


애액의 근원마저 먹고자 그 혀는 처녀막까지 꿰뚫었지만 워낙 엄청난 쾌락속에 빠진 성녀는 처녀막의 아픔조차 바늘에 조금 찔린 정도의
아주 미세한 통증으로 느낄 뿐이다. 터진 처녀막에서 흐르는 피는 메피스토에게 극상의 음료였다. 목을 축일때마다 남근이 껄떡껄떡 용솟음치며

 베리지아의 뺨을 친다. 강한 흡입력과 쪼이는 힘이 그대로 혀에 느껴지지만 메피스토의 끈적한 침과 성녀의 애액이 부드럽게 윤활유가 되어

좀 더 안을 휘젓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것이 바로 섹스의 느낌일까? 음탕한 신음을 연신 터트린 성녀는 계속해서 처음 겪는 쾌락에 미칠 것 같았고

 좀 더 느낌을 받고자 상체를 세워 그의 얼굴에 질구를 비볐다.

 


“ 츄르릅.. 아아. 좋은 맛이다. 애무는 이 정도로 하지. 슬슬 나도 즐겨볼까. ”


 


그는 일어서서 바닥에 엎어져있는 성녀를 내려다본다. 쾌락의 연속에 정신을 못차린채 애액을 뿜어내는 음탕하고 음란한 성녀라니.
메피스토는 베르지아의 몸을 들어 아까 처음의 자세로 돌아갔다. 일어선 상태로 발딱 선 귀두에 성녀의 엉덩이를 걸친 자세로 말이다.

 


“ 베르지아. 마지막으로 묻겠다. 너는 누구지? ”


 


그 낮게 깔린 섬짓한 목소리에는 각인의 인장도 섞여있었다. 성녀로서의 정체성. 신의 대리자라는 갸날픈 존재는 슬픈 눈으로 메피스토의 눈동자를 담아낸다.


 


“ 크윽.. 제가.. 저로서 남지 않더라도 언젠가 신께서 구원해주시리라 믿어요. 아흐으으윽! 어아아아아아아아앙! ”


 


방심했군. 아직도 정신이 남아있을 줄이야. 손가락이 질구를 원으로 크게 그리며 수셔대자 그녀의 눈은 금새 눈물이 마르고 다시금 몽롱한 쾌락의 상태로 돌아갔다.


 


“ 저는 주인님의 노예에요. 주인님! 주인님의 자지를 박아주세요! 어서요! 빨리 주세요! 맛있는 자지! 어서 제 보지를 잡숴주세요! ”


“ 크크크크, 그걸로 됐다. ”


 


그녀의 다리가 메피스토의 허리를 휘감았다.
신장 차이로 완전히 감을 수 없는 불안하게 걸친 상태지만 피부에 닿은 다리에 메피스토는 신체를 변환시켜 그 부위만 문어빨판 형태로 만들어 붙잡는다.

 


- 툭툭! -


 


“ 기대되는군. 베르지아 성녀의 보지는 어떤 기쁨을 줄지 말이야. ”


 


질구를 연신 비벼대는 귀두가 힘을 주자 서서히 구멍속으로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성녀 베르지아는 고개를 치켜 세우고 비명같은 신음을 질렀다.
 그녀의 두 눈에는 순간적으로 고결하고 순수한 성녀로서의 치욕에 눈물이 흘렀지만 그것도 잠시뿐. 주인에게 절대적인 복종.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한 암컷으로서 안으로 들어오는 주인의 물건을 바짝바짝 쪼았다.

 


“ 크으윽.. 굉장하군. ”


“ 하아앙! 좋아요! 주인님!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


 


약 삼십센티의 크기를 자랑하는 메피스토의 남근은 명기가 주는 쾌감을 느끼며 안쪽까지 찔렀다.
처녀이면서 거대한 물건을 처음 받는 성녀는 질은 물론이고 자궁까지 뚫고 들어온 주인의 물건에 몸을 부들부들떨며 침을 흘린다.

 


“ 아아아아아아아앙! 최고에요! ”


“ 크크큭, 시작하자. ”


 


메피스토는 때마침 2만여명의 광신도들의 음란하고 퇴폐적인 영혼의 에너지가 지하도시에 가득 메웠음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중심으로 반경 십여미터에 자신의 피를 뿌렸다. 피는 마치 잉크마냥 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눈깜짝 할 사이에 불길한 육망성의 악마진이 완성되었다

. 그러면서 성녀에게 쾌락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빡빡한 처녀 질벽은 남근 기둥 뭉특한 돌출부위가 연신 두들겨졌다.

부드러운 피스톤 운동을 할때마다 질벽은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각인되며 보다 극상의 쾌락을 주고자 알맞은 크기로 수축한다. 정말 음탕한 성녀라니까.

 


“ 하아아앙! 아앙! ”


 


베르지아는 무아지경에 도달한 상태였다. 자신이 뭘 하는지 어떻게 될 것인지 그 따위는 아무 상관 없었다.
오직 지금의 쾌락만 죽을때까지 이 쾌락에만 매달릴 수 있다면 영혼마저 악마에게 팔아 넘기고 싶었다.

 


“ 으~ 좋다! ”


 


체위를 바꿔 바닥에 눕힌 정상위. 메피스토가 앞으로 들썩일때마다 그녀의 몸도 함께 움직인다.
 그녀는 두 팔을 벌려 목을 휘감고 좀 더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자 메피스토는 그 앙증맞은 입술을 맞추고 자신의 체액을 밀어넣는다.

 


- 쪽쪽, 쩝접쩝. -


 


메피스토의 우람한 등에서 피의 기운이 모여진다. 그것은 점점 나무 가지처럼 길게 높이 퍼져가더니 이내 거대한 날개가 소환되었다.
전폭 30여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에 담긴 어마어마한 지옥의 기운은 지하도시에 있는 모든 존재를 악으로 물들이기에 충분하리라.

2만에 달하는 악마 신봉자들은 난교를 하면서 그 커다란 날개 죽지에 크고 작은 눈들이 번쩍 뜨며 광채를 쬐자 육체가 뒤틀리기 시작하였다.

뿔이 돋고 손과 발 날카롭게 세워지고 입가에는 무시무시한 톱날 이빨로 변모한다.

 


“ 끼요오오오오! ”


“ 까르르르르! ”


“ 아하아하아아아아하하! ”


 


정녕 인간이 내는 소리가 아니다. 새롭게 다듬어지고 짜여지는 악마들의 울부짖음이었다. 그러면서 음탕하고 음란한 기운들을
전보다 더 격렬하고 뿜어대자 지하도시의 공중에는 어찌나 많이 모였는지 분홍 빛 안개. 실체를 가진 음무가 생성되기 시작하였다.

 


“ 하아앙! 하아아! 앙! ”


 


유일하게 인간의 외형을 잃지 않는 성녀 베르지아는 메피스토에 깔려 음란한 비명을 질러댔다. 남자를 전혀 몰랐던 성녀.
섹스란 무엇인지 죽을때까지 모를 처녀는 첫경험에서부터 격렬하고 지독한 쾌락에 빠져 이젠 일분 일초도 섹스없이는

살 수 없을 페인 상태에 이르렀다. 힘찬 전진이 치고들어올때마다 하체에서 펑펑 터져오는 쾌락의 연속적인 폭발.

 


“ 주인님! 저 죽어요! 저.. 미치겠어요! ”


“ 크크크, 성녀여. 아직 멀었다.”


 


몸이 극의 극으로 달아올라 미친 쾌감 속에서 헤어치는 성녀. 끝도 없이 분수처럼 쏟아내는 애액이 메피스토의 사타구니를 완전히 적셨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섹스의 마지막 단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쾌락이 기다리고 있음을.

 


“ 우오오오오오오! ”


 


메피스토는 자신의 몸안에 담긴 모든 기운을 펼쳐져 있는 날개에 집중시켰다. 새빨간 광채가 발하며 날개들이 겹겹이 접어져 메피스토와 성녀를 휘감기 시작했다.
베르지아는 눈앞의 세계가 점차 붉은 지붕으로 덮여오자 더욱 크게 비명같은 신음을 질러댔다. 외부에서 보면 돔 모양의 둥근 텐트처럼 보이는

그 내부에는 철저하게 바깥과 단절되어 메피스토와 베르지아 두 존재만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졌다.

 


“ 크헤헤.. 지옥의 힘을 인간 세계에 함부로 퍼트릴 수 없지. ”


 


그녀를 군단장 급 악마로 만들기 위해선 메피스토는 지옥이 남겨둔 자신의 모든 힘을 끌어모을 필요가 있었다. 날개 또한 그 힘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그걸 함부로 꺼내면 이 세계는 그 즉시 붕괴할 것이다. 사탄이 말한 존재를 찾기도 전에 세계 하나가 통짜로 사라지는 것이다.

날개는 일종의 보호벽으로서 지옥의 힘을 묶어둘 공간을 생성시키는 매개체다.

 


“ 베르지아여.. 나를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


 


메피스토의 모든 힘이 모인 공간 속. 음란하고 음탕한 몹시도 아름다운 성녀 베르지아는 그의 뜨겁고 단단한 육봉을 바짝 쬐며 몸으로 대답했다.


 


“ 좋다. 바로 그거다. ”


“ 하아앙! 좋아요. 메피스토님.. 나의 하나뿐인 주인님.. ”


 


그는 성녀를 안고 누웠다. 자신의 사타구니에 걸친 성녀는 가슴팍을 잡고 둔부를 들썩여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쾌락으로 주인께 보답한다.


 


“ 흐음! ”


 


그가 눈을 부라리자 그 순간! 공간 안의 기운이 요동치더니 허공에서 끈적하고 음흉한 귀두 머리의 뱀이 나타났다.
그녀가 한손으로 겨우 잡을 만한 굵기의 그것은 꾸물꾸물대며 허공을 헤엄치다 베르지아의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움직였다. 더러운 애널에서 콕콕 찌르는 감각에

그녀는 수치심에 고개를 돌렸지만 메피스토의 손이 턱을 잡고 자신쪽으로 당겨 입을 맞추게 하였다.

국화꽃같은 모양으로 쾌락에 벌렁벌렁대는 애널은 음흉한 귀두 뱀의 좋은 먹잇감이었다.

 


“ 으으으읍!!!!!!!!!!! ”


 


성녀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또 한번 난생 처음 느끼는 이질적인 침범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입을 맞추고 혀를 굴리는 상태라 그럴 수도 없다.
하물며 악마왕의 손이 유방을 비틀고 유룬을 자극하자 미치기 일보 직전이다.

 


- 질껑질껑 퍽퍽퍽퍽! -


 


입은 악마의 혀로 달콤하고 끈적한 체액을 보지와 애널은 통째로 그녀를 궤뚫을 기세로 힘차게 운동한다. 그야말로 오르가즘의 최종 절정 형태!
그녀는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녀의 몸은 자신의 것이 아닌 악마 대군주 메피스토의 소유가 되었으니까.

연신 구멍이란 구멍이 범해지고 그녀의 영혼은 이제 그만하라며 쾌락을 멈추라고 울부짖지만 몸은 더욱 더! 더욱 더 높은 마지막 쾌감의 단계로 오르는 중이다.

 


‘ 성녀 베르지아여. 먼저 지옥의 지식을 전수해주마. 듣고 보고 깨우쳐라. ’


 


정신속에 침범한 그의 목소리. 그녀와의 음란한 연결 부위를 통하여 메피스토의 지식들이 흘러들어간다.
 그 지식은 인간이 가져선 안될 한없이 잔혹하고 한없이 음탕한 것들로 거부할 수 없는 지옥의 가르침에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점차 탈색되어간다.

살인, 학살, 몰살. 온갖 인간들의 죽음이 스치고 강간 윤간 화간 수간. 이보다 더 퇴폐적일 수 없는 음탕한 기교들. 쾌락이야 말로 인간이 가지는

가장 원초적인 근간! 쾌락과 고통! 고통은 최고의 쾌락! 그것은 지옥의 힘! 슬픔, 불행, 증오, 분노. 모두 신이 인간들을 괴롭히기 위해 만든 거짓된 감정들.

신은 없다. 신이란 인간의 나약한 부분에서 틀춰진 환상일 뿐이다. 지옥이 곧 천국이니.

 


“ 읍읍! 읍! 읍읍읍! ”


 


인간이기에 인간에 걸맞는 영혼을 가졌기에 지옥의 끔찍한 일면을 모조리 투과시키는 일은 상당한 정성이 필요했다.
 최후의 정신방어벽이 리셋 기능을 작동시켜 성녀를 제정신으로 돌렸고 몸의 통제권이 일시적으로 돌아온 그녀는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그럴수록

지옥의 지식과 기억들은 모조리 두뇌속으로 축적되어졌다. 어린 아이의 비명. 전쟁의 참혹함. 폭력적인 인간들. 웃으며 소년의 목을 베는 군인.

끓는 기름 가마솥 앞에서 마녀로 내몰려 구슬프게 우는 처녀. 그 영혼들이 한데 어우러져 지옥의 깊은 나락 속에서 붉은 안광을 드리우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 크크큭, 드디어 방어벽이 깨졌군. ”


 


잠깐동안의 반항이 끝나고 다시금 육봉을 쬐어오는 쾌락이 느껴지자 메피스토는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 하아앙.. 하아.. ”


 


이제 남은건 몸 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신성력을 악마의 기운으로 타락시키면 된다. 귀두 머리의 뱀이 한 마리 더 나타났다.
뱀들의 정체는 단순한 귀두 모양을 갖춘게 아니다. 메피스토의 모든 육신과 정신 에너지를 정액으로 변환시키는 장치로서 그녀의 몸에 주입되는 순간.

 성녀 베르지아의 몸 내부는 인간의 것을 모조리 녹여버리고 지옥의 악마와 같은 기관들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바로 메피스토 자신과 똑같이 말이다.

 


“ 베르지아. 움직여라! ”


“ 네.. 네.. 주... 인님..하아앙! ”


 


그가 들썩이자 성녀는 지친 몸을 겨우 세우며 엉덩이를 움직였다. 그녀가 신음을 토해내는 벌려진 입으로 귀두 머리의 뱀이 들어가 입안 구석구석 돌며 성녀의 혀를 탐한다.


 


“ 읍으으읍! 으읍! ”


 


입과 보지와 애널을 동시에 공략되는 숨이 막힐 것 같은 격통과 쾌감. 이것이야말로 만고 불변의 진리라는 악마의 음성이 그녀를 깊은 지옥의 나락으로 타락시키고 물들인다.


 


- 퍽! 퍽! 퍽! 퍽! -


 


그에 맞춰 메피스토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 크크크크, 이제 넌 내꺼다. 나를 통하여 세상을 바라본다. 신의 피조물 인간들을 모조리 죽이는거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전부!
마지막 남은 하나까지 찢어발겨 죽이고 그 시신의 피는 꿀처럼 아주 달콤한 맛이 될 터이다. ”

 


모든 구멍과 성감대를 모조리 장악한 악마 대군주 메피스토는 성녀의 움직임마저 무시하고 엄청난 속도로 찔러 올렸다.
이제 전희따윈 필요없다. 모든 것이 완성되었고 마지막 피날래만 장식하면 그녀는 악마군주로 재탄생된다.

 


“ 으으읍옵! ”


 


성녀의 몸이 빠르게 메피스토의 가슴팍에 안겼다.


 


“ 나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베르지아! 그대는 이제 신이 아닌 악마를 섬기는 마성녀로 다시 태어난다! 우우욱! 간다! 베르지아여!!!!!!! ”


 


그의 외침과 함께 동시에 모든 구멍이란 구멍에서 새하얀 백탁액이 터졌다.
귀두 뱀이 정액으로 가득찬 입에서 빠져나오자 지옥 최고의 음탕한 신음소리가 공간 내부를 울린다.

 


“ 하아.. 하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


 


지하 도시 공중을 덮은 엄청난 음무의 구름이 메피스토의 날개 공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 지독시리 음란한 힘은 성녀 베르지아의 영혼에 달라붙어 아예 새로운 존재로 재구성시켰다.

 


- 촤아아아아아악! -


 


메피스토의 날개가 펼쳐지고 공간안에 가득 채워진 뿌연 백탁액의 홍수가 터져 단상을 적신다.
악마 대군주 정액의 비릿한 냄새는 지하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울 만큼 강렬했다. 그 냄새에 중독된 여성 악마 신봉자들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신체의 급격한 비틀림과 함께 등에서 박쥐 날개가 살을 뚫고 나오며 이마에는 메피스토와 같은 모양의 뿔이 돋아났다.

흡사 서큐버스와 비슷한 형태로 변모한 음마들은 공중으로 치솟아 대 군주의 주변을 맴돈다.

 


“ 하아.. 하아.. ”


 


정액의 웅덩이 중심. 메피스토의 사타구니에 걸터 앉아 쓰러져있던 베르지아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일어선다.
뽕하며 우람한 육봉이 보지에서 빠져나오며 끈적한 정액들이 콸콸 쏟아져나왔다.

 


“ 하아.... ”


 


어지럽게 헝클어져있는 은발 속에 그녀의 눈이 어떤 존재를 찾았다. 단상 구석에서 좆을 잡고 자위하던 교황이었다.
그녀는 힘없는 인형처럼 비틀비틀대며 그에게 다가간다. 얼마나 많은 정액을 머금었는지 평상시와 다름없는 늘씬한 허리인데도

불구하고 새하얀 백탁액은 끝도 없이 콸콸 흘러나오고 있었다. 실로 기묘한 광경이었다.

 


“ 하아... 하아.. ”


 


교황은 그녀의 아름다운 나신을 감상하며 이미 여덟차례나 뽑은 마스터베이션에 다시 몰입 중이다.
그도 악마의 기운에 타락된 상태였다. 온몸에 뼈가 날카롭게 깍여 돌출되어 있으며 이빨은 피라냐같이 톱으로 갈려져있다.

옷은 온데간데 없고 추잡하고 볼품없는 늙은 뚱보는 성녀 베르지아가 코앞에 서자 감탄을 연발했다.

 


“ 오오오오오오! ”


 


한차례 정액 기둥이 솟구치고 그녀의 젖무덤을 더럽힌다. 베르지아는 교황의 정액을 살짝 묻혀 맛을 보았다.
더럽고 추잡한 노인의 정액은 미미하지만 꽤 괜찮은 맛이다.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채 교황은 다시 한번 육봉을 잡았다. 여러 의미로 대단한 정력이었다,

 


“ 교황... 제가 도와드릴게요. ”


 


외모만큼이나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목소리인가. 자애로운 성녀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교황은 헉헉대며 누워 육봉을 세웠다.


 


“ 하아아앙! ”


 


아직도 메피스토의 정액을 쏟아내는 그녀가 교황의 사타구니를 더럽히면서 걸터앉는 순간.
교황은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미칠듯한 쪼임에 극도의 쾌감을 느꼈지만 그것은 죽음 앞에 둔 실날같은 찰나였다.

 그녀의 입가에 흐르는 잔혹한 미소.

 


“ 흐억! ”


 


교황은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몸안에 모든 것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쾌감과 고통!
그녀는 별도의 전희 없이 곧바로 요분질치자 교황의 목소리에서 고통의 비명과 쾌락의 신음이 동시에 울렸다.

 


“ 그만! 그으으으만! 으아악! ”


“ 후후후후후.. 후후후... 크큭...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방금까지의 자애롭고 감미로웠던 성녀의 표정은 순식간에 광란에 젖으며
잔혹하고 표독스럽게 지하도시가 떠나가랴 끔찍한 하이톤으로 크게 폭소했다.

 


“ 끄억! 끄..으억.. 그..만.. 용서해..줘. 그만 해.. ”


 


정기가 빨리고 있다. 서큐버스의 그것과 같은 기술로 말이다. 그러나 그 빨리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서큐버스 퀸마저 혀를 내두를 만큼 교황의 몸은 눈깜짝 할 사이에 야위어지더니 얼굴에 광대뼈가 드러나고

포동포동하던 복부는 내장기관마저 보일 만큼 앙상하게 쪼그라든다. 그의 몸에 온전히 남아있는 건 단 하나. 그녀에게 빨리고 있는 육봉 뿐.

 


“ 끄어어어어.. ”


 


교황은 격렬한 고통이 쾌감을 초월하자 즉사했다. 영혼이 떠난 미라같은 시체에 마지막 남은 생명력의 온기마저 모조리 빨아들이자
그때서야 몸을 일으킨 성녀 베르지아는 앞을 가린 은발을 뒤로 넘겼다. 악마의 세례를 받기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똑같은 미모였지만

눈동자에 머금은 기운만은 완전히 상반되었다. 용서와 자애의 성녀는 결국 잔혹하고 음란한 마성녀로 재탄생 된 것 이다.

 


“ 하아,, 맛있었다. 교황. 영광으로 생각해. 베르지아의 처음이자 마지막 복수였으니까. 깔깔깔깔깔! ”


 


모든 생명력이 빨린 교황의 미라는 바람이 살짝 불자 모래알갱이가 되어 날아간다. 마성녀 베르지아는 황홀한 기분의 연속에 애액을 쏟아낸다.
어서 빨리 주인님의 정액을 받고 싶은 음탕한 암캐다.

 


“ 이리 오너라. 마성녀 베르지아. ”


“ 예, 주인님. ”


 


베르지아의 음란한 몸은 메피스토의 허벅지 위에 몸을 돌려 올라타더니 이내 육봉을 질구에 꽂았다.
주인의 손길이 풍만한 젖무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자 그녀는 싱긋 자애로운 미소를 머금으며 주인의 목을 두 손으로 감싸안고 엉덩이를 들썩인다.

 


“ 마성녀 베르지아여. 너는 이제 나의 지옥군단 하나를 이끌 군단장이다. ”


“ 하아앙~ 주인님이 원하신다면 뭐든지 할게요.. 아읏흥!


“ 크큭! 악마가 되니 몸이 더욱 음탕해졌구나. ”


“ 피이,.. 주인님이 야하게 만드셨잖아요. ”


 


메피스토는 허공에 손을 긋자 최첨단을 달리는 지옥비전이 소환되었다. 정규 채널만 해도 3699개! 값비싼 갓난아기의 영혼을 100개 들여
 설치한 초차원 케이블 채널을 합하면 무려 1억개 이상이다. 5000.1 채널 빵빵한 오케스트라 스피커에 19900000P의 초감각 해상도. 그는 즐겨찾기에

등록된 3991번 지구의 SM 포르노 방송을 보고 싶지만 이번만큼은 참기로 하고 현재 자신의 군단이 움직이는 목적을 캠페인 형식으로 제작한 비디오를 틀었다.

 


“ 우리의 목적은 사탄의 명령을 받고 인간세계를 누비며 한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을 찾는 일이다. ”


“ 저는 안되나요? ”


 


큭! 요 귀엽고 깜찍한 것. 오오오 콱콱 쪼이는구나. 살짝 토라진 마성녀의 입안으로 꿈틀거리는 귀두 뱀이 들어간다.
맛있는 사탕처럼 입안에서 오물오물거리는 귀여운 악마에게 정액을 한번 쏴주자 그제서야 화가 풀린 듯 음탕한 신음을 뱉는다.

 


“ 미안하지만 베르지아. 너같은 성녀의 영혼으로도 부족하다. 닥치는 대로 모아오라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못봤거든.
무슨 특수한 조건이 있는 듯 한데.. 내가 생각할 때 사탄도 시키긴 했지만 자세한건 모르는 것 같다. ”

“ 그럼 뭐죠? ”


“ 나야 사탄의 생각을 알게 뭐냐. 까라면 까야지. 하지만 곧 찾을 것 같다. ”


“ 어떻게요? ”


 


그녀가 빤히 쳐다보자 메피스토의 육봉이 힘이 들어갔다. 악마가 되더니 진짜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만큼 귀엽다! 실제로 그녀의 외형은 변한게 없었다.
하지만 속은 메피스토와 같은 지옥 군주급의 악마로 그 힘은 서큐버스 퀸이 열은 모여야 겨우 감당할만큼 강력한 존재다.

그녀 하나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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