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뿐인 그녀-5
"음..하웁..푸하.."
"야..거기.."
"오물오물..."
현재 내가 있는곳은 말할줄 아는 라미아의 집안.
이름을 물어보니 없다고 하길래 대충 미젠느라고 지어주었다.
미젠느는 아까까지 빨고있던 내 자지를 뱉어내고는 내 구슬을 물었다.
손으로 자지를 만지며 구슬을 오물거리는게 보통 솜씨가 아니었다.
"후후훙..아..진한냄새."
뽁하고 구슬을 입에서 빼내고는 내 자지에 코를 박았다.
킁킁하고 냄새를 맡으며 눈에 초점이 풀려서 헤롱거리는게 좀 귀엽긴 하다.
시느는 어쩌고 여기있냐고?
어젯밤에 처음으로 시느와 행복한 밤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지쳐보이던 시느는 여전히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곤히 자는 녀석을 깨우기도 뭐 하기에 혼자서 굴을 기어나왔다.
그런 뒤 아침밥을 구하러 호수에 가니 이녀석. 미젠느를 만났다.
안녕이라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이녀석을 보니, 약속이 생각나기에 아침도 거르고 곧장 이곳으로 왔다.
여기까지 오는동안 녀석은 잔뜩 들뜬상태였고.
자지를 꼭 쥐고는 귀두끝을 녀석의 뺨에 찔렀다.
"우우웃..알았어. 금방 빨아줄테니까 얌전히 있어."
귀두로 뺨을 찌르니 싫다면서도 뺨을 부비부비 비벼왔다.
그리곤 다시 쩍벌린 입으로 내 자지를 감쌌다.
"쯉쯉. 츕."
휘익휘익하고 미젠느의 혀가 내 자지를 휘감았다.
그리곤 마치 밧줄로 묶은듯 꽈악하고 조여서 절로 신음을 흘렸다.
"윽..아파 임마."
"우후..우후후."
하암하고 내 자지를 물고있는 녀석은 뭐가 좋은지 후후하고 웃었다.
여전히 혀로 자지를 조인상태로 빨았다.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강하게 빨아오자 슬슬 신호가 왔다.
"야야..나..나올것 같다."
"쩝쩝..후룩!"
내 말에 한층 더 혀를 꽈악하고 조이며 한손으로는 내 구슬을 조물조물 자극했다.
울컥하고 구슬안쪽에서 반응이 왔다.
나는 양손으로 미젠느의 머리를 쥐고는 힘껏 허리를 찔러넣었다.
우국하는 녀석의 구토하는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으..윽..."
쾌감을 힘껏 방출할 생각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녀석이 혀로 내 자지를 조이고 있어서 구슬안에서 정액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야..혀! 혀 풀어!"
"후후..욱.."
미젠느는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후후하고 웃었다.
그렇게 한참있자 사정의 쾌감은 사그라들어 버렸다.
하지만 내 자지는 여전히 굵은핏줄을 들어내며 꿈틀거렸다.
"쮸우웁...뽁!"
미젠느의 머리를 놓자, 녀석은 마지막으로 쪼옵 하고 빨면서 내 자지를 입에서 빼냈다.
그리곤 뭐가 좋은지 실실 웃으며 손끝으로 귀두를 쿡쿡 찔렀다.
"어때? 싸고 싶지."
"당연히!"
화악하고 녀석을 덮치려고 했지만, 어느새 꼬리가 내 허리를 휘감고 있어서 실패했다.
"안 되지 안 돼."
"왜 이러는건데."
"한번밖에 못 싸는데, 벌써빼면 아쉽잖아. 얼마만의 자지인데."
미젠느는 후후하고 웃으며 끈적끈적하게 흘러나오는 쿠퍼액을 입으로 받아마셨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맛있고."
입가에 흘러내린 쿠퍼액을 손으로 떠서는 다시 입안으로 흘러넣었다.
길쭉하게 늘어지는 쿠퍼액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야하게 보이는지.
"자꾸 이러면 나중에 국물도 없을 줄 알아!"
"흥이다! 그러면 나도 너한테 아무것도 안 알려주지."
젠장. 괜히온것 같다.
아까부터 쿠퍼액을 질질흘리며 꿈틀거리던 자지는, 당장에라도 녀석의 입안에 들어가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원하는게 뭐야."
"없어. 다만 자지를 오래느끼고 싶을 뿐."
"더 싸줄테니까."
내 말에 녀석은 순간 표정이 "진짜?"라는 표정이 되어버렸다.
나는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고, 한손으로는 자지를 잡았다.
"아니면 나 혼자서 싸버릴거야."
"안 돼! 안 돼 그건!"
미젠느는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덥석 하고 자지를 물어버렸다.
자지를 잡고 있던 내 손의 일부도 같이.
어떻게든 물고 안 놓으려고 하는 녀석의 입에서 겨우겨우 손을 빼냈다.
내손은 녀석의 침에 흥건하게 젖어있어서, 슬쩍 녀석의 뺨에 닦았다.
하지만 미젠느는 상관없는지, 자지를 쪽쪽 빨고있었다.
"내 자지 좋아?"
"후후.."
미젠느는 퍽하고 꼬리를 내 가슴을 쳤다.
그 충격에 뒤로 넘어졌고, 녀석은 그대로 내 위에 올라탔다.
"내가 자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네가 나보다 우위에 있다곤 생각하지마."
"읏..."
"랄까나. 너무 겁먹진 말라고. 장난친거니까 후후후."
방금전까지 날카롭게 노려보던 미젠느는 다시 생글생글 웃었다.
그리곤 엉덩이로 해당되는 부분을 나한테 향한채 내 자지를 빨았다.
원래라면 장난도 치고 괴롭히기도 하겠지만, 아까녀석의 눈빛이 생각나서 괜히 겁이났다.
그 반동에 우람하던 내 자지도 조금 쪼그라들어 버렸다.
"어? 뭐야 뭐야. 갑자기 작아지면 어떡하라고."
"아니, 그 뭐냐. 아까 쓰러질때 허리를 부딪힌게 조금 아파서.."
살짝 겁이먹어서 말을 더듬더듬해버렸다.
미젠느는 은근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고, 난 그 눈빛을 슬쩍 피해버렸다.
그리곤 다시 내 위에 엎드려서는 자지를 양손으로 잡았다.
"아니 저.."
그때, 휘익하고 녀석의 꼬리가 내 얼굴위에 떨어졌다.
퍽하고 코위에 떨어져서 욱하고 소리를 내버렸다.
꼬리무게만 해도 장난이 아니기에 코피라도 나는 줄 알았다.
한손으로 미젠느의 꼬리를 들어내고는, 코를 비볐다.
그 순간, 강한 페로몬의 향기가 코를 찔렀다.
"어..?"
눈앞을 보니, 꼬리쪽에 위치한 녀석의 보지가 활짝 벌려진채 훤히 보였다.
"장난친거니까. 괜히 겁먹으면 분위기가 안 살잖아."
녀석의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빨개진체 잔뜩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있을것이었다.
작아진 자지를 크게 만들려고 입에 물고 오물거리는게 귀엽게 여겨졌다.
겁이 사라졌는지, 순식간에 자지가 살아났다.
"우웁!"
갑자기 커진 자지가 목구멍을 찔렀는지, 헛구역질을 했지만 빼내지는 않았다.
혼자 겁먹은게 괜히 미안했다.
손가락 하나를 사과의 의미로 보지안으로 힘껏 찔러주었다.
시느보단 조임이 덜해서 수월하게 들어갔다.
"히그.."
"자자, 안 빨고 가만히 있으면 정액은 나오지 않는다구."
나때문에 가라앉은 분위기좀 살려볼까하고 일부로 장난스러운 말을 걸었다.
미젠느의 보지는 잔뜩 젖어있었기에, 손가락을 쑤시자 찌걱찌걱하는 소리가 났다.
"푸하..하으..앙!..조금만 살살해줘!..히으.."
"빨리 안 빨면 내 자지 다시 작아져버린다?"
"우윽..하응!..두고봐!"
미젠느는 째릿하고 날 노려보더니 한입에 자지를 물었다.
노려보는게 무섭진 않았다.
마치, 잔뜩 삐져있는 여자친구가 노려보는것 같달까.
"하웁..쯉..츕.."
내가 보지를 쑤시고 있자, 쾌감에 아까보다는 자지를 빠는 압력이 조금 약해졌다.
역시나 미젠느도 라미아라서 질이 짧다보니, 손가락끝에 자궁이 닿았다.
살짝 힘을 더하자, 푹하고 손가락이 자궁입구안으로 들어갔다.
"으으으읍!"
강한 자극에, 내 자지를 꼬옥 물고는 신음을 삼켰다.
"헤에? 너도 여기가 좋은가봐."
"흐...흥! 별로."
말로는 저렇게 하지만, 아까부터 꼬리가 꿈틀꿈틀거리는게 느껴진다.
어디한번..
자궁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꿈틀꿈틀하자 히익하고 비명을 질렀다.
"히히힛."
"두..두고봐 진짜! 복수할거야!"
꿈틀꿈틀
"흐익! 농담아니야!"
츄걱츄걱
"그..그만..!"
말랑말랑
"아 거..거긴!"
쩌어억..
"히유우..벌리면 안돼에..거긴 아기방이란말이야.."
철퍽철퍽!
"자모해써...용서해줘어어.."
손가락 두개로 자궁안을 힘껏 찔러주자 그제야 녀석은 항복을 표했다.
눈에는 아직 복수의 감정이 남아있는것 같았지만, 반격할 기미는 안 보였다.
조금 더 자궁을 만져주자, 이제는 얼굴에 힘이 풀려버렸다.
눈은 헤롱헤롱하고, 입을 쩍 벌려진채 혀는 축 늘어지고 침을 질질 흘러내렸다.
"시느보다 감도가 더 좋은데?"
"녀..녀석은 아직 개발이 덜 됐으니까.."
"그럼 내가 개발시키면 너처럼 야한몸이 되겠네?"
손가락을 꾸물꾸물 움직이자, 하욱하욱 소리만 냈다.
"자 빨리 빨아줘. 이젠 가만히 있을테니까."
"후우..후우.."
미젠느는 거칠어진 숨을 가다듬고는, 눈앞의 자지를 입에 넣었다.
쮸웁쮸웁하고 자지를 빨때마다, 눈앞의 보지가 꿈틀거렸다.
좀더 괴롭히고 싶긴 하지만, 이젠 내 자지가 더 괴롭기에 얼른 사정해버리고 싶다.
아까부터 계속 자극을 받던 자지기에 금방 사정감이 찾아왔다.
"이번엔 입으로 잘 받아줘."
내 위에 올라타고 있는터라 녀석의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싼다!"
나올타이밍에 힘껏 허리를 들어서 입안에 찔러넣었다.
푸욱하고 들어간 자지가, 미젠느의 목구멍에 닿았는지 욱하고 헛구역질을 했다.
곧바로 요도를 타고 진한 정액이 곧장 미젠느의 위장으로 쏟아졌다.
퓨슉퓨슉하고 뿜어지는 정액을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받아먹었다.
한창 사정감을 즐기고 있을때, 얼굴위로 차가운 액체가 떨어졌다.
눈앞에 있던 미젠느의 보지에서, 끈적거리는 애액들이 내 얼굴위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그런 보지안에 손가락 두개를 힘껏 찔러넣었다.
이미 자궁입구까지 풀어졌었기에 자궁안까지 막힘없이 들어갔다.
단한번 퍽하고 손가락이 보지안으로 들어가자, 시느처럼 녀석의 보지는 맑은 액체를 내 얼굴위에 쏟아냈다.
오줌은 아니었지만, 양만큼은 오줌같았다.
사정이 끝나서 정액이 몽땅 미젠느의 위장으로 들어갔을무렵, 내 얼굴은 애액으로 뒤덮혀있었다.
힘차게 사정을 끝나서 작아진 자지를 뱉어내고는, 몸을 돌렸다.
"츕..낼름."
그리곤 내 얼굴에 가득한 자신의 애액을 빨거나 핥아먹었다.
"정액은 맛있었어?"
"진한게 좋았어."
"네 애액도 맛있게 먹는다?"
"맛있어."
"완전히 발정이 나버렸네? 뱀한테도 발정기가 있나봐. 자기 애액도 맛있게 핥아먹고."
"진짜! 그만해.. 다시 발정나버리겠어.."
녀석의 혀로 세수를 하고 난뒤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약속했던 보수는 잘 받았어."
"그래. 다음에도 한번씩 놀러올게."
"그래. 빨리가봐 그녀석 지금쯤이면 울면서 널 찾고 있을거야."
미젠느의 말에 그제야 시느가 생각이 났다.
나는 잘있으라고 말하고는 허겁지겁 굴을 타고 올라갔다.
밖으로 나와서, 길을 모르기에 일단은 빛이 보이는 곳으로 질주를 했다.
거기엔 물고기를 잡던 커다란 호수가 있었고, 대낮이라서 아침에 물먹으로 나오던 라미아들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선 시느가 있는 집까지 길을 안다.
배가 고파서 물고기를 잡을까 했지만, 일단은 시느부터 만나기로 했다.
허겁지겁 시느가 있는 집으로 달려갔다.
가다가 몇마리의 라미아를 만났지만, 못본채 지나쳤다.
곧이어 집앞에 도착했고, 동굴처럼 커다란 입구가 보였다.
"앙앙!!"
"이크..시느 운다."
입구밖에서 들릴정도로 커다랗게 우는소리가 났다.
경사가 심한 입구를 등을 썰매삼아서 미끄러져 내려갔다.
속도가 엄청붙어서 집안에 도착을 했을때는, 쿠당탕하고 바닥을 굴렀다.
"앙앙!! 하코르! 하코르!"
어제 가르쳐 주었던 내 이름을 부르면서 울었다.
다행히 내 이름이 하콜이라는건 아는것 같다.
"시느 나 여기있어!"
내 목소리에 그제야 시느가 뒤를 돌아보았다.
얼마나 운건지 얼굴은 눈물, 콧물, 침 범벅이었다.
"하코르!"
시느는 자기 몸무게는 생각도 안하는지, 슈욱하고 내게 안겨들었다.
그 반동으로 난 뒤로 날아가서 벽에 부딪혔다.
"앙앙! 하코르!"
"그래 나 여기있어. 울지마 시느."
허리를 끌어안고선 내 배에 얼굴을 부볐다.
그렇게 한참 달래고나자 겨우 시느의 울음이 그쳤다.
그리고선 온갖 액체로 범벅이된 시느의 얼굴을 옷으로 벅벅닦았다.
"후규! 아우우.."
"나참. 나도 사생활좀 가지자 시느야."
바람피는걸 사생활이라고 한다면야 사생활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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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느가 나에게 소원하다.
뭐랄까, 여전히 끌어안거나 부비부비를 하기는 하지만,
"음..내가 시느랑 마지막으로 한게 언제더라.."
그렇다. 최근 시느랑 성행위. 일명 섹스를 한적이 없다.
이젠 내가 싫어졌나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부비적거리고 없어지면 앙앙우는걸 보면 그것도 아닌것 같다.
그래서 얼마전 일부러 자지를 꺼내놓고 시느와 놀기도 해보았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
"그렇기에!"
내가 타악하고 바닥을 치자 반대편에서 듣는둥 마는둥하던 미젠느가 슬쩍 이쪽을 보았다.
"너한테 물어보려고 찾아왔어."
"흐으응..그래서 저 꼬마애를 달고온거네."
미젠느는 슬쩍 내 뒤쪽에 매달려 있는 시느를 쳐다보았다.
시느는 여전히 미젠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샤샤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몇일정도?"
"어?"
"저녀석이랑 야한짓 안한게 몇일정도 되냐고."
"아아..어..한 일주일정도?"
그 순간 녀석은 헤에하고 소리를 내더니 씨익 웃었다.
이봐이봐 표정에 다 들어난다고. 그리고 이게 몇번째 패턴이냐.
이미 녀석의 시선은 내 다리사리로 향했다.
꿈틀하고 녀석의 꼬리가 내게 움직이기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침 흐른다."
"응? 스..스읍.."
"안 흘렀어. 멍청아."
"이이..."
입가를 닦았던 손등을 확인하고 난뒤에, 미젠느는 얼굴이 빨개졌다.
후하후하하고 심호흡을 하더니, 금방 평소의 상태로 돌아왔다.
"왜 이런거야?"
"뭐가?"
"아니..몇번을 말했잖아. 시느가 왜 이러냐고."
내 말에 녀석은 귀를 후비적거리더니 후 하고 손끝을 불었다.
내가 탕탕하고 바닥을 쳐도 이쪽엔 관심도 없다는듯 이번엔 손톱손질을 하기 시작했다.
거짓말한거에 복수라도 하는거냐. 어린애도 아니고.
"오늘밤."
"...?"
"오늘밤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순간 미젠느가 에에하며 나를 보았다.
나는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으로 먼산만 보았고, 미젠느는 꿀꺽하고 침을 삼켰다.
"조..좋아. 알려줄게."
"그래서?"
"임신한거야."
임신? 임신이라니!
내가 시느의 자궁안에 정액을 들이부은건 한번밖에 없었다.
설마 제일처음했던 섹스가 바로 임신으로 이어지다니.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나는 슬쩍 허리에 매달려있는 시느를 내려다보았다.
허리를 꼭 끌어안고선 미젠느를 노려보던 시느도, 내 시선을 느끼곤 나를 올려다보았다.
진짜로 이 귀여운 녀석의 아이가 생긴다니. 뭐 좋게 생각하자고.
벅벅하고 머리를 문질러주자 여전히 우우하고 신음을 낸다.
"일주일전부터 안했다고 했으니까, 임신한지 2주일정도는 됐을꺼야."
"언제낳는데?"
"임신하고 3개월후에 알을 낳을거야. 그리고 그 알은 3개월후에 부화하고."
"몇개나 낳아?"
"글쎄..네 정액이 몇개의 자궁까지 들어갔는지 모르니."
그럼 몇개나 낳을지는 모른다는거네.
슬쩍 시느의 꼬리쪽을 보았지만, 알의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임신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으니 당연하려나.
둘다 여자애가 태어날테니..시느를 닮았으면 좋겠다.
난 워낙 남자답게 생겼으니 날 닮으면 분명히 날 원망할거야.
"저기 있잖아. 임신하면 주로 뭘 먹이는게 좋아? 평소에는 몬스터를 잡아와서 먹던데."
"똑같아. 딱히 새로운걸 먹거나 끊거나 하는건 없어."
"그럼 몸은 따뜻하게 해줘야해?"
"안해도 돼."
"그럼 말이야.."
퍼억!
순간 휘익하고 날아온 미젠느의 꼬리가 내 옆구리를 강타했다.
별로 힘껏 휘두른것 같지도 않았는데, 몸이 붕 뜨면서 바닥에 넘어졌다.
갈비뼈가 지끈지끈하긴 했지만, 부러진것 같진 않았다.
"으으..야! 무슨 짓이야!"
"다른여자한테 그런것만 묻지마. 꼴불견이야."
"윽.."
미젠느는 불만가득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았다.
날카롭게 노려다보는 녀석은 눈빛은, 세삼스럽게 이녀석들이 몬스터라는걸 깨닫게 한다.
나를 쳐낸 미젠느를 보며 시느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꼬리를 흔들었다.
미젠느는 안 그래도 심기가 불편한데 시느가 건드려서 더 화가난것 같았다.
"샤아아.."
"흥. 왜? 내가 저녀석을 때리는게 그렇게 불만이야?"
미젠느는 척 하고 팔짱을 끼고는 시느를 내려다보았다.
라미아라는 종족은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계속해서 자라기 때문에, 시느보다 먼저 태어난 미젠느가 훨씬 컸다.
하지만 시느는 겁도 없는지, 먼저 휘익하고 꼬리를 휘둘렀다.
터억하고 미젠느는 자기 꼬리로 시느의 꼬리를 막더니 휙 하고 잡아당겼다.
그 힘에 시느는 뒤로 넘어졌고, 그 위를 미젠느가 짓눌렀다.
빠져나오려고 버둥거리는 시느의 양손도 미젠느에게 잡혀버렸다.
"네가 힘이 강하긴해도, 그건 네 또래들중에서 그렇다는 이야기지."
"샤아..샤아!"
시느는 날카로운 소리를 계속해서 내며, 불만을 표했고 미젠느는 후후하고 웃으며 그런 시느를 누르고 있었다.
순간, 내가 녀석들을 말려야겠다는 생각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둘다 그만해!"
"하우우..?"
"미젠느 너도.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건 사과할게."
"..흥."
미젠느는 휘익하고 시느위에서 비켜났다.
시느는 그런 미젠느에게 사나운소리를 내고는 내쪽으로 왔다.
"그만 가봐."
미젠느는 뒤돌아서더니 한쪽으로 가서 바닥에 누웠다.
뭔가 말을 걸어보려고 했지만,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부터 여기 오지마."
"...어?"
"오늘밤에도."
저렇게 말하자 괜히 더 미안해졌다.
일단은 혼자있게 내버려둬야겠단 생각에 시느랑 얼른 굴에서 빠져나왔다.
--
그날밤, 나는 먼저 시느를 재워두고는 굴에서 나왔다.
미젠느녀석이 오지말라고 하긴 했지만, 그렇게 놔둘순 없지.
지금쯤이면 자기 생각도 충분히 정리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미젠느의 집앞에 찾아가니 미젠느가 있었다.
녀석은 입구앞에서 똬리를 튼 채 앉아있었다.
"미젠느."
하늘을 보고있던 녀석은 내 부름에 화들짝 놀랐다.
그리곤 내쪽을 보더니 눈빛에 날카롭게 변했다.
"찾아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아하하.."
슬쩍 웃음으로 무마하려고 했는데, 미젠느는 그럴 생각이 없나보다.
슈욱하고 다가온 꼬리가 내 목을 휘감았다.
"크..컥!.."
"이젠 내가 몬스터로 보이지도 않나봐? 그냥 이대로 죽여줄까."
녀석은 내 목을 조른채 꼬리를 자기앞으로 가져갔다.
나는 최대한 살아보려고 녀석의 꼬리를 붙잡고는 바둥거렸다.
차가운 눈빛에 전신이 두려움에 오그라들었다.
그런 나를 휘익하고 멀리 던져버렸다.
바닥을 몇바퀴 꼴사납게 굴렀지만, 지금은 부끄러운것보다 숨을 쉬는게 먼저였다.
"허..허억..허억.."
"한번더 여기오면 죽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녀석은 굴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난 녀석을 보내줄 생각은 없었다.
아직 굴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녀석의 꼬리를 콱하고 밟았다.
그 순간 쿵하는 소리가 들리는게, 아무래도 굴천장에 머리를 박은것 같았다.
굴에서 나온 미젠느는 나를 잡아먹을듯이 노려보았다.
"호호호. 마지막으로 인간을 먹어본게 언제더라."
"내가 잘못했어. 너무 그렇게 화내지마."
"흐응. 그렇다면 꼬리를 밟지.."
"그거 말고!"
내가 버럭하고 소리를 지르자 흠칫하고 몸을 떨었다.
순간 울것같은 얼굴이 됐지만, 이내 평소로 돌아왔다.
"시느가 임신했다는 소리에 너무 들떠서 그랬어. 네 마음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하다."
"흥."
"너무 그러지마. 너도 찜찜한게 있어서 밖에 나와서 기다린거 아니야?"
정곡이 찔렸는지, 녀석은 먼산을 보면서 꼬리를 살랑거렸다.
"자, 사소한이유로 싸운거니까 깔끔하게 화해하자."
"이정도로 풀릴것 같았으면 싸우지도 않았어."
미젠느의 말을 들어보니 어느정도 기분이 풀린것 같았다.
이젠 애교좀 부려주면서 아양을 떨면 금방 원래대로 돌아올것 같았다.
"안아줘 미젠느."
"어..어?"
내 말에 잔뜩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 못했다.
"뭐..뭐래. 그런건 네가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그래? 그럼 안아줄게. 이리와."
미젠느는 순간 패닉상태에 빠진것 같았다.
저렇게 말했으니 싫다고 하기도 어정쩡할테지.
녀석은 슬금슬금 눈치를 살피며 내게 다가왔다.
내 앞에 서고도 여전히 눈치를 살피기에, 팔을 활짝 펼쳐줬다.
그제서야 머뭇머뭇 내몸에 팔을 감았다.
"시느를 좋아하긴 하지만, 너도 좋아해."
"거짓말은 잘도하네."
"그럼 우리 할래?"
"응..?"
미젠느는 내 말에 안고있던 팔을 풀고선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씩 웃으며 한손으로 바지를 내렸다.
거기엔 일주일째 빼내지 못해서 잔뜩 쌓여있는 자지가 모습을 들어냈다.
"하..하자니?"
"임신시켜줄게."
"하우우우.."
순간 미젠느가 시느가 됀줄 알았다.
녀석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양손으로 볼을 깜쌌다.
이런말을 들어본개 처음인듯 잔뜩 부끄러워 했다.
부끄러워서 안절부절 못하는 미젠느를 슬그머니 자리에 눕히고는 녀석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
콰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