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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삼총사 - 3.

동근이의 애인인 은영이를 공유한 이후, 나는 고민에 빠졌다. 어렸을때 우리끼리 한 약속을, 그냥 장난이려니 아니면 농담이려니 했던 약속을 동근이가 먼저 지켰다. 그런 약속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남들이 들으면 우리더러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물론 우리때는 돌림빵이라는 것이 유행했다. 조금 논다 하는 애들은 여자애들을 주로 자취방이나 야산에서 돌림빵을 한 적이 많았다. 돌림빵이라는 것이 정상적이 섹스관계로 보지 않기 때문에 여자가 신고를 할 경우 강간/윤간이 성립해서 문제가 된 적도 많고, 실제로도 우리학교에서 1년후배 4명이 옆 학교의 여학생을 돌림빵했다가  1인당 2백만원씩을 물어 주고 합의한 사건이 있었다. 그 여자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걸ㄹ"라고 소문이 났는데, 같이 술마시거나 춤춘 남자에겐 무조건 대준다는 유명한 애였는데, 우리는 그 사건이후로 후배들에게 걸레값 비싸게 물어주었다고 농담했을 정도다.

 

각설하고 은영이와 우리가 한 것은 돌림빵이라 하기엔 좀 그렇다. 사실 동근이, 인우와는 돌림빵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 애인이 아닌, 소위 말하는 논다하는 여자애랑 같이 술마시고 놀다가 일어난 일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친구와 공유한 그런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일은 동근이가 자기가 사랑하는 애인을 친구들과 공유한 것이다. 더구나 은영이는 노는 여자애들과는 차원이 다른 애이다. 모범생으로 소문난 애고, 은영이 말대로 처녀성을 동근이에게 주었고, 우리랑 하기 전에는 다른 남자의 손을 탄 적이 없는 여자애였다. (실제로도 동근이와 은영이는 결혼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친구들과 연아를 공유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아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무리 연아가 은영이보다는 경험이 풍부하고 섹스에 대해서 프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래도 자주 보는, 그리고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애인의 친구들에게 보지를 벌려주는 게 그리 쉽지는 않을거다. 그냥 당분간은 그런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 고민은 자연히 해결되었다. 앞에서 한번 언급했던 그 사건때문에 연아와 헤어지게 된거다.

 

그렇다고해서 새로 만난 여자친구나 그 누나에게 이런 말을 꺼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나를 변태, 아니 사람도 아닌 짐승으로 취급할 일이다. 이런 저런 사건이 벌어지고 나는 군대를 가게 되었고, 또 연아와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어느 정도 잊혀질 정도가 되었다. 그 이후로 동근이의 애인인 은영이를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인우가 그럴거라 생각은 안든다. 인우는 정말 모범생같이 생겼고, 정말 모범생이고(우리랑 허리 이하는 가릴것 없이 지내지만.) 또한 이우가 사귄 여자애들은 모두 모범생이니 그런 일은 생각도 못할일이다. 그렇게 차츰 잊혀져 가는 사건이 되었다. 하지만, 잊혀지진 않았고 그냥 바쁜 일상속에 묻혀 버린거다.

 

그러다가 드디어 연아와 내가 결혼을 하기로 했다. 연아에게 청혼하여 처음엔 반대하던 연아를 어렵게 설득하여 드디어 결혼하기로 했다. 당시엔 결혼날짜 잡는 것은 전적으로 예식장의 일정에 의존하던 시대였다. 더구나 30분 결혼식이라 해서 예식장에서 돈벌이에 급급하여 너무 짧은 시간을 할애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래도 지방도시에서 유지 소리듣던 우리 집안에선 아무래도 결혼식 하객이 엄청나게 많을거고 그 사람들 이사하는데 30분도 모자랄 처지인지라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공공시설에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하루에 한번만 식을 올리니 아주 편하게 예식장비용도 기부금을 내고, 예식장에서 하는 횡포인 결혼사진 촬영,음식점배정등과도 무관한 아주 편안한 식장이었다. 대신 인기가 높아 우리 결혼식은 세달후로 잡혔다.

 

결혼식 날짜가 잡히자 정말 바빴다. 연아와 나 모두 취직해서 서울에 있다 보니 주말마다 내려가 중비를 해야 했다. 아무래도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 인우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서울에서 계속 학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동근이의 도움이 절실했다. 동근이는 정말 자기일처럼 팔걷어 부치고 일을 도와주었다. 또한 은영이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이 어무나도 고마왔다. 우리는 주말에 한번 내려갔고, 그나마도 회사일때문에 못내려가는 주도 있었다. 결혼이 별거아닌것 같았지만, 의외로 자질구레하게 준비할게 많았다. 더구나 지방에서 하는 결혼은 챙길 일이 더 많다. 한두다리 건너면 모두 친척인 지역특성상 인사할 곳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았다.

 

연아와 나는 서울에 집을 신혼집을 얻었다. 아니 얻은게 아니라 당시에 로또 당첨만큼이나 좋다는 신도시의 아파트에 당첨이 되었고 그 아파트가 하늘이 도왔는지 우리가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시기에 입주를 하게 되었다. 따라서 어찌 보면 결혼식 올리기 두달전부터 우리는 동거아닌 동거에 들어갔다. 어차피 둘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던 입장인지라 그 아파트에 먼저 들어가 사는 것에 대해 양가집 부모님들도 동의를 했다. 하지만, 자취방과 아파트는 차원이 달랐다. 자취방에 쓰던 조그만 집기들은 넓은(그다지 넓은 평수가 아니지만, 우리에겐 대궐같이 넓게 느껴 졌다.) 아파트에선 쓸모가 없었고, 텅빈 아파트에선 말을 하면 메아리가 들릴 정도였다. (실제 빈 아파트에서 말하면 메아리가 들린다. 에코성 메아리.)

 

우리는 아파트를 채우기 시작했다. 어차피 들어올 신접살림을 미리 미리 들여 놨다. 장농도 계약을 하고 바로 들여오라 했고, 쇼파나 기타 주방기구도 속속 들어왔다. 서울에서 그렇게 하다보니 아무래도 결혼식이 열릴 지방에 내려가기도 힘들어졌다. 그런 궂은 일을 모두 동근와 은영이가 도맡아 처리해 줬다. 동근이와 인우, 그리고 우리는 예전에 약속을 했다. 가장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티비와 세탁기를 사주기로 했다. 녀석들은 부담이 되었을텐데도 당시에 가장 큰 티비와 가장 좋다는 세탁기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번 주말은 동근이와 인우가 우리 집에 오기로 했다. 결혼 선물과 함께. 자취하면서 보던 16인치 티비가 이젠 골방으로 들어갈 운명에 처해진 날이기도 하다. 주말이 오기 전 수요일 저녁, 연아와 나는 같이 앉아 술을 한잔 했다. 지금까지 지내 온 이야기며, 앞으로 결혼해서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섹스 이야기로 옮겨 갔다. 연아와 나는 결혼 후에도 불타는 섹스를 즐기기로 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재미있는 사건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섹스에 대해서는 서로 즐겁게, 즐기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섹스이야기로 물들어가자 나는 전부터 생각해 온 이야기를 끄집어 냈다. 아주 조심스럽게.

 

내가 생각해도 참으로 우스운 일이었다. 한달후에 결혼하는 새색씨에게 남편 친구들과 네 보지를 공유하면 어떻겟니 하고 묻는 것이니. 그리고, 이미 다른 친구의 여자친구보지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마도 다른 사람같으면 당장 파혼하자 난리가 났을테고, 몽둥이 세례를 받아도 할말없는 사건일게다. 그러나, 우리는 섹스에 대해서는 조금은 다른 부류이다. 아마도 예전에 이런 얘길했다면 연아성격에 당장 날짜 잡으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여자나 다 꿈꾸는 면사포 쓰고 백년가약하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하지만, 연아의 반응은 역시나였다.

 

"그래?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을 지금껏 내게 말 안했단 말이지?"
"그건, 뭐랄까,,"

 

머뭇거리는 내게 연아는 속사포처럼 밀어 붙였다.

 

"나쁜 놈들, 그 재미있는 것을 내게는 말 안했단 말이지."

 

역시 연아다운 표현이었다. 그 재미있는 것. 그래, 맞아 우리 사이엔 섹스란 재미난 일, 즐거운 일이엇지. 수많은 자지가 들락거린 연아 보지나, 수많은 보지를 들락거린 내 자지나, 모두 섹스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생각하는 하나의 명제일뿐이다.

 

"좋아, 이번 토요일에 날 잡아. 결혼하기 전에 자기도 약속을 지키는거야. 더구나 동근씨가 먼저 한 일을 모르는체 입닦고 있는 것은 친구의 도리가 아니지. 아참, 그런데 은영씨도 온다고 했잖아."
"응"

 

 

그러고보니 은영씨도 같이 온다고 했다. 이거 분위기가 이상해지네.

 

"대신 조건이 있어. 은영씨는 아무하고도 안하고 그냥 옆에서 지켜본다는 조건."

 

쉬운 조건일수도 있고, 어려운 조건일 수도 있다. 이미 서로 볼것 다 본 사이이고, 자지 보지를 공유한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앞에서 하는 걸 보고 은영씨도 참기 어려울텐데.

 

"그 날은 내가 주인공이야. 세 남자 모두 나만을 위해서 해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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