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진이의 낙원 9부
7시가 채 되기도 전에 침대에서 일어난 연주가 하는일은 밥 짓기였다.
지은지 채 6시간만 되도 밥이 맛이없다고 짜증을 내는 남편덕에 언제나 연주는 하루에도 3번정도는 밥을 지어야했다.
애초에 남편쪽 집안이 위엄을 세울정도로 위세있는 집안도 아니었고 연주의 친정쪽도 마찬가지인 평범한 집안끼리의 결혼이었다.
연주는 조그만 한의원에서 간호원으로 일했던 떄라 직업에선 격이 맞지 않았지만 그것을 메우고도 남을 미모를 가졌음에 한번의 만남으로 6년전 결혼에 성공한것이다.
그러나 최소한의 배려 운운하며 남편이 연주에게 당부한것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것 중 한가지가 매번 끼니떄마다 밥을 새로 지어먹는것이었다.
아직 살림이 익숙치않던 떄에는 모든지 열심히 하려는 의욕이 있었고 매번 밥을 먹을떄마다 딱딱하지도,군내가 나지도 않은 밥을 먹는것이 나쁘지않게 생각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자 매번 밥을 짓는다는것이 얼마나 귀찮은일이고 수고스러운일인지 밥을 지을때마다 짜증이 났다.
그렇게 해서 지은 새밥으로 남편과 아이를 직장과 유치원으로 떠나보내고나면 집안일중 큰일 한가지는 끝낸셈이었다.
자신과 같이 있으면 연주가 불편하고 답답해할것을 알기에 아침만 먹고나면은 노인정이든 공원이든 일찍 나갔다가 점심이나 저녁때나 돼서야 들어오는 것이었다.
10시가 돼자 보지가 간지럽다고 느껴졌다.
며칠새 이 시간엔 병진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구멍속에서 힘찬 좆질을 했었을 시간이었다.
연주의 손이 절로 치마속으로 들어가 벌렁거리는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넣었다.
"아흣~우리 자기는 안올려나~? 집에 누가 있는줄알고 못들어오는걸지도 몰라 히히. 좀더 안달나게 기다려볼까 힛"
그러나 골려줄 마음은 굴뚝 같으면서도 당장이라도 시뻘건 자지가 자신의 보지구멍속을 쑤셔줄 생각을 하니 몸이 달아올랐다.
"아흥-하응~~미치겠다. 안돼겠어 병진씨에게 살짝 눈치를 줘야지"
-병진씨 오늘은 학교 갔어요? 연주 그냥 기다릴까요~?-
얼른 박으러 오라는 표현을 살짝 돌려서 보낸 문자였다.
좀더 노골적으로 그만 애태우고 어서 들어오라는 식으로 보내고 싶지만 그랬다간 병진이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 걱정이돼기도 했었다.
연주 자신또한 메조로서 노예역할을 할때 가장 절정의 쾌락을 느낀다는걸 알기에 병진이 주인으로서 우위를 점한다는것엔 불만이 없었다. 그러나 가끔씩 병진이 폭주하여 좀 자신을 심하게 대하는것은 피하고 싶은 연주였다.
"왜....답장이 없어~!왜 안들어오는거야~~!!병진씨!!!!!아읏!!!병진씨~~!"
한손으론 모자라 두손으로 보지를 쪼물락거리며 병진이 당장이라도 올것을 기대했다.
"전화를 해볼까? 학교에 있으면 어차피 받지 않겠지..역시 학교겠지? 이정도로 소식이 안올리 없잖아..맞아 학교일거야. 아이씨....대체 요즘 학교는 언제 끝나는거지..아이씨..아흣~"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화를 내면서도 한손으로는 연신 보지를 만지작 거리는걸 멈추지않은 연주는 결국 병진의 학교가 끝나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 방법은 연주를 생각대로 걸레질을 할떄나 청소기를 밀때 보지구멍속을 언제나 자극해주었다.
혜진을 반기며 꼭 안아주는 상황에도 보지가 뜨거워져 안달만 났다.
"혹시 무슨일 있나? 한번 올라가볼까? 안돼..그집 아줌마라도 만나면 어떻게해.. 아니야 의논좀 할게 있다고 살짝....어쩌지...."
1시간이 마치 1년처럼 느껴졌다. 병진과의 교접중엔 1시간이 1분같고 한나절도 1시간처럼 느껴졌었다.그만큼 병진의 정력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지옥같은 시간이 흐르고 베란다에서 막 빨래를 걷으려던 그때 익숙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보였다. 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방을 메고 가는 모습이 틀림없이 학교길이었다. 또 병진과 크게 차이가 나지않는 또래라고 생각됐다.
하지만 기대했던 답장도,연락도 오지않았다.
연주는 핸드폰을 손에 든체 그저 밖만 바라보았다. 바닥에 팽개쳐진 빨래도 있었지만 다시 걷는다던지 다리가 아픈지도 신경쓰지 않았다.
어느새 교복입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눈에 보이지 않더니 어느새 한참을 기다려도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올라가보자!"
연주는 혜진에게 어린이용비디오를 하나 틀어주고는 현관문을 나섯다.
당장이라도 문을 열면 보일것같던 병진이었지만 문을 열어도 그 모습은 없었다.
연주는 계단을 한발짝한발짝 올라섯다.
301호에 다가갈수록 무언가 찰지는 소리가 들렸다.
좀더 올라가 301호문앞에 섯더니 그소리는 확실해졌다.
분명히 남녀의 교성소리였다.
그중에 한개는 자신의 몸속에 뇌속에 또렷히 기억돼있는 익숙한 소리였다.
분명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을터인데 교접중인 남녀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인것은 병진의 익숙한 엉덩이와 그밑에서 깔려 쑤셔지는 한여자의 보지였다.
그리고 그여자의 얼굴을 확인한순간 그만 그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녀는 분명 병진의 모친이였다.
병진이 기어코 자신의 엄마까지도 따먹었던것이다. 연주가 주저앉은것은 엄마와 아들이 추악한짓을 벌이는 금기의 현장을 목격한것대한 충격때문이 아니었다.
병진이 다른여자도 아닌 친엄마를 범한다는것이었다. 연주는 저절로 눈물이 나왔다.
저 둘이 느끼는 쾌락은 지금 상상을 초월할것이었다. 자신이 나온 친엄마의 보지를 탐한다는것은 그것만으로도 어떠한 쾌락도 넘을수없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질것이었다.
연주 자신이 아무리 빨고 보지를 쪼여대도 지금 병진이 느끼는 쾌락을 줄수 없을것이다.
저 엄마를 자신이 이길수는 없을거이라 단정지었다.
연주는 눈물을 그칠수가 없었다.
무언가에 홀린듯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층으로 내려갔다.
현관문 앞에 서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병진은 저기에서 내려왔었다.
눈을 마주쳐도 모른척 서로는 그냥 지나쳤었다. 연주는 가슴이 메여왔다.
언제나 그렇게 마주쳐왔었지만..그를 잡지 못했다. 기회를 버린것은 자신이었다고 연주는 스스로를 원망했다.
집에 들어와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으아앙............흑흑............흐엉엉..........."
연주는 어린아이처럼 울었다. 14살떄 첫사랑을 이루지 못했을때 처럼 서글프게 울었다.
그뒤로 몇번 더 남자를 만나고 헤어졌지만 처음 사랑이 깨졌을때처럼 슬프진 않았었다.
그러나 30이 됀 지금 그때 처럼 울었다. 눈물이 펑펑 나왔다. 가슴은 쪼개지듯 아파와 숨을 쉴수가 없었다.
어느 "우연한" 계기로 맺어진 젊은애인이었다.
다른친구들도 하나씩 남편이 아닌 애인을 사겼고 자신도 그랬던 것이었다.
아마 병진은 두번다시 자신에게 오지않을것같았다.
그럼 다른 애인을 사귀어도 됄 것인데...그랬을 것인데...
병진은 연주의 마음속의 생각보다 더 크게 자리잡고 있었던것이다.
연주 역시 그것을 꺠달았다.
분명 이 감정은 사랑이었다. 강간으로 인해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자신은 병진을 사랑하고있던것이었다. 병진을 생각하자 또 울음이 터져나왔다.
병진의 자지가 몸속 깊이 각인되었다. 병진의 자지에 자신은 이미 길들여진것이었다.
그렇게 연주 생애 두번째 사랑이 끝이났다.